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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맡기고 직장생활하겠다는게 이기적인건가요?
어제밤에도 신랑이랑 두세시간동안 난상토론을 벌이다가 결국 결론을 못냈어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청해보고 싶어요.
저희는 결혼한지 1년9개월 가량 됐구, 다음달에 첫 아기 출산예정이에요.
신랑은 S전자 책임연구원, 전 서울에서 이름 대면 모두 아실만한 중견기업(10대 대재벌그룹은 아니에요)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업무는 사무직이긴 하지만 흔한 사무직은 아니고 조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쪽이라서 타 회사에서 스카우팅 제의도 꽤 많이 들어오곤 했어요.(물론 결혼 전, 임신전 얘기죠)
저희가 지금 싸우는(?) 이유는 육아와 제 회사 얘기인데요.
우선 지금의 첫 아기는 제가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면 친정엄마가 1년간은 봐주시기로 결정을 하셨어요. 그런데 친정엄마도 원래 교사셨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근처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울 아가 봐주시기 위해서 1년간은 계약을 안하시기로 결심하신거구요. 문제는 친정엄마도 돌 지난 후엔 다시 학교생활 하고 싶어 하시고, 그때쯤엔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를 써도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고 계세요.
시부모님은 예전에도 여기에 글 올린적이 있지만 아흔 넘으신 시조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시기로 하신 바람에 아기까지 봐주실수가 없어요.
저는 회사를 그만두는게 싫어요. 신랑은 제가 회사를 그만두기를 원하구요.
이건 신랑뿐만 아니라 시어머니 역시 강력하게 주장하고 계세요. 저한테는 지나가듯이 그냥 '둘째 낳게 되면 회사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니 지금 열심히 다녀라'이런 말씀 하시지만, 신랑한테는 대놓고 물어보시나봐요. 저 언제까지 회사 다니게 할거냐고...
전 대학교나오고 대학원 나오고 참 다행히도 전공 그대로 살려서 회사 다니고 있는데 이걸 그만두는게 지금 생각으론 참 아까워요.
친정엄마 역시 어릴때부터 저한테 '여자도 사회생활 해야한다. 직업이 있어야한다.'고 말씀해 오신 분이라 제가 알게 모르게 세뇌되었을 수도 있죠. 전 어릴때 늘 선생님 포스를 풀풀 풍기며 학교생활 하시던 엄마가 자랑스러웠었거든요.
집에 돈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친정아빠가 지금까지도 중견기업 임원으로 근무하시고 돈때문에 딸들한테 뭔가 못하게 하신적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돈이 남아돌아 집한채씩 사주시고 뭐 그럴 수준은 아니지만요.
신랑은 정반대에요.
시아버지가 고위 공직에 계시다 퇴직하셔서인지, 시어머니가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시고 아들 둘을 키우고 내조만 전적으로 하신거죠.
신랑은 와이프도 그러길 바래요.
신랑의 생각은 이래요.
1. 솔직한 심정으론 지금이라도 니가 회사를 그만뒀음 좋겠다. 다만 니가 회사생활을 그만두는걸 너무나 싫어하니 일단 아기가 하나일때까지, 그리고 장모님이 도와주시는 때까지는 회사를 다녀라. 둘째가 생기거나, 장모님이 아기를 안봐주시게 되면 그때는 회사 그만두고 육아와 가정일에 전념해라.
2. 주변 사람들-자기 회사 동료나 선배들, 친구들- 중에 신랑 나이(서른 일곱이에요. 나이가 좀 많은 편;;)에 맞벌이 하는 부부 거의 없다. 다들 자기보다 월급 적어도 애들 키우며 잘 산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하는 얘기가 육아를 잘하는게 맞벌이보다 남는거라고 한다.
3. 난 내자식이 갓 돌 지나자마자 남의 손에 맡겨져서 키워지고 그러는 거 보기 싫다. 정 니가 너의 성취를 위해 회사생활을 하겠다고 한다면, 내가 회사 관두고 아기 본다고 해도 뭐라하지 말아라.
4. 나도 내조라는 걸 받아보고 싶다. 아침상 차려서 먹고, 퇴근할때쯤 가끔은 아내가 아기 안고 마중나와서 같이 간식거리 사서 들어가는 것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내가 회사생활에 지쳐 집에 오면 뻗어있는 거 싫다.
5. 여태 니가 공부하고 그런걸 꼭 사회생활을 통해서만 발현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런 것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더 잘 기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니 능력껏 아이한테 공부시킨다면 충분히 엔만한 사교육보다 더 잘 가르칠 수도 있다고 본다.
6. 난 집안의 장손이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모든 집안 대소사를 책임지게 될거다. 나 역시 장손이 좋아서 된것도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태어난 이상 의무는 다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어머니가 계시니까 니가 제사든 명절이든 대소사를 관장할 필요가 없지만 곧 어머니가 그런 것들을 물려주시고 뒤로 빠지시면 그땐 니가 그 모든걸 책임지고 해야하는데 회사일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게 불가능할거다.
제 생각은 그래요.
