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왕절개에 비해 자연분만 좋은점을 모르겠어요

노산맘 조회수 : 2,208
작성일 : 2010-07-09 21:44:25
올초에 출산했는데요(39살 초산맘)
예정일 지나도 진통없어 10일 늦게 유도분만해서 진통3-4시간만에 순풍낳았어요
너무 급하게 진통이 와서 담당샘 출근도 하기 전에 낳아서 당직샘이 받았구요

가족분만실에서 의사선생님이 아기 거꾸로 들어올리는데 정말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수술하신분은 이 장면 못보죠)
회음부 꼬매고 한시간 누워있으니 미역국도 들어오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정말 순산이라고 생각했구요

근데 미역국 먹으려 앉을려는데 간호사가 출혈발견하고 수술실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아무튼 엄청 고생고생하다(그전날 3.3kg라했는데 낳고보니 3.76kg)

조리원올라와서도 저만 별시리 몸이 엄청 붓고...회음부 방석 꼭 끼고 다니고...좌욕 수시로 하고
다른 산모들 요가하는데 저는 소파에 앉아서 구경만 하고

그리고 일주일있다 병원갔는데 꼬맨데 또 벌어져...그다음날 다시 꼬매는 수술했구요(엄청 울었어요)

그뒤로 약간 살 벌어져...더 이상 수술보다는 치료받으면서 저절로 아물기를 기다리는수밖에 없다했구요

그리고........조리원에서 아기 수유하고 좀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저절로 방구가 뽕뽕...

지금 아기 5개월째...이제는 진짜 많이 나아졌는데두
아까 유모차 밀고 나가서 아기 앞에서 조금 뛰었더니...오줌이 줄줄 나올것같은 느낌...
이런것이 요실금!!!!

조리원 친구들 5명 모이는데 젤 늙은 저혼자 자연분만...다른4명은 진통 엄청 하다가 결국 수술
다들 괜찮다는데...저만 고민이 이만저만도 아니네요

그런데가 시어머님은 자꾸 시댁에 1박2일로 오라고 성화시구
농사짓는데 와서 밥해라고...정말 죽겠어요




IP : 175.199.xxx.1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9 9:47 PM (183.98.xxx.238)

    회음부 봉합이 잘 안되어 고생하신 것 같아요.

  • 2. 임산부
    '10.7.9 9:48 PM (122.36.xxx.41)

    지금 임신중인데...자연분만이랑 모유수유 좋다고 들어서 그렇게 하려고했는데 모유수유가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니란 글 보며 심난했는데.....자연분만도 좋은것만은 아닌가보네요. ㅠㅠ 고민.....

  • 3. ^^
    '10.7.9 9:46 PM (112.149.xxx.154)

    제 동생이 첫째는 자연분만하고 둘째가 심하게 조산하는 바람에 별수 없이 제왕절개 했는데 자연분만 예찬수준이에요^^ 원글님께서 좀 안좋으신 경우고 보통 자연분만하고 두번씩 꿰메는 경우 거의 없어요. 제 동생 같은경우는 제왕절개에서 안좋은 경우였는지 수술 부위가 벌어져서 다시 치료 받고 고생 엄청 했어요. 암튼 그거 빼고도 제 동생말이 제왕절개는 아기 낳을때 좀 편했다 뿐이지 자연분만이 훨씬 좋다던데요.

  • 4. ..
    '10.7.9 10:00 PM (121.135.xxx.171)

    혹시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당직쌤이셨나요?

  • 5. 자연
    '10.7.9 10:01 PM (118.219.xxx.148)

    스러운것이 가장 좋은것이죠.두번 꿰맨경우는 매우 드믄 일이구요,,,
    낳을때 고통스럽지만 낳고 난후 회복이 빠르고
    무엇보다 아기에게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엄마가 1의 고통이라면 아기는 10의 노력으로 세상에 나온다고해요.
    아기스스로의 의지와 힘으로 나온것이기에 의지력에 영향을 미치고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고루 자극을 받고 척추가 바르게 펴지게 됩니다.
    님은 힘드셨지만 아이에게 큰 선물을 하신겁니다.

