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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생활비달라 하시는데...

고민중 조회수 : 7,050
작성일 : 2010-07-11 11:21:30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여기 글 올립니다.

시부모님은 80대 중반이시고 아버님 60이전부터 자식들 믿거니 하시면서 일도 안하시고 어머니 고생시키면서 사셨는데 치매 판정 받은신지 6개월 되었고 약값이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어머님은 굉장히 알뜰하신 분이시구요... 필요에 의한 절약이 몸에 배인분이십니다.
며느리 생일 손주생일 아예 기억안하시고 안챙기십니다.... ^^ 15년째...

아들만 셋인데 저희가 막내입니다.
큰아들인 형님댁과  막내인 저흰 현재 외국에 있고   둘째 아주버님만 어머님댁 근처 20분 거리에 사십니다.
집은 1,2층 전세 월세 섞인... 다세대이고 3층에 사십니다. 물론 아주 작은겁니다. 월세는 생활에 부족할정도로 아주  조금입니다. 껍데기만 어머님 집인 셈이지요.  

현재 저흰 남편월급만으론 살수가 없고 저는 공부중이고 ... 무지하게 생활비 많이 들어가고 세금 많이내고 ... 상대적으로 수입은 적어서 집담보대출이 목에 찻습니다.  이자내면서 집을끼고 사는 이윤 달달이 내야하는 월세보다는 낫다는 결론에서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생활비를 보태라 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현재 시어머님댁의 월세도 저희가 전세를 월세로 돌려드리고 세를 받게 해 드리는 것인데요....

그런데 ... 저도 사실 외국 생활 9년째 빚지고 살게되니 이제까지의 제가 아니라 포기하게 되네요.

그동안은 한다고 했고 가끔씩... 한국에 있는 구좌에서 인테넛뱅킹으로 보내드렸는데... 이젠 그돈도 바닥이고...
  
제가 그리 손작은 며느리가 아니라서... 보태드려야 할때는 제몫이상은 늘 했었느데...
제 수중에 돈 없으니... "배 째 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해야할까....
전 현재 아직도 공부가 조금 남아서... 직업은 없고 적어도 6개월 후에 비정규직 (part time 도 아닌... casual이라고 하는 불러야만 가는... 자리, 그래서 적어도 두군데 이상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는) 부터 시작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한 1년전부터 언제 공부 끝나냐고 그렇게 물으시더니...
결국은 이렇게 나오시네요...

9월에 중요한 시험도 있는데... 이거 패스해야 모든게... 직업으로 돈으로 연결이 되는데... 공부도 안되고 이틀째 머리가 터질거 같습니다.  
남편은 화만내고... 큰 형님댁도..빡빡한 살림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시댁과 돈 문제는 항상 그 본질보다 다른 문제와 같이 얽히는거 같아 풀기가 더 어렵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을 진심으로 구합니다.




  
IP : 174.112.xxx.6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1 11:26 AM (220.85.xxx.211)

    돈은 없는데 돈이 필요한 곳은 많은 상황이네요. 쉽지 않지요.
    원글님네 쪽에서 당연히 거절해야 하지만 거절하고 나서 마음이 편하지 않을것이고
    나이먹어 하는 공부는 머리도 딸리는데 마음이라도 편해야 잘되는데 제가 참 먹먹하네요.
    (공부가 직업으로 승화되어야 돈을 벌어서 보태기라도 하잖아요)
    참 그 시부모님 사람 답답하게 하시고

    남편도 자기 부모 일로 아내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남편과 얘기해서 남편이 거절하도록 하세요.
    정말 세상살이 힘들지요..