1. 집안일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여태껏 그 많은 돈 들여 공부하고 그런 것들 난 활용하고 사회생활을 통해 내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2. 아기를 키우는게 늘 내가 같이 붙어있는다 해서 잘 큰다는 보장없다. 맞벌이 부부 아이들이 다 삐뚤어지는거 아니고, 엄마가 키운다 해서 잘 자라고 공부잘하는 애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
3. 정식으로 살림을 해보지 않았지만, 엄마나 동생이 보는 나도, 내 친구들이 보는 나도, 내 스스로가 보는 내 자신도 집안살림과 육아에 대해 성취도와 보람을 느끼고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집에 있으면 스스로 적성에 안맞는다는 생각에 너무나 괴로울 것 같다.(실제로도 집에서 쉬는 날 요리하고 청소하고 집안일하는거 싫어해요. 마지못해 하긴 하지만 회사 나가는 평일이 전 더 좋거든요)
4. 당장 내가 맘붙일 우리 집조차 없는데 무턱대고 혼자 벌겠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생각이다. 난 2년마다 전세 옮기며 전전긍긍하고 그러기 싫다. 그리고 분명 신랑 월급보다야 내가 적게 벌지만 여자치고 내 급여가 그리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실수령액 기준으로 월 270~280정도 에요) 경제적인 부분을 봐서도 쉽게 포기하기는 아깝다.
돈때문에 오히려 아이들한테 하고 싶은게 못하게 하고 그러기 싫고, 나한테 돈 한푼 쓰는거 아까워 벌벌 떨며 살고 싶지도 않다.
게다가 늘 신랑이 말하듯 그 회사 정년 짧다고들 하는데 그 이후엔 어떡할건지 막막하다.
이런 얘길 했어요.
근데 좁혀지지가 않아요.ㅠㅠ
신랑은 저한테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한대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졌으면 내 하고픈 대로만 살수 없다는 걸 알지 않냐고 육아나 가정일의 가치를 너무 낮게 본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회사생활을 포기한 이상, 자기는 절대 나중에라도 다른집은 맞벌이 하네 운운하거나 돈 벌어오는게 어떻겠냐는 식의 말은 안할거래요.
전세는 현재 우리 자산을 보건대 늦어도 향후 3년 이내엔 대출 조금 끼더라도 충분히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본대요.
결혼전에 이런 얘기 안했냐고 물으실까봐...
결혼전에도 전 회사일 계속 할거다 그랬었어요. 신랑도 농담이긴 했지만 '울 회사가 정년이 짧으니 넌 나보다 회사 오래 다녀야해~'그런 말 한 적도 있구요.
오늘 저녁때 다시 얘기해보자고 하긴 했는데...
전 이것도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신랑은 적어도 '내가 언제까지 회사생활을 할건지', 와 '정말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전적으로 맡기면서까지 회사생활을 하고 싶은지' 에 대해서만큼은 어느정도 생각을 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요.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야 되는거죠?
선배님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1. 신랑이 좀..
'10.7.12 10:42 AM (203.236.xxx.241)이기적이신거 같은데요.
근데 왜 결혼전에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두분이서 깊이 얘기하신 적은 없으신지가 먼저 안타깝고, 이건 남이 이기적이다 아니다 할 문제가 아니고 둘이서 의견이 일치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둘다 다른 주장을 하니 한쪽이 수그러지는 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남들은 내가 맞다고 한다고 해봤자 둘다 각자가 맞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거거든요.
타협점을 찾으시는 게 중요할듯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숙제 봐주는 등 엄마손을 많이 필요로 하니 그때까지
혹은 집 장만(대출없이 하셔야지 되겠네요 회사 그만두려면)할때까지 라던지..2. 이사
'10.7.12 10:43 AM (112.162.xxx.226)시어머니가 봐주시면안되나요??
3. ...
'10.7.12 10:44 AM (221.139.xxx.249)이런 조건이면 직장생활을 하셔도 괜찮을듯 한데......
저라면 그냥 직장 생활을 할것 같거든요....
저는 제가 능력이 없어서 전업이 된것도 있고 또 제가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전업이 된것도 있고 그런데..
원글님 처럼 제가 일을 즐겼다면 다녔을것 같아요..4. 10년
'10.7.12 10:43 AM (116.38.xxx.229)10년전 제가 하던 고민과 똑!같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무조건 님 주장으로 버티세요.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아이가 크고 나니 울 남편 완전히 태도 돌변하여 일 좀 하라고 닥달입니다.
이제와서 복귀 너무 힘들지요. 그 때 회사 잘 다니고 있을때 격려해주지 지금와서 왠 딴말?!!
아기와도 하루종일 부대끼면 오히려 아기한테 짜증부리고 더 악영향
하루에 10분을 놀아줘도 정말 퀄리티 타임을 가질 수 있어요.
본인의 인생, 본인이 지키셔야 합니다.5. 흠..
'10.7.12 10:42 AM (112.160.xxx.52)님이 제동생이라는 가정하에 조언드릴게요.
1. 전업으로 돌아서면 그때부터 가정은 직장이요 남편은 직장 상사다.
2. 전업이 되는 순간 육아에 대한 모든 책임 및 교육까지도 엄마의 책임이 된다. (맞벌이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 하긴 합니다.)
3. 남편돈으로 먹고 산다 소리를 직접적으로 듣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4. 아이가 늘수록 나이가 들수록 재취업은 어려워진다.
5. 본인 급여가 200이 훨 넘으시는데.. 그 돈이면 종일 베이비시터도 구하시겠습니다. 굳이 어린이 집에 맡길 필요있나요?
신랑 참 이기적이네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건 자기자신이면서 그 의무는 왜 부인한테 맡기려고 하는지. 대소사 남편이 관장해도 됩니다. 음식이요? 필요할때 사람 사서 해도 됩니다.
이런말하기 참 그렇지만
요즘은 결혼했다고 해서 백년해로 하는 것 아니에요. 앞으로 어찌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신랑에 맞춰서 내 모든것을 놓아버리면.. 나중에 여자만 갈 곳이 없어져요.
