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쓰고나니 저도 우습네요.
이런걸 물어보고 해야 하는건지..
2월까지 직장 다니다가 3월부터 전업맘되었어요.
동시에 이사도 해서, 완전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생활 시작입니다.
그 전에는 아이 유치원다니고 해도, 엄마들이랑 친하게 지낼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방학이 있는 직업이었어서 방학때 조금 왕래하고 지내고..하다가도 또 바빠지면 땡!
처음에는 좀 아쉽기도 하고 했는데...그러려니..하고 살았어요.
하지만 이사와서 생활이 달라지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놀이터 나와서 같이 앉아 처음만난 사람이랑 수다떨다가 다들 친해지기도 하고 왕래도 하고..그렇게 지내는 것 같던데,
저는..그것이 좀 안되더라구요.
엄마들이랑 수다떨고...그러기보다는 이렇게 혼자 컴터앞에 앉아 노닥거린다던지, 드라마나 다운받아 본다던지, 그런게 더 좋달까...
하지만 또 어떤때는 아쉬워요. 아이들이 친구찾아 삼만리 할때..
동네 같은 나이 아이들끼리 엄마들이랑 놀고 있는데 끼어서 놀고 싶어할때...
하지만 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통성명하고 친해지고..하는 것이 좀 부담스럽고 귀찮달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아쉽기도 하고...참 제가 못된거죠?
이렇게 필요에따라 사람이 필요했다 말았다 하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뭐 소심하고 그렇다기 보다는 오히려 남들이 보기에는 사교적이라고 봐요..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마음열고 편하게 하고..그런거는 또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정말 친한 사람한명이 전 제일 좋거든요.
아이가 학교에 가면(지금 7살) 알아서 친구 사귀고 다 할까요?
지금은 단지에 가까운 유치원 보내는 집도 없고..하니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누가 놀러온다면, 흔쾌히 놀러오세요~하긴 하는데,(저 사람 놀러오는거 좋아해요) 그 관계가 계속 이어지면 또 귀찮기도 하고...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기도 하네요.
하여튼 제가 좀..이기적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또 엮이면 머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빼앗기고 그럴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고민을 이리 줄줄히 써보기도 처음이예요.
그냥 선배맘들 경험담좀 듣고 싶어서 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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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맘 된지...5개월째...동네친구 사귀어야 할까요? ㅎㅎ
베이 조회수 : 860
작성일 : 2010-07-12 12:42:18
IP : 180.68.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12 12:47 PM (175.119.xxx.69)지역이 어디신지? 저랑 친구해요.
2. 베이
'10.7.12 12:48 PM (180.68.xxx.166)ㅎㅎㅎ 경기도 최북단, 아주아주 멀어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해요..^^3. 저도요
'10.7.12 12:56 PM (122.37.xxx.51)전 새로 이사온 사람과 말트고 지낼까 생각해보는데요
사는곳이 월세다세대라서 자주 이사가고 오고해서 좀 그렇긴한데
오래(4년)살다보니 옆집하고만 친하지 그외는 인사정도 해요
한집 빼곤 인사하면 그저 "네"하고 지나치는 정도라 굳히 다가갈필요있나싶기도한데
사람사는게 어디 그렇나요
어려울때 서로 돕고 의지도 되잖아요4. 레이디
'10.7.12 1:00 PM (210.105.xxx.253)목적을 위해 친구를 사귀나요?
전 맞벌이라서 교류할 시간이 아예 없어 아는 사람이나 동네친구가 없지만,
친구를 사귈까 말까 고민하고 사귀진 않겠네요.
필요할 땐 사귀고, 보통 때는 귀찮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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