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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부부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0-07-09 10:04:09
전,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했거든요.
그냥... 결혼할 나이였고, 마침 적당한 조건에
적당히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어요.

벌써 결혼8주년이 되도록 살다보니,(정말 시간 빠르네요)
정은 많이 들었는데, 애틋함? 같은 감정은 정말 못느끼겠어요.

살면서, 실망도 많이 했고, (이 부분은 서로 마찬가지겠지만)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는데, 요즘은 별로 싸우지도 않아요.
문제가 없어서 안싸우는게 아니라, 싸워봐짜 이로울게 없으니
그냥 넘어가는거죠.

겉으로 보기엔 별 문제없어 보이는 부부,
가끔씩은 남들이 보기엔 사이 좋아보이는 부부..
하지만, 속은 허하디 허한, 우리 부부...

부부사이도 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뭔가 중요한게 결핍된채 부부라는 이름으로만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서, 이대로 계속 살아도
괜찮은건지 의문이 드는 요즘이에요.
IP : 118.33.xxx.1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까지는 모르겠고
    '10.7.9 10:10 AM (211.63.xxx.199)

    사랑까지는 모르겠고..좋아는 했네요.
    원글님과 비슷하게..적당히 조건 좋은 남자가 절 좋아해주더군요.
    결혼전엔 남편이 많이 노력하구요. 결혼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많이 노력하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속이 허하다는건 모르겠지만 가끔..나랑은 참 안맞는 사람이란걸 느끼면 맘이 멀어지곤 해요..
    그래도 부부사이 믿음은 변함없어져..사랑보다는 믿음으로 이어지는 부부관계네요.

  • 2.
    '10.7.9 10:11 AM (116.38.xxx.229)

    죽고 못 살아았죠. 10년 넘게 같이 살다보니 징글징글합니다.

  • 3. .
    '10.7.9 10:13 AM (220.85.xxx.215)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ㅎㅎㅎ

  • 4. ..
    '10.7.9 10:18 AM (118.45.xxx.61)

    어린나이에...내모든걸포기하며 사랑이라고믿었고..정말 절절히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2년정도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그땐 아니도 벌써 29이었고...
    과거에 부모님 정신적 금전적으로 속 많이 썩혀드린거같아서..홀홀단신인 이사람과 결혼했어요
    예단예물 말도 없을꺼고..
    이사람이 날 사랑한다하니...나도 그런가..............싶기도하고......
    그냥....그냥 했네요...

  • 5. ....
    '10.7.9 10:16 AM (211.49.xxx.134)

    죽음같은 사랑이었던지라 가슴속 허함같은건 일생 없더군요

  • 6. 네^^
    '10.7.9 10:19 AM (175.120.xxx.66)

    만날 때 웃는 모습도 너무 예쁘고 바래다주고 뒤돌아서는 남편 뒷모습이 너무 애틋했어요.
    12년 살았는데 지금도 이쁘네요. 사실 지금 이쁜건 남자 여자 관계라기보다 내 남편이자, 아이 아빠로서, 내 친구 같은 동반자로서예요.
    주위 둘러보세요. 별 남자 없어요.(제 주위만 그런가요???) 소중한 내 편이라 생각하세요~~

  • 7. .
    '10.7.9 10:19 AM (112.168.xxx.70)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애증관계로 ㅋㅋㅋ

  • 8. 님.
    '10.7.9 10:25 AM (121.150.xxx.74)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
    울컥 눈물까지 나려고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집안 사정으로 제 자존감이 무척 낮아져서
    저 좋다는 남편만나 훌쩍 가출하듯 결혼했네요.
    근데 남편도 깊이 연애하다 상처받은 후라 수더분 하고 적당한 (?) 저 만나 결혼 결심했던것 같구요.
    길어야 3년 유효기간이라는 그 사랑...
    사랑타령 다 쓸데 없다고 우리 부부처럼 무탈(?)하게 사는것도 쉬운일 아니라고 하지만
    근데 그 쓸데없다는 사랑기억이 없으니 뿌리약한 나무처럼 자주 흔들려서 애먹어요.
    살면서 다툴일도, 함께 헤쳐나갈일도 많은데 그걸 극복하는 근본 힘이 없다는 기분...
    낼모레 마흔인데 내 인생 맹숭한 물맛처럼 살아도 되나?
    애교가 참 많았던 나인데 시큰둥한 아줌마가 되어 있는 모습에 서글프기도 해요.
    원글님께 괜한 넋두리를 했네요.
    결혼 안하신분...절대 나이에 쫒기지 마시고
    꼭 이사람이다! 싶은분과 결혼하세요..^^* 사랑이 식을때 식더라도 그래야 후회가 없어요.