남자는 자기 커리어 그대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는데 여자는 오히려 퇴보하게 되고 그러다 사이라도 나빠지면 바보가 되는게 우리네 결혼시스템이네요.6. ...
'10.7.12 10:45 AM (121.146.xxx.168)직장 그만두지 말고 다니세요. 아기 어린이집이나 시터한테 맡기고 직장다니는 사람들 많아요. 님 스스로가 직장 생활이 지겹고 힘들어서가 아니라면 꼭 다니세요. 나중에 큰 힘이 될겁니다.
7. 그나마
'10.7.12 10:44 AM (180.66.xxx.19)결혼후 다들 한번쯤은 겪어본 문제일듯하네요.
하겠다하면 한다는 이유가 문제고..
안한다면 안하겠다는게 문제이고...
전 결혼후 첫째출산후 5개월정도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봐주시다가 이것을 언제까지?라고 생각드셨는지...
그런저런 문제로 둘째 출산때까지 직장생활하다가 그만두었답니다.
가장 섭섭해하시던 분은 바로, 두아이 기저귀 한번도 갈아봐주지도 않으셨던 시어머니셨고
그냥 하던대로 쭉~하면 되지 왜 안하냐고해서 전 더 결심하시 쉬웠어요.
자기 애는 자기가 길러야되고 나에게 피해아닌 피해를 주는건 안된다고...
충분한 상의가 있더라도 변수는 있게 마련이고
집안일도 만만찮은건데도 단지 금전적 소득액이 드러나지않다보니 그런것같구요.
각설하고...
전...저희남편이 그런말을 한다면..그럼 니가 그만둬라...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그만두지말아야할 이유....합득시켜달라라고 말한 적이 있네요.
저희는 남편이 더 소득이 많다고 하길래...그럼 그 문제라면 내가 당신의 두배는 벌어오마라고 해서 다신 그 내용의 반복된 답은 안듣고있는데요.
가장 걸림돌은 바로 자신입니다.
정말 그만두고..안그만두고,혹은 언제까지 하게될지의 결정은 바로 본인입니다.
요즘 도우미도 좋은 분많으시고..집안일,대소사 등등도 하기 나름이지요.
아직 일 잘하시는 시어머니 돌아가실날 기다리는 말투로 다가올 일로 하고픈 직장일도 짜른다면
누가 가장 아쉬운지 그뒤로 뭘로 지낼지 더 생각해보세요.8. 아기는?
'10.7.12 10:50 AM (211.251.xxx.249)아기는 뭐라고 답할까요?
아기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키우는 거죠.
왜,
이런 경우 다 자기들 이야기만 할까요?
자신이 그렇게 중요하면
결혼은 왜 했나요?
혼자 살지.9. 화이팅!
'10.7.12 10:51 AM (116.40.xxx.77)결혼했으니 의무도 생기지만 내 자신을 잃으면 안될거 같아요.
일을 놓고 싶지 않은데 떠밀려 전업 주부가 된다면 하루하루 스트레스요~
아기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합니다!(적극적으로 사회생활하던 사람이 집에서 아기만 보다보면 내가 뭐하고 있나 한심스러울때가 생기죠...아기가 싫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그냥 우울해 집니다.)
절때!!
님의 일을 놓지 마세요!
진짜 그동안 공부하고 고생해서 쌓아온 사회의 내 위치나 성과가 엄마라는 이유로 장남의 아내라는 이유로 한순간에 놓으라고 강요하는건 아니라고 봐요.10. ㄹ
'10.7.12 10:56 AM (118.36.xxx.151)남편분의 4번과 6번 주장이 가장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내는 내조 안 받아 보고 싶나요? 애초에 내조 하는 사람을 아내로 정해 놓고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 본인 말대로 집에서 쉬면 글쓴님 내조 제대로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보세요.
자기가 회사 다녀와서 뻗어 있는 건 괜찮고, 아내는 회사 다녀와서 뻗어있으면 안된다뇨?
그게 바로 이중잣대인거죠. 되게 보수적인 사람이네요.
6번도 마찬가지예요. 지네 집 제사를 왜 아내가 맡아서 합니까?
아무리 다들 그렇게 한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자기가 주도하는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11. 저도
'10.7.12 10:55 AM (121.165.xxx.171) - 삭제된댓글원글님!!!!!!!!!!!!!!!!!
무엇보다, 지금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남편이 집안일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육아에 얼마나 참여하는지 두고 봐서 결정하겠다고 하세요.
원글님 남편분은, 본인은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고 와이프가 손발 되어주길 바라는것 같이 보여요.
신랑 집안의 장남노릇때문에 여자가 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인 직업을 놓아야 하는지요.. 그걸 요구하려면 최소한 집 마련 걱정은 없게 만들어 준 시댁이어야 된다고 보구요.12. ...
'10.7.12 10:53 AM (222.110.xxx.1)직장 그만두시면 100% 후회하세요.. 더군다나 아이 하나면 더 생각해볼것도 없네요..
예전에 자기 엄마때랑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구요..
요즘같은 세상에.. 공부도 많이 하시고 경력도 있으신데 더군다나 친정엄마가 1년이나 아이 봐주신다고 하는데 뭘 고민하세요?13. 흠..
'10.7.12 10:54 AM (112.160.xxx.52)위에 아기는? 님..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님 발언 몹시 문제 있는 것 아시죠?
전업주부의 아기는 무조건 행복하고
맞벌이 부부의 아기는 무조건 불행한가요?
