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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하는데요.
당장 기를건 아니예요. 아이한테 안된다고 잘라 말한게 아니고 아이가 커서 니가 애완동물을 건사할수 있을때 키우자고 했어요. 아이도 수긍했고요.
3년전에 아이가 토끼 키우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데려려 왔다가 (사실 전 동물 싫어해요;;)
3년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었어요. 털을 왜 이렇게 날리는지 쉬 냄새도 많이 나고..
그래도 이쁘긴 하더라구요. 애들 무지개 다리 건넜을때는 참 쇼크도 많이 받았었고... 애들 몸값은 1~2만원인데 한번 병원갈때마다 20여만원 들때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 싶기도 했고..
그래도 이뻐서 한달에 애들 용품 간식 건초 값만으로 2~30만원어치 사고;;(그대신 딴데서 줄이느라 허덕대고)
움...그때 한가지 후회한것은.. 애들을 아무 생각없이 분양하는 가게에서 데려온것과(질병이나 피부병이 많더라구요)
공부를 안하고 데려 온거예요...
큰애가 초등학교 3학년 이상되면 아무래도 길러야 할거 같은데
이번엔 신중하게 우리 가족의 성향과 제가 잘 건사 할수 있는 애였으면 좋겠어요.
지금 그래서 애견카페와 애묘카페 둘다 가입해서 보고 있는데...잘 모르겠네요..(맘같아서는 달팽이 기르고 싶어요.. 밥만주고 청소만 해주면 되니;;;)
우선 저는 책임감은 강하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스타일은 아니예요. 저희애들한테도 책임감은 강하지만 막 애들한테 애정표현 많이 하고 그러질 못해요. (천기저귀 모유수유 하고 유기농으로만 먹이고 과자 안사먹이고 이러지만. 공부같은건 잘 못봐주고 애랑 잘 못놀아주고 애한테 공감 잘 못해주고 엄한 엄마 스타일?)
애완동물한테도 그래요. 좋은거 찾아서 주고 공부해서 좋다는걸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막 놀아주고 사랑으로 충만해서 계속 쳐다봐 주고 이런거 못해요;;;
그리고 토끼 기를때도 우리 토끼들이 저의 이런성향을 잘 알았는지 화장실도 정말 왠만한 애완견들보다 잘가렸거든요. 화장실에만 똥 오줌 싸고;;; 먹는것도 남들은 건초 먹이기 힘들다는데 우리 애들은 큰 통 하나 꽉꽉 채워줘도 하루가 안가는;;;;
집 안어지르고 손 덜가고 매일매일 화장실 치워주고 먹을거 주고 (놀아주는건 애가 하겠죠) 그렇게만 해도 되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애완동물 좋아하시는 분들.. 어떤 동물이 어울릴지 힌트좀 주세요.
지금부터 한 3년정도 지켜보고 공부하고서 데려 올거예요.
1. ~
'10.7.9 10:39 AM (122.40.xxx.133)야옹이 키우세요~ 훨씬 손이 덜 가요. 공부는 한달만 하셔도 될듯...매일 화장실 치워주심 좋고 여행갈때 하루 이틀은 두고 가도 되고...두어마리 함께 키우셔도 별로 번잡하지 않아요. 멍멍이보담은요.
2. 욕하지 말고
'10.7.9 10:51 AM (124.53.xxx.28)냥이는 어떤 종류를 봐야 할까요? 개는 카페 들어가니 종별로 카텍리가 되어있어서 생긴걸 볼수 있는데 고양이는 그렇게 안되어 있는거 같아서요
3. ^^
'10.7.9 10:53 AM (211.216.xxx.191)고민하시는 님의 심정도 이해가 가네요.전 솔직히 아이들이 키우자고 해서 할수없이 키우는건
반대하는 입장이에요.제 주변만 봐도 부모는 싫은데 아이가 졸라서 키우는 사람들중에 아이가
크면서 공부나 친구등에 신경쓰느라 점점 강아지한테 소홀해져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도 못하고
사는 강아지를 봤어요.강아지를 키우시려면 어릴때 이뻤을때만 생각할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함께 하실 걸 염두에 두셔야 해요.평생 주인밖에 모르고 사는 아이들이에요.사랑을 주려면 처음
과 끝까지 한마음 이어야 해요.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병원도 자주 가야하고,사람은 아프다고 말이라도 하지 강아지들은 말도 못하고 참아요.그런 것까지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하고요.한마디로 책임감과 변치 않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어떤 동물을 키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그런 확신이 정말 드실때 키우시길 바래요.요즘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하도 많아서 가족중의 한사람이라도 반대하면 키우지
않는게 좋을 것 같구요..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겠죠?^^4. ..
'10.7.9 11:14 AM (180.227.xxx.12)아이들이 키우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데려오시면 그 뒷치닥거리는 다 엄마 몫입니다
제가 그런 경우거든요 애둘에 강아지까지 셋을 키웁니다
그냥 애들이 좋아해서? 그럼 다시 생각해보세요
우린 지금 8년째인데 정말 아이하나 더 키우는거 맞습니다
언젠가 꽃가루날릴때는 강아지가 심하게 감기에 걸려서 저도 꼬박
며칠을 세운적도 있구요
강아지도 지가 아프면 평소보다 훨씬 보채고 안아달라고 때씁니다
좀 귀찮을꺼 같음 아예 안키우시는게....5. 전
'10.7.9 11:47 AM (118.222.xxx.229)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동물 기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물으신다면 햄스터 딱 한 마리 추천하고 싶어요. 두 마리 이상이면 암수면 금방 수십마리 되고 같은 성이면 서로 잡아먹기도...--;;;
평균수명이 약 2년 정도 되니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관리도 개,고양이에 비해선 수월해요.
