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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전경린, 은희경 작가의 작품 읽으니 기분이 참 다운되네요.
전경린씨의 엄마의집,
은희경씨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이런 책들을 빌려 읽었는데…
이중 다 읽은 것도 있고..
나머지 두권은 저번 주말에 읽다가 사람 기분을 한참이나 다운시키길래 읽다가 접었습니다.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우울증 걸린 사람 같은 분위기라 계속 읽으려니까 제 기분까지 한참 가라앉아 버려서요.
저 같은 느낌 드는분 안계세요?
저 작가들 20대 시절엔 제가 좋아했던 작가들인데..
작가를 험담하려는건 아니지만 전경린씨가 전혜린씨를 좋아해서
예명을 그렇게 지었다는걸 보고는.. 너무 유치한 생각이 들어서…
서른 중반 인생의 달콤 씁쓸함을 겪고나니..저 작가들의 문체가 좀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요.
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하겠는데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를 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1. ㅍㅎㅎ
'10.7.12 2:49 PM (118.216.xxx.6)전경린 이름 얘기 듣고 보니 갑자기 호감이 생기네요...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용감함 높이 사고 싶어서요
전혜린 이름 예쁘지 않나요? 어떻게 그 시절에 그런 아련하고 세련된 이름을
지었을까 시대를 앞서가는 이름이었다 생각했는데요..
동생 이름도 전채린 이었죠?...몇 십년 뒤에 유행하는 자매 이름이네요 ㅍㅎㅎㅎ2. 이분들
'10.7.12 2:52 PM (210.106.xxx.129)작품이 많이 우울하죠..우울한거 읽으셨으니 이제 밝은거 찾아서 읽어보세요...천명관,오쿠타히데오 작품들 재미있어요...전 이틀동안 성균관유생들 빠져있었는데..규장각 읽어야하는데 대여점에 언제 들어올려나~~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
3. .....
'10.7.12 2:48 PM (211.114.xxx.93)저도 오히려 신경숙 은희경 전경린 등 작가들의 책은 한창 고등학생때 여고생 감수성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읽으면 우울해지고... 그런 느낌을 약간 즐기기도 하고...
근데 어느덧 10년도 지나고 나니 그들의 문학성이야 제가 뭐 감히 판단하고 자시고 할 수준이야 안되겠지만 독자로서 읽고나면 너무 우울하거나 너무 허세스러운 문체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서 손이 잘 안가네요^^;4. 아래
'10.7.12 2:54 PM (125.191.xxx.83)전경린 가명이에요.
원래 전순덕인가 그렇답니다.5. ..
'10.7.12 2:52 PM (222.107.xxx.144)한 사람 더 추가요,
읽고 나면 힘든 작가...김형경씨요.6. ^ ^
'10.7.12 2:54 PM (121.130.xxx.42)저도 한 때 좋아했던 작가들이고 그녀들의 이름 하나 만으로 선뜻 책에 손이 가는 작가들이죠,
안그래도 지금 전경린의 엄마의집,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빌려왔는데
달도 읽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가가요.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30대 초반 독신인 여주인공에게 제 감정 이입이 잘 안되서요.
로맨스 소설이나 순정 만화는 환타지를 보여주니 여전히 감정 이입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데
30대 아가씨가 자신의 연애와 인생에 대해 가벼운 문체지만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40대 아줌마가 보기엔 좀....... 야 야 인생 뭐 별거냐!!
니가 아무리 이 남자 저 남자 저울질하고 니 일과 생활에 대해 주절주절 늘어놔도
내가 보기엔 다 웃기는 짜장이다 ㅋㅋㅋㅋ
엄마의집은 아직 들지도 않았는데 그냥 반납할까요?? ^ ^7. ^^
'10.7.12 2:56 PM (221.159.xxx.96)성균관 규장각 씨리즈 ..몇장 못넘기고 책 덮은 아줌마..저에요..이상한걸까요? ㅎㅎ
글쓴님이 말씀하신 작가들 책은 20대 중반쯤 사는게 힘겨워 문득 집어 들었던 책인데..지금 읽으라면 차라리 티벳 사자의 서를 읽고 말거에요
무겁죠..나이 먹어가니 무거운게 자꾸 부담 스럽고 손이 안가네요8. .
'10.7.12 2:55 PM (211.44.xxx.175)저도 그런 느낌 많이 받았어요.
그분들께는 적지 않은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자기 만족적인 감정의 유희랄까....
치열한 삶의 핵심, 개인적인 삶이든, 사회적인 삶이든 간에,
그런 것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느낌.
뭐랄까, 병리적인 어떤 감성 구조를 여성성으로 부각시켜서
'여성' 작가로서의 입지점을 가지려는 일종의 전략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저도 많이 불편하더라구요.9. 은희경
'10.7.12 3:00 PM (124.3.xxx.154)마이너리그를 재밌게 읽었어요.
그래서 비밀과 거짓말 읽었는데 그건 으으윽 실망...10. ^^;;
'10.7.12 2:59 PM (59.18.xxx.47)공지영 - <행복한 우리집(? 나의 집?)> 이거 읽으시면, <엄마의 집>과 많이 비교되실거여요.