  • 2. ...
    '10.7.11 11:28 AM (221.138.xxx.206)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보내드려야 도리겠지만 사정이 딱하시다면
    부모님집을 처분하시는게 낫지 않을가요
    요즘 부동산 경기가 죽었다해도 월세 받을 수 있는 다가구 주택은 거래가
    원활하게 잘됩니다(역세권일 때)
    집 매매하시고 (매매될 때까지 청약저축 몇개월이라도 부으셔서) 임대아파트
    들어가시고 남는걸로 생활비 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생활비가 문제가 아니라 그정도 연세면 언제 병원비로 목돈이 들어갈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임대아파트는 월세를 전세로 돌리면 보증금 4천만원정도면 돌아가실 때까지
    사셔도 문제 없습니다.
    저희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3. .
    '10.7.11 11:44 AM (220.85.xxx.211)

    윗님 말씀대로 자식들이 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집한채 달랑 갖고계신 분들이 역모기지론도 엄청 많이들 하실텐데
    부모님들이 안하려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세요..
    그 어떤 결정권도 자식에게 주지 않으면서 돈만 달라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걱정입니다..

  • 4. ..
    '10.7.11 11:44 AM (116.121.xxx.199)

    전세를 월세로 원글님이 체인지 해줬다면서요
    그럼 다시 전세 놓고 그돈으로 우선 쓰라고 하세요
    연세도 80 중반이신데 정 힘드시면 차라리 집을 팔고 실버타운 같은데 가셔도 되고요

  • 5.
    '10.7.11 12:08 PM (118.35.xxx.202)

    돈 없는데 대출받아 생활비 드릴 수는 없는 거쟎아요. 대출도 더 받으심 그러다 파산하겠는데요.. 막내네 욕을 하시더라도 안된다고 알게되시면 다른 대안(이사등)을 고려하시겠지요.

  • 6. ...
    '10.7.11 12:11 PM (112.151.xxx.37)

    돈이 없는데 뭘 고민하세요?
    그분들이 당장 길거리에 나앉아서 굶을 판이라면...자식된 도리로
    고민할 만 하지만.....그래도 껍데기만이라도 집이라도 있으시네요.
    그걸 팔던지 삶던지....하셔서 일단 생활하셔야지 어쩌겠어요.
    솔직하게 먹고 죽을 돈도 없어서 못 도와드린다고 정중하게
    이야기하세요. 그말듣고 나쁜 자식소리 듣겠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쩝니까.

  • 7. 고민중
    '10.7.11 12:36 PM (174.112.xxx.68)

    역시 막강 82님들이십니다. 제 한 머리로 안풀리는 문제가 다 풀리는 기분입니다.

    일단 집 팔고 이사가는 것은 안하시겠답니다. 이 나이에 어디가서 전세나 월세를 살것이며...남들보기도 챙피하다고 하십니다.

    큰아들에게도 저희 에게 한것과 같이 얘기하셨답니다 해서... 큰아들왈... 비정기적으로나마 어떻게 해보겠다는 답을 들으셨답니다... 그런데 이 답에 대한 결과는 실제 돈을 보내봐야 아는 것이고.... 금액도 모릅니다.

    저희는 지금은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9년동안 당신 아들이 생활비 다 못벌어서... (물론 세금뗀후... ) 빚지고 살았던거 말씀드리고, (물론 안 믿으시더군요) 외국나가살면 다 자기 자식이 잘나 며느리 호강시키는... 줄 아는 그런 전형적인 시엄니 였던거 맞습니다.

    제가 직장잡고 잘되면 몰라라 할 며느리 아니라는거 아십니다.

    마지막으로 윗님이 아이디어 주신것중에...
    저희가 월세로 돌려드리고 온 그 층을 전세로 돌려 현금으로 가지고 계시다가 급한일에 쓰시라고 했습니다... 그럴일 없다고 하시면서도... 거절은 안하시더이다....

    걱정거리는 하나 덜은거 같은데..
    왜 이렇게 일처리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행실이 야속한지 모르겠습니다. 눈물이 막 절로 납니다. 억울합니다.....

    글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노후대비를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생각도 들고 나도 아들만 둘이지만... 이것들을...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키워야겠다 뭐 이런생각도 드네요.

    멀리서...눈팅만 하다가 오늘 제대로 도움 받았습니다.... 저도 도움이 되는 날이 있겠지요. *.*"
    감사합니다...

