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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남친이 점점 변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섭섭해져요..
처음 남친을 만났을때 정말 기대없이 나갔고, 저도 결혼에 대해 스트레스는 이미 초월할만큼 별 생각도 없었어요.
남친의 객관적인 조건 등은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었구요. 처음 만났을때 굉장히 잘해줬어요.
저는 남자를 100% 믿지 않았고, 사랑은 변한다고 생각하고, 남자에게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고 믿는 사랑에 약간은 시니컬한 여자였어요.
처음 만난 남친... 객관적인 조건들은 고민할만한 것이 없었고, 착하고 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는 딱히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남친에게 그렇다고 한눈에 반한 상태도 아니었어요.
그런 저에게 처음 만났을때부터 아침 저녁 안부문자에 전화에.. 출장 다녀오면서 선물에... 만나면 자상하게 챙겨주고... 그러면서... 저도 싫은건 아니니 몇번 더 만나보자~ 했어요.
전 처음부터 느낌이 안오면 그 사람과 사귈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남친의 지속적이면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몇번 더 만나보면서 저 스스로 어떤 날은 이정도면 괜찮네? 그러다가 어떤 날은... 괜찮은 마음이 좀 반감되기도 하고.... 그러다 한번 더 보면 정이 좀 든거 같고? 그 이후 한번 더 만났을땐 편안해진거 같고..... 그러다 문자도 연락도 점점 더 기다리게 되고..
이미 한달 가까이 만나서 맛있는 거 사주고.. 선물도 사준 남자가 사귀자고 하는 말에 거절하는건 어쩐지 말이 안되는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 되버렸다는걸 깨닫게 된거죠...
지금생각해보면 움직이지 않던 제 맘을 서서히 움직이게 만든 남친이 계획적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한결같은 마음에 저도 마음을 열게 되었고... 서서히 서서히 남친을 사랑하게 된거 같아요.
전 여태까지 한눈에 반하거나 불같이 좋아해서 사랑하게 된 경우가 많아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근데 요새 남친이 변했다고 느껴져요.. 이제 겨우 만난지 4달이 되어가는데...
처음 그렇게 문자와 전화를 자주 하던 사람이 이제는 퇴근할때 전화하는게 고작이예요.
물론 만나면 잘 해줘요. 데이트할때 항상 집으로 데릴러 오고 데려다주고...
저는 남자한테 집착하지 않는 그런 여자라고 생각해왔는데 하루종일 남친이 왜 연락이 없지? 하고 연락을 기다리는 절 발견할땐 나도 별수 없는 여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져요.
친구 중에 남자친구에게 모든 신경이 가 있고, 모든 생활의 중심이 남친에게 가 있는 애가 있는데 정말정말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저는 그 동안 누군가를 만나 사귈때... 저는 평상시에 제 일 열심히 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 그러다 남친이 연락하면 또 반갑게 받고.... 그랬거든요.
근데 제가 처음부터 불같이 좋아하게 된 남자도 아닌데.... 지금은 왜 전에 연애할때보다 더 집착하게 되고.... 남친의 연락을 기다리게 되는지 저 자신도 이해할수 없어요...
제 나이가 연애와 남자에 목숨걸 그런 어린 나이는 아니잖아요.?? 오히려 좀 더 저 자신을 사랑하고 남자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구나.. 하고 깨달을 나이잖아요??
근데 왜 그럴까요??
남친이 물론 하루종일 열심히 일한다는건 알지만요... 처음에는 아침 저녁으로 수시로 연락주고 챙겨주더니... 이제 사귀게 되고 편안해진건지.... 하루종일 아무연락 없고 퇴근할때 전화한통 하고,
밤 늦도록 조잘조잘 수다떨며 이런저런 얘기 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동안 뭐하며 지냈는지 묻고... 잘 자란 말로 짧은 통화를 끝내려는 남친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고 이해 못하는 제가 속좁은 거죠??