  • 6. 운이
    '10.7.9 10:02 PM (115.21.xxx.76)

    없으신 것이지 자연분만을 탓할 일은 아니네요.
    본인만 생각하면 전적으로 불만이시겠지만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시길 바랍니다...

  • 7.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10.7.9 10:10 PM (222.101.xxx.233)

    첫애와 둘째를 자연분만으로
    그 밑으로 쌍둥이 제왕절개로....
    둘 다 경험한 사람으로써 자연분만이 훠~~~얼~~~씬 좋습니다
    자연분만하고 참 힘들고 회음부 봉합한 부분이 아파서 앉아 있기 너무 불편하고 걷기도 힘들다...했었는데
    수술후에는 누워있기도 힘들고 화장실 가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잡아줘야 간신히 몇번만에 일어날 수 있더라구요
    그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돌아 눕는것 조차 너무 힘들었어요
    수술후 어찌나 춥고 온몸이 아프던지...
    물도 못마시고 밥도 못 먹고 ㅠㅠㅠㅠ
    회복도 더디고 몸도 많이 힘들고 .
    몸이 힘들다 보니 모유수유하는것 조차 버겁고....
    암튼 너무 힘들었어요
    그럴리 없겠지만 제가 다섰째를 낳는다면 --;;;
    전 기필코 자연분만 할꺼에요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훨씬 좋아요

  • 8. 제왕절개
    '10.7.9 10:16 PM (115.23.xxx.93)

    전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다시는 애 낳기 싫어요.

    예정일을 약간 넘겼지만 제 몸 상태나 아이 상태나 좋다고 했는데,
    촉진제 맞으러 갔다가 응급상황 발견해서 순식간에 수술실로 실려 들어갔어요.

    다행으로 애는 무사했는데, 저는 출혈이 많아서 그랬는지 어쨋는지 퇴원 후 집에 와서도 몸이 풍선처럼 부어서 발가락 사이가 다 붙을 정도로 부어서 한동안 안빠지고 암튼 회복도 굉장히 더뎠습니다.

    태반이 출산 전에 분리되던 걸 발견한 건데 딱히 왜 그런지도 모르고, 둘째 가지려다가 낳아놓은 애도 못 기르고 죽게 될까봐 둘째 접었습니다.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나 다 똑같이 않고 케이스바이케이스 예요.

  • 9.
    '10.7.9 10:23 PM (221.147.xxx.143)

    당직의사가 실력이 좀 부족했던 건 아닌지;;;;
    보통은 다시 벌어지는 경우가 많지는 않던데요.

    그리고 제왕절개의 가장 큰 단점은요,
    이게 "수술" 이라는 데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차후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한 수술을 할 경우,
    한번 개복했던 환자는 다시 개복할 경우 내장들이 서로 다 늘러 붙게 되거든요.
    이리 되면 수술이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힘들게 된다는 거죠.
    일일이 서로 붙은 내장들을 떼어 내는 작업을 해야 해요.

    제왕절개는 정말 위험한 산모나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 10.
    '10.7.9 11:03 PM (125.177.xxx.70)

    첫애는 자연분만 32에 둘째를 임신성고열압으로 제왕절개했는데 수술첫날 조금 힘든것
    빼고 몸추스리는데 제왕절개가 더 낫던거 같아요. 제 경우에요. 일주일 입원한 기간이
    산후조리기간이 다라 더욱 더 그랬던 같아요. 자연분만이나 수술후 출산후에도 거의
    제가 밥 해먹고 도움 안받았으니 말이죠. 저 같은 경우 그랬단 거죠

  • 11. ..
    '10.7.10 3:08 AM (121.181.xxx.10)

    저는 제왕절개했는데요..
    별로 안힘들었어요.. 하반신만 마취하니 아이 태어나서 바로 볼 수 있고 젖도 물릴 수 있어요..