글구, 신경숙소설은 진짜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 마시면서 읽고, 한바탕 울고...이런 용도루~
은희경씨 소설은 초기 소설들 <새의 선물> 강추합니다.11. 심윤경
'10.7.12 3:01 PM (124.3.xxx.154)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정말 좋아요.12. 부탁드려요
'10.7.12 3:03 PM (211.208.xxx.5)남성작가지만 김연수 씨 소설 참 좋던데요...^^
13. .....
'10.7.12 3:08 PM (211.114.xxx.153)전 여류작가중에 김지원&김채원 작가의 소설 좋아해요. 자매가 두 분 다 이상문학상 수상했던 분이죠. 여류작가 최정희 씨의 딸들이기도 하구요. 김지원의 수상작 '사랑의 예감' 읽고 따뜻했던 기억이..ㅎ
14. ^^
'10.7.12 3:13 PM (121.144.xxx.231)나이듦을 느끼다보니...
영화도 책도 다 우울한건 싫고 해피, 로맨틱, 상큼한게 좋더군요^^15. 분위기
'10.7.12 3:19 PM (96.234.xxx.162)먹고 살기도 힘든 이 경제판국에...
우울한 소설 저도 읽기 싫고 궁상떠는거 같아 싫어요 발랄한 자기 개발서에 몰입중..~~^^16. ^ ^
'10.7.12 3:24 PM (121.130.xxx.42)김지원 김채원 작가 제가 너무 좋아했었어요. 20대 때..
지금 다시 봐도 똑같은 감정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일기장에 베껴둔 문구들 있다가 꺼내봐야겠네요.17. 저도
'10.7.12 3:57 PM (203.170.xxx.80)즐거운 소설이 좋아요
성석제의 능청을 느껴보세요18. ```
'10.7.12 4:03 PM (58.228.xxx.101)저도 갱년기라서 그런지....우울한 소설은 감당이 안되더이다.
누가 경쾌하고 살맛나게 만들어줄만한 좋은 책 추천 좀 안해주시나욤???19. 요즘
'10.7.12 4:06 PM (203.238.xxx.92)강남몽 읽고 있어요.
약간 실망.
황석영도 이젠 늙은건가?
글빨이 옛날같지 않네요.
이분 그냥 대하소설이나 쓰시는 게 더 좋을듯.20. jk
'10.7.12 4:06 PM (115.138.xxx.245)뭔가 기분다운 안되면서 현실반영이 잘된 소설로는 양귀자씨가 딱이었는데
근데 지금 모하시는지 모르겠음... 10년 넘게 작품이 없다능...21. 김지원, 김채원
'10.7.12 4:07 PM (211.107.xxx.58)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옛날 문학사상지 정기 구독할 때 자주 읽었던 작가인데....
22. 전
'10.7.12 4:29 PM (118.33.xxx.50)그래서 우울해지기 싫어서 이젠 안봐요..
23. 은희경의
'10.7.12 4:32 PM (203.152.xxx.96)새의 선물 추천하신분 계시네요
제가 여성작가들 작품에 빠져든 계기가 된 작품인데
정말 좋아요24. 은희경은
'10.7.12 5:03 PM (210.180.xxx.254)유쾌하고 냉소적이에요.
저도 '새의 선물' 추천합니다.
감정의 늪에서 벗어나와 쿨해지는데 도움됩니다.25. 다 별로
'10.7.12 9:04 PM (211.54.xxx.179)소녀감성이라는거,,,별로 안 맞아서요,,
전 아줌마감성 박완서(여기서 욕 무지 드시고 계시죠)오정희님이 좋고,,,
오쿠타 히데오와 성석제가 좋아요,,,26. 저는
'10.7.12 10:11 PM (125.182.xxx.132)좋아요.
제가 성장기의 우울감을 그네들의 글을 통해 분석하고 치유받는 느낌이 들어요.27. 50중반아짐...
'10.7.12 10:54 PM (125.129.xxx.173)저도 저분들 책은 안읽어봤어요.
.......
저위에 심윤경님이 추천하신
심윤경의'나의 아름다운 정원' 추천드려요.28. ..
'10.7.12 11:25 PM (59.19.xxx.110)성석제 작가의 수필류 읽어보세요. 그럭저럭 괜찮을거에요.
전 요즘 소설은 아니지만 진중권의 코레아니쿠스와 박노자의 만감일기 읽고 있어요.
이것도 많은 생각보따리를 풀어주네요. 추천해요.29. jk님...
'10.7.13 9:33 AM (122.37.xxx.197)양귀자씨 홍대서 한식당 차렸다는.....
30. 숙모마리아
'10.7.13 2:24 PM (125.246.xxx.2)황인숙 시인의 수필을 읽어보세요.
<일일일락>, <인숙만필>, <목소리의 무늬>..
소박하지만 품위있고, 유쾌하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글이랍니다.
황인숙 시인은 시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수필류가 더 좋은것 같아요.31. 여고동창
'10.7.13 4:07 PM (124.1.xxx.60)전경린 작가가 제 여고동창입니다. 가명이 맞긴한데 본명이 전순덕은 아닙니다.
필명은 어디까지나 필명일 뿐... 작품을 쓸 대는 전경린이 쓴 거고 일상에선 원래 이름으로 사는거겠죠 뭐. 전 좋게 느껴지던데요.
살짝 힌트 드리자면 원래는 성이 "안"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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