우울증으로 아이와 함께 자살하는 사람은 전업주부가 대부분입니다. 아세요?14. oo
'10.7.12 11:03 AM (119.69.xxx.14)전 다른것보다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저희 남편 대기업다니고 48인데 50까지 버티면 오래버티는거라고 하면서 퇴직
준비하면서 다녀요
애들은 겨우 중고등학생인데 외벌이라서 모아놓은돈도 없고 막막한데요
남편분이 36이고 이제 겨우 첫애를 본다고하면 너무 늦는거네요
연구원은 더 퇴직이 빠르다고 들은거 같은데
시댁이나 친정이 돈이 많아서 보태줄형편이 된다면야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고 남편분 나이 36에 첫애를 낳는다면 부인이 직장을 다녀야
더 안정적일거 같네요
저희 남편 직장부인들 보면 30대나 40대나 거의다 부인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더군요
저희만 외벌이라서 미래가 암담한 상황이구요
저희남편도 여자가 직장 다니는거 엄청 싫어했지만 지금은 말을 안해도
맞벌이하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합니다;15. 흠..
'10.7.12 10:59 AM (112.160.xxx.52)제가 전업으로 애 둘을 키웠습니다.
그것도 둘다 완모 하면서 연년생으로 키웠어요.
하지만 지금 저 직장다닙니다. 직장이 너무너무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크고 나니 마누라가 돈 벌어왔으면 하길래 다닙니다! 경제적으로 필요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애 키우고 나서 여자가 취직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애 낳기전에 받던 급여보다 더 적게 받으면서 재취업합니다.
게다가 남편은 전업일때의 버릇이 그대로 남아서 직장다니더니 소홀해졌느니 어쩌느니 헛소리질 해 댑니다.
마누라의 내조요?
여자도 남편말고 마누라가 갖고 싶다고 하세요.
애 낳아서 길러주는것 내가 해 줘도 좋으니 남편이 아닌 마누라가 있었음 좋겠어요!16. ...
'10.7.12 11:01 AM (121.138.xxx.188)아기는? 같은 말 하는 사람 보면 참 답답해요.
그럼 도대체 엄마가 관두고 아이보기만 전념하는게 진리면...
여자의 인생은 그냥 그게 끝인가요? 내 일생에서 한거라고는 자식키운거 이게 다다... 이러면서 자식들만 해바라기하며 흐뭇해하고.. 그렇게 살아야 모범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갑갑합니다.
원글님. 직장 계속 다니세요.
남편분 주장에서... 정작 아내인 원글님을 위한 내용은 과연 뭔가요?
시댁을 위해, 본인을 위해,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는 많은데, 아내인 원글님을 위한건요?
그냥 아내 하나 희생해서 이 악물고 희생하다보면 찬란한 미래가 온다는건가요...17. ㅎㅎ
'10.7.12 11:05 AM (124.136.xxx.35)일단 아이 낳고 키워보신 후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전 님과 같은 마음가짐이었고요, 산후 조리원까지 일거리 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요, 아이 한달 키우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아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년 휴직하고 아이 키웠고요. 제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재취업했습니다. 아직도 기회만 된다면 그만두고 아이랑 시간 갖고 싶어요. 아이가 어린 시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해요.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피눈물 흘립니다.
남편이 육아만 하라고 해 주는 거, 사실 고마운 일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ㅎㅎㅎ18. ...
'10.7.12 11:10 AM (222.110.xxx.1)아.. 위에 댓글하나 있는데 추가해요.. 이런글 보면 열받아서..ㅎㅎ
저 애 둘 직장맘이예요.. 애 둘 다 15개월까지 수유하면서 회사 다녔어요..
친정엄마랑 아래윗층 살면서 엄마가 봐주셨구요..
가끔 아줌마 불렀구요.. 엄마한테 한달에 80만원씩 드려요.. 그냥 아줌마 쓰면 140은 드는데 제가 많이 감사하죠.. 그래서 중간중간 살림장만 큰것들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곤 하는데 그래도 요즘엔 좀 많이 힘들어하세요..
첨으로 퇴직 고민중인데 이제 제 수입도 무시를 못하겠어요..
애가 둘이니 들어가는 돈도 넘 많고 당장 그만두면 그 영향이 미칠께 뻔하거든요...
차치하고... 그 고민은 지금 남편이랑 얘기하셔서 해결이 안나요... 남편 생각은 자기 로망으로 가득하네요..
제 생각에도 1년 후에 다시 말씀하시면 될것 같아요.. 지금 토론해봤자 결론도 안나고 님 임신하셨는데 힘들어요..
마지막 제사 얘기는 증말 우껴요.. 남편한테 나중에 우리 딸이 자기 남편한테 저런말 들어도 넌 갠찮겠니 하고 물어보세요.. 제사 물려받고 하겠죠 물론.. 하지만 그걸 이유로 들이되는건 넘 어불성설이네요..
님 화이팅!!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19. 국민학생
'10.7.12 11:16 AM (218.144.xxx.104)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1년동안 남편 하는거 봐서 결정한다고 하세요.
1년동안이면 충분히 관찰하실수 있을거예요. 물론 남편이 제대로 해낼 가능성은 아주아주 적죠. -_-20. 애당초..
'10.7.12 11:14 AM (115.93.xxx.69)남편분은 결혼하자 마자 직장을 그만둘 여성을 신부감을 고르시지... --;
정 니가 너의 성취를 위해 회사생활을 하겠다고 한다면, 내가 회사 관두고 아기 본다고 해도 뭐라하지 말아라--> 과연 그렇게 나올까요??
