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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다니시는 분들..이런경우도 있나요?

.. 조회수 : 4,275
작성일 : 2010-07-11 22:39:54
신랑이 석사논문 쓰고서 제출을 했더니..

담당교수도 아닌 다른교수가 두번이나 퇴짜를 놔서 결국 내년에 다시 하라고 하네요.

담당교수 아닌 교수가 이러는 경우도 있나요? 담당교수는 괜찮다고 했거든요?

정말 나쁜X네요 담당교수도 아닌게..
IP : 112.154.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7.11 10:46 PM (115.86.xxx.22)

    심사위원이 -_- 그렇다고요?
    그걸 지도 교수님이 못 막아 주세요???????????????
    그건.. 심사 교수님보다 지도 교수님 지위가 낮고 그 분이 미워서 -_- 그러실 확률도 있네요.

  • 2. 논문
    '10.7.11 10:50 PM (122.47.xxx.65)

    준비하는 동안에 담당교수은 상담자의 역할이라고 보고,
    논문 발표한 후 그 논문이 통과 할 수있는지를 다른 교수들도 의견을 낼 수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분은 논문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퇴자를 ...
    좀 이상하네요?

  • 3. 다른교수
    '10.7.11 11:01 PM (112.151.xxx.97)

    다른 교수가 누구냐는게 문제죠...

    만일 그 교수가 밀어주는 박사가 있다면 그분먼저 가야겠죠???

  • 4. 전직교수
    '10.7.11 11:05 PM (115.86.xxx.14)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지도교수가 통과시키기로 했다면

    왠만하면 통과시키지 누가 석사논문을 1년씩 딜레이 시키나요 ?...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내년에나 졸업할 것 같으니까 부인에게 미안하니 이유를 만들어낸 것

    아닐까요(그 정도로 이해 안가는 상황입니다...) ....

  • 5. ,
    '10.7.11 11:07 PM (61.73.xxx.77)

    가능한 일인데요 지도교수님이 좀 도와주실 수도 있는 일인데 말이죠.
    박사논문도 아니고 석사 논문을 가지고 그렇게가지는 한다는 건
    거부하는 교수님이 보기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알아내서 그 부분만 고치는 수 밖에 없지 앟나 싶네요.

  • 6. 몰라요
    '10.7.11 11:08 PM (203.227.xxx.134)

    지도교수 외에도 심사위원 교수님이 두 분더 계시는데 그 분들도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지도교수님이 밀고 나간다면 거의 다 통과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심사위원 교수님이 지도교수님보다 좀 힘이 있는 분이신가보네요.;;
    그래도 대부분 지도교수랑 상의하라 그러고 괜찮은데..;;
    혹시 신랑분이 그 교수님한테 잘못보인 건 아닌지..;;

  • 7. ..
    '10.7.11 11:13 PM (121.168.xxx.229)

    가능합니다.
    저 아는 분도 그렇게 해서 delay 된 적 있습니다.
    심사교수 중 한 분이 이 정도 논문에 너희 지도 교수님 이름 다는 일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했답니다. -_-;;

    지도교수는 너무 바빠 논문 지도 잘 안 해준 상태고..
    심사교수는 아주 깐깐한 사람이었다고..
    논문 자체도 지도교수의 지도가 부족해서 좀 부실하기도 했고...

    어쨌건 제자와 지도교수 둘 다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었는데..
    제자랑 지도교수 사이도 그다지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 상황에서 지도교수가 심사교수에게 부탁을 하거나..
    편을 좀 들어줘야 했는데.. 쌩까는 바람에..

    한 학기 더 썼다고 합니다.

    지극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일단 논문 지도 교수와 얘길 해야 할 것 같으네요...

  • 8. .
    '10.7.11 11:30 PM (58.227.xxx.121)

    아마, 두 번 퇴짜를 놨다는 말씀은 한번 수정지시가 있었고, 그 수정한것까지도 리젝트 된걸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웬만하면 통과하기 어렵다 싶은 논문은 심사 전에 지도교수가 지연시키는데
    지도교수가 대충하거나 바빠서 제대로 못봐주면 그냥 심사까지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심사위원들이 제동을 걸어서 리젝트 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런경우 그러한 심사 결과에 대부분 지도교수가 수긍을 합니다.
    어떤 경우는 지도교수가 이 논문은 안되겠다고 먼저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논문이 어지간하다 싶고, 지도교수가 통과시킬 의지가 있으면 석사 논문 웬만하면 심사위원들이 리젝트 안시켜요.
    심사위원들이 그렇게 해서 얻을게 없거든요.
    사이 안좋은 교수들끼리도 다른 교수 골탕먹이자고 그리는 안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제자들도 논문을 쓰고, 상대 교수로부터 심사를 받거든요.
    기껏해야 별거 아닌걸로 트집잡아서 눈물 쏙 빼게하고, 이리저리 수정은 시켜도 졸업은 시켜줍니다.
    리젝트를 당했다면, 뭔가 논문에 문제가 있었을거예요. 심사위원만 욕할일이 아닙니다.

