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이 굉장히 길어요... 근데 여기밖엔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 조회수 : 7,405
작성일 : 2010-07-12 14:23:57
27살입니다. 2007년 9월 헤어짐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연애, 정말 죽어도 안한다. 는 모토로 살았습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어린게 맹랑하구나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으니깐요,
암튼 그 후로 공부하고 골프,수영, 친구관계등 '노력한만큼 배신하지 않고 내게 보상을 주는' 것들에 집착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부모님도 다 아시고 집안에 숟가락 몇개 있는지 알만큼 친한 동성친구 두세명이랑 주말마다 취미생활 하면서 나름 즐겁게 지냈어요.


원나잇을 경멸하는 보수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남자 만나고 싶은 날엔 친구들이랑 클럽에 가서 남자랑 놀기도 하고, 하지만 절대 애초부터 마음 줄 생각도 없었고 일부로 서로 가볍게 즐길 사람만 만났던것 같기도 하구요.


학벌이나 직업, 외모도 어디 가면 부럽단 소리 들을 정도로 빠지지 않고 (듣기에 거부감 드실 수도 있지만 그냥 익명성을 무기 삼아 사실을 말하는거예요... 제가 못나지 않았단 건 알지만 늘 잘난체 하는걸로 보이지 않으려고 조심해요...) 그래서 tv에나 나오는 골드미스라고 혼자만의 허세에 빠져서 연애따위 필요없다고 애써 부정하면서 살았던 것 같기도 해요.


사설이 길어지네요. 1주일 전, 앞서 말했던, 주말마다 만나는 제 친한 친구들 중 한명의 고향 친구(남자)가 그 주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태국에 놀러간다고 하루 전 서울에 왔다가 술자리에 합석했어요. 같이 저녁 먹고 밤새 같이 술 먹고 클럽 갔다가 바로 아침에 공항으로 가더라구요. 뭐 전 그 분이 지방에 사는데다가 어차피 잠깐 들른거라 큰 관심 안갖고 그 날도 별로 말도 안섞고 그냥 놀았는데, 이상하게 지난 주 내내 가끔씩 그 분이 생각나더라구요.


딱 한번 본게 전부고 친구의 친구인지라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얘긴 없이 그냥 수다떨고 논게 전분데 인상이 깊게 남았나봐요. 얼굴이 잘 생긴것도 아니고 ...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한 주 내내 생각나고 보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에게 그런 감정 든 게 실로 오랜만이라 괜히 싱숭생숭 했어요..


그리고 이번 주말(그저께) 1주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온 그 친구분이 또 시간이 맞아서 지난주 멤버 그대로 만나서 놀았거든요. 같이 밥먹고 와인 좀 마시다 적당히 취해서 장소 옮겨서 3차 가자고.

3차 장소로 택시를 나눠 타고 이동하는데 그 분이 계속 택시 뒷자리에서 저를 만지더라구요.
전 당황했지만 저도 술김에 즐기고싶은 마음이 동해서 그냥 있었어요.
3차로 옮긴 자리에서도 계속 테이블 밑으로 다리 스킨십 하고 은근슬쩍 허리를 감싸고...


술김에 마냥 좋았어요. 1주일간 이상하게 생각나던 내 마음이 아주 틀리진 않았구나, 이 사람도 나한테 느낌이 있었구나. 하구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쉬해주니깐 기분도 좋고...


3차에서 술 많이 마시고 다시 4차로 새벽에 다같이 클럽에 가자고 또 택시를 타고 이태원으로 가는데요.
택시 뒷자리에 저-제친구-문제의 그 남자 이렇게 셋이 탔는데 가운데 있는 제 친구 등 뒤로
자꾸 몰래 저를 스킨십 하는거예요. 스릴 있는게 좋아서 저도 같이 스킨십하고
클럽 가서 제대로 놀자고 생각했어요. 클럽가서 같이 춤추고 놀았는데, 그분이랑 따로 진하게(?) 놀진 않았고 친구들도 많은 자리라 분위기 깨기 싫어서 그냥 다같이 춤추고 놀았어요. 근데 그 분은 도중에 사라지더라구요. 좀 김새긴 했지만 다들 워낙 취해서 그런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새벽 4시쯤 그냥 혼자 집에 왔어요.


