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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힘들어요.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가 조언을 얻고 싶은 부분은요..
저희 남편과 저는 부부관계가 거의 없어요..지금 2개월째 입니다.
겉으로 사이는 원만하고요.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사실 결혼하고 1년 정도 정말 너무 심하게 싸우고 서로 힘들었습니다.
올해 초에 정말 양가 부모님들까지 다 아시게 되고
우리 합심해서 정말 열심히 살아보자.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자. 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큰 싸움없이 조심하며 살고있습니다.
남편은 무심한 스타일이고 저는 세심한 스타일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남편이 집안일도 잘 도와주려고 노력 많이 하고
저도 까탈스럽게 굴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부 관계가 없습니다.
싸우기 전에는 한달에 1번, 많으면 2번이었습니다.
연애할때는 1주일에 1-2번 정도였던것에 비하면 그것도 많이 줄은거고요.
제가 말을 먼저 조심스레 꺼내면 항상 남편이 소리를 지르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저를 육체적 관계만 밝히는 여자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나는 네가 먼저 원하면 절대로 안할꺼다.
그대신 너도 내가 원할때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라고 말하더라구요.
부부관계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합니다.
그런 와중에 야동보는것, 자위하는 것도 2번 보았고요.
저는 결혼한지 2년쯤 되어가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아가들도 넘 이뻐보이구요.
드라마에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나오면 너무 몰두하며 보는 저때문에 혼자 놀라기도 합니다.
일때문에 힘든것도 아니구요.
제가 과체중이거나 얼굴이 못난 편도 아닙니다.
남편과 나이차이도 나구요.
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이 문제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고 힘들어요.
나쁜 생각이지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문득 들더라고요.
남편이 중간에 실직해서 몇개월 쉬기도 했었고
그 때도 싸움한번 없이 잘 지냈어요.
제가 밤 11시까지 일하며 가계를 꾸려나갔어요. 그 와중에도 저축도 하고요.
(이런말씀까지 드리는건 제가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에요..)
이제는 입이 붙어버려서 먼저 말도 못꺼내겠어요.
사실 이런 이야기 진지하게 여러번 끄냈었는데 항상 신랑이 먼저 소리지르고
저도 맞대응하거나, 그냥 입다물어 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끝났거든요.
저희 친정에서는 이제 아기 이야기도 꺼내시고 주변분들도 다들 말씀하시는데
그리고 저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너무 힘이 드네요.
적금이 만기가 되어도 대출금을 선뜻 못갚겠어요.
몇년안에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길까봐요..
이렇게 몇년 더 살다가는 이혼하게될것만 같아요.
또 항상 마음속에 이런 돌덩이가 있으니
너무 외롭고 힘들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고요.
혼자 있을때는 문득문득 이혼생각을 하고 드라마에 조금 슬픈 장면만 봐도 몹시 슬퍼하며 많이 웁니다...
남편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되요..
작은일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고 결국은 큰 소리가 나게 될때도 있고요.
다른일로 티켝태격 하다 오늘 결국 문자로 말해버렸어요.
현명하게 잘 해결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1. 음...
'10.7.11 10:17 PM (220.79.xxx.18)참고로 저는 40대 후반 남자입니다.
님께서 겪으시는거 고통입니다.
안으로 아무리 갈무리해봤자 상처는 깊어만가고 곪아터지고나면 그 흔적이 너무 클겁니다.
현명한 방법 잘 선택하세요.
많은 대화와 이해와 솔직함이 필요합니다.
부부간에는 힘든 문제들이 산넘고 물건너지요.
잘 해결하시길...2. 남편분에게
'10.7.11 10:21 PM (122.47.xxx.65)결혼을 했으니 아기를 원한다.
또 배란날짜까지 말하세요
그러면 남편분께서 어떤 말이든지 하지 않을까요?
그 말에 따라 원글님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3. 진지하게
'10.7.11 10:25 PM (211.200.xxx.48)이혼을 고민해 보세요.
아직 젊고 아이가 없으시고 본인 일도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남편이 문제가 많아 보여요.4. 남편분이
'10.7.11 10:24 PM (222.239.xxx.42)아이를 원하지 않으시는건가요??
아니면 단순히 관계만 거부하시는건가요??5. 조언해주세요..