일단 애기낳고 돌되기전까지 육아에 남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아마 본인도 느낄꺼에요. 아이한테 얼마나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야 하는지..
지금 결론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21. 이기적이면
'10.7.12 11:14 AM (220.149.xxx.65)안되는 겁니까?
애기엄마는 무조건 아기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고
그런 삶만이 가치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살다보면 자기애가 유독 강한 사람들이 있죠
저 역시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고
결혼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들이 보면 비웃을지 모를 직장이라도
그 직장 하나 간신히 잡고 있기까지
남편, 아이, 제 부모님... 그리고, 누구보다 저...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한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거였고
그 과정에서 지리멸렬한 싸움들...
엄마로서의 자괴감...
딸로서 제대로 효도도 못해드리고 엄마만 볶아먹는 딸로서의 부끄러움 등등등
너무나 많았죠...
그래도, 저는 제 스스로 가치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저 위에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분들...
맞는 말씀이긴 한데요
모든 걸... 자기가 생각하는 게 다 옳다... 는 생각은 좀 위험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제 삶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아이와 제 친정엄마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그런데요... 그렇다 해서
저와 반대되는 삶이 절대진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남편한테 그러세요
내가 좀 이기적인 사람이면 어떠냐고...
나의 이기심이 나중에 당신과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제 남편도 숱하게 힘들면 그만두라고 했었고
시부모님... 말할 것도 없으시죠
저희 삶에 보태주실 것도 아니시면서... 툭하면 그만두라고...
그만두고 아니고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문제입니다...22. 애당초..
'10.7.12 11:17 AM (115.93.xxx.69)나 역시 장손이 좋아서 된것도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태어난 이상 의무는 다해야 한다고 본다
--> 이것에 대해 결혼 전에 한마디라도 애기가 있었나요?
결혼하고 애 낳을 떄 되니까 장손의 의무 운운하며 직장 그만두라고 하는 건 정말 웃기군요..
남편분은 원글님꼐 엄마, 아내, 며느리의 의무만 넘기려고 하네요.
원글님의 권리도 찾으시길 바래요.23. 포비
'10.7.12 11:22 AM (203.244.xxx.6)막상 아기 낳고 보면.. 신랑분 자기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 쉽지 않다는걸 알게 될껄요.
비싼걸로 팍팍 지르세요.
그리고 1년동안 주말에도 아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건지 체험하게 하세요. 아기는 부모가 키우는 거라는 전제하에 아기 맡기고 1박2일로 워크샵도 다녀오시고... (이 나는 시기 강추)
그리고 남편분이 지금 본인이 원하는 바만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중인데 그것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를 때 한쪽만 만족시킬 수는 없잖아요.24. 헐
'10.7.12 11:20 AM (203.247.xxx.210)무슨 20년 전 드라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이 용모단정 여자채용입니까?...
얼마나 대단한 호사를 시키려고 저리 교만한 발언을 하는지요...
간단하게...
본인이 원한다니 본인이 직장 그만두고
그 중요한 육아 살림, 대소사 전담 하면 되겠습니다...25. 지금 당장
'10.7.12 11:23 AM (119.65.xxx.22)딱 부러지게 결정이 안날거에요..
아기 낳으시고 복직하신 다음에 친정어머니께서 봐주실때까지
충분히 생각하세요.. 그러면 답 나올것 같아요..26. ..
'10.7.12 11:26 AM (115.93.xxx.69)결혼전에는 나보다 더 길게 직장생활하라고 하고..
애 낳을떄 되니.. 무조건 그만두고 육아와 가정에 전념하라 하고..
아마 애가 어느 정도 자라면.. (아마도 본인은 퇴직..) 나가서 돈 벌어 오라고 떠밀꺼 같아요.
그때는 아마 주변에 맞벌이하는 부부의 예를 찾아내서 들이밀지 않을까..
남편분은 본인이 한 말은 기억도 못하고 상황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생각하시는 분인듯--;; 한마디로 이기적이라는 거죠.27. gma
'10.7.12 11:32 AM (61.32.xxx.50)6번에서 넘어갑니다. 진짜 20여년전 얘기네요. 집안대소사 책임을 며느리한테 넘기다니요. 남편이 너무너무 이기적이네요.
s전자 책임연구원이라, 애 중학교 가기전까지 다니면 오래 버틴겁니다. 이기적인데다 주제파악도 못하고 있네요.
예전 직장 동료들 만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전업하래서 전업했더니 돈 쓸때마다 더럽고 치사하다구요. 그러면서 저한텐 절대 직장 관두지 말라고 합니다.
원글님은 능력도 되시는데 계속 일하세요. 사회적으로도 손해입니다.28. ..
'10.7.12 11:32 AM (122.46.xxx.130)이러니 여성들이 교육을 많이 받고 사회진출해도
육아와 가사는 여전히 여성의 몫
회사다니면 나쁜 엄마.
이기적이라는 말로 자기 점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억울하고 화나는 일이네요.
이기적인 건 남편분이죠.29. 전..
'10.7.12 11:38 AM (59.6.xxx.11)직장일이 힘들고 육아랑 병행하면 여자가 스트레스 많지만 저렇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없으면서 내조 운운..(아침상 얘기가 실소가 피식) 개뿔 없으면서 가부장적인 손바닥만한 세상에서 사는 남자 너무 답답해요..s전자 연구원에 아버지 고위 공무원이든 뭐든간에 돈없으면 많이 겸손해지셔야 하지 않을까요?
