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식구들이 싫어서..괴로워요.

잊고싶지만.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10-07-11 17:44:18
5년까지는 함께 여행도 다니고 생일도 함께 보내고
연말연시 다 함께 보내고 재미나게 놀았는데
이년에 한 번 정도 시어머니 전화해서 다다다다...
작년에 결정타로 날린 몇 마디..이젠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넌 듯 싶어요.

시누들과도 쇼핑다니고 잘 지냈는데
작년에 제 잘못도 아닌 일로 야자하며 코너로 몰아서 다다다다...

제가 가진 신념에서는
사랑하고 용서해야하는데
면전에서 웃음도 안나오고
저분들 변할거 아니니 내가 잘해야지...하면서도
밤에 누우면 그들이 했던 말들이 귓가에 맴돌면서


그냥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요.

저한테 소리지르고 며칠 뒤에 맛있는거 사준다고 나오라던 어머니의 그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


그냥 그날의 기억을 차라라 잊고 백치가 되면 더 행복할거같은데
그렇게도 안되고...
IP : 222.106.xxx.1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1 5:46 PM (125.187.xxx.134)

    본능적으로 남편과 아이들이랑 살기위해서 백치가됩니다
    제가 그래요 잘지내다가 한번의 일로 삐끗!
    이젠 연락도 안합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에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 2. ..
    '10.7.11 5:54 PM (211.179.xxx.43)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해요. 스트레스받아서 님이 아프면 손해잖아요.
    성격이 원래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그때의 일을 신경쓰지 말아야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죠?
    저도 어려워요. 그래서 가급적 그집 사람들 생각을 안하려합니다.
    우울해지면 제가 손해더라구요.

  • 3. 원글
    '10.7.11 5:57 PM (222.106.xxx.191)

    저..사람들과 좋은 관계맺는 것을...최상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과 이런 관계가 되니
    스스로 절망감도 들고,
    맘이 많이 불편해요...
    남편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아주 연 끊고 살고 싶진 않거든요.
    그래서 남편더러
    당신이 시댁과의 관계에서 전면에 나서고
    효도하고 싶으면 다 해라...난 그냥 묵묵히 뒤에서 협조는 하겠다...
    밥먹자면 밥 먹고 모이자면 모일게...그러나..
    난 그 관계에서 별 소망이 없다...사실 관심이 안생긴다..더 이상.

    근데 전 그게 쿨~ 하게 편하지가 않고
    무척 불편합니다.
    아이한테도 왠지 미안하고요.,.좋은 모델이 아닌거 같아서.

  • 4. ..
    '10.7.11 6:00 PM (125.187.xxx.134)

    무조건 완벽한 며느리 좋은 모습을 만들려면
    스스로 부담감이 생기고 그만큼 힘들어져요
    안 완벽하고 조금 보기 안좋아도 괜찮아요

  • 5. 원래
    '10.7.11 6:03 PM (116.36.xxx.83)

    시집식구들 절대 내편되어주지 않아요.
    그냥 기대하지 마시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시면됩니다.
    저도 결혼해서 그토록 사이가 좋았던 시집식구들이
    5년차에 뒤집어지고 시누들이 셋이 있어도 누구하나 내편 되어 주는 이 하나 없고,
    왕따시키더라구요.
    한 5년 고생하고 나니, 스스로 멀어져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정도만 합니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더 사이가 좋아지는 듯.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만 합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 6. ㅏㅏㅏ
    '10.7.11 6:10 PM (61.106.xxx.182)

    사람 싫은거는 못 참겠던데 본인이 자기 싫어하는것도 어쩜그리 잘 아는지 꼬투리나 잡고 하여튼 더 밉더라구요

  • 7. .
    '10.7.11 6:08 PM (220.85.xxx.211)

    글 쓴 내용 보니 원글님은 성격도 부드러운 편이시고, 인간관계라는 것을 굉장히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는 듯한데요,,
    더이상은 여자아이의 마음이 아닌 통큰 여자어른이 되어야 할 거 같아요.
    시댁식구를 사랑하라는게 아니라, 뭐가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도 아셔야 한다는 거에요.

