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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나이 사십 중반이 넘어가니 상조금이 너무 많이 나가요.
너무 잦다보니 이젠 누구 부모가 돌아가셨다 하면 짜증부터 나니 어쩜 좋아요.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최면을 걸어도 어쩔수가 없어요.
전 그 친구들 얼굴 본적도 없고 남편도 그 친구들 만난지 4~5년은 됐다는데
친구니 안갈수도 없고 한번 가면 최소 십만원에 한달에 두세번씩 터지니
장례 문화도 요즘 간소화하는 돌잔치처럼 그리 할수 없나 하는 매정한 생각까지 드네요.
제가 좋은 마음으로 남편한테 조의금을 선뜻 줄수 있도록
제가 마음가짐이 달라질수 있도록 한말씀씩 해주세요.
저 나쁜 사람인거 알아요..
1. 생로병사
'10.7.9 4:59 PM (125.189.xxx.52)언제쯤인지 모르지만 우리들 모습이잖아요
좋은 일은 몰라도 슬픈 일은 꼭 챙기라는 말 있잖아요
원글님도 그 친구분들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돈이란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할지라도
그래도 가시는 분위해 남은 분 위해 기꺼이 같이 힘이 되어줍시다2. 음
'10.7.9 5:15 PM (211.195.xxx.3)저는 경조사비 많이 나가서 그렇다기 보다는
정말 우리나라의 장례문화 많이 간소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가신 분들 가족이 슬픈거야 당연하지만
한 세상을 힘겹게 잘 살아내고 이제 또 편안히 쉬어야 할 때가 와서
고이 잠드신거라 생각하고 맘껏 슬퍼하고 또 고생하고 수고했단 박수 보내면서
간결하고 깔끔하게 치렀으면 좋겠어요.
또 그냥 하루만 장례절차 하고
손님들도 가족, 친지, 가까운 친구 정도로만 같이 참석해서 하는
그런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3. ..
'10.7.9 5:27 PM (115.41.xxx.10)돌고 돌아 나도 도움받게 될 날이 올거지만,
음님 말씀처럼 간소화되었으면 합니다.
장례 치르느라 녹초 되고, 그 뒤에도 삼오제 49재 등
사람 하나 보내는 일이 굉장히 힘들더라구요.4. 음
'10.7.9 5:28 PM (211.195.xxx.3)참. 경조사가 물론 나중에 내가 도움도 받는 일이라
더 열심히 챙기는 분위기긴 하지만
전 그게 참 싫더라구요.
내가 나중에 돌려받기 위해서랄지, 도움받기 위해서랄지,
그때 나랑 관련해서 오는 손님들이 많으면 보여지는게 또 달라서 신경쓰는 거 랄지..
그런류의 대비는 참 싫어요.
그냥 꼭 같이 축하를 받고, 축하를 하고 싶은 사람들.
꼭 같이 슬픔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조촐한 자리로
조용하지만 뜻있게 나누는 그런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그렇게 간소화를 좀 한다면
지금처럼 장례비 (장례식장 며칠 비용, 손님들 접대 비용)를
부담되게 치러야 할 일도 없을 것이고
그냥 조용히 간소화해서 치르고 장례비 일정 부분을 불우 이웃을 돕거나
성금을 내거나 하는 걸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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