딱 자기 사이즈에 맞춰 내 인생도 상한선을 긋겠다는 건데..결혼하고 나서 이런고민하는게 순서가 바뀐거라.. 님한테도 현실적인 조언하기는 힘드네요..
실수령 300미만이면 앞으로 얼마나 월급이 오를지 모르겠지만 시터비용에 외모유지비, 교통비 등등하면 나가는게 더 많을수도...
월급보다도 회사 복지가 좋으시면 계속 다니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30. 사람은
'10.7.12 11:50 AM (121.134.xxx.95)누구나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성 본능...그것만이 다소 이기적인 인간의 심성에 우선한다..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기적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모성본능에 앞서 자기자신을 찾고,앞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나쁜 건가? "하고 물어본다면, 뭐라 말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모성본능이 있다고 해도,,그래도 위기의 순간에 자식과 자신..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자신을 선택하겠지요......"모성애"가 기사거리가 되는 이유도, 역설적으로 말하면,그만큼 흔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예전에는 엄마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또 강요하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식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중요시하는 세상이 되었지요..
님이 이기적이든 아니든,그건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을 우선해도 누가 뭐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삶을 위해 타인의 삶을 희생시키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님의 친정어머니도 딸의 삶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시는거 잖아요?(모성본능이 강하시네요^^)
특히, 손주 육아를 원하지도 않는 시어머니에게 육아를 강요하라는 댓글은 더더욱 어이없습니다.
자신의 삶이 중요하다고 타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건,정말 해서는 안될 너무나도 이기적인 나쁜 행동입니다.
자신의 삶이 중요해서 직장생활을 해야 하겠다면, 그로인한 손해와 단점들도 본인이 감수해야할겁니다...그로인한 장점도 본인이 누리게 될거니까요..
(뭐, 노인분들이 스스로 기쁜 마음에 손주 봐주시겠다면...그것도 그분들의 기쁨이려니 하겠지만..)
남편과 잘 타협하십시오.
남편은 아내가 직장생활을 함으로써 남편이 얻게 되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더 크기때문에 당연히 아내의 직장생활을 반대하는거고,
반대로, 아내는 직장생활을 함으로써 얻는 장점이 단점보다 본인에겐 훨씬 더 크기때문에 직장생활을 하겠다고 주장하는거잖아요???
남편, 아내, 누가 더 이기적이라 할 수 없고,둘 다 이기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남편은 아기의 입장에서 볼때, 아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거지요.(아기 입장에서 보면, 누가봐도,,,,아기를 엄마가 키우는게 가장 좋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죠...아무리 능력이 안되는 엄마라해도...그게 모성본능이니까요..)
하지만,,,,,엄마가 아이를 키우는게 좋다하더라도, 위의 어느 님 말씀처럼,,,,,엄마가 육아로 인해 불행하다면,,,,차라리 다른 사람의 손에 키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돈을 주고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육아를 맡기는건 ,,,,본인의 삶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정말 정말 더 이기적인겁니다.31. 윗님 말씀대로
'10.7.12 11:50 AM (121.137.xxx.46)이기적인건 남편분이에요. 님은 그럼 장손 마누라로 태어나셨나요? 그래서 그렇게 태어난 이상 장손 마누라로 살아야지...하는 분은 아니잖아요. 각자 인생이 있습니다. 부부 간에 각자 존중할 부분은 존중해주고 희생할 부분은 희생해야 하지만 남편분은 부인 희생만 요구하네요. 애기 낳고 1년간 지켜본다 하세요. 그러고 결정하겠다고. 무슨 아내가 아기안고 기다리다 간식 사가지고 올라가?? 영화 너무 많이 보셨네요. 아마 육아에 지쳐서 남편이 문따고 들어올때부터 소파에 널부러진 아내랑 마주칠걸요. (경험담) 저희 남편도 한 보수 하는 사람인데요, 이제 겨우 사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너 행복한대로 해라. 그래요. (물론 말로만일 때가 더 많지만 그게 어딥니까) 부인 피곤해서 널부러지는 꼴 보기 싫은 남자가 애는 왜 갖자고 했답니까.
32. 개인적으로
'10.7.12 11:53 AM (115.143.xxx.169)시댁 대소사.. 부분에서.. 제남편이 저러면 없던 직장도 만들어 다닐판.
33. 반댈세
'10.7.12 11:55 AM (218.50.xxx.74)일하시다가 아이때매 집에 있으시면 우울증에 더 빠지실 수 있어요.
아이 키우는거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전업이지만, 전업 너무 버거워요. 육아와 교육은 전적으로 엄마책임이되고요,
살림도 전업이면 언제나 반짝반짝 해야될 것같네요. 남편분의 주장대로라면.
지금 남편분은 말끔한 집안과 아내의 모습을 꿈꾸시겠지만,
실상은 폭탄맞은 집안에, 아이 돌보느라 삼시세끼도 못먹고 머리도 엉망인(아이가 어릴땐 저렇게 됩니다. 5살이후엔 엄마도 꼴이 많이 나아지고요) 아내가 될거에요.
지금 님의 조건이라면 회사 그만두지마세요.
사실 행복한 전업주부를 꿈꾸신다면 그만두어도 괜찮은 조건이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바라지않는데, 집에서 아이키우는거 완전 지옥입니다.
저도 아이들 3살 지날때까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
육아를 고스란히 혼자 한다는거 정말 힘들어요.
