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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동네 엄마들의 수다
그 식당 주인에서부터 음식은 어떠했고 또 늘어놓길래 어제 어느 분 말씀하신것처럼
물건 정리 바쁘게 했어요.주위 물품들 정리하고.그러나 계속 서서 얘기하는데 대답 안할수도 없어서
대답은 해주면서 계속 잔손을 움직였어요.그래도 오늘은 좀 더 빨리 갔어요.삼사십분?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라기 보단 집에 남편 밥 차려주러 가야한다고.
또 한 엄마는 시아버지 병원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야한다며
가기 전에 와서 제 위로(?)를 듣고 갔어요.사십분 정도.
저보다 다 나이 많은 언니들인데 그것도 사십이 훌쩍 넘은..그런 엄마들인데도 제가 네댓살 어린 동생뻘인데도
이렇게 찾아오네요.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아는데 어떤땐 에라 될대로 되라 하는 편안한 맘이다가
요즘처럼 맘속에서 뭔가 짜증이 요동칠때는 못참겠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오죽하면 그 엄마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힘들면 책상 밑으로 모르게 친정 언니한테 문자를 띄웁니다.
전화 좀 해달라고..
그래서 일반 전화가 울려서 제가 그 전화 통화가 시작되면 그 엄마는 가구요,
어떤땐 전화 끊을때까지 끝까지 기다릴때도 있어요.
저는 이런게 무서워서 빈말이라도 놀러와~안합니다.
그냥 와서 얘기하면 그 얼굴을 무시할순 없으니까 들어주고 끄덕여주고 하는것밖에 없어요.
나이 들어가면서 제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말 수를 줄이는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물론 이 게시판에 수다를 떱니다만...
1. 어제글도
'10.7.11 2:31 PM (122.34.xxx.16)봤는 데
참 힘들어 보입니다. 위로해 드려요.
먹고 살려고 하는 일에 나이 먹어도 눈치없는 사람들 왜 그럴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뱄는다고
이제는 웃으면서 하고픈 말 하세요.
어제 손님이 와서 들어오고팠는 데
손님들이랑 얘기가 긴 거 같아 못 들어 왔다더라.
도와줘요. 언니~
뭐 이러면 어쩔수 없이 가지 않을까요?2. ..
'10.7.11 2:44 PM (58.148.xxx.2)어제에 이어 오늘도 읽었습니다만, 가게를 하는한은 어쩔수없는 일인것 같아요.
이제와서 싫은 소릴하거나 티를 내는것도 쉽진않지요.
그냥 당분간 마음을 좀 비우고 여기다 풀고 그러셔요.
아줌마들 모여서 별 시시콜콜한 얘기하는거 어쩌다 한두번이고 처음 한동안이지 계속 듣다보면 정말 시간 아깝고 그런거 저도 겪어봐서 알지요.
저야 그냥 오다가다 만나서 들어도 묻지도 않는데 오늘 반찬을 뭐뭐를 어떻게 해주고 그게 몇숟갈 남아서 밥을 얼마만큼 덜어서 비벼먹었느지 애가 남긴걸 어떻게 재활용해서 먹고...
정말 시시콜콜 ..어떤날은 음식쓰레기봉다리들고 그얘기 닫ㄷ고 있어야될때도 있어요.ㅜ.ㅜ
그냥 하고싶은일 하면서 건성 건성 대하기도하고 그러세요.3. ..........
'10.7.11 2:56 PM (123.204.xxx.105)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잠시 알바를 고용하심이 어떨지요?
동네 장사고,그사람들이 주요고객이라면....
고객관리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평소에 원글님께서 그런 공간을 제공하셨으니....그 아줌마들도 물건이 필요할때 다른곳으로 안가고 원글님 가게로 가는거죠...동네장사라는게 인정이 많은 부분을 좌우하니까요.
원글님께서 조용히 개인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시지만...
직장에서 영업뛰는 사람들도 출근해서 할일만 딱 하고 나머지는 개인시간으로 활용하겠다..그런건 불가능하쟎아요?
자영업이면 남의 월급 받는 것보다 자기시간 희생하는게 더 클 수 밖에 없고요...
동네장사하는 자영업자의 숙명이다 생각하시고....마음비우시고 가끔 여기에다 푸세요.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으시면 잠시 알바를 고용하시고요...4. ...
