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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 쫌 당황했다...ㅎㅎ
저녁에 왠일인가 싶어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하니
친구 : 00아 우리 28,29일 거기 갈려고.
저 : 응?
친구 : 너네집에 놀러간다고~
저 : 28,29일은 평일인데?
친구 : 아! 그런가? 너희 그때쯤 휴가 안정했어?
저 : 어~. 아직 휴가는 안정했지.
친구 : 그럼 8월 1일날 !
저 : 저...저기 아직 휴가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해서
애매하긴 하다....
친구 : 그~으~래..
하면서 약간 아쉬운 듯 통화를 하더군요.
내용인즉,
서로 떨어져 살아서 자주 못만나다 보니 가끔 통화하면서
수다 떨었는데
늘 친구는 저보고 좀 내려와서 수다 떨자 하고
지역이 지역인자라 3시간 걸리는 지방 오가는게 쉬운 일이 아닌지라
저는 친정에 갈 일 있을때면 시간빼서 그나마 이친구를 다른 친구보다
한번이라도 더 보고 그랬어요.
둘다 결혼했고 그 친군 전업주부지만 아이가 있으니 시간 활용이 힘들고
저는 아이는 없지만 직장을 다니니.. 게다가 서로 좀 많이 떨어져 있으니
가볍게 만나는게 너무 힘들지요.ㅎㅎ
그러다 친구는 남편 휴가도 정해졌고 해서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날짜까지 혼자 다 정해서
저한테 전화를 하는...
근데 사실 너무 당황하긴 했어요.
그전에라도 휴가를 맞춰서 얼굴 한 번 보자랄지
아니면 이러저러 하고 싶은데 넌 괜찮으냐랄지 한마디 의논도 없이.
전화 받았더니만.ㅎㅎㅎ
게다가 친구 혼자 놀러 온다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다 온다는 것 같던데.
저희가 아파트에 사는 것도 아니고 다세대주택에 여러모로 좀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저런 상황에 대해 먼저 물어보고 추진한게 아니라
정해놓고 전화를 해오니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순간 당황하여 어찌 잘 설명못하고
시간이 애매하다 싶어 마무리가 되긴 했는데
친구는 계획대로 진행이 안됀것이 살짝 서운한 느낌인 듯 하였는데
친구야 어쩔수가 없다. 좀 이해해라
이번에 니가 너무 앞서갔어~~
나 좀 당황했다.ㅎㅎ
내가 이번달 내지는 다음달에 내려갈 계획이 있으니 그때 만나서
수다떨자꾸나.ㅎㅎ
1. 호랑이
'10.7.12 11:43 AM (222.238.xxx.247)보다 무서운게 여름손님이라는데.....
아무리 친하다해도 온식구를끌고 어찌 오시려고하는지 그 친구분도 참이네요....원글님이 너무편하신가?2. ^^
'10.7.12 11:51 AM (211.230.xxx.189)조금 친구분이 앞서가긴 했네요.
좀 당황스럽긴 하셨을듯 ㅎㅎ
저는 이사한지 일주일째인데 여동생이 전화와서 7월말에 자기 휴가라고 온다고하길래
좀 미뤄서 왔으면하고 얘기했어요.
멀리 살던 언니가 가까이로 왔으니 휴가를 우리집에서 보내고싶어하는 마음이야 알겠지만
기숙사에 있던 아이들이 그즈음 다 모이는데 여동생네 식구들까지 모이면
제가 이 여름에 넘 힘들듯해서 우리아이들 없을때 왔으면 했네요.
동생도 약간 서운한듯 해보였는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부도 신경쓰이고 어린 조카도 잠깐이야 이쁘지만
우리애들이 다 커버려서 그런지 좀 적응이 안되는건 사실이라서요.
애보다 애 하나 가지고 유난을 떠는 동생부부가 사실은 마이 적응이 안되어서요 -_-
여튼 동생아 미안타~3. 원글
'10.7.12 11:58 AM (211.195.xxx.3)ㅎㅎ 네 너무 앞서갔어요.
사실 형제간도 집에 와서 하루 묵고 간 적이 없는데
(저희가 살고있는 집 상황이 좀 그래요)
친구가 혼자 잠시 저 만나러 왔다 가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랑 같이 저희 집에서 자고 놀고 그럴 목적으로
날짜까지 정해져 전화를 했으니..ㅎㅎ
그것도 이차저차 해서 이러면 어떨가 싶은데 넌 괜찮은지 어떤지...하고
의견을 묻는게 아니고 통보식이어서 적잖이 당황했지요.
그리고 남편들끼리 편하게 어울리고 그런 사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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