'10.7.11 10:29 PM (122.43.xxx.57)둘다에요..(흔히들 말씀하시는 노력. 다 해봤어요...) 아이는..낳으면 낳고 안낳으면 안낳겠답니다. 제가 그랬어요..나이도 있는데(신랑이 나이차가 좀 나요 저랑..)우리 아이낳을꺼면 이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아이가 있어야 가정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아이낳고도 더 열심히 하고 저축도 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고싶다고요..신랑은..제 얘기 안듣더라고요..아, 몰라. 라고 합니다...그리고 이상하게도 절친들 중에 아이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결혼한 사람도 그렇고 결혼 안한사람은 결혼의 조건이 아이 안낳는거라고 하고요.
6. 너무 안타까워서요
'10.7.11 10:48 PM (222.239.xxx.42)이게 조언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제 주위에 친구 두명이있어요.
한명은 절친이고 같은 동네사는데...오랜친구에요. 한 6년전에 결혼했는데
신혼인데도 친구가 행복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시부모님들은
잘해주시고 좋은데...신랑이...남들은 신혼때 눈만마주쳐도 한다는데 전혀 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우울해하더라구요. 그때 전 미혼이어서 그런부분을 크게 생각못하고 그냥
그래도 시부모님들이 잘해주시니 다행이다 하면서 적당히 위로하고 넘어갔는데...
한 1년뒤엔가에도 친구가 그닥 행복해 보이지 않더니 아이를 낳고는
마치 한 4~50대 아줌마처럼 그저 아이때문에 산다는듯 그런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아이가 아들인데 딸을 하나 더 낳고 싶어도 신랑이 더이상 아이 낳지 말자고 반대해서
큰애가 5살이 되도록 안낳는다고 하더니 최근에 다시 둘째 낳기로 합의했다고 기뻐하더라구요. 저도 올해둘째가질 예정이어서 가끔 만나면 둘째 프로젝트 잘되어가냐고 물어보면
또 시무룩해서 "그냥 안낳을까봐"하기를 몇번째인지...이유는 신랑이 협조를 안해준대요.
하늘을 봐야 별을따지 하면서...둘째도 신랑은 그닥 낳고싶지않은데 억지로 허락한듯하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신랑얘기하면 자긴 신랑이 집에서 쉬는날이 넘 싫대요. 아이랑 생전 놀아주는
법도없고 집에오면 쇼파에앉아서 티비나보고 쉬는날에도 노인네처럼 잠이나자고 게임하고
술이나마시고 한다고 노인네 수발드는기분이랍니다. 그냥 신랑 빨리 죽는날만 기다린다고까지
말하더라구요. (친구가 뭐랄까요. 마음이 약하고 아이때문이라도 이혼은 절대 생각못하는듯
해요.)참...정말 귀엽고 얼굴고 이쁘고 성격도 좋고 정말 전 친구가 가진 장점때문에 항상
친구를 부러워했는데 신랑 잘못만나 불행해보여요. 친구한테 아이만 없었다면 진지하게
이혼하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단순히 섹스리스문제뿐이 아니라 친구가 하는말이
신랑이 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답니다. 여름휴가도 가기싫다하고 말도없고...7. 너무 안타까워서요
'10.7.11 10:54 PM (222.239.xxx.42)두번째는 아는 동생이에요. 최근까지 같은동네살다가 이사갔는데...
이친구 신랑도 결혼전까진 모텔도 다니고 할정도로 그래도 적극적이었는데
결혼하자마자 관계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결혼후 3년째까지도 아이가 안생겨서
동생이 우울증까지 있었나봐요. 그러다 어렵게 임신해서 아이를 낳고나니 그래도
행복해보이더니 아이낳고도 또 그렇게 관계가 없으니 동생도 자기가 너무 밝히는
여자가 된것같고 너무 비참하더랍니다. 어느날 너무 연락이 없어서 놀러갔더니
너무 우울하고 어느날은 아이를 어떻게 해버릴것만같아서 겁이나서 신경정신과까지
갔다왔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아이욕심이 참 많았는데 서둘러서 둘째아이를
가져서 연년생을 낳았는데 보니까 혹시라도 신랑하고 이혼이라도 하게될까봐
동생이 불안해서 그런지 (아이로라도 신랑을 잡아두려는 마음인듯했어요)지금
셋째도 갖고싶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행복한것도 아닌데 그래요. 그냥 신랑을
돈벌어 오는 기계로 생각한다면서...
