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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하나도 할줄 모르고 시집가셨던 분 계세요? ;ㅁ;
부끄럽지만 제 얘기입니다.
집안일에 손도 안 대고 그런 건 아닌데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고 열심히하시고 그런 편이라
요리만은 정말 얻어먹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다지 요리를 하고싶다 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요
베이킹은 몇 번 해 봤는데,
칼을 거의 잡아본적이 없어서 칼 다루는 것은 빵점입니다.
아아............
이대로 시집가도 될런지 ;;
항상 난 시집가기전에 요리배울거라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직장생활 하다보니 그럴 틈도 없이 이제 결혼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요리를 아주 안해본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
이대로 시집가도 하나씩 배우면서 잘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걱정뚝
'10.7.12 2:05 PM (123.199.xxx.178)닥치면 다하는것같아요~~~
2. ...
'10.7.12 2:03 PM (119.64.xxx.151)제가 그랬어요.
그것도 신혼생활을 미국에서 시작해서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요리를 시작했는데...
장선용 선생님의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덕분에 요리 잘 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미국생활 했어요.
조리법도 좋지만 요리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더 많은 걸 배운 거 같아요.
요리라는 게 귀찮은 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거라는 거 알게 되니까 즐겁게 할 수 있더라구요.
요새는 요리책도 좋은 게 많고, 인터넷도 발달해서 마음만 먹으면 잘할 수 있어요.3. 아나키
'10.7.12 2:02 PM (116.39.xxx.3)저요.
처음 결혼해서 밥물도 못맞춰서 하루는 죽밥, 하루는 된밥..
남편은 신혼때 돈까스(당근 마트에서 산거) 덜 튀긴걸 아직도 우려먹네요.
지금은요.
6년째 혼자 명절, 생신,제사 3번 다 해요.
좋은 요리책과 인터넷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어요.
제가 지금은 애들반 엄마들한테 요리교실 하라는 소리를 들어요..ㅋㅋㅋ4. 후
'10.7.12 2:05 PM (61.32.xxx.50)저요. 님이 안하면 신랑이 다 하게 되어있어요. 걱정 붙들어 매세요.
5. .....
'10.7.12 2:05 PM (123.254.xxx.140)저요..된장국 한번 안끓여주고 시집갔다고 울엄마가..ㅎㅎ
정말 암것~도 안해보고 결혼했어요..
그래도 봐왔던게 있어서 흉내는 내고 있어요..
지금 결혼13년차..아직도 흉내만 내는중..-.-;;
제가 내린 결론은 하면 잘 할수 있으나 하기 싫어 안한다는 결론이 낫고요..
대충 먹고 삽니다만
지난주 집들이는 출장요리사 다녀갔냐는 소리는 들었슴돠^^6. 저두요
'10.7.12 2:10 PM (110.15.xxx.222)라면끓이는거랑 계란후라이만 할줄알구 밥한번도 안해보고 결혼했습니다.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어요. 근데 요리에 먹는거에 관심만 있으시면요.
저랑 똑같은 경우 친구 하나는 도통 먹는거에 관심이 없는데 그친구는 저보다 5년이나 결혼
빨리 했는데도 지금까지도(저두 십년차) 라면 김치찌게 카레 말곤 할줄 아는 요리가 없다네요.
아들도 있는데 매일 거진 사먹더라구요. 아들이나 자기나 아토피 있는데됴 말이죠.
윗분 말씀처럼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다 할수 있다고 봐요.7. ㅎㅎㅎ
'10.7.12 2:09 PM (180.64.xxx.10)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다~ 하게 됩니다...
저는 집안일 전혀 안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건 거의 다 결혼하고 나서
맛있는 거 해먹겠다는 일념으로 인터넷 뒤져가면서 스스로 터득했거든요.
저희 올케는, 그야말로 손에 물 한방울 안묻혀보고 결혼해서, 지금 결혼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 밥도 잘못합니다..
남동생 집에 갔다가 물컵 몇 개도 식기 세척기에 넣고 돌리는 거 보고, 깜놀했다 능...
남동생 얘기 들어보면, 지금도 거의 햇반으로 떼우는 듯...
마음 가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8. 요리잼뱅
'10.7.12 2:07 PM (211.114.xxx.113)저두 그랬는데요
요즘 요리는...
한글만 읽을 줄 알면 다하게 되는것 같애요..
인터넷..어찌나 친절한지 없는게 없다는9. n
'10.7.12 2:10 PM (96.49.xxx.112)저요, 윗님 말씀대로 닥치면 다 해요.