다행히 출산휴가도 있으시고 하니 우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아마 출산휴가 끝나시면 출근하고 싶어 하실듯. 육아는 내생애 가장 힘든 일이었거든요.34. 한마디더
'10.7.12 11:58 AM (218.50.xxx.74)아침상이요? 정말 저도 어이가 없네요.
아이 갓난쟁이때 저희 남편 아이랑 저 깰까봐 몰래 몰래 출근했습니다.
무슨 아침상을 바라시는지....
아우~ 짜증나요.35. ...
'10.7.12 11:54 AM (211.209.xxx.22)제여동생 대기업다니는 남편하고 돌넘은 아기하나 본인은 얼마되지않는 월급받으면서
맞벌이 합니다. 제가 절대 그만못두게 해요. 윗분중 흠님 말씀 재대로 입니다.
제가 전업인데 아무래도 현대는 돈에 사람이 끌려가기에 돈못버는 전업은 남편한테 무시당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자신감결여에 경제적으로도 남편만 바라보는게 씁슬할때가 아주 많습니다.
힘내시고 꼭 직장사수하세요~~36. 얄미워
'10.7.12 12:01 PM (218.50.xxx.74)신랑분 말씀을 다시 보니 정말 짜증나네요.
이런 주장을 펼치신 후, 나중에 님이 "힘들다~""뭐 어떻다"라는 불평한마디 원천봉쇄하실듯.
특히 3번의 주장은 남편분 회사그만두실 의향없으시고 협박인것같아요.
맞벌이를 하면서 서로 도와야할텐데, 우리나라는 왜이런걸까요? 힘내세요.37. 내조?
'10.7.12 12:00 PM (121.169.xxx.105)남자들이 말하는 저 '내조'라는 말 참 꼴보기 싫으네요.
뻔뻔하게 본인들 입으로 자기인생 앞 길 위해 희생하라는 말을 곱게 포장해놓은 느낌..
희안한게 제 주변을 보면요
저런 성향의 남자들이.. 애초에 집안일하고 현모양처 꿈꾸는 여자를 안만나고 꼭 일 욕심 있는 여자한테 매력느끼더라구요.. 그래놓고 나중에 여자 잡으려고 난리들..38. ..
'10.7.12 12:13 PM (203.249.xxx.21)전 제 남편이 저렇게 나온다면...이혼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물론 말로만요...)
맏며느리 노릇을 하기 위해서도 회사를 그만둬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요???
짜증납니다. 저라면 절대로 회사 그만두지 않을 것 같은데 남편이 저리 나오니....어지간히 볶일 듯 싶습니다..ㅜㅜ39. ~
'10.7.12 12:19 PM (128.134.xxx.85)원글님, 일단 아기 낳고 기르면서 천천히 생각하세요
지금 생각과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의 생각은 이론적인 것이고, 실제로 아이를 키우시면
남의 손에 맡기는걸 차마 못하게 될 수도, 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걸 해주고 싶을 수도, 그게 내 자아성취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실 수도 있어요.
또 반대로, 아이에게 많은걸 해주기 위해 경제적 윤택을 위해
아이에게 사회적 위치가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직장생활이
더 간절해질 수도 있죠.
두 길중 어떤 엄마의 길을 택할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그건 본인에게 달린 일이예요..
저는 아이만 키우고 싶지만, 아이에게 사회적 위치가 되는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는데
다른 가족들이 그만두는걸 원치 않아서 그냥 다닙니다..40. ..
'10.7.12 12:24 PM (59.13.xxx.121)남의 뜻에 밀려 직장 그만두신 분들 백이면 백...후회 하십니다.
버티세요.사람일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는 거소 벌수 있을 때 버시고
정말 답이 없을 때 다시 생각해 보셔도 될 문제로 보이네요.41. 정말 힘든신랑이네요
'10.7.12 12:45 PM (114.129.xxx.79)저런 사고방식의 신랑은 이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를 두루두루 겸비한 신랑입니다.
(시댁포함...)
에효...저 무시무시한 사고방식을 돌려놓게 만드실려면 님이 피눈물 나겠습니다...42. ..
'10.7.12 12:54 PM (115.93.xxx.69)무슨.. 시댁이 일년에 제사를 수십번 지내는 종가집도 아니면서.. 집안 대소사 때문에 그만두라니요. 핑계가 없으니 별 핑계를 다 대네요.
집안 대소사 때문에 전업 해야 한다면.. 우리 나라 기혼 여성들은 아무도 직장생활하면 안되겠어요.43. 무조건
'10.7.12 1:00 PM (118.222.xxx.229)일하세요.
저번에 이사 어디로 할까요 하고 물으셨던 분 맞지요?
친정 근처로 이사가면 아기도 친정 엄마도 아기엄마도 편한데 남편 출퇴근 거리만 멀어진다던...(그래서 안된다던...)
다른 남편들 같으면 자기 자식을 장모님이 키워주신다는데 출퇴근 3-4시간 감수해요.
그 때도 남편분이 좀 이기적인 것 같다고 했는데 역시나네요.
장손아내 노릇에다 드라마에 나오는 전업주부 노릇에다
아마 일 관두고 살림하면 살림 잔소리까지 할 듯하네요.44. 시터
'10.7.12 1:37 PM (159.245.xxx.100)좋은 시터님 만나서 키우세요. 애 하나 키우니 드는 돈이 장난이 아니네요. 외벌이로 어찌 살까 싶어요.
45. 무엇보다
'10.7.12 1:47 PM (211.46.xxx.253)남편분이 참 문제네요.
저런 가부장적인 남편이라면 앞으로도 참 어려운 일이 많겠어요.