근데 잠을 못 자겠는거예요. 자꾸 생각나서.
그냥 몸이 동하는 그런게 아니라 이 사람이랑은 정말 오랜만에 chemistry가 통하는 기분 있잖아요..
막 설레고 괜히 애교도 부려보고 싶고 (평소에 애교 부리는거 완전 질색인 성격이거든요..)
혼자 괜히 웃고...


암튼 그러다가 제가 용기내서 일욜 아침 11시쯤 전화했어요. 오늘 같이 해장이나 하자고. 데이트 신청 한거죠 제 딴에는. 근데 만나서 해장으로 일본라멘 먹고 커피 한잔 하는데 계속 지나가는 딴 여자보고 예쁘다고 했다가 자기 s*x 잘한다고 했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상한 말만 잔뜩 늘어놓는거예요. 성의 없이...


얘가 술이 덜깼나 싶어서 인내심을 갖고 이런저런 얘길 해보려고 했는데 계속 시종일관 농담따먹기만 하다가 급기야  제가 아는 친구들을 우연히 커피숍에서 마주쳤는데 그 중 한명이 자기 이상형이라고 소개해달라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완전 어이 없어서 그때부터 표정관리 안되고 걍 가만히  앉아있다가 얼른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피곤하냐 왜 갑자기 표정이 썩냐 이딴 얘기나 하고 있구요.

정말 오랜만에 아주 잠시나마 설레이는 마음 갖게 해줘서 고맙다고, 속으로 애써 좋게 생각하면서 그냥 무미건조하게 집에 돌아왔네요.

제가 너무 궁해서 그 사람은 나랑 단순히 원나잇 즐기려고 장난친건데 혼자 그거갖고 전전긍긍했다가 또 좋다고 술도 안깬 상태에서 다시 만나러 나갔다가 혼자 또 속으로 실망해서 일요일은 우울하게 마감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게 뭔가 너무 한심하고 제 자신한테 화가 나서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그 남자를 욕할 생각은 없어요. 어차피 그 사람도 술기운에 저한테 가볍게 대쉬한건데 제가 그걸 뭐라고 할 순 없잖아요. 거기에 막 심각하게 혼자 영화 찍은 제 잘못인거죠.


근데 막 우울해요. 뭔가 어린애마냥 혼자 분노가 끓었다가 말았다가 하는데, 이게 왜 나는 이 나이에 이리도 불안정하게 연애도 못하고 있나 한심하기도 하고 이런 쿨한척 하는 인생에 신물이 나기도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막 울분이 끓어요. 그 울분의 대상이 그 남자인지 제 자신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단순히 나 채여서 자존심 상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문득 제가 막 잘 못 살고 있다는 위기감 같은거...

근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뜯어고쳐야되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114.xxx.9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2 2:29 PM (118.33.xxx.69)

    쭉 읽어봤는데요... 결론은 연애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는 걸로 요약이 되네요.
    맞나요?

  • 2.
    '10.7.12 2:30 PM (112.152.xxx.240)

    위기감씩이나...

    님이 생각한데로 남도 똑같이 생각하지않아요. 그것만 알아두세요.
    님이 A라는 마음으로 B같이 행동했는데 상대가 A&B둘다 님과 100% 같은 마음과 액션을 취했을까요? 절대 아니에요.

    그냥 B행동만 보이겠죠. 그남자도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고... 님이 빌미를 줬으니 님도 잘한거 없어요. 세상일이 다 자기맘같지않답니다.

  • 3. ...
    '10.7.12 2:33 PM (183.102.xxx.165)

    그 남자분은 그냥 단순히 하루 즐길 여자로 원글님을 본듯 해요.
    근데 이 부분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제가 너무 너무 경멸하는 남자들의 생각이지만,
    남자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게 있는듯 해요.

    어떤 여자는 하룻밤 상대, 어떤 여자는 애인 상대, 어떤 여자는 결혼 상대.
    이게 첫 눈에 남자들은 대략 가늠이 된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죠. 만나다가 괜찮으면 애인도 할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는데
    남자들은 그게 잘 안 되는듯 해요.

