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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가사분담 하시나요?
평소에 집에서는 그나마 가사분담을 하는데
명절이 되어 시집만 가면 나만 일하는 분위기가 되거든요~
시아주버니들이 모두 안하는 분위기라서 우리 남편만 나서서 일하기가 뻘쭘한 분위기에요.
그런데 시아주버니들은 맞벌이가 아니에요.
우린 결혼준비도 동등하게 했거든요.(정말 정말 평등하게 했어요. 시집이라고 뭐 더해준거 없어요. 전세마련은 물론이구요.)
모든걸 평등하게 했는데 명절 노동을 나혼자 하는 건 억울한데
근데 다른 형제들은 그냥 윗동서가 하는 분위기에요.
맞벌이신 분들
그냥 명절은 넘어가시나요?
1. 둘째동서
'10.7.8 6:43 PM (211.221.xxx.237)형님과 저 모두 전업이지만 명절음식을 각자 분담해서 준비를 해요.
저는 전,생선을 준비해서 명절당일 아침 일찍 형님댁에 가요.
형님은 밥,나물,국(탕),고기,과일을 준비하시구요.
형님댁에 선물이 많이 들어오기때문에 과일,고기,한과류..은 따로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면서 전과 생선은 동서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그러겠다고 했어요.
명절 전날 남편과 같이 하루종일 동그랑땡 만들고,동태전도 굽고,산적도 만들고..
5가지종류 한가득 만들고 구워요. 생선이야 굽는거 금방이라서..
명절 당일에는 제가 둘째이자 막내동서니까....
도착해서 저랑 남편이랑 셋팅을 다 하고,....상을 치울때는 남편이 도와주고
저는 설겆이를 하고,형님은 집주인이니까 음식들 뒷정리를 하시고..
시골 부모님댁에서 할때보다는 많이 간소화되어서 편해졌어요.2. 아직
'10.7.8 6:55 PM (119.65.xxx.22)외며느리라...그런데 명절음식은 시어머니와 제가 합니다만..
설거지.청소.중간중간 심부름은 신랑과 시동생..시아버님이 해주십니다..
아 유일하게 음식하는것중에서 전이랑 튀김은 신랑이 합니다(저보다 더 잘합니다:::)
장보는것도 남자들 세분이서 하고염.. 음식만드는 중간중간 설거지 전담은 시동생..
딱히 정한건 아닌데 시댁분위기가 원래 그러했던지라.. 어쩌다보니 결혼 10년차인데도
쭈욱~~~ 그러더군요..3. 아무래도
'10.7.8 7:00 PM (119.195.xxx.204)글쓴님은 나만 일하는게 억울하니 분담하자 라고 생각할수있지만
명절은 평소와 다른 특수상황이잖아요.
저라면 다른때에 보상받고 명절에는 양보할꺼같아요.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다 보고 있는데서는 그렇게 하고 없을때 부려먹죠~
근데 시부모님 계신데서 남편이랑 가사분담하기는 힘들지 않아요?
저도, 친정가도 신랑은 손하나 까딱않고, 시댁가도 손하나 까딱않고 있어서 열받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집에와서 부려먹어요-
아 저는 맞벌이는 아닙니다만 그냥 제 생각이예요.4. 올해
'10.7.8 7:04 PM (118.34.xxx.86)남편이 자리 잡고 전 부치고, 시어머니 나물 다듬고, 전 부칠거리 준비 하시고
난 옆자리서 전 후라이팬에(전기) 하나씩 넣고..
동서는 그냥 애기 보고~ 시동생은 회사 출근//
그러다 보니 다 끝났는데.. 시엄니 표정은 뭥미??
그러나, 고기집 가도 가위랑 집게 남편손에 쥐어주고, "자기야. 고기탄다.. 뒤집어"하는
며눌인데요 뭘.. 이제는 익숙해 지셔야죠..어머님..5. 저희집은
'10.7.8 7:04 PM (115.145.xxx.223)명절설겆이는 남편이 함께해요..
저희는 작은집이라 큰댁(남편의 큰아버님댁)으로 가는데..
그쪽 아주버님이나 도련님은 꼼짝 안해요...
(딱 한번 도련님이 설겆이 하신다니 큰어머님이 너무 싫어하셔서 못하셨지요...)
그래도 저희 남편은 제 마누라는 제가 도울래요..이러고 들어옵니다.. ^^;;;
집안 분위기 좀 아니다 싶어도 분위기를 바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저희도 부엌 들어가는데 2년 걸렸어요 ^^;;;)
조금 머리를 써보자면..
명절 후 1주일 간은 집안일 남편이 다 하기... 도 괜찮은 방법인듯 ^^;;
제가 시킨건 아닌데.. 저희 남편은 명절 후엔 자기가 일을 더 많이 합니다....
큰댁말고 저희시댁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합니다.. ^^
시어머님이 처음엔 좀 어이없어 하셨는데...
이젠 아들도 같이 시키십니다...
이젠 아버님도 종종 도와주세요...
아들 모습 보면서 아버님도 평소에 어머님 가사일 많이 도와주시는걸로 바뀌셨데요..
그래서 어머님께서 오히려 좋아하시더라구요...6. ..
'10.7.8 7:02 PM (220.122.xxx.159)요즘은 남자들도 명절에 다 일하지않나요?
제 남편도 명절 운전부터 밤깎고 전부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부엌심부름
설겆이 같이해요.
시부모님도 돈버는 며느리 봤으면
아들도 당연히 가사분담한다고 생각하시겠죠뭐.