처음엔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저는 쑥쓰러워서 그리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잘 못하는데.. 먼저 그렇게 말해주더니.. 이제는 그런 말도 없구요... 주말에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 만나서 노는 날에도 하루종일 문자 한통 없다가... 밤 늦게 되서야 연락을 하거나... 아니면 제가 먼저 전화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점이 젤 이해가 안가요..
남친이 저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항상 좋은 음식 사주려고 하고... 선물도 많이 사주려고 해요.
지난 두달 사이에 네비게이션, 등산화, 악세사리, 그리고 피부관리권 3달치도 끊어줬어요..(전 부담스럽다고 해도 다 주고 싶다고 그냥 기쁘게 받아줬음 좋겠다고 그래서 받았어요. 남자 뜯어먹으려는 그런 여자 아니고, 저도 그 정도 비싼 선물을 아니지만 선물도 했구요.. 오해하실까봐...)
물론 그런 좋은 선물들 감동적이고 고맙긴 해요...
근데 전 그런 비싼 선물들도 좋지만... 남친이 정말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만한 표현들을 원하거든요..
원래 처음부터 그런 사람인줄 알았으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처음엔 그리 귀찮을정도로 연락을 자주 하던 사람이 이제 사귀기 시작하니깐 "자기 원래 말도 없고 자주 문자 보내고 연락하는거 잘 못하는 사람" 이라고 하면서.. 처음에 주변에서 그렇게 자꾸 연락하고 챙겨줘야한다는 조언을 받고 그랬던 거라고 하니.. 정말 서운함을 느껴요.
주말에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며 쉬면서도 저녁 늦게 연락하는 남친... 이해 못하는 제가 속좁고 이상한걸까요??
(항상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요...ㅠ)
말이 별로 없고... 친구들 만나서도 주로 듣는 편이라는 남친... 저랑 있을때도 그닥 말이 많이 않은데... 처음에 그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많이도 노력했겠구나? 싶으면서두요..
이제 4개월인데... 흡사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연인처럼 행동하는 남친.. 그럴수도 있나요?
주변에서 이제 100일이면 한창 좋을떄라고 하는데... 저도 좋긴 한데... 정말 매일매일 보고 싶고 전화끊기 싫고.. 헤어지고 싶지 않고 했던건 사귀고 나서 한달 정도 였던거 같아요.
처음에 제가 마음을 열게 된게 남친이 저를 생각해주는 지속적인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점점 변했다고 느끼게 되네요. 재미는 없어도 유머는 없어도 나름 긴장한 듯이 이런저런 말들로 대화를 이어갔었는데.. 이제는 통화하다보면 종종 말도 없고...
저는 비싼 선물 이런거보다.... 하루 일과 중에 틈틈히 안부도 묻고.. 틈틈히 저를 생각해준다는 그런 마음을 더 원하는 저.......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할까요??
처음의 설레이던 감정은 사라지고 서로에게 편안함을 주는 그런 관계가 되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제가 받아들이지 못해서일까요??
말이 별로 없고, 연락을 제가 원하는만큼 자주 못한다는 것 빼곤 제 맘에 안드는게 없는 사람이니.. 남친은 원래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아니면 남자는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연락한다고 하잖아요.. 보고싶고 생각나면 자꾸 연락하고 싶고 그런게 당연한거잖아요... 저에 대한 마음이 서서히 식는걸까요??
1. 여름밤
'10.7.12 7:14 PM (218.159.xxx.123)글쓰신 닉네임에 답이 있습니다~ 쿨하게 냅두시고 가끔 문자로 관리나 해 주셈.
이제까지의 정성은 낚싯밥이었다 아닙니까.. 길들여지지 마십시오-_-;;;
선물이고 연락이고 퍼붓는 것도 초반이지 맨날 그러면 받는 사람도 캐부담이죠.2. 흠..