여자는 조신히 집에서 아이 잘 키우고 살림만 잘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인데..
결혼 전에는 그걸 모르셨나요???
저런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를 평생 감당하고 감내하실 수 있으면
남편 원하는대로 해 주시구요.
그렇지 않으면 절대 직장 그만 두시면 안됩니다.
원글님처럼 사회생활 하면서 능력있는 여성이 저런 남자 참아내기 쉽지 않아요.
언제든 내 능력을 놓지 않고 길러 놔야 훗날 어떤 중대한 결정도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겁니다.
내 아이를 정 남의 손에 못 맡기겠다고 한다면 남편더러 직장 그만두고 아이 키우라 하세요.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남편은 적어도 진정성은 있는 거구요.46. ...
'10.7.12 3:40 PM (180.66.xxx.206)남편분이 제 친구나 동생이라면, 니 주제파악이나 좀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듣기에 불편하시겠으나 S전자 연구원 주제에 뭘믿고 큰소리를 치는지..
혼자 벌어서 아내가 육아와 집안대소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가능할까요?
좋은 내조도 어느정도 돈이 있어야 하죠.
그 월급갖고는 그야말로 서울에서 애키우면서 딱 먹고사는 수준일텐데..집도 없는데요.
그나저나 참 안타깝네요..
남편도 결혼할때 상대 여자가 어떤 타입인지 모르지 않을테고
그간 살면서도 파악한게 있을텐데..(아내의 사회생활에 대한 태도같은거)
저렇게 벽창호같이 자기 주장만 펼치네요.
젊은 분이 저러기도 쉽지 않겠고만..
그럼 대체 애기낳고 키우면서 남편은 양보하는게 뭐랍니까?
공부할때 등록금을 대줘봤나..
내가 공부해서 내가 일하겠다는데
시어머니도 주제파악 못하는거예요.(그집은 모자가 쌍으로 이상한 착각 하고 사는듯)
왜 남의 직장을 자기들이 좌지우지할 권한이 있다고 착각하지요?
그것도 되먹지못하게 손주,자식 볼모로요.
전업을 하시던 워킹맘을 하시던 원글님 의지대로 하세요.
손톱만큼도 남의 의지가 들어가게 하지 마시고요.47. ````
'10.7.12 4:36 PM (58.228.xxx.101)ㅎㅎㅎ 참 좋은 의견들 많네요.
저도 아이 연년생 둘 키우면서 직장 다닌 맘인데.....이 글 보니까 공감가는 부분 많네요.
사람 사는게 행복하기 위해서 잖아요.
윗분들 중 어떤 분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진리입니다.
뭐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 줄지 잘 판단하세요. 그리고 그 진리....남편에게 각인시키세요.48. .....
'10.7.12 4:43 PM (121.144.xxx.231)일단은...
고민 마시고 이쁜 아기 낳고 아기랑 같이 ~~
세월 보내면서 다시 생각에 생각을 보태서 그떄 결정하시길..
사람들은 수시로 현실에서,
사정상, 형편상..기타 여러 이유로 ...생각도 고민도 다 변하게 되어있어요.
참..
원글 -댓글 읽으며 "육아 이모작"..이라고 하던 TV 프로 생각나네요.
내 아이 다 잘 키워 결혼 시키고 손자 봐준다고 동분서주,,몸 바치는 부모님들..
저 같은 저~ 질 체력의 엄마는 부모노릇.. A/S 도저히 못하겠네요.
지금도 내 몸하나 물리치료로 세월 보내고 사는 데 손자 봐달라면...??
부모님 정성이 좋다고 믿지만 그거.. 껍데기나 마찬가지아닌가 싶어요.
병원 물리 치료실,한의원가면
어르신들 손주아이 봐주다 더 힘든 상황 되어 오신 분들 정말 많아요.
안타까워요.
나이들어 결혼 했으면 정말 본인 부부들이 잘 키울수 있어야 하는데..49. 나도 반댈세
'10.7.12 5:57 PM (175.114.xxx.223)전업맘인데요. 본인이 특히 집안일과 육아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정말 정말 직장을 그대로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결혼 후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인데 요즘은 정말 돈은 차치하고 어디라도 받아주는 곳만 있으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육아와 집안일을 전적으로 아내의 몫으로 떠넘기는 남편, 은근히 밖에서 돈 벌어오는 유세를 하는 남편, 딱 지겹습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그냥 이 시기 잘 견뎌내세요...홧팅입니다!50. ..
'10.7.12 6:28 PM (188.221.xxx.149)에고... 참 힘드시겠어요.
저런 사고방식의 남편이라면 어떻게 설득해서 직장생활한다고 해도 앞날이 더 걱정됩니다.
가사/육아를 공동분담하겠다고 공언하는 남편들도 아내 입장에서 보면 서운한 게 투성이인데...
그래도 참고 남편 개조해 가면서 살 작정하고 직장생활 하세요.
님 인생 남편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전업주부로 살기 자신없고 불행할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우울한 아내/엄마가 되기를 바라느냐구요.51. ------
'10.7.12 10:14 PM (61.98.xxx.175)저랑 비슷하네요.
첨엔 그만뒀더니 나중에
남편월급으로 옷사입다간 시댁에서 뭐라고 하실거예요. 그소리도 듣기싫고요.
엄마가 열시미 일다니면서 모범을 보여주면 나중에 아이가 엄마 롤모델 삼을수도 있겠고.
젤 중요한건 직장맘 대부분은 집안일을 잘 안하더군요..
그래서 전 자기전에 집정리 다하고 담날에 기분좋게 출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