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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결혼생활~
중매로 시작한 결혼 초부터 신랑의 원인모를 빚때문에 큰아이가 돌되자마자 6개월간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시댁에서 일부를 갚아주고.나머지는 10년동안 갚아가고 있습니다.
빚갚으며 차사고 지금 4천만원 정도 저금을 한상태이구요.
그나마 제가 남편보다 수입이 더 많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 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7년전부터 남편이 같이 자는게 넘 불편하다며 각방 쓰길 희망하더라구요,
여름에 열이 많아서 도저히 같이 못잔다며. 가을부터 같이 자자. 가을엔 겨울부터...
그러길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렸네요
제가 좀 순진해서 그때는 잘 몰랐는데.. 남편이 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구나.. 지금이야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에선 귀찮을 정도로 남편이 치댄다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듣다보니 제남편은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고.
기껏해야 5분만에 모든게 끝나버리는... 그래서 남편과의 잠자리는 저도 무척 싫드라구요..
3년전부터, 제가 원하면.. 남편이 엄청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하더니 둘째아이를 낳은 뒤부터는 아예 잠자리자체를 가진적이 없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잠자리때문에 부부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던데. 그말이 틀린말이 아닌것 같네요..
남편이 심하게 거부할때는 대놓고 내가 바람피워도 당신은 할말이 없다라고 말을 한적이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제 생각엔 남편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인것 같은데. 그자체를 자존심상해하고 심하게 싫어하드라구요..
그렇다고 대화를 잘한다는지 그런부분도 전혀 아니구요.
우린 농담이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어요.
제가 농담이라고 한말들은 그 사람은 엄청 화를 내고.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더라구요
일상적인 대화자체가 안되거든요.
애들한테도 화를 내면서 명령조로 말을 하는 스탈이라 큰아들이 아빠를 무척 무서워 하거든요
제가 있을때의 태도와 아빠가 있을때의 태도가 아주 달라서제가 무척 힘이 들정도예요..
모든 문제는 대화를 해서 풀어야 한다는 원리도 알고있지만..
대화자체가 무척 힘이 든답니다.
제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회사에서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며. 생계를 꾸려가다보니
솔직히 집안일은 아주 등한시 여기는 경향이 있거든요
성격적으로 살림을 잘하는 스탈이 아닌데다 몸도 안따라주고..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정도 청소하고 쓰레기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버리고 ...
주말내내 진짜 제가 생각해도 아주 엉망진창으로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때문에 남편이 제게 불만이 무지 많거든요..
그렇다고 많이 도와주는 자상한 편도 아니라서.제가 무지 힘이 들어요.
남편이 난폭한단든지.. 불성실한다든지..
어떻게 보면 마음이 독하진 못한 편이기하지만.....
제가 이 행복하지도 않는 생활을 계속 해야 할지...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살아가야하는게 현명한 건지...
요즘 같아선..
진짜 별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예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작은 방한칸이라도 얻어서 나가고 싶어요.
애들은 가까이에서 돌보면서 살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할까요??
솔직히 같이 살아도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말만 붙여도. 애들한테 넘 신경질적으로 대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큰아들이 무척 예민해하고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는 편인것 같아요.,
몇번의 이혼의 위기가 있을때마다 큰아들이. 무척..힘들어했는데...
별거를 하게되면 어린맘에 많은 상처가 있겠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10.7.11 11:31 PM (219.248.xxx.46)저 밑에 섹스리스 새댁이 쓴글에 댓글단 섹스리스 5년차 아이하나 있는 30대초반 맘입니다.
님 글을 읽으니 더욱 쓸쓸하네요..
올해 백호띠 둘째 가지고 싶었는데.. 첫째 임신하고나서 출산하고..
4년간 부부관계 단 한번도 없었는데도 신랑은 대화 시도조차 하질 않았습니다.
일주일전에 제가 최후 통첩 했어요..
저는 사실 섹스리스 그자체보다
대화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그 태도에 더 상처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연하네요..
님글에 조언은 커녕 제 고민만 늘어놓아서 죄송하네요..ㅠㅠ
저도 넘 막막하네요... 남편은 섹스리스 부부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라며 오늘 떠들더군요..
그것도 자랑이라고.. ㅠㅠ2. 우울
'10.7.11 11:54 PM (59.8.xxx.94)연락이 됐음..얼굴보고 얘기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ㅠㅠ
섹스를 안해서라기보단..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남들처럼. 살지 않는 다는 느낌..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느낌.. 살아있지 않는 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사람을 너무 황폐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이런 느낌은 경험해 보지 않는 사람은 감히.. 뭐라고 할 수 없는 거겠죠...
님도 힘내세요..
아이가 하나라면 결단이 더 쉬울려나요?더 힘들려나요?
이왕 태어난 인생. 한번밖에 없는 인생..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고.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고...
그러다 진짜바람이라도 나면... 죽일듯이 덤비겠죠??(이건 진짜. 씁쓸한 농담입니다..)
님 남편이나.. 제 남편이나....
그냥 혼자 살지.. 왜 결혼을 했나 싶어요......ㅠ
.
.
어떻게든.. 힘 내보게요~ ㅠ3. 한방요법
'10.7.12 12:09 AM (110.9.xxx.67)대학 선후배 몇몇이 모여 한의사가 되신 선배님에게 침강의를 들었어요.
배우다가 발기부전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여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남자들은 이부분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또 때문에 역시 또 발기부전이 심해지는 그런 악순환 사이클을 돌게 된다고 해요.
선배님께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관점에서 접근한다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러니 차근차근 치료하시다보면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남편분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오히려 고슴도치처럼 털을 세우고 계신 것 같아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부사이, 부자사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니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4. 저는
'10.7.12 1:40 AM (58.142.xxx.155)결혼 7년차에 아이도 없습니다. 결혼후 많아야 한달에 한번정도였는데 몇년전부터는 그마저도 거부하더군요...
저도 이제 포기했습니다. 아이도 포기했고 남편도 포기했어요...대놓고 평생 나 먹여살리라고 니 등골 빼먹고 살꺼라고 말했습니다...얼마전에 회사도 그만뒀구요...
너무 밉지만 또 헤어져서 행복할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삽니다....5. 다비슷하네요
'10.7.12 3:35 AM (116.41.xxx.237)저도 윗님들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니 이런저런 우울감이 함께 오는것도 그렇고
육아때문에 지지고 볶고하느라 남편이랑 계속 싸웠는데 이제는 말도 섞고싶지 않네요.
그냥 나중에 바람이나 피울까하는 생각만.. 저는 어린아기하나 있는데, 그냥 헤어져야하나
무덤덤하게 살아야하나 고민이지만, 이렇게 생기와 열정없이, 사랑없이 사는게 아이를 위한 일일까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비슷하게 사셨거든요.
왜 이런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로 살아야하는걸까요.. 에휴.
늘 결론없는 생각만 하느라 없는 힘이 더 없네요.6. 조언해주세요..
'10.7.12 8:46 AM (125.251.xxx.190)저 아래 글쓴..하..제가 이런말로 제 자신을 소개하기 싫지만
섹스리스 새댁입니다..너무 슬프네요..이런말..
...님. 저는 사실 섹스리스 그자체보다
대화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그 태도에 더 상처받았습니다.
우울님. 섹스를 안해서라기보단..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남들처럼. 살지 않는 다는 느낌..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느낌.. 살아있지 않는 다는 느낌....
-다 제 얘기 같아요..
그냥 저도 시간만 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이부터해서 결혼생활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는 느낌이에요..
여기 댓글들이 모두 제 마음 같아요.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