    물론 자연분만에 모유수유를 하면 좋겠지만..
    자연분만을 못하면 제왕절개를 하고.. 모유수유 못하면 분유수유를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뭘 하든 아이에게 차고 넘치는 사랑을 준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12. 친정엄마가
    '10.7.10 10:56 AM (221.150.xxx.79)

    제왕절개수술을 권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치질이나 요실금 고민도 없어요.
    남편이 아직도 신혼 때와 똑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저희 딸도 본인이 자연분만을 하겠다면 몰라도 우리 엄마가 저에게 그랬듯이 수술하기를 권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711 수영복 질문이에요 5 물놀이가려는.. 2009/08/11 696
480710 키톡에 어린어른님의 브라우니~~ 6 으.달다. 2009/08/11 824
480709 MB, 박지원 의원에 "중책 맡았는데 잘하라" 4 어처구니 2009/08/11 694
480708 40대에 결혼하는커플에게 6 선물 2009/08/11 1,442
480707 딤채에서 살짝 얼은 무농약고추..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4 엄마 2009/08/11 645
480706 클렌징 오일 만드는 법? 5 갈차주삼 2009/08/11 1,133
480705 이상돈 교수 "MB, 무책이 상책이다" 4 세우실 2009/08/11 534
480704 강남구 개나리5차 강제집행 쇼크 자살사건 4 아고라에서 2009/08/11 2,107
480703 꿈 자주 꾸세요? 3 한여름밤 2009/08/11 395
480702 이근철의 댑따쉬운 영문법이란 책 4 괜찮아요? 2009/08/11 931
480701 장롱사이즈와 방 사이즈가 여유가 거의 없어요 넣을수 있을까요??^^;;; 6 에고고 2009/08/11 912
480700 인터네강의 사이트좀.. 3 나이든엄마 2009/08/11 521
480699 집에만 있는 4세 아이 갑자기 걱정이되네요. 9 유아교육 2009/08/11 1,118
480698 양배추 익히고 나니 냄새가 나요.. 5 배추도사 2009/08/11 1,417
480697 여름휴가로 마카오 가고 싶은데.. 11 현명한 판단.. 2009/08/11 1,056
480696 몸괴롭고 입맛 없을 때! 뭐 드시나요~ 24 비담이내꺼 2009/08/11 2,063
480695 상습적으로 푼돈 빌려가는 친구. 11 싫어요. 내.. 2009/08/11 1,957
480694 李대통령 "정부여당, 다른 목소리 나오지 말아야" "미디어법 통과됐으니 후속대책 만들.. 5 세우실 2009/08/11 372
480693 힘듦님 다섯번째 이야기 올리셨나요? 3 질문 2009/08/11 805
480692 30대 처녀에게 선물 할꺼 뭐가 좋을까요? 16 선물 할려구.. 2009/08/11 772
480691 자동차 시동이 잘안걸리는데...왜그럴까요;;; 6 둥이맘 2009/08/11 616
480690 급해요) 친절한 쌤 6 어떨까요 2009/08/11 847
480689 케로로 그려진 교통카드 구입처 알려주세요 1 카드 2009/08/11 559
480688 한자 잘 아시는 분..알지(知)자의 반대말은 뭔가요? 6 .. 2009/08/11 1,461
480687 이혼하라고 해야 할까요?? 10 칭구문제로 .. 2009/08/11 1,675
480686 작가들이 직접 출제한 문학퀴즈 풀고 푸짐한 상품도 챙기고!! 1 문장 2009/08/11 237
480685 해운대..국가대표 6 초2여아 2009/08/11 716
480684 드마리스랑 스펀지부페 어떤가요? 5 # 2009/08/11 1,470
480683 한나라 지도부 "4대강 비판 자제하라" "4대강 사업 성패가 정권 재창출에 영향" 2 세우실 2009/08/11 275
480682 강남 개나리 재건축이요.. 1 궁금 2009/08/11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