    남자란 부류들이 선입견이나 편견이 강하고 처음 가졌던 생각을 끝까지 가져갈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는거 같아요. 쉽게 말해서 막힌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 원글님은 그냥 그 남자에 대해서 똥 밟았구나. 생각하시구요.
    앞으로 연락와도 절대 받아주거나 만나거나 하지 마세요. 아마 원글님에 대해
    처음 생각을 그리 가진 남자는 앞으로 변할 가능성이 1% 정도밖에 없거든요.

    스스로 상처 받지 마시고 다른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냥 남자를 잠깐 잘못 본거 뿐이에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구요. 힘내요.

  • 4. ^^
    '10.7.12 2:38 PM (211.207.xxx.98)

    그러게 힘내세요..대신 이제 남자를 만날때..연애하고싶을때 술자리말고 다른곳에서 만나세요
    님이 즐기는 취미생활하는 곳이라던지 동호회라던지..뭐..그게 더 낫지않을까요??

    화이팅!!

  • 5. ??
    '10.7.12 2:40 PM (174.88.xxx.146)

    원글님이 그 남자분께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줄 알았고
    원글님도 맘이 동했었는데 그분은 그저 엔조이로 뎃쉬했다는 것이 분하신게 아닐까요

    그런데 결과는 잘 되었네요..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 만나봐야 골치만 아프답니다

  • 6. ...
    '10.7.12 2:40 PM (183.102.xxx.165)

    이어서 쓰자면.

    남자들이 얼마나 단순하냐면...원글님이 도서관에서 정장 입고 책 읽는 모습을 보고서는
    아 저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느끼구요.
    또 원글님이 클럽에서 신나게 노는걸 보고는 아 저런 여자랑 하룻밤 놀고 싶다. 하고
    느낍니다.

    만나는 장소와 그 사람의 옷차림에 대해서 편견이 생기고 그 이미지를 아마 끝까지
    가져갈려고 할거에요.

    클럽에서 만난 여자가 도서관 간다 그러면 "오 이 여자 생각외로 지적인데?"
    생각할거구요.
    도서관에서 만난 여자가 클럽 간다 그러면 "아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그렇게 안 봤는데
    날라리인가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남자들의 사고방식이 유연하지 않다는 얘기에요.
    처음 만난 장소와 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해서 평가하고 또 사람을 분류한다는게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가요.

    저도 어제 남편이랑 티비 보다가 이런 얘기했는데..우리 남편도 비슷한 생각 가지고
    있단걸 알고 너무 놀랐어요.

  • 7. 그냥...
    '10.7.12 2:41 PM (119.65.xxx.22)

    원글님 어지간하면 클럽이라던가 술집이라던가..그런데 말고
    다른데서 찾아보셨으면 해요.. 남자들은요..지들은 아무리
    더럽게 놀아도 여자.. 자신의 애인이 될사람..자신의 아내가 될사람...
    특히 우리나라 남자는 절대적으로 그런 기준으로 놓고 ...봐요..
    오히려 원글님이 말한 남성분과 사귀었어도 마음고생했을지도 몰라요
    쿨하게 넘기세요..

  • 8. 정상
    '10.7.12 2:45 PM (118.37.xxx.161)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지극히 정상적인 성욕을 가진 건강한 이십대 여성이예요

    단지 재섭는 넘을 만났을 뿐, 그래도 별 진도 안 나가고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좋은 인연 만나실테니 그때까지 '운동'하고 취미 생활하며 재미있게 지내세요

  • 9. 11
    '10.7.12 2:47 PM (122.32.xxx.63)

    아직 어리신데..3년전 그러니깐 24살때 연애하다 데이고 제대로 연애 안 하셨다는 거잖아요.
    보니깐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깐 마음의 상처도 많이 아무셨을 것 같고...이제는 연애 시작하셔도 될 거 같아요.
    앞으로 연애 죽어도 안 한다 ...그런 맘 접으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남자 만나세요.
    오히려 남자 만나러 클럽 가는 것보다 소개팅을 하던지 아니면 꼭 연애 아니라도 좀 열린마음으로 주변의 괜찮은 남자 있으면 친구처럼 지내도 좋을 것 같구요.(이게 제일 어렵긴 하죠?)
    제가 27세면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은데 여러 사람 두루두루 만나볼 것 같아요.
    하지만 젤 영양가 없는 남자가 술자리에서 오다가다 만나는 남자들이라는 거 명심하시구요.

