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이번 시험을 완전 죽쒔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기도 했지만, , 그래도 2주 전부터는 평소보다는 좀 공부 했거든요..
근데도 점수가 안 좋았어요.. 초 3입니다.
어제 저녘에 운동하자고 해서 아이들과 집앞 공원에 갔는데.. 같은 학년 엄마를 만났어요.. 당연 시험얘기 나오고 그 분 왈 " 아유 우리 oo이는 공부 하나도 안했어. 시험 보기 이틀 전에 공부했다니까..~" 저는 " 어휴 우리 애는 어떻구요~ " 하며 제가 더 열내며 공부 안하는 울 아들 한탄을 했더랬는데,, 그 엄마 막판에 하는 말.. " 그래도 우리oo이 1등 했는데" 이러는 거 아니에요..
저 살면서 제 자신이 이렇게 바보 같았던 적이 있었는지 넘 한심해서요..
이 눔에 입이 ....... 울 아이한테 미안하고.. 자기 새끼 자랑하려는 말인것도 모르고,, 그 아이도 공부 안해서 시험 못 봤단 얘긴 줄만 알고...
저 다시는 우리 자식에 대해서 한탄 안할 껍니다.
그저 좋은 점만 말하고 다니려구요... 제가 어제 실수 했어요..
정말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글구 그 엄마 미워요.. 잘 봤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자기도 한탄하 듯 하는 얘기에 ..
여튼 제 잘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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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당황,, 이게 뭐지..
띵~~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0-07-08 17:56:28
IP : 114.206.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7.8 6:05 PM (211.209.xxx.184)저도 그 시츄에이션 너무 잘 일해됩니다.
얼마전에 친분있는 동네분이 자기 아이때문에 이런게 속상하고, 저런게 속상하다고해서
그럴땐 이리저리 해보세요~~했는데,
우리 아이가 와서 하는 말이 그 집 아이가 아침에 교장선생님께 상타서 방송에 나왔다구
반가웠다고 막 얘기를 하더라구오. 어찌나 제 자신이 한심하던지...
나나 잘할 것이지....쩝....
웬지 모르게 뒤통수 맞은거 같은 찝찝한 기분 참 싫더라구요.2. ..
'10.7.8 6:29 PM (58.126.xxx.237)너무너무 저도 이해돼요.
친구랑 중1올라간 아들,딸이 공부안한다고 서로 욕하고 그랬는데
자기 딸은 강남에서 전교1등으로 들어갔다고...ㅠㅠ
우리 아들은 강북에서도 반에서 중간인데,
서로 사춘기 자녀라 고민은 비슷하나 차원이 다르다는...3. ..
'10.7.8 8:16 PM (110.14.xxx.110)초 3인데 뭘요
그땐 들쑥 날쑥하고요 그 1등엄마 거짓말입니다 공부 많이 시켰을걸요 자기 생각에 아한거지...
우리도 주변에 그런사람 있어요 자긴 하나도 안시킨다고... 애 말 들어보면 엄마가 막 시키고 시험 못보면 엄마에게 죽는다고 ...
그냥 비슷한 엄마하고나 속 얘기 하지 다른데선 자세히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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