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

[앞에]

앞에 sos에 대한 얘기 있던데, 저는 그 프로그램, 너무 편파적이라 싫더라구요.
물론 기본적인 팩트야 정확하겠지만 그 대상을 더 억울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시청자의 분노를 유도한다고나 할까요.
자기들이 의도하는대로 보이도록 편집...

전에 일 때문에 그 취재진에게 취재를 '당한' 적이 있는데요.  
(제가 가해자이거나 관련자는 아닙니다만...)
동의 한 번 구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촬영을 해가지고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저는 촬영한지도 몰랐습니다)
얼굴에 모자이크 이런 거 없었구요.
다른 사람들이 얘기해줘서 나중에 알았어요. 정말 황당하더군요.
졸업하고 몇 년 간 연락한 적 없던 대학 동창까지 연락이 왔습디다ㅡ.,ㅡ

물론 프로그램 의도 좋고, 그렇게 구제되는 사람도 있고...다 좋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보도는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불쌍한 분들만 인권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가해자(가해자를 옹호하자는 건 아니지만)나 그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인권이 있는건데
다른 사람이야 어찌되건 일단 방송으로 관심을 끌자는 행태가 참 화가 납니다.

프로그램을 보고 판단을 내리는 건 시청자의 몫이라지만,
sos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 프로그램 보면서 객관적인 시각 유지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암튼 저는 안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