'10.7.11 3:06 PM (220.120.xxx.54)어떻게 보면 참 불쌍한 사람들이지요.
님은 스트레스 받아도 돈은 버는데, 그 사람들은 그렇게라도 자기 얘기 안하면 들어줄 사람이 없나봐요.
주변에 보면 그렇게 얘기 들어줄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붙잡고 끝없이 자기 얘기 하는 아줌마들이 있어요.
님은 가게를 하고 평소에 얘길 잘 들어주셨나보네요..그러니 계속 찾아오는거구요..
그냥 동네사람이면 피하면 그만인데, 가게를 하는 이상 완전 피하기는 어려울듯 하니 요령껏 잘 하셔야죠..
지금처럼 문자쳐서 전화도 오게 하고, 가게 정리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쓰구요..
저는 애가 학교 들어가니 학교 엄마 하나가 그렇게 보기만 하면 자기 얘기(주로 푸념)를 하고, 다른 사람이 무슨 말 하면 금방 중간에 끼어들어서 삼천포로 빠지게 하고...
한 석달 시달리다 제가 외면해버렸어요..5. --
'10.7.11 3:25 PM (211.207.xxx.10)들어주는 척만 하시고 물건을 더 열심히 팔아보세요.
다 장사는 그렇습니다.
마케팅이란...참을만큼 참고 이윤을 생각하는것 아닐까요?
듣는 척을 잘하는것도 이득이 되더군요.6. 원글
'10.7.11 3:24 PM (122.100.xxx.53)아침에 계모임 아줌마 지금 또 왔어요.ㅠㅠ
제가 정말 하루에 한번씩만이라면 견디겠는데
정말이지 한사람당 세번씩 네번씩이니...7. 원글
'10.7.11 3:27 PM (122.100.xxx.53)어제에 이어 오늘도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이젠 징징 덜할게요.
들어주시고 조언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8. 답이없는
'10.7.11 3:31 PM (211.211.xxx.245)관계네요...저는 운동모임에서 빠졌는데
원글님은 가게를 하시니 싫다고 가게 그만둘수도없고
난감하시겠어요.
어딜가나 눈치없는 밉상들이 꼭 있나봐요.ㅠ.ㅠ
현명한 댓글들을 보고 참고하시구요~
도움못드려 죄송...9. phua
'10.7.11 3:50 PM (114.201.xxx.152)일요일인데 그 분들 가족들은 오데다 팽겨쳐 두고
그렇게 자주 올 수 있는지???????10. 수다싫어
'10.7.11 6:11 PM (110.8.xxx.16)어제도 읽고 오늘도 읽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수다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동네 장사는 그런 수다를 들어주고 감수할 수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이 입소문 내주면 매상도 오를테고...
그리고 모든 손님들이 예의 바르고 매너가 좋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동네에 말은 거의 없고 눈빛과 손짓으로 손님과 대화하는 미용사가 있었죠..
허..참.. 손님으로 갔을 때 황당함이란...
그러다 얼마 후 가게를 접더라구요..
어쩌면 그 손님들은 님과 아주 절친하다는 생각으로 찾아서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닐까 하네요..
이런 님의 마음을 안다면 ....
동네 장사는 마음을 비우고 동네 사랑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그들이 주요 고객이니까요.........11. ...
'10.7.11 6:13 PM (121.136.xxx.121)그런 사람들이 물건 살 때는 심하게 깍아달라고 하지는 않나요?
우리 아파트 단지 상가안에 옷가게가 하나 있어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지나다닐때 가게 안이 보이거든요.
동네 마당발 아줌마 한명이 있는데
그 아줌마가 그 가게에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옷 참 자주 사는구나 했는데 그냥 마실 가는 거였더라구요.
주인 아줌마 얼굴이 떨떠름한 얼굴이였는데 마당발 아줌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아줌마들이 수다떠는 걸 좋아하는데
장소 제공하는 것은 좀 꺼려하는 거 있잖아요.
만만한 (죄송) 가게가 딱이죠.
아무 때나 가도 사람이 있으니 진짜 좋죠 뭐...
처음부터 친절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건데...