  • 10. ........
    '10.7.12 3:00 PM (125.176.xxx.84)

    님,,,제가 걱정하건데,,
    님이 좀 쉽게 남자에게 허락하는 타입같아요,,
    좀 세속의 표현으로 하자면 비싸게 구셔야 합니다..
    남자에게 빈틈 허락을 쉽게 하지마세요,,
    그러니까 앞으로 누굴 만나던지 스킨쉽을 쉽게 허용하지 마시라구요,,
    스킨쉽이 그렇게 쉽게 된다면 님의 가치가 일단 뚝 떨어져 버립니다,

  • 11. 유유상종
    '10.7.12 3:06 PM (58.233.xxx.229)

    원나잇 즐기시다가 갑자기 정색모드로가면 남자는 황당하지요

    원나잇 안하는 남자는 클럽다니면서 원나잇 하는 여자를 일명 걸레라 칭합니다.

    조심하세요 우리나라는 6단계만 거치면 아름아름 다 아는 사람이라더군요

  • 12. ...
    '10.7.12 3:11 PM (183.102.xxx.165)

    흠 유유상종님. 원나잇하는 여자들을 걸레라고 칭하는건 안 이상한가요?
    그 여자들이 이상한게 아니라 그런 여자들을 걸레라고 하는 남자들이 이상한데요.
    그리고 원나잇 안 하는 남자만 그렇다구요? 아닌데요. 원나잇 하는 놈이건 안 하는 놈이건
    우리 나라에서 생각 좀 꼬인 찌질이놈들이 조금 자유분방한 연애를 한다고 해서 여자를 보고
    걸레라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놈 중 하나는 여자랑 동거하고 고등학생인 여자친구
    낙태까지 하게 해놓고는 나이트에서 원나잇하는 여자보고 걸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놈 보고 넌 그럼 대걸레다. 했어요.

  • 13.
    '10.7.12 3:35 PM (211.61.xxx.154)

    아무런 말도 없이 스킨쉽하는 건 대쉬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하루 같이 즐기자는 거죠.
    님도 하루 즐길 마음이 있다면 응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화를 내는 게 맞아요.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님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봤다는 거니까요.

  • 14. ...
    '10.7.12 4:03 PM (111.103.xxx.62)

    20대 후반부터 그런시기가 찾아왔던거 같아요. 마음이 허하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고?
    영화 브로큰 잉글리쉬도 그런내용이더라구요..서른즈음 여자주인공이..만나는 남자라곤 다 자길 가겹게 대하고...일도 안정되지 않고..섹스앤더시티도 그렇잖아요. 주인공은 그대로인데 만나는 남자에 따라 대접이 다르지 않나요? 형편없이 대우하는 남도 있고..매너남도 있고...똥밟은셈 치고 넘기시고 윗분들 말처럼 진도 안나간게 더 다행이고요~
    그리고 클럽이나 술집 이외의 장소에서 남자만나보심 좋을거 같아요

  • 15. 유유상종
    '10.7.12 4:08 PM (58.233.xxx.229)

    ...님

    당연히 님 이 아는 놈은 대걸레죠
    지도 원나잇하면서 그러니까요

    제 말은 그런 짓 안하는 남자들이 그러는건 이해해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원나잇이 뭐가 나쁘냐? 하시면 할말 없구요

    그냥 님은 나중에 아들이나딸이 밤마다 클럽 다니면서 첨본 상대랑 자고 들어와도 "그래 결혼 전에 많이 자봐야 좋다 "하시면서 칭찬해주세요

  • 16. jk
    '10.7.12 4:16 PM (115.138.xxx.245)

    굶으셨네요..... 쩝..

    원나잇은 원나잇일 뿐이에요.. 거기에서 더이상 어떤것도 기대를 하시면 안됨.
    꼭 영화보고 원나잇에서 사랑이 싹틀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영화에나 나오는거고
    실생활에서 그걸 기대하다간 오히려 마음만 만신창이가 되죠.

    제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원나잇을 안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때문임. 원나잇은 아무리 좋아도 그걸로 끝내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게 인간적으로 참 힘들고 그래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있지요.