    사람들은 누구나 싸우기도 하고 뒤돌아서서 욕도 하고 갈등도 하고,
    특히 시댁이 얽힌 문제는 대부분의 며느리에게 엄청난 마음고생이죠.
    저도 많이 겪었고 주변사람들이 혀를 내두를만한 시댁을 가지고 있는데요 (남편도 알고 있죠..)
    안맞는 사람들(이건 노력해도 안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과 운나쁘게 얽혀서 일생을 머리쥐어싸매고 살다가
    어느순간 풀어지기도 하고 또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뭐 그런 것이 세상이더라구요.
    꽃밭이 있고 파란하늘도 있고 구름도 있지만 오물도 있고 쥐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갈등이 불편하고 아이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주고 싶고 그런 마음은 너무너무 이해가 가고 저도 원글님처럼 딱 그랬었는데,
    살아가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네요. 아니,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네요.

    힘든 관계가 처음부터 쿨~하게 편한 사람이 있겠나요..
    정말 일평생 죽도록 시댁에 시달려서 우리집 바퀴벌레보다 징그러운 그런 시댁이 아니라면
    시댁이랑 안좋은 관계로 지내는 것이 맘편한 여자는 없죠. 있다면 반사회적 성격장애자, 싸이코죠..
    (좋은 관계로 안 지내는거-이건 무덤덤, 하고 안좋은 관계로 지내는거-이건 서로 싫어하는 상태, 하곤 다르다는 거 아시죠)

    어쩔 수 없이 불편한건 불편한대로 마음에 담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어른인 거 같아요. 현실을 인정.

  • 8. ..
    '10.7.11 6:35 PM (59.13.xxx.83)

    강을 건너셨으니 그 방향을 보고 계속 가는거지요.

    다시 강을 건너실 것 아니면 그만 죄책감??에서 벗어나세요.

    원글님처럼 성실하고 착하신 분들이 결코 짓지도 않은죄로

    마음 옥죄이며 고통 받는 이런 현실이 웃긴거죠.

  • 9. 저도
    '10.7.11 6:57 PM (211.178.xxx.53)

    결혼 직후 줄곧, 돈문제와 효도를 제대로 안한다는 문제로 전화로 얼마나 퍼부으시던지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돈문제를 해결해드리고 나서 좀 조용해지나 했더니
    다시 또 뒤집어 엎더라구요 ...결혼 5년째 되던 해였는데 혼수얘기부터 시작해서~~~~

    그때 제가 거의 한달을 잠을 못자고 벌떡증이 생겼었는데
    그 후론 ... 저 사람들은 가족이 아니다... 남이다... 인격적으로 모자라는 사람들이다...
    그냥 얼굴볼때만 잘하는척 하자... 로 마음 먹고 대하고 있어요

    돈돈돈 하길래, 돈문제 해결해줬는데도 또 돈돈돈 하더라구요

    시댁식구들 중에 누구하나 제대로 된 사람들이 없어요
    그냥 쌩까고 살려구요^^

  • 10. 저도
    '10.7.11 7:39 PM (121.169.xxx.63)

    그래요. 어쩔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예전엔 세상 모든 인간관계가 진심을 가지고 솔직하게 대하면 잘 될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그건 말 그대로 이상일 뿐이고,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 착한 분이신 것 같으니 그냥 맘 가는데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안 그럼 병납니다.

  • 11. 꼭...
    '10.7.12 2:25 AM (122.32.xxx.10)

    시집 식구들과 좋은 관계여야 한다는 그 생각을 버리세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자꾸 뭐하러 허공을 두드리십니까?
    살다보면 좋지않은 인간관계도 있는 겁니다. 좀 무시하는 연습을 하세요.