가능하다면 가게 장소를 바꿔보심이 건강에 좋을 둣 해요.12. 아휴
'10.7.11 8:44 PM (183.96.xxx.5)생각만해도 그 아줌마들 진상이라 싫으네요
그렇게 할 일도 없나 남의 가게에 종일 죽치고 앉아
수다떨고~
그렇다고 생업이라 표시낼 수도 없구
싫다 싫어 그런 여자들 정말 재수없다
말 많은 아줌마 정말 싫어
제가 다 스트레스받아요13. ...
'10.7.11 10:23 PM (222.109.xxx.221)어휴... 100% 이해합니다. 어제글도 읽었어요. 정말 전번 남겨주시면 저라도 전화해드리고 싶은 마음이군요. 동네장사라서 어렵기도 하시겠고. 알바를 좀 기습적으로 써보시는 건 어때요? 그럼 언제 나오나 하고 더 자주 올려나? -.-
14. 저기요
'10.7.11 10:42 PM (220.80.xxx.36)원글님이 다급한 사정으로 큰돈이 필요해 졌다고 하면서
놀러오는 아줌마들 형편보다 좀 큰돈을 꿔달라고 이야기 해보세요
(물고 늘어지는 거머리 인상을 풍기면서요) 한번하면 안믿을지 모르니 올때마다
돈좀 꿔달라고 사정해보세요
그럼 다음날부터 안올겁니다15. 저도
'10.7.12 10:02 AM (115.139.xxx.105)엄마들 상대로 하는 가게를 해봐서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전 11시 이후에 여는 가게인데..준비차 8시에 와서 문 잠그고 혼자있으면,
잠긴 문도 열어달라고 아침부터 오는 사람들땜에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죠,
하루종일 사람 상대해야 하는데,,그 아침에 준비차 나와있는사람과
수다떨겠다고 애들 학교 보내고 저희 가게로 출근을 합니다,
오면 꼭 차마시고,,일년내내 자기손으로 타먹는 것도 아니고 오면 꼭 차한잔만,,
이럼서,,커피 한봉지 들고오는것도 아니고,,
저 정말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은거 보다 그런 엄마들땜에 받은 스트레스가 ..더 심햇어요,
친한 엄마들이 뱅 둘러 앉아있으니 처음 오는 손님들이 너무 거북해하는게 눈에 보이고
정말 , 그들도 고객의 일부라고 보고 참기엔 여러가지 피해도 많았죠,
결국 가게 정리해버렸습니다,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맘은 편해졌네요16. 정말..
'10.7.12 10:22 AM (210.96.xxx.223)힘드시겠어요.
지나가면서 동네 가게 들어가려다가 엄마들이 여럿 모여 앉아 얘기하고 있길래
부담스럽기도 하고 차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들어가면 모두 저만 보고 위아래로
훑어볼 것 같은 그런 부담감에..) 발길 돌린 적이 여러번이에요.
장사하는 집인데. 알아서들 잘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17. 완전이해
'10.7.12 11:48 AM (180.70.xxx.167)저도 몇년간 장사 했었는데
좀 친해지면 이것들이 와서는 커피까지 내 놓으라 합니다.
그때 제가 홈베이킹에 심취해서뤼
커피에 브라우니나 쿠키나 치즈케익이나..
암튼 이런것 까지 내 주니
아주 뻔질나게 오더만요.-.-
아주 넌덜머리나서 홈베이킹까지 접어 버리고
좀 시큰둥하게대했더니 좀 덜 오더라구요.
여름에 냉커피로 달라고 하면 완전 돌아버리겠더라구요,ㅋㅋㅋ
인터넷 같은거 하면서 좀 시큰둥하게 대해 보세요.18. 한가
'10.7.12 10:58 PM (112.149.xxx.52)오시면 일하라고 조언드린 아줌마입니다
책상밑으로 친정언니에게 전화해달라고 할정도라니...휴 한숨나네요
차라리 그분이 문열고 오시면 일반전화기들고 전화하세요
전화요금도 안나가니까요
그분들처럼 익명의 상대에게 들어주세요 음...음 ...저런....그래?
아니면 컴으로 영화를보세요 어면 잠깐만 이거 유료라서 마저보고...
하면서 해드폰을 끼고있는게어떨지....
그리고 일을해도 눈치없이 죽치고있고 의자도없는데 쪼그리고 앉을정도면
정말 대단하게 외로우신분들이네요 측은해요
제가 근처살면 한 일주일 아르바이트라도 해드리고싶어요
정말 알바생만이 해결책일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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