'10.7.12 7:18 PM (168.248.xxx.1)저는 남편을 스무살에 만나 길게 연애하고 이제 결혼한 지 두 달 됐어요.
제 남편은 스무살 때나 서른이 넘은 지금이나 똑같이 연락 잘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 전화해서 여러가지 얘기 하구요, 인터넷에 재미있는게 있으면 메일도 보내고..
아침 7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 계속되는 회의에 정말 바빠도 중간중간에 연락해요.
남자친구분, 제가 보기에는 원래 연락 잘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초반에 님하고 사귀려고 노력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 연락하고/안하고 하는 스타일 잘 안바뀌더라구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를 떠나서요..
비싼 선물보다 자주 연락하는게 더 좋다고 한 번 직접 대화를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안고쳐진다면 거기에 맞추시거나 헤어지시거나 해야겠죠.
주위 보니까 서로 연락하는 스타일이 안맞아서 끊임없이 싸우더라구요.3. 흠..
'10.7.12 7:20 PM (168.248.xxx.1)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부분은 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주말에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 만나서 노는 날에도 하루종일 문자 한통 없다가... 밤 늦게 되서야 연락을 하거나... 아니면 제가 먼저 전화하는 경우도 있구요.."
혹시 양다리는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불시에 핸드폰 문자라든지..
어째 냄새가..
그토록 좋아해서 사귀게 됐는데 이제 4개월밖에 안 된 사람의 행동으로 보이지가 않아요.
돈쓰는거야 뭐.. 많으면 잘 쓰는거야 문제가 안되겠죠?4. 흠..
'10.7.12 7:24 PM (168.248.xxx.1)제 친구..
10년동안 자길 좋아했다는 남자애랑 사귀었는데 님이랑 상황이 비슷했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자길 좋아했다는데 왜이렇게 연락이 뜸하고 그럴까 고민했었거든요.
간단히 말하면 어느날 핸드폰 무심히 봤는데 양다리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내쳤어요.
왠지 그때랑 너무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요..5. 쿨하지못해 미안해
'10.7.12 7:22 PM (110.11.xxx.182)흠.. 님 맞아요..
남친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저에게 본인이 원래 연락 하고 이런거 잘못하는 스타일인데 초반에 제가 좋아서 노력많이 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전 뭐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라고 생각했구요...)
전 처음에 남친이 다정다감하고 많이 챙겨주는 모습에 사귀기로 결심한건데... 이제 와서 원래 그런 스탈이 아니었고 그게 노력한거였구나 하고 알게 되니.. 당황스럽고 그래요.
사랑하고, 하랑하지 않고를 떠나 연락 자주 하지 않고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는 거... 그게 가능한가요??
전 여태까지 연락 안하고 그런건 그만큼 상대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그게 그냥 연락 자주하고 안하고는 스타일 문제라면...제 생각을 바꾸는건 어렵지 않은데...
연락 자주 안하고 그런건 마음이 없어서라고 사람들은 말하더라구요.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어요.6. 쿨하지못해 미안해
'10.7.12 7:28 PM (110.11.xxx.182)종종 핸드폰 문자 같은건 검사 목적은 아니고 그냥 이거저거 보다가 확인해보긴 하는데요... 별다른 이상한 건 없었어요.
남친 회사가 바빠서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고 회식도 잘 안하고.. 술도 원래 안마시거든요.
소개해준 친구도 남친과 알고 지낸지 꽤 되었는데... 어디 가서 딴짓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여자동기들과도 별로 가까이 지내지도 않았다고 들었었거든요.
만약 양다리라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라도 연락을 자주 하는건 안되겠죠?
저도 이제 100일 정도 된 남녀 사이라고 하기엔 좀 이해가 안가서 글을 올렸어요..7. 흠..
'10.7.12 7:34 PM (168.248.xxx.1)저도 제 주위에서는 못봤어요. 마음이 있는데 연락 잘 안하는 경우..
무뚝뚝한 제 남동생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전화기를 달고 사니까요..