신혼여행 갔다오는 뱅기에서 문득 '내일 뭐 먹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에 갔더니 물도 없고, 냉장고는 텅텅,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근데 저는 결혼하고도 얻어먹을 때도 많고, 집 주변에 식당도 많아서 요리 안하고 살다가,
1년 정도 지나고 지금 사는 외국에 나왔는데, 한국 식당도 없고 ㅠㅠ 얻어먹을 곳도 없어서
칼 잡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먹고 싶은 건 어찌나 많은지 키톡보고 하나씩 따라하다 보니
서서히 늘더라고요, 걱정마세요^^10. ㅡ.ㅡ
'10.7.12 2:10 PM (118.34.xxx.235)여기도 한 명 더 있어요.
결혼 한지 1년 다 되어가는데.. 남편이 찌개와 국 끓입니다.
제가 못해서요..... ㅜ.ㅜ;;;
쉽고 맛있다면서 방송에 나온 음식을.. 재료 똑같이 사다가 만들었는데.
제가 먹으면서도.. 이걸 맛있다고 그렇게 방송진행자가 오바를 했다싶고
사기방송 본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답니다.
남편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고 그러고...
아기 이유식도 해줘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요즘 심각하게 요리학원에 다닐까 생각중입니다.11. 제이미
'10.7.12 2:12 PM (121.131.xxx.130)7년차 맞벌이.. 아직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거 없습니다 ㅠㅠ
12. 우후~
'10.7.12 2:21 PM (218.156.xxx.251)전 결혼 11년차~ 아직도 요리솜씨는 그냥그래요.ㅋㅋ
맛있는건 가끔 둘이 사먹고 신랑 출장이 많아서 혼자있을땐 대충먹고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더 솜씨가 늘지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올때 아예 대충 사먹을때도 많고요.
맘먹고 가끔 인터넷보면 레시피가 좋은게 많아서 대강 되던대요. ㅎㅎ13. ..
'10.7.12 2:26 PM (121.135.xxx.171)저 10대때 기숙사있는 학교나와살면서
20대 후반까지 계속..기숙사생활전전하다가
결혼해서 첨으로 밥했는데
인터넷만있으면 뭐든할수있답니다14. 나물이를
'10.7.12 2:27 PM (211.51.xxx.158)친정 엄마 삼아 먹고 싶은 거 해먹고 삽니다.
요즘엔 나물이에 + 82 히트레시트(이게 좀더 초급을 벗어나는 듯)까지 다양하게 먹고 삽니다. ㅎㅎ
뭐든 관심만 있으면 먹고 사는 데 걱정 없습니다. 게다가 맛있는 거 많이 먹어본 게 한 작용하는 듯 싶습니다.15. 여기여~
'10.7.12 2:27 PM (116.38.xxx.229)삼계탕 끓여보겠다고 정작 육수는 다 버리고 냉물로 닭 담아서 낸 사람도 있어요.
콩나물 좋아하는 남편 콩나물국 해줬더니 싱겁네 어쩌네
그 다음부터 10년동안 콩의 콩자 들어간 음식은 얻어먹지 못했지요. 자업자득
손 하나 까딱않하고 꼴랑 얻어먹는 주제에 ㅉㅉ
남편하고 함께 음식도 하시고 먹고 하세요. 처음에 길을 잘 들여놔야 함다.16. ...
'10.7.12 2:32 PM (122.46.xxx.130)다 하게 되어있는 거 같아요~
남편분과 좋은 파트너쉽을 이루어서 하나하나 요리하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혹 서툴더라도 죄책감(?)이나 조급함 갖지 마시고
뭐든 같이 사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기분으로
장도 보시고, 메뉴도 정해보시고요!
화이팅!
(이라고 말해보지만, 저도 뭐 결혼 3년차에 그냥 입에 풀칠만 하는 수준 헤헤)17. 요즘은
'10.7.12 2:52 PM (116.37.xxx.3)인터넷이 있잖아요
전 쌀을 씻고 채소를 다듬는 개념자체가 없었어요
오이는 길고 호박은 둥글고
게다가 입도 짧아서 먹는 것도 그렇고
좌충우돌 소설로 쓰면 대하소설감입니다
지금은 이십년이 넘었는데
여전합니다만.. 그래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오더라고요18. 뭐
'10.7.12 3:11 PM (118.127.xxx.103)할 마음만 있음 다 해요.
마트에서 재료 사오면 다듬을 것도 별로 없고요,
인터넷 조금 뒤적이면 요리법 동영상으로까지 다 나오는데요. ^^
어렵고 복잡한 음식들은 인스턴트, 반조리 제품들로 때우다가
차츰차츰 하나씩 직접 해보며 내꺼로 만들면 되요.
저도 결혼하고 나서 남편한테 밥, 찌개, 심지어 세탁기 돌리는 법까지 배웠는걸요. ;;;19. 펜
'10.7.12 3:28 PM (221.147.xxx.143)전 지금도 안하는데요.
신기하게 다른 가사일들엔 거부감이 없는데 요리만큼은 끔찍하게 싫어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그랬네요.