  • 9. //
    '10.7.9 10:23 AM (112.148.xxx.2)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요..남편이 남자가 아닌 가족같다는...저도 그런거 같네요.ㅋㅋㅋ

  • 10. ^^
    '10.7.9 10:25 AM (180.66.xxx.130)

    전 진짜 이남자 아니면 죽을것같아서 결혼했는데 지금도 이남자없으면 죽을것같아요...
    결혼 7년차에요^^애도 둘낳았구요~^^항상 우리남편보면서 제가 성숙해지는것같아요...엄마로서 아내로서~^^

  • 11. -
    '10.7.9 10:26 AM (218.50.xxx.25)

    사랑 아니면 못할 결혼을 했어요.
    8년 연애했고 8년 살았네요.
    조건 하나 안 보고 오로지 사랑만 갖고 결혼해서 현재 많이 힘들어요 ㅠ ㅠ

    부모님이 절 얼마나 곱게 키워주셨는지.. 애들 키우면서 알겠고
    부모님이 절 시집 보낼 때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지.. 애들 키우면서 절실히 느껴요.

    남편과의 사이는 좋아요.
    서로 실망도 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역시 '사랑' 하나 믿고 살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랑' 하나 믿고 살고 있어요.
    (농담으로 "의리로 산다"고 하지만요.)

    하지만 역시 못 배운 티..가 난다고 할까..
    가정교육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할까..
    문득문득 깜짝 놀랄 때가 많답니다.
    (식사예절, 생활예절 등등.. )
    그래서 그럼 안 되는데 자꾸 시댁 식구들을 존경할 수가 없어 고민인 1인이에요.
    또 동서 역시 비슷한 성향이어서.... 저 혼자 붕 뜬 느낌도 있고요.

    남편과 저 모두 둘 다 첫 사랑(?)이고 첫 사람(?)이어서..
    서로 안 됐고(?) 애틋한 건 있는데.... 현실 때문에 힘듭니다.

    공허함.. 이런 건 사랑을 해서 결혼했느냐와는 무관하게 인간이면 느끼는.. 그런 것 같아요.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그런 종류의 감정요.
    나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랑을 해도 안 나누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 제가 감당해야 하는 감정이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을 해서 결혼했든 아니든..
    요는 서로를 얼마나 아껴주느냐.. 아닐까요?

    저희 부부도.. 사랑.. 이라는 감정보다는 같은 배를 탔다,
    아이들을 잘 키워내고 싶다,
    그러려면 서로를 보듬고 아껴줘야 한다,
    ..이런 결론을 내려가고 있어요.

    얼마전 약간의 다툼이 있어서 하루 정도 제가 말을 안 했더니,
    우린 절대 싸우면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우리 둘만은 서로 보듬어야지 싸우고 힘들게 하면 안 된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도 나와 같은 마음이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
    험난한 세상에서 오롯이 기댈 수 있는 아군.. 같은 그런 느낌요.

    그러니 사랑.. 보다는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 12. 사랑에
    '10.7.9 10:30 AM (125.180.xxx.29)

    눈이 멀어 무조건결혼해서...제발등 찍었슴다~~

  • 13. ;;;
    '10.7.9 10:38 AM (203.247.xxx.210)

    적당한 조건이 결혼 요건이었으면 잘 한 거 아닌가요?
    아니었다면...
    사느라고 허덕여 속이 허할 것도 없을 수도...많습니다...ㅋ

  • 14. 양평댁
    '10.7.9 10:43 AM (59.9.xxx.4)