    몇달 혹은 1년넘게 사귀다가 결혼해도 상대에 대해서 제대로 잘 모르는 경우가 있고
    그래서 싸우거나 심하면 이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겨우 하룻밤 만난걸 가지고 사람에 대해서 어찌 알까요? 그렇게 하룻밤 상대에게 빠져드는것 자체가 자신이 많이 굶었다는걸 의미하는겁니다.

    그런 감정을 몇번 더 겪어보시면 순간적인 호감이 얼마나 덧없는지 실제로 그런 강렬한 감정들이 순간적으로는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또 빨리 사그라드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그건 사랑이 아네요.. 내가 외롭고 힘들고 상대가 필요하니까 그냥 내 감정에 휩쓸려서 아무에게나 끌리는겁니다. 쉽게 말하면 굶었다가 되는거구요.

  • 17. ...
    '10.7.12 4:22 PM (183.102.xxx.165)

    유유상종님 이중잣대 쩌네요.^^

    원나잇 하는 사람들을 걸레라고 말하는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했다 해서
    나중에 아들 딸이 원나잇 하고 다녀도 칭찬하라구요? 훗훗. 그냥 웃을뿐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원나잇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으나(제 가치관과 달라서요)
    우리 가치관과 다르다고 세상 그 누구를 걸레니 행주니 칭한단 말입니까?
    유유상종님은 다른 남자들이 그런 여자를 걸레라 칭한다 하셨는데 다른 사람 입을 빌어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계시네요.

  • 18. ㅎㅎ
    '10.7.12 6:06 PM (203.128.xxx.169)

    제가 아는 사람의 이상형에 가까우신대요 ㅎㅎㅎ
    예쁘고 술잘먹고 잘놀고 좋은 조건의 여성

  • 19. .
    '10.7.12 9:26 PM (183.98.xxx.145)

    원글님의 깊은 혼란이 느껴져서 답글 답니다. 단순히 남자를 연애를 굶은 거 같진 않아요.
    한순간 만난 남자가 그렇게 끌리고 생각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그사람과 융합하고 싶은 마음이 치솟는 것인데,
    그것은, 정말 심하게 원초적인 에너지거든요.
    그렇게 강렬한 내 에너지를 부정당했으니, 혼란에 빠질 만도 하지요. 이해합니다.
    연애 좀 해본 이십대 후반까지나 되었는데,, 채여서 자존심 상하는 얄팍한 아픔과는 다른거에요.

    어떤 남자와 그저 chemistry 가 맞는다는 느낌은, 좀 쎄잖아요. 저도 느껴봤구요..
    제 경우에는요, 그 남자를 꼬셔서 (순진해서 쉽더군요), 사귀고, 가벼운(?) 스킨쉽을 했는데,
    뭐,, 오래가진 않았어요. 남자를 떼어낼 방도를 궁리하게 되고, 감정 정리도 쉽게 되었고
    그런데 "흠, 결국 성욕이었구나" 라는 느낌과는 좀 달랐거든요.
    그런데, 그런 남자는 원나잇으로 만나건 맞선으로 만나건 강렬한 느낌 주는건 마찬가지랍니다.
    어디서든 만나게 되지요. 저는 학원에서 만났었습니다.;;

    그냥,, 나이 들어가면서 이 일 겪고 저 일 겪고 그런 과정의 하나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별 큰 일 아닌걸로요. 전 그렇게 보이거든요. ^^
    사람들이요, 다 그러다가 속으로 방황하고 그러다가 에구,, 별거 없구나, 싶어 결국 안정 찾아가고,,,,, 그러잖아요.
    전 그게 성인들의 발달과정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
    스물일곱일 땐 아직 안정적인 연애 할 기회는 넘치고 넘치고 넘치고 넘치던데..

    어쨌든 저는 위의 경험과는 다르게 어쩌다보니 서른 넘어서까지 처녀로 있다가,
    역시 동정인 남자와 결혼한 븅딱같은 ^^ 여자이지만,
    원글님에게 비싸게 굴어라, 남자는 결혼할 여자 따로 챙긴다, 원나잇 자주하면 걸레다,
    이런 말할 생각 전혀 없어요.
    원글님은 자기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여자로 보이구요, 굳이 결혼할 여자 따로 찾고 뭐 그렇지 않은 남자들도 의외로 많구요..

  • 20. He's just
    '10.7.13 7:53 AM (222.109.xxx.221)

    He's just not that into you.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을 뿐.