그리고 처갓집 제사도 아니고 남편집 제사인데 특수한 상황은 아니죠.7. 맞벌이에
'10.7.8 7:07 PM (114.52.xxx.2)홀시어머님이신데...
그리고 저희 남편 외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이면, 어머님, 저, 남편 셋이서 함께 전 부치고,
설거지는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면서 해요..8. ...
'10.7.8 7:25 PM (221.165.xxx.251)맞벌이도 나름인것 같아요. 울 형님댁은 맞벌인데도 아주버님 명절날 안도와주세요. 부탁드려도 안하세요ㅜㅜ; 저랑 동서는 전업인데도 남편들이 도와줘요. 울 남편이 가장 많이 도와줍니다. 근데 집에서는 정말 거의 손하나 까딱 안해요. 명절이나 손님올때만 도와줘요. 그래서 시댁식구들이나 울집에 오신 분들은 남편이 늘 집안일을 같이 하는 줄 알아요. 다들 절 부러워하죠.속도 모르고 ...울 남편 정말 고단수예요.ㅠㅠ
9. .
'10.7.8 7:27 PM (61.74.xxx.63)지금은 전업이지만 시작은 맞벌이였어요.
처음 시가에 가기 전에 철썩같이 약속하고 내려간 남편, 막상 지네 집에 도착하니까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 그냥 드러누워버리는데 대책없더라구요.
ㅈㄹㅈㄹ 했지만 어쩌겠어요.. 자기 베이스캠프인걸.
솔직히 제 시집 분위기가 그게 먹힐 분위기도 아니더라구요.
일년에 명절 두번, 딱 1박씩 하는 형편이니 다른 350일에 편하게 사는 걸로 퉁하고 넘어갑니다.10. 저흰
'10.7.8 8:23 PM (163.152.xxx.239)같이 하고,
아주버님은 안 하시고, 형님만 하세요 (형님도 맞벌이)
그냥 드러누워서 "엄마 물" 하고 외치는 아주버님 보면.. 제가 더 속이 끓는데
형님은 그냥 넘어가세요11. .
'10.7.8 8:34 PM (110.10.xxx.71)저희도 같이 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거의 다 하시고,
저랑 남편은 거들기만 ^^;;12. 원글
'10.7.8 8:32 PM (124.80.xxx.20)시집 제사는 없어요.
시집의 큰집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요.
거기 가서 도울때라든지 시아버지 생신, 또는 다른 가족모임으로 만날때 집에서 상을 차리게 될때 말인데요.
제 남편은 하라고 하면 할 거 같은데.
문제는 윗동서들이 어찌 생각할지 그게 궁금해서요.
남편과 저의 가사분담 문제로 봐야할지
동서들과의 형평성을 생각해야할지 ~~13. 지나가다가
'10.7.8 8:47 PM (123.248.xxx.15)처음에는 남자들이 부엌에서 일하는 거 엄청 싫어하던 시어머니도 처음부터 남편이랑 아주버님이 설겆이 하시니.. 도와주고 장봐주고 합니다. 그래두 음식은 도와주지 않아요. 형님이랑 저랑 알아서 하고...
14. 저는 전업
'10.7.8 10:06 PM (121.137.xxx.85)전업이라 경우가 다르겠지만 저희 남편은 가족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더 정확히 말하자면 트러블을 너무너무 싫어하는거겠죠.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ㅋㅋ) 걍 내려갈때 운전 혼자 다하고 (차로 꼬박 일곱시간 걸립니다, 쉬는 시간까지 합해서요) 전부칠때 그냥 시늉만 대고 그리고 시댁 큰일 좀 도와드리고 옵니다. 외아들에 시누 둘이거든요.
돈=가사노동 이렇게 딱 기계적으로 계산하시는게 편하신 분이라면 분위기 바꾸는 쪽으로 유도해보시구요,,,그런게 아니라 좋은게 좋은거다 쪽으로 하는게 편하신 분이면 시댁에 내려가선 좀 열받더라도 대충 동서들과 하시고 남편에게 그대신 일주일을 노력봉사 받으세요.
음...이것도 너무 양분된 방법이네요. 그냥 서서히 웃으면서 굉장히 가족적으로 (그러나 굉장히 알고보면 무섭게..;;;;) 남편을 가사노동으로 유도하도록 하세요. 시아주버님들이 가만히 있다고 남편도 가만히 있는건 좀 웃기지 않나요?? 전 그런 풍습이 너무 웃겨요. 여자들은 종종걸음 치며 일만하고 남자들끼리 둘러앉아 에헴- 하는 그 꼬락서니가요. ㅋㅋ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그런걸 보면 열받는게 아니라 정말 남자란 존재가 우스워 보여요. 저렇게 뻣뻣하게 버티고 있어야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얼마나 유아적이고 전근대적인지......남편한테도 그렇게 말했어요...남녀평등 이런걸 떠나서 그런 자세가 얼마나 유치해보이는지....남편도 정말 고루한 사람이지만 솔직히 인정하더군요. 자기도 편하지만은 않다고요.15. 맞벌이..
'10.7.9 8:49 AM (211.209.xxx.115)저희는 집에서도 동등하게 일하고, 명절에 시댁가서도 여자들은 음식재료 손질하고 전부치거나 설겆이는 남자들이 다 해줍니다. 시어른들은 남자가 일하는거 이해해주시는데 다른 친척어른들이 뭐라하실때도 있는데 저나 신랑은 신경안씁니다. 그래서 명절가서 고생하다 온 기분은 한번도 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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