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설거지 해야 되나요 그냥 있을까요

며느리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0-07-08 17:03:22
신혼초에 시어머님이랑 얘기하다가..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집에 누가와도 설거지는 본인이 하신대요.
남이 와서 설거지 하면 꼭 그릇을 깨고 간다고..그래서 설거지는 남한테 안시킨대요.
그렇구나..하고 저희집 오실때면 제가 뒷정리,설거지 다하고, 어머님댁가면 저는 그냥 있었어요.
가끔 하려고 하긴 했는데 어머님댁엔 고무장갑이 없네요.
제가 주부 습진이 너무 심해서 고무장갑+면장갑없이 설거지 하면 손이 난리나거든요.
챙겨가야지 하면서 애 둘 살림(!!)챙기느라 맨날 잊었어요.;;

어느날 무심코 식사후 그릇정리해서 개수대속에 넣었는데 어머님께 야단맞았네요.
제생각엔 물에 불려야 설거지가 편한거 같아서 그릇을 포개서 넣은후  물부어 놨는데
포개진 그릇뒷면들에 고추장물이 들어서 설거지할때 손이 더 간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한소리 하시는데
소심한 저..좀 꽁~해지네요-.-
암튼  어머님성격이 꼼꼼하기도 하고 좀 까다로우세요..

시댁에서 평소에도 쓰시는 그릇이 포트넘이에요..
만약에 설거지 하다가 그릇 깨뜨리면 어머님 반응이 어떨까요?
일부러 깨뜨릴 생각은 절대 없지만요  설거지 하다가 이가 나가거나 깨질수도 있는건데
어머님 성격으로는 엄청 속상해 하실거 같고 (비싸고 좋은 물건사서 오래오래 쓰시는 분이라서)
저도 마음이 불편해지고 덜렁이소리까지 들을거 같은데
그냥 모른척 하고 계속 설거지 하지 말까,눈치껏 할까 고민되네요.

어휴 시댁가선 외식한끼하고 그냥 집에 왔으면 좋겠어요.맨날 먹는거랑 설거지땜에 눈치보이고 짜증나요.
IP : 112.150.xxx.1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8 5:10 PM (125.180.xxx.29)

    어머니 설거질 제가할께요하고 나서보세요
    관두라고하면 솔직하게...설거질어머니가 하셔서 너무너무 불편하다고 말하세요
    한번은 말로라도 해결을 보셔야지 매번 불편하면 어떻하나요

  • 2. 며느리
    '10.7.8 5:08 PM (112.150.xxx.122)

    물론 했죠.그때마다 괜찮다고 하시긴 해요.
    근데 저희어머님이 속다르고 겉다른 행동을 많이 하셔서 믿을수가 없어요.
    결혼전에도 제앞에선 괜찮다고 하시고선 아들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하셨던 분이랍니다.
    립서비스가 너무 강하신 분이라서..전 곰탱이과구요..

  • 3. 눈치껏
    '10.7.8 5:20 PM (61.102.xxx.79)

    글을 올린 의도가 어머니 욕해달라는 건지?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둘이라면서..
    그동안 설거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분간이 안되시나요?
    이건 그냥 시모 욕하자는 글이잖아요.

  • 4. ㅋㅋㅋ
    '10.7.8 5:22 PM (121.160.xxx.58)

    눈치껏님 너무 솔직하시네요.
    시어머님 설거지 방법 이미 배웠을 구력 아니신가 싶은데요.
    무지 설거지 하기 싫은갑다 했어요

  • 5.
    '10.7.8 5:29 PM (118.32.xxx.211)

    저는 눈치가 없나봐요 별로 욕하자고 올린글처럼 안 보여요
    까다롭고 뒷말 있으신분인데 하자니 야단맞고 안하자니 뒷말들을것 같고
    그래서 어째야 하는지 묻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그냥 뒷말 듣고 말겠어요
    설거지 말고 상차리고 이런거 대신 다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6. 며느리
    '10.7.8 5:31 PM (112.150.xxx.122)

    아뇨 정말 고민되서 하는건데요.
    어머님 외국사시다가 들어오신지 얼마 안되셔서 저희가 시댁방문하게 된게 일년도 안됐어요.