    내 청춘에 대한 심각한 고민까지는 안 해도 된답니다. 그냥 당신은 chemistry가 통했다고 느꼈고, 그는 fling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신 거고. 아마 원글님 나이가 지금 같은 고민이 제일 많을 때 같아요. 30대 초까지도 할 수 있는 고민이죠. 어쩌면 `내, 다시 연애하나봐라!' 했다가 오랫만에 만나는 두근거림에 빠져든 건데 빠져든 만큼 억울한 거죠. 그리고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마음도.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하신다면, 뭐 그건 님의 자유입니다만, 보기에 원나잇 같은 걸 매우 즐겨서 한다기보다는(그런데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실은 진실한 관계를 원하는 것 같으니 클럽질은 삼가시고 괜찮은 남자를 만날 기회를 만드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 위에 댓글 중, 예술인 거 있습니다. 도서관과 클럽에 관한. 님이 도서관 앉아서 공부하고 있으면 `오우, 예쁜 여자가 책도 읽어?' 할 지 모르지만 클럽에서 노는 거 보면 `역시 예쁜 애들은 날라리야' 할 지도 몰라요. 나이트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들도 많지만, 일단 그런 상황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힘들어요. 아무리 좋은 남자들도 가끔 클럽이나 나이트에 오지만, 거기서 원글님을 만나면 데이트 상대로 보기보다는 노는 여자로 보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구요.

    어쨌든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귀, 귀여우시네요. ^^ 자존감을 세우시고 좋은 남자를 찾는 눈을 기르세요. 그 넘은 에잇, 짱나! 하고 잊어버리시구요.

  • 21. ..
    '10.7.13 8:10 AM (112.164.xxx.79)

    .............

  • 22. 화이팅
    '10.7.13 8:58 AM (211.41.xxx.187)

    자존감을 세우시고 좋은남자를 찿는 눈을 기르세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당신은 정말 멋지고 귀여운여자
    기회는 무궁무진해요

  • 23. 술자리
    '10.7.13 9:09 AM (175.118.xxx.138)

    에서는....그런남자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윗님들처럼.....좀 더 건전한 분위기의 모임이나..동호회활동해보세요...

    인연은 따로 있는거랍니다^^

    홧팅홧팅~~~

  • 24. 원나잇을 경멸하면
    '10.7.13 9:27 AM (203.234.xxx.122)

    보수적인 사람인가요?

    너무 길어서 다 읽진못했지만..(죄송)
    저는 전혀 보수적이지 않은 사람인데
    원나잇을 경멸해요.

    더 경멸하는 건
    놀자고 햇으면, 놀고 끝나면 좋을 것을.
    놀자고 원나잇해놓고
    다음 날부터 사랑타령하는 사람들.
    그것도 일방적으로 혼자서..

  • 25. 뭐 그런걸로...
    '10.7.13 9:39 AM (116.44.xxx.68)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은 굉장히 귀여우시고, 멋진분이신듯^^
    제가 보기엔 복도 있으신 분 같아요~
    그러니 저런 인간하고 길게 가지 않으신거 아닐까요?

    좋은 인연 만나시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 26. **
    '10.7.13 10:04 AM (175.124.xxx.176)

    남자는 하룻밤 원나잇도 아니였네요......
    그냥 집적대보다가 사라졌는데, 원글님이 다시 대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선 딴소리만 주절주절.........
    거절 당해 무안하고 기분 나쁘고
    이제 내 매력이 안먹히나 해서 불안하고
    자신이 너무 싸구려로 논 것 같고.
    뭐 이런 상태신 것 같아요.
    원글님은 영화처럼 멋있게 했는데, 상대를 잘못 고르신 듯합니다.
    다 털어 버리시고 이제 자기 방향을 잘 설정하세요.
    감각에 의존한 연애를 계속하시던지, 아님 진지한 만남을 하실건지.....결혼을 할건지, 말건지..

  • 27. ㅎㅎ
    '10.7.13 10:28 AM (211.200.xxx.106)

    24살 즈음 내 죽어도 다시는 연애 하지 않으리, 하는 다짐 해본 여자들 여기 많아요.
    그리고 술 마신 상태에서의 느낌을 갖고 사람(그것도 남자)을 판단하는 건.....흠좀무....