하지만 다른 싸이트에 이런 글 올라올 때 보면 여자분들도 연락하는거 잘 안되는 스타일이 있으시더라구요.
남자분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님이 남자친구의 연락하는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면 관계가 지속이 되겠지요.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것때문에 이렇게 길게 글을 쓰고 고민하게 하는거..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요. 자기가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도 처음에 노력해서 맞춰줬잖아요. 그럼 할 수 있다는 얘긴데..
다정하고 이런저런 얘기 잘 해주는 남자 좋아하시면 지금 남자친구분이랑 계속 만나기는 힘드실 것 같아요.8. 흠..
'10.7.12 7:40 PM (168.248.xxx.1)그리고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시면
http://luvnluv.egloos.com/
여기에 가서 한 번 상담(혹은 검색)해보세요. 아마 비슷한 상담 유형이 있을 것 같긴해요.
저보다 더 명쾌하게 대답해주실 것 같네요 ^^9. 흠..
'10.7.12 7:43 PM (168.248.xxx.1)제가 찾아보다가 도움이 될만한 상담글을 찾았어요..
http://luvnluv.egloos.com/3348989
암튼,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아까운 연애할 수 있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10. 이휴
'10.7.12 7:42 PM (116.33.xxx.14)초반..원글님 남친 < 원글님
현재..원글님 남친 > 원글님
지금으로 봐선 원글님이 남친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전화기와 멀어지세요.. 부디..
집에와서도 진동도 아닌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방치해놓으시고
애써 멀리해야합니다, 하루종일 걸려오지 않는 전화 기다리다가
밤중에 전화오면 뽀로로 냉콤 받아야 하지 말아야하는데..
전화에 집착하는 순간 게임 끝..
경험담이라서요..
저도 냉정히 말하면 지금 이 연애는 앞으론 쫌 힘들듯 싶은데요..11. 다른건모르겠고
'10.7.12 7:46 PM (147.46.xxx.47)전화 잘 안챙기는 남자를 좋아할 여성이 과연 있을까요?
지금의 관계가 주위분들의 조언으로 완성된 관계라니 문제가 있어보여요
원글님 속좁고 이상한분 절대 아닙니다
남자분이 연애를 너무 모르시는분 같아요
그나저나 초반과 달리 원글님 맘이 더 많이 기우신거같은데..
앞으로 속 끓이실일 많아 보이네요12. 선배타입
'10.7.12 7:52 PM (210.113.xxx.179)저랑 친하게 지내던 남자선배가 딱 그런스타일이에요.
원래 자상하고, 여자한테 잘 해주는 타입이긴 하지만 자기 할일도 무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여자를 찾더라구요.
이 여자다 싶은 사람이 생기면 3개월안에 올인을 해서 뭐든 다해줘요. 그리고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평소 자기 라이프스타일대로 돌아가는 거죠.
그게 그 여자분에게 질려서 변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였구요, 그냥 여자친구를 사귈때 그런식으로 작업해서 내여자로 만들고, 그러고 나서 그 여자가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을 방해하지 않고, 그냥 같이 지내주길 바라더라구요.
그걸 이해 못해주는 여자들은 그 선배가 변했다고 헤어지고, 그 선배는 자기는 변한게 아니라..그 여자들이 이해가 안된다고..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처음처럼 계속 자기한테만 올인하길 바라냐고 투덜투덜 대더라구요...
옆에서 보면서.. 그렇게 소나기로 잘해주고 식어버리는 남자...별로라고 생각했어요..13. 원글님
'10.7.12 7:58 PM (121.165.xxx.171) - 삭제된댓글궁금하면 연락하시고, 좋으면 좋다고 하시고, 속 마음 숨기지 마시고, 표현하세요.
남자들도, 표현해주면 좋아합니다. 여자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같이 하는 취미도 만들어보세요.