  • 7. ..
    '10.7.8 5:32 PM (114.206.xxx.73)

    글쎄.. 한번 헹구지 않고 그냥 불으라고 물 부어두면 그릇 뒤에 물 드는거는 당연한데
    그 요령을 말해줬다고 꽁~해지는건 님 잘못.
    어머니의 본심은 내 맘에 들게 그릇도 깨지말고 완벽하게 설거지를 하거라 이 말씀이지요.

  • 8. 며느리
    '10.7.8 5:37 PM (112.150.xxx.122)

    11.8.32님 제 심정을 잘 알아주시네요.딱 그거에요..
    곰탱과라서 여우같이 빈말도 못하겠고 애교도 못떨겠고ㅜ.ㅜ ..
    어머님이 말씀은 달콤하게 잘하시니까 들을때는 귀에서 녹아내리는데 혼자서 생각하면 그게 아닌거 같고..저랑 말씀하실때는 그렇게 쿨하고 시원시원한 시어머님이 아닐 수가 없어요.근데 무심코 행동하시는걸 보면 시어머님은 시어머님에다가 90년대 출국하셨던 분이라서 사고방식도 그때 방식이시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요즘 좀 고민이 됩니다..;;

  • 9. ..
    '10.7.8 5:37 PM (114.206.xxx.73)

    아, 그리고 어머니께 말씀하세요.
    "제가 오면 설거지할때 쓰게 고무장갑하고 면장갑 사다놔 주세요.
    설사 정말 어머님이 설거지를 하시더라도 며느리의 '제가 이런 마음가짐이요' 하는거 보여드리고 안 보여드리고는 결과가 천양지차에요.
    장갑이 없어서, 어머니보다 꼼꼼하게 못하니까.. 하면서 설거지 안하고 뒤로 빼는거 님 어머니 스타일엔 미운 짓 맞습니다.

  • 10. ...
    '10.7.8 5:37 PM (124.5.xxx.80)

    쿨하신 분이면 며느님도 그냥 쿨하게 물어 보심 안될까요?
    설거지 제가 하는 걸 원하시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그전까진 그냥 어머님 뜻이니 가만히 계시구요.

  • 11. 며느리
    '10.7.8 5:42 PM (112.150.xxx.122)

    점 두개님..저랑 어머님이랑 생활방식이 너무 다르다보니 생긴 일인거 같은데
    제가 시어머님 입장이었다면 그냥 조용히 제가 물로 씻어내고 나중에 한마디만 하고 말았을거에요.근데 어머님이 그 상황에서 저에게 망신을 주셔서 꽁하게 됐습니다.
    그 상황상황하나를 글로만 설명하려니 너무 힘들고 우습네요.하하..

  • 12. 며느리
    '10.7.8 5:45 PM (112.150.xxx.122)

    어머님이 쿨한척을 하시지 쿨한분이 아니라는게 문제이지요..하하..ㅠ.ㅠ
    아 다음엔 장갑이랑 다 준비해가야겠어요.꼭.
    사실 설거지 문제말고 먹는문제도 좀 불만스럽긴 합니다.이것도 쓰면 시어머님 흉본다고 뭐라 하실거 같고...;;그래서 방문횟수를 점점 줄이게 되네요.

  • 13. ...
    '10.7.8 5:47 PM (61.102.xxx.79)

    그러셨구나...
    댓글 다신 것 보니 비로서 님 마음이 이해가 되요.
    위에 까칠하게 댓글 달아서 맘 상하해 해드린 것 죄송해요.
    맘 푸세요...
    글로만 봤을 때
    님 맘도 착하고 여리신분 같은데,
    어머니는 큰 뜻으로 말한것도 아닌데 착하고 여린사람들은 남의 뜻없는 말에
    상처 받아요.
    그러니,....내가 여려서 어머니 말을 상철로 받아들였구나 라고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그냥어머니는 그동안 설거지 하는 방식이 있다보니
    나름 잔소리 비슷하게 하게 됐는데 님은 그걸 너무 크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어머니가 잔소리 하시면..
    어? 그래요? 하고선 앞으로 그렇게 안하면 되는거구요..
    이건 며느리 시모입장을 떠나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오해하지 않고 관계 잘맺기에 한 방편인 것 같아