    자기 경험을 객관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해요.
    힘들어도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좀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실 거에요. 남자 보는 눈도 좋아질 거구요.

  • 28. 요즘
    '10.7.13 10:43 AM (124.49.xxx.81)

    미혼 여성들이 주장하는 거랑 많이 다르네요
    결혼 안해도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거라더만....
    원나잇도 마다 않는다니....
    발정난 행위 잖아요...

  • 29. 에구
    '10.7.13 12:13 PM (125.178.xxx.14)

    그냥 읽고 가려다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윗분 말씀들 다 옳아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있었다면 먼저 전화했을거예요.
    어쨌거나 쓰레기 피한걸 정말 다행이라 여기시고.

    다음부터는 아무리 필이 쫙쫙와도 먼저 연락하지 마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남자들 자기들 맘에 들면 밤새워서 집앞에서 기다리고 길거리에서 서성대고..
    별짓을 다해서라도 그 여자를 만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맘에 조금 들었다가도 먼저 여자가 쉽게 나와버리면 있던 호감마저 뚝..없어지지요.
    밀고당기기 이거 꽤 중요한 연애법칙이예요.
    심지어 결혼한 후에도 꽤 중요하답니다.(연애 10년 결혼 9년차 아줌)
    결혼하고도 밀고 당기기 가끔 해줘야 남편이 긴장 잃지 않고 내 마누라가 최고 매력녀라고
    착각 하면서 살아간답니다.ㅋㅋ

    이상 한때 무수한 남자들 울려보고 기다림 당해보고 이상형이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아줌마였습니다.

  • 30.
    '10.7.13 12:45 PM (59.16.xxx.253)

    그냥 한번 하지 그랬어요 ?
    원나잇을 싫어하는 보수주의자는 아니라면서 ?

  • 31. ㅎㅎㅎㅎㅎ
    '10.7.13 1:10 PM (180.71.xxx.214)

    원나잇을 경멸하면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 되는건가봐요?
    그러니까 원글님은 학벌, 직업, 외모도 되는 "쿨"한 멋진 사람이라서 원나잇을 해도 그냥 영화처럼 멋지게 보수적이지 않은 신세대가 되시는 거로군요.

    그 묻지마 관광다니는 아줌마 아저씨들 쪽도 원나잇은 마찬가진데 그 분들도 보수적인 분들이 아니신거죠?
    절대 추잡하지도 않고요?
    물론 배경이야 좀 다르지만 (나이트에 와인이 아니고 관광버스에 소주지만...)
    하는 행위는 똑같잖아요.ㅎㅎㅎㅎ

  • 32. 흠냐...
    '10.7.13 1:14 PM (58.78.xxx.60)

    어차피 님을 아주 쉬운 여자로 본 거네요.
    님도 원나잇 경멸 하지 않으니깐....

    해장 할려고 만나 그 자리에서....그남자가...자기 s&x 잘 한다고 말할 때...
    "" 진짜 잘하는지 지금 한 번 해보자 """ 그랫어야죠.

    그러면...설레이는 님 마음도 재우고...
    어차피 님을 그렇게 밖에 안 본 남자지만....
    한 번 어떻게 하고 싶은 님 욕구 충족하고 좋아잖아요.

    기화를 놓쳤네요.~~~기차 떠났어요.

  • 33. 에효~~~
    '10.7.13 1:34 PM (211.215.xxx.39)

    어쨋든 상처입은데 소금뿌리면...
    빨리 낳긴하죠...
    저두 생각해보니...서른 즈음 부터...그따위?남자들 멀리했군요...
    일단 멈춤후...숨고르기 하시고....
    긴 여생을 같이 할만한 남자를 찾는게...현명할 나이인듯요....
    전 아이아빠로써 자격있는 남자 찾아서 결혼했고...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열정 대신 택한 안정...이랄까???
    이또한 지나가리니...
    그나마 여기 털어놓은신게 잘한일인듯요....

