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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기 밥먹이는 문제
주말동안 넘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올려요.
애가 예전보다 잘 먹긴 하는데 문제는 맨밥만 좋아해요. 찬 물하고요.
고기를 아무리 작게 넣어줘도 씹다가 푸 뱉어버리고요.
계란말이 이런건 좀 먹는데 가장자리 가슬거리는 부분이나 조금 많이 익혀서 가슬거리면 바로 씹다가 뱉구요.
야채도 처음 호박나물 무나물 해줬을땐 좀 먹더니 이제는 바로 푸..
새우잘게 다져서 볶음밥해줘도 새우가 입에 걸리니 바로 푸.
생선도 초반 몇 숟갈 좀 먹다가 밥 중간쯤 먹으면 또 푸. 조기, 갈치, 삼치를 막론하고..
씹기를 싫어하는 건지, 삼키는게 싫은건지 모르겠어요.
찬물만 막 손가락질 하면서 먹으려 하구요. 그때 밥좀 입에 넣어주고 해요.
간식도 절대(거의) 많이 안주고요, 우유도 많이 안줘요. 밥 잘먹으라고...
애가 너무 잘 안먹으니 열심히 반찬을 한들 소용이 없더라구요. 버리는 음식만 많아지고.
간은 적당히 하고...참치액같은 것도 조금씩 써요.
어떤 반찬을 뭘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먹게 되련지...막막하네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대답만이 유일한 답은 아니겠죠...?ㅠ.ㅠ
1. 학
'10.7.12 1:36 PM (125.131.xxx.167)우리딸도 그랬거든요.
아직도 고기,생선 안 먹구요.26개월
16개월 요맘때
얘는 밥+김치만 먹었어요.
반찬해줘도 다 버리기 일수.
남편이 괜히 헛고생 하지말고 냅두라고까지..
그냥 냅두세요..--;;
억지로 먹이니까 밥은 그렇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것 같아서 쿨하게 냅뒀어요.ㅋ
그나마 지금은 달걀과 두부 야채 다진거 정도는 먹어주네요.
그래도 키는 커요..우유도 200ml간신히 먹는데.ㅋ2. 저희 딸은..
'10.7.12 2:37 PM (121.147.xxx.217)저도 16개월 엄마에요.
한참 밥 뱉고 반찬 밀어내고 물 뿜어대고 그러더니
요 며칠은 또 잠자코 먹고 있어서 때는 이때다 하고 막 먹이고 있네요 ^^
저희 딸은 이가 늦게 난 편이라 이제 윗니 4개 아랫니 4개인데요.
책이나 의사샘들 말씀에 따르면 이가 안났어도 개월수가 되면 잘 씹어먹는다....고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저희 딸만 그러는건지.. 암튼 이가 없으니 반찬이 아주 물러야 안뱉고 먹어요.
그래서 저는 반찬 모양이나 맛이나 간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푸우우우욱 익혀주고 있어요.
계란말이도 막 했을 때는 좀 부드러우니 먹다가 조금만 식거나 다음 끼니에 주면 안먹구요.
호박나물같은 것도 테두리 껍질이 좀 씹히면 밀어내요.
씹는 연습 잘 해야 소화기능도 좋아지고 턱관절도 튼튼해 진다는데
반찬 조금 단단하게 해서 먹이는건 어금니나면 먹이려고 그냥 미루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고기 먹이는게 일인데 닭고기는 당근, 양파랑 같이 최대한 잘게 다져서 익혀먹이고
생선은 계란옷 입혀 최대한 부드럽게 .. 소고기는 국에 넣어서 믹서에 갈아서 줘요 ;;;
단백질 섭취가 잘 안될것 같아서 두부를 많이 이용하는데 두부를 사방 1센티정도 되게
깍둑썰기해서 굽거나 익혀서 애기 앞에 덜어주고 식사할 때 집어먹게 두니 꽤 먹더라구요.
애기 다 키운 선배맘들 얘기 들어보면 이 무렵부터 혼자먹게 그냥 두면
막 흘리고 어지르더라도 먹을양은 다 먹는다고는 하는데.. 흑흑.. 제 성격이.. 그걸 못 봐줘요..
오늘 낮에는 시금치 잘게 다지고 두부 익혀서 섞어주고 애호박하고 맛살 잘게 썰어 익혀주니
잘 먹어줘서 어찌나 고맙던지요.. 저러다 조만간 또 푸푸 뱉어내고 밀어내고 그럴거에욤. ㅠ.ㅠ
참! 저희 애기도 맨밥을 그렇게 좋아해서 너무너무 안먹을 땐 밥에다 후리카케 같은거 섞어줘요.3. 고민맘
'10.7.12 3:06 PM (159.245.xxx.100)저희 애는 심지어 두부 계란옷 입혀서 줘도 푸 뱉어요. 호박은 항시 껍질 벗기고 국에 넣을땐 푹...익혀 주는데도 뱉네요.
애 혼자 숟갈 쥐어주면 음식가지고 장난친다고 난리가 나요. 물에 젖은 김이 온사방 tv와 놀이매트에 범벅이 되어서는 닦이지도 않드라구요.ㅠ.ㅠ
아직 숟갈질도 잘 안되서 밥을 입에 잘 못넣는거 같은데...그래도 혼자 먹게 놔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