원글님 아직 아이가 없으시다면 조심스럽게 이혼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아는 두명의 친구들이 너무 불행해보여서...이건 답이 없더라구요.
그냥 여자가 평생참고 인내하고 살던가 애당초 이혼을하던가 둘중하나가
정답인듯해요. 에휴...8. 저도
'10.7.11 11:01 PM (219.248.xxx.46)30대 초반인데요..
결혼한지 5년째이고..
신혼 초반에 6개월동안 10번도 안되는 관계에서 어찌어찌 아이하나 얻고 5년쨰 섹스리스로 살고있어요
저는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ㅠㅠ 조언좀..9. ****
'10.7.11 11:12 PM (112.144.xxx.94)전 정말 이혼을 권하고 싶어요
부부관계는 의무도 아니고, 정말 사랑 그 자체 아닌가요?
사랑이 아니라면 정이라도요.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섹스리스 부부를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마음도, 몸도 하나인 마음으로 살아도 힘든 세상을...
사랑이 넘쳐나도록 사는 삶을 모르시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10. 저도
'10.7.11 11:38 PM (112.152.xxx.85)결혼한지 7년째고, 4달에 한번?도 안되는 관계를 지속하다 3년만에 첫애놓구
첫애 놓으니.. 쭉 관계없이 살다 둘째 갖을라고 한번 해서, 단 한번만에 애기 생겼구요..
그후로 또 쭉 관계없이 살고 있어요.
전 농담으로 그래요. 우린 친구사이라고.11. 제 경우엔
'10.7.11 11:52 PM (115.143.xxx.12)결혼 11년차구요, 나름 행복한 가정입니다.
연애땐 신랑이 성적 호기심이 많은줄 알았는데요,
신혼때부터 이상하더라구요.
첫날밤을 결혼하고 2달쯤 됐을때 했어요.
신혼땐 이상해서 주변에 물어보니
이런 경우 이혼감이 된다고들 하는데
첨부터 안하고 살아서 아무렇지 않아요.
아이는 가질라고 억지로 배란일 맞춰서 겨우 겨우 해서 아이 하나 얻었구요.
그리고 아기 낳고 다시 안하고 살아요.
남편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안물어 봐서 모르겠구요,
전 뚱뚱한 남편 몸보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구요,
이 생활 만족합니다.
원글님이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부, 저런 부부들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원글님이 가장 하고 싶은 쪽을 선택해서 가세요.12. 그렇게
'10.7.12 6:05 AM (183.96.xxx.5)힘들어서 어떻게 살아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아내를 이해하지도 않고 자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 이상한 여자로 만들고
아이가 있다면야 이래저래 아이 믿고 산다지만
조심스레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13. 여자에게
'10.7.12 8:40 AM (110.15.xxx.10)섹스는 한순간의 욕정이 아니라 애정표현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때 남편의 다정한 어루만짐으로 여자는 하루의 고단함을 잊어버리고 사는 단순한 동물인데 왜 남자들은 '여자가 밝힌다'라고만 생각할까요? 남편분이 혹시 아이를 이뻐하나여? 제 남편도 주변 아이들보면 이뻐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아빠가 된다는 거엔 두려움을 갖더라구여..혹시 아이를 이뻐하신다면 다른아기 이뻐라 할때 은근슬쩍 우리도 이렇게 이쁜 아기 갖자고 해보시구여...하지만 아기도 관심없고 대화 자체도 거부한다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섹스도 어찌보면 부인에 대한 애정, 관심표현인데 아기까지 낳고나면 부인, 아기 모두에게 관심을 안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신적으로, 현실적으로 돌이킬수가 없어요. 드라마 보시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말고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4. 남편분과의
'10.7.12 10:10 AM (220.86.xxx.185)관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이는 꼭 아가 문제만은 아닌듯..부인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해결해 주려고 하는 맘이 남편분께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님에 대한 애정을 남편분이 가지고 있는지 정말로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할듯..남편분은 어떤 맘으로 결혼을 지속하려고 하는지 알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