  • 34. 복잡하지 않습니다
    '10.7.13 2:10 PM (124.195.xxx.13)

    원글님께선
    당사자니까 복잡하게 느껴지시는 거지
    단순한 거지요

    원글님께서
    그냥 노는 상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만한 상대,
    그러나 내 결혼관에는 부합되지 않는 상대
    라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진지하게 나온다면
    원글님도 부담스러우셨을 거 같아요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는 건
    원글님은 여지껏 생활방식이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라 비난 받을 일도 아니다
    라고 생각해오셨는데
    정작 마음에 드는 상대는
    원글님께서 여러가지로 갖춘 상대이고
    마음에 드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상대로는 결격이다
    라고 생각하시니
    지금 생활 방식에 회의가 드시는 거구요

    우리 정서에서
    아직은 미혼 남녀의 성생활이
    건강한 남녀의 정상적 욕구로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요.

    상대방 남자도 그 기준에 맞춰 세상을 보는 거지요

  • 35. ....
    '10.7.13 10:17 PM (121.182.xxx.182)

    별로 좋은남자는 아닌거같네요,,
    행실자체가 그렇잔아여,, 아무런 언지도 없이 스킨쉽에,,,,, 게다가 주위여자에 껄떡대기까지,,
    여자도 나쁜남자에 끌린다고 하죠,,
    나쁜남자네요,,그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543 아이들이랑 같이 민물고기잡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6 방학때 2010/07/12 677
559542 pmp중고구입 5 <~~.. 2010/07/12 618
559541 미국산쇠고기인줄알면서도 잘먹는사람들 15 헐~~ 2010/07/12 1,220
559540 증거 인멸·추가 연루자 … 총리실 ‘부실조사’ 들통 1 세우실 2010/07/12 248
559539 영아의 수면 중 무호흡.. 질문있어요 2010/07/12 293
559538 잠실 전세 32-33평 어떤가요? 7 전세 2010/07/12 2,170
559537 잘 새지 않는 텀블러 추천해주세요... 14 부탁드려요 2010/07/12 3,524
559536 엠씨몽 티비 나오는거 거슬리네요. 7 .. 2010/07/12 1,740
559535 미니 믹서기 추천해 주세여~ 1 알이 2010/07/12 1,069
559534 생리 전..한 일주일 전부터 너무 피곤한데요.. 9 ㅜㅜ 2010/07/12 1,501
559533 어제 나잇 앤 데이 봤어요 넘 재미나요.. 스포 없어요 12 .. 2010/07/12 1,270
559532 체중계 기계식 or 디지털식 어느것이 확실하고 튼튼한가요? 3 죄송 2010/07/12 686
559531 애완 달팽이 만져도 안더러운가요? 1 달팽아 미안.. 2010/07/12 445
559530 글이 굉장히 길어요... 근데 여기밖엔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35 ..... 2010/07/12 7,405
559529 해외 입국심사시 (영어) 질문 ?? 16 혼자여행무서.. 2010/07/12 1,621
559528 데이트비용~ 쓰신 님~ 13 2010/07/12 948
559527 초등5수학인데요 4 멍청한엄마 2010/07/12 715
559526 초등 저학년 위인전이요..지인지기인물이야기 어떤가요? 9 아시는분.... 2010/07/12 1,246
559525 말로만 듣던 네이트온 금융사기가 이런거더군요 10 금융사기 2010/07/12 1,836
559524 엄마랑 결혼후회한다는 뉘앙스발언 7 남편이 아이.. 2010/07/12 1,447
559523 세입자가 사라졌어요. 3 급합니다. 2010/07/12 1,673
559522 평생혼자살아갈려면 얼마나필요할까요? 3 싱글녀 2010/07/12 1,330
559521 강남 투룸+ 거실 있는 빌라 1억5천에 갖고도 안되네요 6 떠나자~! 2010/07/12 1,449
559520 이촌동에 전세 1 질문 2010/07/12 706
559519 필드 처음 나가려는데 팁 좀 알려주세요^^ 5 골프 2010/07/12 702
559518 노량진 고시원 생활.. 한 달에 얼마나 드나요? 11 제이미 2010/07/12 3,242
559517 이란 다녀오시거나 사시는 분 3 꼭 가고 싶.. 2010/07/12 319
559516 민들레 가족 어제보신분 2 궁금 2010/07/12 1,268
559515 사립초등학교, 괜찮을까요? 13 사립학교 2010/07/12 1,733
559514 2년전 깨끗한 수능교재를 싫다고 하는군요 10 시건방 고3.. 2010/07/12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