    사랑 많이 해서 결혼했고 결혼 5년차인 지금....가끔은 혼자일때가 편하기도 하지만^^;;;;
    이 남자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그런 생각하면 항상 감사하다는--;;ㅋㅋㅋㅋㅋㅋ

  • 15. 존경했어요
    '10.7.9 10:48 AM (211.230.xxx.233)

    그리고 지금도 존경 합니다 사랑까진 아니었고 존경하고 '좋아'했어요

    그리고 결혼 후 사랑하게 되었고 애증,연민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갈등을 이겨내고
    지금은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 평생 존경하는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떠한 능력,조건이 존경 스러운 게 아니라
    인품이 참 존경 스럽습니다


    후회 없습니다

  • 16. 어쩌면
    '10.7.9 10:54 AM (119.206.xxx.118)

    내 얘긴것 같군요
    결혼28년째
    사랑하지도 않았지만 살면 정이 생기겠지..
    그렇지도 않습디다
    그냥 쓸쓸해요
    죽어서도 함께라는 친구얘기에
    돌아오는 그길이 왜그리 쓸쓸하던지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싶어요.내 딸들에게는..
    죽을 끓여 먹어도 행복하고 항상 그득한 사랑이 있는
    그런 결혼!
    문득 옛날에 읽었던 김소운님의 "물 한모금의 행복"이 생각나는군요

  • 17. .
    '10.7.9 11:25 AM (220.85.xxx.215)

    원글님, 사랑해서 결혼한후 죽을때까지 사랑의 힘으로 사는 부부도 있고
    사랑해서 결혼해도 죽을만큼의 증오와 미움으로 바뀌어 이혼하는 부부들도 많아요..
    저도 이 사람 없으면 안되겠다 싶어 결혼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혼을 목전에 두고 있어요..

    꼭 어떻다, 라는 건 없는 거 같네요..

  • 18.
    '10.7.9 11:24 AM (221.138.xxx.26)

    전 성격이 무던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않으면 결혼못하는 성격이죠. 스파크 일어서 100일만에 프로포즈 받고 결혼했는데 결혼 8년 차인 지금 매일매일 더 사랑이 깊어지네요. 아직도 가끔 혼자 생각하면 짜릿하구요. 우리 신랑도 그러려나?

  • 19. ....
    '10.7.9 11:27 AM (119.69.xxx.14)

    결혼생활 18년 되다보니
    복중에서 남편복이 제일 큰 복인거 같더군요
    죽도록 사랑하고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애처가에다가 시댁에 스트레스받지 않게해주는
    남자 이렇게 다 갖춘 남자도 있겠지만 다 갖추지 못한 남자도 많을거 같네요
    저 중하나만 완벽해도 살수있을거 같구요
    저는 저중에 하나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남편과 살지만 그냥 큰 굴곡없이 살고는 있어요
    하지만 저도 진짜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사네요
    지금 남편은 사랑은 아니지만 정은 있고 없어서는 안될 든든한 가장이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합니다

  • 20. 그게
    '10.7.9 1:09 PM (118.176.xxx.140)

    나이도 있구 제가 좋다고 죽자고 쫓아다니고 잘해주고 그래서 저도 싫진 않았구 ..걍 결혼했어요 지금은 좀더 잘 난놈하고 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 21. ^^
    '10.7.9 1:52 PM (112.149.xxx.154)

    정말 죽도록 사랑해서 6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지금은 결혼 9년차인데 지금도 남편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만.. 가끔씩 웬수 같을 때 있죠 뭐ㅡㅡ; 그래도 저 좋다하던 더 잘난 사람하고 결혼했어도 지금보다 더 잘살았을 것 같지도 않아요.

  • 22. ..
    '10.7.9 4:13 PM (61.79.xxx.38)

    손만 잡아도 찌르르하던 그 사람은..지금도 못잊겠는 그 사람은..내게 너무 힘든 사람이고..
    남편은..참..착한데..괜찮은데..섹시하지가 않네요..
    그냥 정말 우린..가족입니다.저는 친구같습니다..아무 생각없이..편안한..
    저는..우리 아들들이 더 섹쉬합니다..어찌 그리 멋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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