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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성추행범 비슷한 아저씨 만났어요.

저도 조회수 : 766
작성일 : 2010-07-09 21:14:52
SBS 이야기라는 프로 보니..오늘 제가 당한 것도 성추행? 같기도 하네요.

지하철에 자리가 없는것도 아니었고..드문드문 자리가 한 5개는 있었거든요.
남자들 옆에도 있었고...어떤 4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타더니..
제 옆에 앉는거에요.
저랑 자는 아줌마 사이에 자리가 하나 있었거든요.
거기에 털썩 앉더니..유난히 자기 엉덩이로 제 엉덩이에 밀착 시킨다는 느낌이..

지하철 자주 타봤지만 보통 옆에 젊은 여자가 앉으면 의식적으로라도 일부러
안 닿을려고 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은 그랬거든요..
근데 이 아저씨는 갑자기 털썩 앉더니 너무 지나치게 닿는다는 느낌이..



그래서 제가 티나도록 옆으로 쓱 붙었어요. 완전 구석으로요..
그랬는데 또 제 옆으로 와서 붙네요.

이거 성추행 맞죠?

너무 기분 더러워서 그냥 0.1초만에 벌!떡! 일어나서 문 옆으로 가버렸어요.

생각할수록 기분 더러워서 원........ㅜㅜ
IP : 183.102.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느질 하는 엄마
    '10.7.9 9:21 PM (122.35.xxx.4)

    제 경험 이야기 해드릴께요..대학때였어요. 학교에서 축제 준비땜에 늦게 귀가를 하게 되었는데 좌석버스를 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기분이 이상하더군요..눈을 번쩍 떴는데 제 뒷자리에 앉은 놈이 제가 앉은 창가 구석으로 손을 뻗어 제 가슴을 만지려고 하고 있더군요..제가 너무 놀라서 홱 뒤돌아보니까 왠 놈이 숨을 헐떡이며 잽싸게 손을 빼더군요.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겁도 많을때라 별말 못하고 집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왔었는데 지금도 그래서 버스 타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놈 숨소리랑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 하던 그 느낌이 생각나서요..지금 같으면 정말 불꽃싸다구를 날리겠구만..어쨋든 님은 대처를 잘 하신거 같네요.
    그게 참 정말 기분이 더럽죠..똥 밟았다셈 치시고 잊어버리세요..

  • 2. 저도...
    '10.7.10 12:22 AM (168.154.xxx.35)

    옛날에 성추행 당했던 것 같아요.

    학교가는 버스에서 사람이 많았죠. 제 뒤에 4-50대 아저씨가 서있었죠. 버스에서 급정거 하고 하면 일부러 뒤에서 제 뒤로 갑자기 부딪치는 느낌이 있었죠. 좀 이상했져.. 너무 엉덩이 쪽에...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식했던 저) 앞에 자리가 나서 후다닥 앉았는데, 그 아저씨 중요부분이 제 허벅지에 닿는 느낌과 함께 아저씨 얼굴이 좀 이상하다는 느낌받았어요. -,-;;; 그리고 책가방을 제 다리에 놨더니... 그 아저씨 흥분하다가 가방느낌나서 눈치 채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라고요.

    그때는 바쁘고 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정말 성추행 당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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