엄마나 언니나 주변에서 입소문 날 정도로 상당히 솜씨가 좋은 편인데도,
저만은 유독 '요리' 라 하면 도망갈 정도였죠--;;
(어렸을땐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음; 울 엄마의 고민 중 하나였죠 ㅋ;)
그러다 남편을 만났는데.. 우와... 진짜 웬만한 여자들보다 솜씨가 훨씬 더 좋은 거에요.
한번 초대 받고 해 준 요리 먹고 눈물 났었다니깐요.
어찌나 맛있던지...
남편과 결혼해야지 마음 먹은 여러가지 이유들 중 하나가 남편의 요리솜씨였답니다.
전 요리 잘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요리' 때문에 독신으로 살까 까지 심각하게 고려 중이었을 정도였으니 ㅋㅋ;;
그냥 못한다 정도가 아니라 너무 싫었었기 땜에요-_-
그런데 다행히도 솜씨 좋은 남편 만났고,
그래서 지금 결혼 한 지 강산이 변하고도 남았음에도.. 요리 안하고 삽니다. ㅎㅎ;
근데 '여자라서' 꼭 요리 잘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고 보고요.
물론, 요리 잘하면 매우 좋은 거긴 하지만.. 딱히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
암튼, 저처럼 싫어한다 차원이 아니고, 님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다면,
남편분도 어느 정도는 하신다니 두분이서 함께 실력을 쌓아가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글 보니 어차피 맞벌이 하실 듯 한데, 남편분이 심한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니라면,
님 혼자 다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20. 저요..
'10.7.12 4:21 PM (222.99.xxx.130)쌀한번 씻어본적도 없고, 라면 끓여본적도 없어요.
근데 입맛까다로운 신랑만나고 내자식 먹여야겠다는 생각들고 82 죽순이 되니..
요즘은 주변에서 요리사라고 합니다..
암튼.. 여기를 알고 계셨다면 걱정마세요..21. .
'10.7.12 4:20 PM (183.98.xxx.145)저도 쌀씻어본적 없이 결혼했는데
한달만에 잡채, 갈비찜, 생선조림 다 해냈어요 -_-v
그리고 남편될 사람이 요리 좀 해봤다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아이고 부러워라 ^^)
처음에는 부엌일 나눠서 하시고요 워글님이 청소좀 더 하고 그러면 되죠.22. 고생 좀 하죠
'10.7.12 4:38 PM (211.63.xxx.199)알게 모르게 어깨 너머 배우고 실습해보는게 참 도움이 될텐데..
전 정말 살림에 관심없이 살다가 결혼해서 요리, 청소, 빨래, 육아..모든걸 감당하려니 참 힘들었네요.
결론은 결혼전에도 제가 너무 여성스럽지 못하고 요리나 살림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랬었던거 같고..
결혼해서도 똑같더군요. 살림엔 젬병..그나마 육아만 열심히 하고 사네요.
요리는 사실 걱정 안하셔도 되요..저도 결혼 11년차 즈음되니..이제 된장찌개 끓일줄 알고, 절여진 배추 사다 김치도 직접 담가 먹네요.23. 82가
'10.7.12 8:42 PM (121.134.xxx.50)있잖아요
저는 밥도 한번 안 해보고.. 왔어요.. 생닭, 생선.. 먹기는 해도 조리 전혀 못했구요..
우스운 얘기지만 생닭이 무서웠어요 ㅋㅋㅋ
하지만 잘 먹고 자란 사람은 본 것 먹은 것이 있기 때문에 요리 해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대강 감이 온답니다.
반찬도 많은 종류 먹어 본 사람이 그 중 몇가지씩 해내게 되어 있어요
어머님께서 요리 잘하셨으니 전화로 물어봐도 되지요..
걱정마세요24. 새단추
'10.7.12 9:48 PM (175.117.xxx.94)저역시 결혼전 직장생활할때 조차도 아침 굶고 다니지 말라고 김에 밥싸서 따라다니면서 먹이던 엄마를 둔 사람이랍니다. 아무것도 내손으로 할줄 아는게 하나 없었지만...결국 다 하게 됩니다..다행히 신혼초라는게 있어서 물에 소금만 타도 맛있다고 먹어주는 남편이 있는지라 그냥 저냥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25. 저요
'10.7.13 2:53 AM (119.71.xxx.171)할 일 있을땐 언니가 하고 설거지 정도만 하고살다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할 줄 아는게 없었어요
신혼여행을 완전 휴양형으로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읽은 책이 김혜경샘의 일밥!!!
맞벌이하는 동안은 그럭저럭 먹고 다니다 전업인 지금은 하긴하는데 하면 그래도 먹을만하게 하는데
문제는 손이 너무 느리다는거...
그래도 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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