  • 8. .
    '10.7.11 3:45 PM (220.85.xxx.211)

    원글님 궁뎅이 토닥토닥.. 꼭 공부 열심히 하셔서 뜻한바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 9. 저도
    '10.7.11 11:06 PM (119.207.xxx.5)

    댓글 달려고 로그인.
    마음이 따뜻하고 그리고 합리적인 분 같아요.

    꼭 뜻한 바 이루시고
    남편분도 아내 마음 잘 헤아리는 사람으로
    개가천선하길.

  • 10. ..........
    '10.7.11 11:34 PM (125.178.xxx.179)

    남편분 행실이 어떤지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지만.. 남편이 공부한다면 부인은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많이 참고 배려해 줄텐데.. 그리고 웬만하면 다 알아서 해결을 할텐데.. --;;

    원글님, 글로 느끼기에 좋은 분 같아요.. 시험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11. 또다른 시각..
    '10.7.12 6:29 AM (121.134.xxx.95)

    외국에 계신 형님과 원글님네보다...
    한국의 시어머님댁 옆에 살고 있는 둘째 며느리만 속 터지겠네요...

    외국 있는 자식들은 어쩌다 연락받고, 어쩌다 고민이지만,(눈에 안보이니)

    곁에 있는 자식은 당장 내 입에 들어갈 게 없어도
    시어머니가 굶어죽게 생겼다 하면, 내 입에 들어가던 숟가락도 내려놓고 시어머니 입에 넣어드려야 하니까요..ㅠㅠ

    남의 일 같지않아 속상해서 씁니다...

  • 12. ..
    '10.7.12 7:41 AM (125.139.xxx.10)

    저도 시어머니 가까이 사는 며느리의 고단함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 13. 상황이
    '10.7.12 8:01 AM (203.142.xxx.230)

    안타깝긴한데.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보태야 하지 않을까요? 시부모님이 80대고. 그나마 치매까지 있으니 지원받는다고 해도 약값이라도 꾸준히 나갈테고.
    아들셋중에 둘은 그나마 멀리 사니까 자주 보고 가깝게 사는 아들이 아무래도 힘들테구요(꼭 돈이 아니라도 뒤치닥거리 해야할테니)

    멀리 사시니 힘들어도 한달에 몇십만원씩이라도 좀 보태야 하지않을까 싶어요. 원글님네도 형편이 힘들지만 그래도 아직 젊지만, 80노인네들이 어디가서 일할수 있는것도 없구요. 그나마 시어머니가 알뜰하시니 다행이잖아요..

  • 14. 82보면
    '10.7.12 8:05 AM (203.142.xxx.230)

    자식 많이 낳을 필요도 없는것 같아요. 댓글이 다 지원하지 말라는 댓글인데. 저는 지원을 한달에 몇십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분들이 얼마를 원하는지 몰라도 한달에 2-30이라도 저 연세되신 부모라면 하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자식셋이 한달에 2-30씩 하고 월세받고 그렇다면 어쨌건 알뜰한 시어머니가 생활은 하실것 같은데..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원글님 결혼하고 남편돈으로 공부하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남편분이 이상한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 15. 흠..
    '10.7.12 8:54 AM (202.20.xxx.254)

    왜들 결혼하고 남편돈으로 공부하는 게 쉬운 게 아니라고 하시죠? 그리고 그게 왜 남편돈입니까? 결혼하고 나면 부부돈입니다. 그렇게 남편돈으로 공부하는 거라고 말씀하시면, 원글님은 결혼하고 나서 왜 남편의 부모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합니까? 지금 부부니까, 남편의 부모님 생활비도 걱정하는 거 아닌가요?

    결혼하고 나면, 남편이 공부한다고 해도 부인이 책임져야 하는 거고, 부인이 공부한다고 해도 남편이 책임져야 하는 거지, 어떻게 부인이 공부하는 건 여전히 친정에서 책임지거나, 부인이 벌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논리면, 남편이 돈 안 벌면, 그거 시댁에서 AS받아서 생활비 받아야 합니까?

