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만 있는 남편.. 무능력해보여서 속상해요.

무직남편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10-07-12 18:05:37
지금 두 달째 집에 있는데 정말 힘드네요... 밥 두끼 차려주는 건 괜찮은데 집에 계속 같이 있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부딪치게 됩니다. 1년 7개월을 이러고 살고 있으니깐요.
면접도 딱 두 번 보러 나가더니 여긴 급여가 낮아서 싫다, 저기는 멀어서 싫다.
솔직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차가 없으니까 버스 타고 출퇴근 할 수도 있는건데... 여기 교통편 좋거든요.
집에서 집안일 많이 도와주는 건 고마운데 다달이 빠져나가는 돈 보면 답답합니다.
이제 거의 바닥났거든요.

요즘은 정말 남편이 무능력해보이는 것 같아서 속상해서 오늘 문자로 그랬어요.
아이 어린이집 맡기고 일하러 나가겠다고.
남편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네요. 돈 벌어다준다고.
근데 그 말 들으니 또 속상해져요.
돈이 왠수죠... ㅜㅜ
아무래도 빨리 어린이집 알아보고, 직장도 알아봐야할 거 같아요.
아이도 하나만 낳을거라 만3세까지는 집에서 키우고 싶었는데 그때까지 남편이 나 좀 걱정없게 받쳐주지 하는 원망도 있었지만.. 남편 짐을 덜어주고 싶네요.

휴.. 잠든 딸아이 보니 눈물나요. ㅜㅜ
말도 못하는데 녀석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으려나.
IP : 125.181.xxx.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2 6:10 PM (112.146.xxx.158)

    저두 무능력 남편만 바라보고 생활비 떨어지면 두근두근 하며 살았는데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제가 나와 버니까 너무 좋네요
    매달 따박따박 월급 나오니 진작 왜 이러질 못했나 싶어요
    수입이 고정적이니 지출도 안정적이고 조금이나마 저축도 하구요
    남편도 집에서 딩굴딩굴 하긴 하지만 개념없이 마냥 놀기만 하진않아서
    그래도 비정기적으로 얼마라도 벌어오니 쬐금 보탬은 되네요
    기운내세요..
    이길말고 다른길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2.
    '10.7.12 6:07 PM (123.254.xxx.160)

    힘내세요. 점점 나아질거예요..
    요즘 다들 많이 힘들더군요. 학원샘들도 힘들고...아이보면서 힘내세요. 아직 아기가 어릴때 부지런이 노력하시면 좋아질거예요. 저도 머릿속에 지푸라기 가득한 하루예요.
    사업은 잘 안되고 돈 떼먹이고 ....힘 내세요. 우리 82에서 속풀이 실컷해요.

  • 3. 감사합니다
    '10.7.12 6:12 PM (125.181.xxx.43)

    윗님들 고맙습니다. 누구한테 말하기는 정말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았거든요. ㅠㅠ
    저희한테도 좋은 날이 오겠죠? 남편 나이가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휴휴

  • 4. 힘내세요
    '10.7.12 6:21 PM (121.144.xxx.231)

    너무 답답하실 그 맘 이해...백만번 합니다.
    희망을 갖고 힘내시길...
    가까우면 아이 남편분깨 맡기고 저랑 조조 영화나 한편 땡길까요^^

    부산-해운대임다. 그리고 왕언니..예용,
    맛난 밥이랑 차는 살수 있구요.^^

  • 5.
    '10.7.12 7:22 PM (121.151.xxx.154)

    그래도 님이 정신을 차렸으니 좋네요
    제남동생은 늙은 부모가 운영하는가게에서 일한단느핑계로 돈안법니다
    부모님은 나가서 다른데에 알아보라고하지만
    할마음없죠
    물론 부모님도 똑같긴하지만요
    그래도 울올케 천사여서 그런지
    남편이 최고이죠
    남편이 하겠다고하면 다 하라고하죠
    집도 부모님집에서 살고있고 아이도 셋이나되고
    저는그래서 아에 연락도 잘 안합니다
    속이 터져서
    부모님과 남동생부부가 알아서 하거니하고있죠
    빚은 엄청난데도 말이죠
    님이 그래도 살려고하니 다행이다싶어요

  • 6. 에고
    '10.7.12 8:21 PM (125.149.xxx.222)

    10년째인 저도 있어요.

    모두들, 저 위로 좀 해주세요.

    정말 힘들어요.

    저보고 위안 삼으세요.

    원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6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52
68255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11
68255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97
68255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44
68255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06
68255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54
682554 꼬꼬면 1 /// 2011/08/21 27,540
68255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765
68255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19
68255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11
68255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90
68254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35
68254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09
68254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44
68254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06
68254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15
68254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468
68254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21
68254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68
68254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52
68254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71
68253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96
68253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52
68253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52
68253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843
68253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911
68253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53
68253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82
68253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08
68253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