취미가 같으면 화제도 풍부해지고, 주말에도 같이 보내게 되잖아요.14. 에휴
'10.7.12 8:12 PM (119.70.xxx.213)저두 매번 저런 남자 만나다가 이번에는 항상 잘해주는 남자 만나고 있는데요.
(저희는 하루에 2번정도 연락합니다. 점심시간 문자 한번 저녁문자한번에 전화?
회사다니면서 그 이상하기 힘들더라구요)
남자들이 결혼해서 제일 좋은게 "그놈의 전화"안하는 거래요
대부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그러니 본래대로 돌아간 거 같아요.
너무 서운하다고 그러면 상대는 더 멀어집니다...
양다리라고 생각하고 다그치면 상대는 도망갑니다
그냥 살짜기 대화를 해보세요,, 서로의 중간을 찾아야지요..
사람이 변한게 아니라 사랑 자체는 항상 변화합니다
사랑에 빠지는 단계에서 이제 사랑을 하는 단계로 가시는거죠15. 에휴
'10.7.12 8:14 PM (119.70.xxx.213)제 남친은 바려다 주지도 않아요 ㅎㅎㅎ
늦거나 하면 모를까.. 그러더라구요 "무리"하고 싶지않다고.
변하고 싶지 않고 꾸준하겠다고..
그래서 힘들면 서로 대화해요.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처음에 잘해주는 것처럼 계속 유지 하는 거 어려워요 처음에 너무 잘해줄수록 더.
지금도 잘하고 계시니 좀 느긋해보세요..16. 비타민
'10.7.12 9:49 PM (180.64.xxx.136)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기는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지요?
본인이 변화해야겠다고 강력하게 마음 먹고 엄청난 충격을 받아 변화하기까지는
변화되는 건 어렵습니다.
남친분이 님을 사랑한다고해서 '전화하는 거 싫어하고 혼자 쉬는 것 좋아하는 성격'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보아하니 남자분이 괜찮은 분 같은데요, 원래 성품은 수다 떨고 자주 연락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내내 전화 걸어대고 붙어 있고 그러는 거 못합니다. 그러면서 에너지가 다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비슷한 타입입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중에 지속적인 관심을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좋지만 결국 피곤해지더군요.
'원래 말도 없고 자주 문자 보내고 연락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본 모습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님이 바라는 그런 것은 굉장한 에너지를 소요하는 일입니다.
계속 요구하면 그것은 연애가 아니라 노동이 되어버려요. 지칩니다.
말하자면 쇼핑이 너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사랑의 힘으로 쇼핑 내내 따라다녀야 한다고 요구하면, 가능할까요?
남자분은 님이 마음에 들어서 님의 마음을 당기는데 그동안은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마음에 드는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한동안 굉장히 노력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마음을 얻고나면 계속 그런 노력을 유지할 수는 없어요.
그러면 일상생활이 다 망가집니다.
그런 상황을 계속 유지해야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남자분이 생각이 바뀌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뭔가요.
누구를 좋아한다면 내 성향을 다 버리고 그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계속 해야만 되는 건가요.
님이 열탕을 좋아하는데 원래 냉탕이 맞는 남자분이 님과 같이 있기 위해 열탕 좋아하는 척
했다고 해서, 몸에 맞지 않는 열탕에 계속 있어야만 날 사랑한다고 요구한다면 님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아니지요.
어떤 이는 연애의 상태를 냉탕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펄펄 끓는 열탕이어야 연애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님 남친분이 자신이 말하는 것이 본래 성향이 맞다면, 그는 지금 정도의 연애상태를 그대로 평생 유지하면서 변함없이 가는 일편단심형일 수가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심지어 일년에 한번 통화하더라도 그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는 타입이지요.
그런 사람에게 매일 한시간씩 통화하지 않으면 넌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외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별로 없고, 친구들 만나도 주로 듣는 편이고 그런 타입.
그런데 님은 남자분 앞에서 상당히 수동적이네요.