근데 둘째가 최소한 초1은 되어서 들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6. 원글이
'10.7.9 12:05 PM (124.53.xxx.28)네 저도 애가 초등 3학년 정도 되서 기를려고요. 원글에도 있지만 토끼 기를때 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데려와서 힘들었거든요. 토끼는 싸고 애들이 3개월만 되도 성토정도의 크기로 커버리기 때문에 귀엽지 않다고 버리는 사람도 많아서 카페 활동하면서 파양되는애들 데려와서 키우기도 했어요. 그중 한아이가 한참을 아파서 일주일 가량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돌보기도 했고요( 일주일 정도 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요)
한번 애를 들이면 생명이 다 할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르고 있는거고요. 햄스터는 제가 쥐를 무서워 해서..(햄스터 키우시는 분들은 쥐 아니라고 하시는데 제 눈엔 비슷ㅠ.ㅠ ) 정말 달팽이를 알아 볼까요-0-;;;;
토끼 카페에서도 임신하거나 하면 (토끼털이 엄청 날리거든요) 오래 기르시던 분들도 주위에서 반대해서 다른곳으로 보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임신 출산 중에도 우리집 토끼 데리고 있었거든요.3년 기르던 토끼가 올해 5월에 가서... 물건 다 정리해서 카페 분들한테 드림하고...
토끼 기를때 고양이 모래와 캣 하우스 등을 사느라 고양이 용품 파는데를 둘러 봤었어서 그런지.. 고양이가 낯설지는 않네요.
강아지를 기른다면 슈나우저나 퍼그 같은 강아지가 좋을거 같은데.. 이종의 특성을 잘 모르겠네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 한다음에 결정해야 겠어요7. 몽이누나
'10.7.9 12:25 PM (115.21.xxx.142)원글님이 신중하신 듯 해서 참 좋습니다
그냥 무작정 데려와 키우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인터넷 동호회도 찾아서 함 둘러보시고
주변에 강쥐 키우시는분들 계심 이것저것 여쭤도 보시고 그러세요
혹시 주변분 중에서 여행이나 이렇걸루 잠시 집 비우셔서
강쥐 맡겨야 하는 경우가 생기심 데려오셔서 며칠정도
함께 지내보시다가 결정하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저 아는집이 아이들은 강쥐를 키우고 싶어하는데
부부가 싫어해서 안키우고 계셨는데, 지인의 강쥐를
한번에 며칠씩 여러번 맡아주신적이 있어요
막상 며칠 함께 지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라고 말씀 하시면서
키워볼까 고민하시다가 결국은 고사 하시더군요^^
직접 경험하시는것이 결정에 도움이 많이 되실듯 해요^^8. 강아지
'10.7.9 12:29 PM (203.218.xxx.136)무척 신중한 분이신 것 같아서 경험상 댓글 달아요, 먼저 슈나우저는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훈련 잘 하시면 괜찮겠지만 대부분 많이 짖고 굉장히 액티브한 종이거든요 둘중에 고르신다면 퍼그가 나아요, 털이 짧아서 미용시킬 필요가 우선 없구 성격이 순하고 장난 많이 안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짧은 털이라도 털갈이시기에는 많이 빠져서 검정 옷입으면 엄청 붙을정도에요, 미용시킬 일 없다는 것도 꽤 크더라구요 발톱만 집에서 자르면 되니까 비용도 절감되실꺼에요, 장모종은 1-2달에 1번 미용시키는 것도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번거로울 수 있거든요
9. .
'10.7.9 12:36 PM (58.227.xxx.121)웬만하면 아이들이 졸라서 키우는건 저도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개 키우다가 버릴분 같지는 않으시네요..
덜 어지르고 사람한테 덜 치대는건 아무래도 개보다는 고양이 쪽이고요..
개 중에서도 어뜻 생각나는 견종이 시추 같은 경우는 좀 게으르달까.. 느긋하달까...
얌전하고 저지레도 덜하는 편이예요. 잘 짖지도 않고요.
물론 개나 고양이나 개체별로 차이가 커서 일괄적으로 딱 이렇다 하기는 힘들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 슈나이저는.. 원래 사냥견 출신이라서 기운이 넘쳐요. 그래서 운동을 많이 시켜줘야 해요.
이런 견종들은 산책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힘들어서 에너지 발산을 집안에서 하게 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퍼그는 피부가 주름이 많아서 피부병에 잘 걸릴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을 좀 더 써야할수도 있구요.10. 임보
'10.7.9 6:43 PM (222.238.xxx.247)딸아이때문에 키운지 일년 되어가는데 무지 아주많이 이쁘기는하나 늘 후회합니다......내가 왜 시작했던고하고
제가 가입한 유기견 카페에서는 임시보호도 신청받습니다.(다음 유기견의수호천사)
우선 그런것부터 해보시고 키우시는것도 늦지않습니다.
몇일전에도 여기글보니 남편이 데려와놓고도 배변 못가린다고 남편이 싫어라한다고...... 가족모두 특히 원글님의 일이되어질 가능성 100% 입니다.
쉽게 결정하지마시구요.....많은생각후에 키우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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