  • 9. 논문심사
    '10.7.11 11:45 PM (112.170.xxx.250)

    가능한 일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할 수 있구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남편분께는 죄송하지만)
    논문에 부족한 면이 있는 경우입니다.
    지도교수가 성의있게 봐 주지 못했거나,
    지도교수가 미처 보지 못했던 허점이 있거나 하는 경우,
    석사학위 논문의 quality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이 되면
    심사하는 교수들이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새로 심사를 받으면 되는데
    학생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지요...

    지도교수와 부심교수의 사이가 껄끄러워서라는 가정은
    가능성이 아주 희박합니다. 절대 없을 수는 없지만
    심사를 함께 하는 교수들은 굉장히 소수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암묵적인 에티켓(?) 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교수들끼리는 대부분의 경우
    이 학생을 이번에 졸업시킬수 없을 듯 하다라는 이야기를 미리 언질을 줍니다.)

    남편분이 교수에게 찍혀서(?) 괴로움을 당하게 된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노골적으로, 공식적으로 처리되는 석사학위논문심사 등에서
    개인적인 (사소한?) 감정을 이유로 본인의 위치를 거는 무모한 교수는 별로 없습니다.
    아주 원한관계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ㅠ.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10. 가능
    '10.7.12 12:20 AM (121.166.xxx.151)

    가능합니다...
    위에 "논문심사"님과 "."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석사논문 심사 교수는 보통 과내교수로 이루어지는데 (박사는 5명중 외부교수 3명)
    몇년을 알고지내는 학과 교수가 저렇게 퇴짜를 놓을때
    가장 가능성 높은건 솔직히 남편분 논문 수준문제입니다.

    보통 심사 들어가기 전 - 초록발표회나 논문발표회 부터 수정지시가 있었을텐데
    그걸 수정 안하고 (했다고 해도 미흡한 수준) 계속 심사에 들어갔겠지요.
    물론 지도교수가 좀 적극적으로 봐주는 분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 분도 많으니까
    적극적으로 수정안하고 그냥 심사 들어가게 되죠.

    논문 심사전이나 심사때도 전혀 갈피를 못잡고 있고,
    논문 심사 이후에도 수정되는 분위기가 안보이면....탈락입니다.

    교수들 간에 알력관계? No~ 그걸로 얻어지는게 없거든요.
    알력은 교수임용이나 프로젝트...뭐 이런데서 이루어지지
    이런 돈도 안되는, 박사도 아니고 고작 석사논문 심사에서 알력행사 하지 않습니다.

    저희 과에서는 학생이 논문을 정말정말 엉망으로 썼는데,
    그 사람 사정이 좀 딱하긴 하지만 (나이는 많고..,..힘들게 공부하고....등등)
    논문수준이 도저히 봐줄 수는 없고, 지도교수가 미안해서 차마 퇴짜놓기 힘들때
    깐깐한 젊은 교수가 십자기를 지고(?) 퇴짜를 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지도교수님은....지도 학생에게 내가 최대한 막아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요런식으로 넘어가고요

  • 11. ........
    '10.7.12 12:34 AM (125.176.xxx.84)

    음..저희 아주버님이 교수이고
    시댁 사촌이 석사논문 쓰는데
    지도교수가 이대론 절대 통과 못시킨다고 시댁에 가지고 왔었어요,,
    울 아주버님이 읽어 보더니만 자기가 봐도 석사라지만
    도저히 통과 시킬수 없는 초등수준의 낮은 논문이라며
    결국 본인이 거의 다시 쓰다시피 해서 보냈어요,,그리고 통과 됐죠.,
    음...하여간 그렇다구요,,,

  • 12. 원글이
    '10.7.12 8:42 AM (112.154.xxx.42)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13. 당연히
    '10.7.12 8:49 AM (161.122.xxx.77)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논문 자체가 통과될 만한 수준이 아직 못 되기 때문이겠죠.
    담당 교수도 아닌게 퇴짜 놓은다고 불쾌해 하실 일이 전혀 아닙니다.
    교수 입장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심사하는데
    수준 미달인 논문 탈락시켜 줄 이유 없겠죠.

    그리고 교수간의 권력 싸움...이런 것은 아닐겁니다.
    원글님 남편분이 석사 논문 받고 언제 졸업하는지가 뭐 얼마나 영향력이 있다고
    그걸 막아보겠다고 억지쓰겠어요.

    한마디로 아직 졸업할만한 수준의 논문이 아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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