  • 12. 좋은관계는
    '10.7.12 6:51 AM (211.109.xxx.245)

    서로 같이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가능한 일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시댁과 관련해서는...
    어느정도는 귀 닫고...어느정도는 눈도 감아버리고...또 입도 닫아야 하는 거 같습니다.
    늘 상처 받게 되고...힘들어하는 건 나뿐...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인것을...
    어른한테 말대답 한번 못하고 시누들한테 거절 한 번 못하고도...돌아오는 것은 더한 의무일 뿐이라는 걸...결혼 15년이 지나고서야 알게된 저...바보같지만 이젠 굳이 좋은 관계를 만들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본에만 충실하려 할 뿐...그런데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제게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183 시조카.... 19 2010/07/11 8,673
559182 백수되는데 월급이 아직 안들어왔어요. 저의 마땅한 조치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1 곧 백수될 .. 2010/07/11 463
559181 돼지등뼈 금요일 저녁에 냉장실에 넣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3 돼지 2010/07/11 311
559180 깨진 수박을 사왔네요 4 ㅜㅜ 2010/07/11 696
559179 성격 넘 강한 올케 기도 못 펴는 동생 9 ..? 2010/07/11 1,836
559178 적정 과외비를 학부모분들께 직접 여쭈고 싶어요~ 9 과외를해보자.. 2010/07/11 1,418
559177 무개념 차주분.. 2 무개념 2010/07/11 564
559176 부산에 정말 맛있는 맛집 가보고싶어요. 27 ........ 2010/07/11 3,310
559175 시댁식구들이 싫어서..괴로워요. 12 잊고싶지만... 2010/07/11 2,752
559174 가르쳐 주세요. 2 ^^ 2010/07/11 333
559173 버스안 진상들 2 ㅜㅡ 2010/07/11 780
559172 감자갈았는데 색깔변하지않으려면 뭘 넣는다고 했던것같은데... 6 급질 2010/07/11 1,301
559171 대리주차(발렛파킹) 하는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 3 호텔에서 2010/07/11 2,001
559170 요양원 (전북지역)에 관해서 아시는 분 봐주세요. 3 외손녀 2010/07/11 413
559169 담배연기가 아랫층에서 계속 올라와요.. 3 아래층.. 2010/07/11 795
559168 학생 의자데요 2 궁금 2010/07/11 344
559167 립앤 아이 리무버로 얼굴 전체 다 지워도 괜찮지요? 2 아줌마 2010/07/11 1,018
559166 인터넷에서 진짜 솔직한 상품후기를 만나기란 쉽지않은것같아요. 8 음.. 2010/07/11 1,359
559165 못난이 삼형제 인형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울보,찜보,짬보) 15 ... 2010/07/11 1,287
559164 글이 없어졌는데...빨간 우비, 난쟁이 관련 영화 질문하신 분~ ^^ 2010/07/11 328
559163 임신인 줄 모르고 술마셨어요 ㅜㅜ 어떡해요..? 12 ㅜㅜ 2010/07/11 1,499
559162 전세입자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 3 음. 2010/07/11 928
559161 영등포구 구민 여러분! 제발! 4 버럭 오마나.. 2010/07/11 685
559160 메일 비밀번호를 누가 바꿔놨어요. 2 해킹 2010/07/11 946
559159 자전거 운동기구 2 우야꼬 2010/07/11 575
559158 중1 일본어교재? 5 주야 2010/07/11 457
559157 파마비용이 너무 비싸네요 6 ... 2010/07/11 2,329
559156 찜통받침(?) 스텐레스도 있나요? 7 구해요 2010/07/11 566
559155 죄송합니다. 10초만 시간 내어서 서명 부탁드려요 9 쏘가리 2010/07/11 515
559154 동행이란 프로의 젊은 부부이야기 (꼭 보세요) 7 감동 2010/07/11 2,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