    참..

  • 16. dma
    '10.7.12 9:07 AM (61.32.xxx.50)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 부모님위해 20만원정도 보태드리지 못하나요?
    저도 외국생활했지만 그곳은 남의 눈치안보고 맘만 먹으면 식당 서빙이라도 할수 있습니다.
    부모님께 매달 돈타는거 죄송해서 방학때 2달정도는 식당 서빙으로 한달에 2000불정도 벌었습니다.
    대출금 갚는건 자기 사정입니다. 다른 형제자매들한테 그 짐을 떠넘기지는 말아주세요.
    그 집은 자기집이지 다른 형제한테 주는건 아니잖습니까?
    저도 위 몇몇분들처럼 20분거리에 사는 아들며느리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제가 못됐는지 모르겠지만 근거리에서 뒤치닥거리 하느니 돈 20-30보내는게 훨씬 쉬워보입니다.
    그리고 결혼후 남편돈이나 아내돈으로 공부하는거 쉽지않습니다.
    서로 어느 정도 합의하고 여유있을때나 쉽지, 그렇지않을땐 그 돈마저 아쉬워지는게 현실입니다.

  • 17. .
    '10.7.12 9:22 AM (112.222.xxx.61)

    20분거리에 사는 며느리가 제일 힘들겠네요...ㅠㅠ.

  • 18. 현실은
    '10.7.12 9:35 AM (203.142.xxx.230)

    현실이고 이론은 이론이죠. 거꾸로 결혼하고 나서 남자도 여자만 버는 상태에서 공부하기가 쉽지않아요.
    저위의 분. 님 말씀이 무슨뜻인진 알죠. 결혼하고부터는 부부가 공동으로 해야한다는건 알지만 결혼하고 나서 같이 버는것도 아닌데 한사람이 공부를 일방적으로 하는게 쉬운건 아닌건 인정하셔야죠. 주변에 물론 그런 사람도 있어요. 제 시누도 대학 나왔으나 취직 못해서 놀다가 결혼하고 나서 시누남편의 권유로 수능봐서 교대 들어갔고 그리고 지금 교사합니다.

    부부가 함께 미래를 생각해서 한사람을 위해서 몇년 고생할수는 있습니다만, 보통은 쉽지않아요. 그리고 남편이 몇년동안 외벌이로 벌기위해서 그래도 그 부모가 어쨌건 키워준건 맞낳아요.

    시부모 나이가 60만 됐어도 저도 나가서 일하실수 있다고(하다못해 아파트 경비라도요) 할껍니다. 실제로 그렇구요. 요즘 60정도면 젊어서 일할 꺼리만 있다면 할수 있어요.

    그런데 80이라잖아요. 80.

    더구나 원글님이 먼저 언급했듯이 시모가 사치한 사람도 아니고 알뜰하다고 하구요.

    더구나 치매증상도 있고. 저런 상황에서 삼형제가 있는데 당연히 십시일반 모야서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알아서 연금이든 뭐든 노후대비 완전히 해놨으면 금상첨화지만 그런 부모도 있고. 저 연세분 중에 그렇지 않은 부모도 한국엔 많습니다.

    하기사 티비에 많이 나오는 독거노인치고 자식없는 사람 별로 없다고 하긴하더군요.
    씁쓸합니다

  • 19. 힘드셔도
    '10.7.12 9:39 AM (211.173.xxx.235)

    십만원이라도 규칙적으로 보내드리세요

  • 20. 제생각
    '10.7.12 9:39 AM (203.247.xxx.210)

    남편 월급만으로는 살 수가 없고....라시는데...
    살 수 없는데 부인은 어째 공부를 하고계신 건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공부할 만큼 살 고 계시는 건데요?...

    윗님 들 말씀처럼
    결혼하고 가정경제 분담은 커녕...부인,남편에게 학비 부담 주는 거
    이해하고 시작한 일이겠지만...현실적으로 주변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내 주변이 참아주고 있다는 이해와 감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20분 거리에 산다는 분...정말 안타깝습니다...