먼저 뭔가를 하거나 전화걸거나 요구하자니 자존심 상하시나요?
남자분이 계속 매달리고 전화걸고 표현하고 그런 식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님은 다정다감하고 많이 챙겨줘서 사귀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그런 타입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걷어차실 건가요?
마음은 있지만 전화 걸어서 수다 떨고 마구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싫으신가요?
그러면 그런 사람을 찾아야합니다.
그런 성향이 아닌 사람에게 님이 요구하는 그런 것은 너무 힘든 것이고 중노동이에요.
마치 쇼핑 취미가 없는 사람을 매일 끌고다니며 하루 한 시간씩 쇼핑 다니는 것과 같지요.
님이 남자분의 태도가 '변심' 내지는 '잡은 물고기 먹이주지 않기'로 판단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그런다면, 둘 중 하나죠.
남자분을 포기하거나 님이 그 남자의 성향을 이해하거나.
휴일이면 산으로 들로 나가서 돌아다녀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이 잇고
집에서 아무도 안 만나고 조용히 쉬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를 만나서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신경쓰고 노력하고 그러는 것조차도 사실은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지요. 만나서 행복한 것도 있지만 마음을 끌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리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잘못 보이면 안되는 상사와 같이 몇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성향의 사람에게 계속 같은 레벨의 관심을 요청하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성향의 사람에게 애정의 표현은 아주 잔잔하고 지속적이고 안정된 것이에요.
님이 바라는 펄펄 끓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그런 펄펄 끓는 것을 '사랑'이라고 규정하기 때문에 남자분이 그것에 맞춰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일 뿐이에요. 사람의 속마음보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기준으로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님이 그와 연애를 계속하려면, 통화하고 싶으면 님이 적당한 시간에 전화하고,
대화도 님이 주로 이끌어가도록 하세요.
그 남자는 듣는 걸 좋아하고 앞장서서 나가기보단 보조를 맞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님이 리드를 해도 자존심 상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님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아해서 연애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매이는 것 같고
자신이 다가가는 건 꼭 내가 더 사랑해서 매달리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하는 것 같은데,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님이 '당신이 연락 안하면 내가 신경 쓰인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고요,
표현하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남자분이 당황하지 않을 정도로만 표현해보세요. 문자도 먼저 보내고요.
너무 수동적인 여자는 오히려 괜찮은 사람, 놓칠 수도 있습니다.
괜찮은데 덜 외향적이고 내향적인 스타일의 남자는, 적극적으로 공세해오는 여자에게 걸리면 넘어갈 수 있어요.
왜냐면 연애라는 힘든 코스를 통과하기엔 많이 에너지가 달리는지라 그냥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안주할 수 있어서입니다. 진국 남자들이 그래서 사람 볼 줄 아는 여자에게 일찌감치 안착하게 되지요.
표현만 달콤하게 계속 하는 사람을 사랑의 기준으로 본다면 자칫 유능한 바람둥이를 진국으로 생각하는 착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은 원래 이런 성향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겁니다.
속지는 않잖아요.
이제 그 사람과 계속 사귈지 안 사귈지는 님이 결정할 탓이네요.17. 비타민
'10.7.12 9:53 PM (180.64.xxx.136)생각나는대로 짜깁기를 했더니 글이 중복, 중언부언 좀 하네요..
18. 에궁~
'10.7.13 10:59 AM (121.162.xxx.213)남자들은 정복욕이 채워지면 원래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원글님 남친 같은 성격이면 그동안 정말 애를 많이 쓴거겠죠.
원글님과의 관계가 안정권에 들어서니까 안심하고 자기 생활로 돌아간거고요.
이때 원글님이 잘하셔야 해요. 간간히 연락 먼저 주시고, 연락 없다고 남친 닥달하지 말고,
원글님도 바쁘게 지내시다가 만나면 더욱 새롭고 뜨겁고 지치지 않는 연애가 됩니다.
