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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시는 분들께 물어봅니다.
어릴적엔 그렇게 손잡고 안가면 난리나던 아이가...
초등생이 되면서 저와 거리를 두고 걷습니다..
어딜가더라도 병원이나 수퍼나.....
둘째 초등저학년 아들은 엄마랑 같이 갈려고하고 손잡고 갈려고 하고 저와 함께 걸어가며 재잘재잘
얘기도 잘하고 하는데
큰애 초등고학년 밖에 안된 아들은...항상 뚝 떨어져 갑니다...
단둘이 걸어도 동생과 다같이 걸어도...
엄마랑 같이 가자 하면 조금 멈췄다가 또 다시 ....ㅠㅠ
엄마로서 상처가 됩니다...
오늘도 치과를 가는데 멀찌기 앞에서 가길래 제가 같이가자고 ...같이 가자고...
집으로 오는데도 그러길래...
순간 화가 나서.....
'엄마가 부끄러운거야??? 아님 엄마랑 얘기하는게 싫은거야???? 왜 엄마랑 나란히 안가고
떨어져가는거야???'
아들이....'그런거 아니야...그냥 그렇게 돼...' ㅠㅠ
'엄마는 ㅇㅇ가 떨어져 가니까 엄마를 싫어하는거 같고 얘기하기 싫어하는거 같아 마음이 아파'
그랬더니...약간 걸음걸이를 맞춰주는가 싶더니 또 앞질러 갑니다...ㅠㅠ
왜 이러는 걸까요??
이유가 뭘까요???
초등들어갈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누군가와 걸을때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때는 상대방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해도....
아들키우는 재미 참 없습니다...
1. ^^*
'10.7.10 12:01 PM (116.125.xxx.197)제 몇년전이 떠으르네요 ㅠ_ㅠ 제가 그랬답니다 같이 식당도 안 가려하고 어딜 같이 가도 멀찌기 떨어져서 가고...어려서는 화장실도 못 가게 화장실 문 앞에서 숨 넘어가게 울때는 언제였나 싶더라구요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그러더니 어느새 키가 아빠만큼 자라더니 고등학교때는 너무 바빠서 어디 같이 갈 새도 없었고 대학생이 되고나니 마트 갈때도 백화점 갈때도 식당에서도 저를 살뜰하게 챙겨줍니다
마트 가서 저는 양손에 물건 들어도 저에게는 지갑 말고는 아무것도 못 들게 하구요 백화점 가서도 엄마 이거 입으면 이쁘겠다 하고 너무 고와서 저는 선뜻 못 집는 옷도 제게 대보고 그래요 ^^* 식당 가서도 고기 구워서 제 접시에 먼저 챙겨주고 지금도 아르바이트 펑크 나서 시간 비었다고 제게 영화 보여주겠다고 얼른 나오라고 전화 하던걸요 ^^*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에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나중에 아들과의 데이트를 위해 다이어트 열심히 피부관리 부지런히 하시면서 대학생 아들과의 수준높은 대화를 위해서 책도 많이 읽으세요 그렇게 자신을 관리하시면서 기다리시면 세상을 다 준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애인 같고 친구 같은 아들이 원글님 앞에 척 나타날 겁니다2. 글쎄
'10.7.10 12:12 PM (220.122.xxx.159)저는 아들하나만 키워서..
아마 엄마랑 너무 잘지내는 둘째가 부럽기도 하고 약간 질투도 나서
더 옆에 안오는거 아닌가요?
제가 어릴때 옆에서 칭얼대는 막내보면서 나라도 의젓해야되겠다며
부모님한테 감정표현도 덜하고 독립적으로 지냈던것같아요.3. 후리지아향기
'10.7.10 12:53 PM (222.101.xxx.14)저도 님과 같은 경험을 했는데요 제 생각하기로는 혹시 길가다가 친구들을 만날까봐 그런게 아닐까요? 혹시 놀릴까봐 우리애도 5학년때까지 그랬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저도 처음에 엄청 기분나빴던 기역이 나네요
4. ..
'10.7.10 1:00 PM (61.79.xxx.38)사춘기라 그래요..
남자애들은 머리 커지면, 엄마랑 친하게 보이는거 마마보이처럼 보일까봐 싫어하고,여동생,사촌여자애들이랑도 내외하고 그러잖아요.커가는 과정이니 이해하세요.
남자가 돼가는 증거라고 보시면 되요.다 큰애가 너무 엄마랑 찰싹 붙어있는게 좀 그렇죠..5. 원글이
'10.7.10 1:26 PM (116.126.xxx.37)점두개님 말씀대로 엄마랑 같이 다니고 그럼 친구들이 놀릴까봐 그러는거 같아요..ㅠㅠ
남자의 심리를 몰라서 그런가 싶고...남편한테 말하니....
남편도 어릴적 그랬다고 해요..그럼서 뒷말이....남자애들은 더더욱 엄마 외모를 본다구..
자기도 엄마가 밭갈다 흙묻은 손으로 흙묻은 옷그대로 학교왔을때 부끄러웠다구
저더러 차림새 신경써서 학교가고 그러라고 하대여...
남자애들 철들기 전에는 그런거더라며...
그말 들으니 더 맘이...ㅠㅠ
슬퍼여...6. ee
'10.7.10 2:52 PM (58.239.xxx.42)아들이고 딸이고 그런거 아닙니다 원글님.제가 그래요,. 저는 이나이까지 그래요.우리신랑이 저랑 결혼하고 나서 당췌 이해를 못하겠대요.저는 마트가도 저혼자 멀찌감치 걸어요. 어릴때부터도 그랬어요. 식구들끼리 모두 같이 어딜가도 저혼자 먼저 걸어가요.같이 걸어가는게 이상하게 부담이 되더라구요.그리고 옆사람과 뭐든 맞춰야 하고. 혼자면 그런게 없잖아요 홀가분한 느낌. 딱히 다른 이유없이.지금 아들 말 들어보니 이유 말안하잖아요.그러면 저같은 경우 맞을거예요. 우리엄마도 저보고 이상하다 늘 그래요. 이제 우리집은 다들 적응되서 그려러니 합니다 우리딸이 저보고 그래요 엄마는 왜 항상 혼자 먼저가? ㅋㅋㅋ 그런데 딸아 그게 맘대로 안된단다.ㅋ 그러죠.
7. ee
'10.7.10 2:52 PM (58.239.xxx.42)참고로 제가 독립심이 좀 강해요..
8. ㅎㅎ
'10.7.10 4:12 PM (124.51.xxx.108)초등 고학년 남자아이 다 그렇지 않나요?
저희 큰아들도 초등 저학년때부터 손안잡던데요,
길거리에서 탐색할것도 있고 뛰다가 걷다가 자기 페이스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둘째는 성향이 좀 달라서 엄마손 잘 잡구요.
성향나름이고 저는 오히려 초등고학년 아들 손을 잡고 가려는 원글님이 이해안되는데~
엄마가 부끄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유롭고 싶은 영혼인거 아닐까요...9. ...
'10.7.10 6:39 PM (115.161.xxx.151)아들들, 열이면 열 다그래요. 별일 아니에요.
10. .
'10.7.10 8:01 PM (220.85.xxx.211)그 나이면 오히려 충분히 "그래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독립심이 강하거나 자유롭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이라는.
엄마가 섭섭해하면서 왜그러냐고 추궁하면 당연히, 아이 스스로도 이유는 모르죠.11. ..
'10.7.10 8:30 PM (175.112.xxx.69)ee님. 저와 같네요. 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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