  • 21. caffreys
    '10.7.12 9:43 AM (203.237.xxx.223)

    원글님 사정도 딱하지만,
    보태지 않게되면 한국에 있는 다른 형제분이 덤탱이를 쓰게 될 듯하군요.
    외국생활 힘들지만, 생활 규모가 한국과 달라 한 달 20만원 약 170불 정도..
    사실 아껴볼 수 있는 수준이지요. 형제가 셋이니 적어도 그렇게 하면
    60만원 정도는 보태드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남편이 생활비 제대로 못번다고 하셨어도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자식들 공부시키느라 가진 거 없으실텐데 그리 손 벌려야 하는 상황
    야속하네요.

  • 22. 저런
    '10.7.12 9:55 AM (203.142.xxx.241)

    상황이면 진짜 한국에 있는 자식이나. 아니면 셋중 마음약한 자식이 다 덤탱이 씁니다.
    다같이 모이기 힘들면 전화라도 해서 십시일반 다같이 조금씩 부담질 생각을 해야지 서로 안하겠다고 하고 80노인분들이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참 무조건 보태지 말라는 분도 이해가 안되고요.우리도 노인됩니다. 물론 나는 노후대비 다 해놓을꺼야..라고 생각하고 노력도 하지만 인생사 내 맘대로 안될수도 있어요.

  • 23. ...
    '10.7.12 10:16 AM (121.134.xxx.250)

    둘째네만 정말 불쌍하네요...시아버지 80이신데 다만 10만원이라도 보내세요...

  • 24. 둘째
    '10.7.12 11:05 AM (121.137.xxx.46)

    둘째네가 젤 불쌍하긴 하지만 세세한 상황은 모르잖아요? 원글님보다 더 쌩깔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쯤 시부모님 손발이 되어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그 둘째네에게 돌아가시고 난 후 그 집이 돌아가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그 시부모님을 이상적으로 그리는건가?? 공을 더 들이면 아무래도 뭔가가 더 들어가겠죠. 시부모님도 알면서도 그래도 좀 나눠주고 싶어서 나머지 자식들에게 생활비라도 보태라고 그러는걸수도 있어요. 둘째분 사정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암튼 제일 수고도 많을 가능성도 많고 그만큼 돌아가시면 젤 많이 받을수도 있겠네요.

    암튼 원글님 정말 힘 많이 드시겠지만 (저로선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모자란 생활비에 타국 생활에 유학까지....그래도 고생끝에 낙이 오겠죠 기운내세요) 윗분들처럼 10만원이라도 보내세요. 사실 돈으로 떼우는게 젤 싸죠. 그걸 아시니까 다들 둘째네 불쌍하다 소리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돈으로 떼우는게 제일제일 싸게 먹히는 겁니다...-_-;;;

    남편분때문에 힘드신건 정말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나름 따뜻한 리더쉽을 갖춘 가장은 교과서에나 나오는 인물이더라구요. 남자 노릇하기도 힘들겠지만 더 분발이 필요하시겠어요.

  • 25. 저희형님
    '10.7.12 11:30 AM (112.151.xxx.240)

    생각이 나네요.
    식비만 한달에 100만원 들어간다고 하시면서 경제적 능력 상실한 시어른들 정기적으로 20만원 보내드리자고 의논을 했더니 그런돈 없다고 10만원만 보내자 하셔놓고 이번에 아버님 고엽제후유증으로 정기적으로 30만원씩 돈이 더 나오게 됐으니 그마저도 보내지 말면 안되겠냐 하시대요.
    님 사정 물론 힘드시겠지만 다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시부모님 평생 당신들 배만 불리자고 사신분들 아니고 그래도 자식들 위해서 사셨잖아요.
    아주 작은 돈이라도 그래도 형제가 셋이니 모이면 큰돈이 될것 같은데...
    십시일반 조금이라도 보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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