보통 100일전후 ... 밀땅하면서 오해하다가 헤어지는 커플 많아요.
남자 만나기 전에는 한가해야 만날 기회가 생기고
만나고 나서는 취미생활을 하라는 말도 있어요.
그리고 여자와 남자의 시간은 달라요. 라고 책에서 많이 읽었네요.ㅎㅎㅎ
쩝~ 일주일동안 연락 두절 남친 전화 기다리고 있는 나는 뭥미~...ㅎㅎㅎ
저는 오랫만에 밀땅 좀 해보려고 했는데 위에 흠님이 올려주신 링크 보고
결심 바꿨어요. 어제까지 맘 고생 좀 했는데 제가 먼저 아무일 없는척 연락하려고해요.
사귄지 2년이 되어가도 연락 문제에 또 집착하게되니 다시 갈등이 있었어요.(어제까지)
남자의 연락 스타일을 바꾸는건 왠만하게 여우가 아니면 어렵더군요.
바뀌다가도 어느 순간 돌아가기가 반복이에요.
연락에 대해 서로 스타일이 맞지 않거나 원글님이 적응 못하시면
앞으로 '계속 만나 말아'로 마음 왔다갔다 할거에요.19. 쿨하지못해 미안해
'10.7.13 11:16 AM (110.11.xxx.182)원글이예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도 사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있던거 같아요.
남자가 더 많이 좋아해야 행복하다던지.... 여자한테 무조건 잘해주는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던지... 남자한테 너무 잘해주면 안된다던지.. 뭐 그런 얘기들 많잖아요..
그리고 남자가 더 많이 좋아한다는 판단의 기준이... 저 스스로 저한테 수시로 연락해주고 생각해주는거... 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저는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원래 스타일이 연락을 잘 안하는 남자가 있다는게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심이 들었던 것 같아요.
좋아하면 당연히 연락하고 싶고, 목소리듣고 싶고 그러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한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왔거든요.
원래 말이 많이 않고, 조용한 성격인 것은 확실해요. 근데 처음엔 그걸 못느꼈었고 저는 마냥 심심할때 이런저런 얘기로 수다떨고 그러는게 좋았거든요.
근데 그 모습은 노력이었고, 이젠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인건지... 아니면 처음과 달리 마음이 식은것이고 잡은 고기에 밥 안주는 것인건지?? 좀 혼란스러웠구요.
전자라면 저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마음이지만... 후자라면 아직 그러기엔 만난지 겨우 100일인데... 빨리 타고 빨리 식는 타입이라는것인가?? 하는 생각...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어떻게 안건지.. 어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어김없이 비슷한 시간대에 전화를 하더니만... 평소엔 집에 도착하면 잘자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는데..
어젠 제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고 느꼈는지... 집 앞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더라구요.
정말 마음이 오락가락하네요..
마음은 아니고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표현방식으로 제가 남친의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요..
정말 어렵네요...남친이 참 진중하고 조심스럽고 잔잔한 성격이라 좋긴 한데요.. 그러면서도 마음속에선 저를 불같이 뜨겁게 사랑해주길 바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나에게 하는 연락 횟수나 사랑한다는 표현 등으로 그 마음의 정도를 판단하고 있나봐요..20. 에궁~
'10.7.13 11:44 AM (121.162.xxx.213)불같은 사랑은 타오를때는 활활 타오르지만 식을땐 확 식지요.
그것도 아주 빨리 큰 상처를 주면서...
그런 사랑보다는 잔잔한 사랑이 오래가고 더 믿음이 간다고 봐요.
원글님이 자꾸 힘든 모습 보여주면 남친도 지칠거에요.
연락 횟수가 사랑의 전부임이 아니라는것을 되뇌이면서
(이게 사람 성향마다 다르잖아요. 남자는 절대로 시간과 돈을 그냥 여자한테 안써요.)
원글님 남친을 믿고 만나면 밝은 모습 보여주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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