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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수다떠는 것 좋아하는 사람
오늘 여자 4명이 한 차를 타고 경기도 인근에 다녀왔어요.
4명의 관계는...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된 엄마들인데, 뭐 나름 괜찮아요.
그런데 한 언니와 제가 뒷 자리에 탔는데,
친정엄마의 남동생에 여동생에 어느 엄마와의 관계에 등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거에요.
저도 과묵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한 가지 줄기로부터 시작해 고구마 줄기 엮듯 세세한 이야기를 시시콜콜 하는 스타일 또한 아니라
열심히 들어주면서도 피곤하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 서로서로 두런두런 하고 가면 좋을텐데,
혼자 줄줄이 줄줄이.... 평소 그런 분위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듯한 수다라는 느낌이 오늘은 특히 강하게 들더군요.
좀 눈치도 없어 보이고.
저도 언변이 엄청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친밀한 경우가 아니면, 내가 가진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조절하는 편인데(다른 사람 상황도 물어보고, 간단히 정리해서 넘기고).. 어느 누가 커트해서 치고 들어가지 않으면 하루종일 떠들 것 같은 분위기......
그런 여자들 많나요?
1. s
'10.7.13 12:03 AM (125.180.xxx.156)아니겠지만, 마지막말이나 글 닉네임이 꼭 남자가 쓴것 같아요,
전체적인 글과 마지막 질문과의 관계가 좀 쌩뚱맞다고나 할까? 아니면 괘념치마세요. ^^;
그런 여자들 많지요~ 특히 나이들수록 많아지죠~
나름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서 자기 수다로 채우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2. ..........
'10.7.13 12:08 AM (125.178.xxx.179)제 남편 회사 남자후배가 정말 말이 많아요. 옆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얘기하려고 하면 바로 끊어서 자기 얘기만 하더라구요. 재미있는 스타일이긴한데.. 혼자서만 얘기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짜증나더라구요. 오죽하면 그 후배 동기가 이 번에는 내 얘기 좀 듣고 계속 말하라고 부탁조로 얘기하더라구요.
여자 중에도 그런 사람 있죠. 듣다 보면 참 힘들어져요.3. 원글
'10.7.13 12:11 AM (125.177.xxx.103)s님. 저 여자 맞아요.^^ 나이가 들면서, 그 사람만의 성격이라기보다 '여자의 특성'으로 분류되는 상황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 역시 저만의 편견일까요?
그 수다가 서로 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면 좋겠는데(서로 다 아는 무언가를 이야기하거나, 모르는 이야기라면 공통의 관심사라도 되거나- 아이들 학업, 재테크,ㅋㅋㅋ), 듣다 보면 혼자 세계에 빠져있는 거에요. 그래서 5명 모이면 어느 순간, 대화가 두 개로 나뉘어요. 나뉘게 만드는 핵심 인물이 그 언니에요.4. 원글
'10.7.13 12:13 AM (125.177.xxx.103)나쁘거나 악한 사람은 아닌데.... 오래 함께 있으면 피곤해지는...
5. ..
'10.7.13 1:53 AM (125.183.xxx.152)어떤 모임에 들어갔는데,,
그런 느낌이 드는 분이 계셨어요.
아아.. 저분은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시네.. 눈치 없는 저도 팍 느낄정도로.
그 수다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저는 수다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기는 하는데,,
이야기 하면서도 내 이야기를 받아주고 공감해줘야지 스트레스가 풀리지,
일방통행처럼 내뱉는 수다는 싫어요...6. 알아요
'10.7.13 4:57 AM (70.69.xxx.99)저도 그런 사람 알아요.너무나 세세하게 말을 해서 다 들어 주기가 피곤하지요,
제가 말을 하면 중간에 탁 끊어서 자기가 말을 시작하고 자기가 하는 말이 넘 길어서 제가 중간에 끼어 들면 무시하고 다시 자기말,,,
제가 말을 할 땐 맘이 불안해요, 이 사람이 치고 들어 올까봐요.
혼자 세계에 빠져 있는 것 처럼 보이고요,
그래도 사람들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요.7. ,,
'10.7.13 9:40 AM (58.239.xxx.16)저 여자지만 수다떠는거 싫어해요. 특히 전화로,,,
그래서 시댁이고 시동생네고 딱 할만만 해요.. 울동서 구구절절이 반찬예기까지 해요..
그것도 싫어하는 전화상으로,,, 힘들어요.. 동서는 한번들면 기본 한시간이에요..8. 흑
'10.7.13 9:53 AM (119.206.xxx.115)저를 말씀하시나봐요
제가 안그랬는데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어느순간...폭발이 되어서
누구나 잡고..시시콜콜...
죄송해요...근데..그게 댐에 물이 차듯이..
참고참다가 어느순간 폭발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