  • 14. ㅎㅎ
    '10.7.8 5:58 PM (118.127.xxx.202)

    재차 여쭈어도 하지 말라시는데 굳이 원글님이 나설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자기 주방 살림에 남의 손 닿는거 싫어하는 분들 있어요.
    제 친정어머니도 몇년 전 까지는 그러셨어요.
    저나 동생이 설거지 하면 어머니가 하나하나 다시 닦고 재배치 하셨죠. ;;;;
    근데 요즘은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아버지가 여기저기 물 튀기며 설거지 하셔도
    잔소리 한 말씀 없으세요. ^^

    지금은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니 한걸음 물러서시고 이 이다음에 하셔도 되고요~
    또 설거지 할 때 꼭 싱크대 앞에 달라붙어 있지 않아도 할 거 많잖아요.
    닦은 그릇 정리나 남은 음식들 처리며, 상물린 자리 정리, 냉장고 정리, 후식 준비...
    나이 드신 분 일하시는데 멀뚱히 있기 눈치 보이면 그런 보조 업무(??) 같은 거 하고 계세요.

    그리고 앞치마나 고무장갑은 시댁에 하나정도 가져다 놓는게 편하죠.
    매번 가져가는 거 귀찮잖아요.
    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번 가져갑니다만...^^;;;

  • 15. 며느리
    '10.7.8 6:03 PM (112.150.xxx.122)

    괜찮아요 ...님^^따뜻하고 좋은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얘길 아무한테도 못하다보니 쌓인게 많았나봐요.친구들도 다 미혼이다보니..;

    암튼 이글은 결코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올린 글이 아니라 시댁갈 준비하다가 설거지생각이 나면서 포트넘이 떠올라서 쓴건데... 이렇게 되버렸네요.제 형편으로는 포트넘은 그릇장에서 고이고이 장식이나 해야 될 그릇인데 울어머님은 평소 식기로 쓰시니까 겁이 좀 났어요..;;

  • 16. 며느리
    '10.7.8 6:10 PM (112.150.xxx.122)

    그리고 저 시어머님이 설거지 하실동안 뒷정리 물론 다 합니다.식사준비하실땐 옆에서 양파껍질이라도 까고 쓰레기 정리하고 있구요..저 윗분이 쓰신것처럼 무지 설거지 하기 싫어서 이러는거 아니에요;
    저녁해야 되니까 이만 쓰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얘기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17. 몰라도
    '10.7.8 7:05 PM (110.13.xxx.76)

    너무 모르시는분이 많군요. 원글님 얘기가 바로 제가 겪고있는 상황입니다.차라리 설거지하는게 마음 편해요. 어머님 설거지할때 앉아있지도 못하고 옆에 서서 안절부절 못하는거 상상해 보셨나요? 저희 시어머님은 그러시더라구요. 기름묻은 그릇 안묻은 그릇 따로 씻어야하고 설거지하면서 소리나면 안되고 뭐 기타등등 가리는게 너무 많아요.첨엔 제가 설거지 몇번한적 있는데 가고나서 다시 했답니다.저 좀 깔끔한 여자거든요.근데 못미더우시답니다.그소리 듣고나서부터 설거지 엄두도 못냅니다.어머님 설거지할때 옆에 서있어야 해요.안그러면 또 뭐라 그래서...도저히 어머님한테 맞출수가 없어서 시댁가는게 도살장 끌려가는 소 같은 심정입니다.저희 시어머님은 뭐든지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고 미더운 사람인데 그러면서도 생색은 너무 많이 내니 저만 죄인입니다 항상...이런기분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요 절대로~~~

  • 18. ..
    '10.7.8 7:31 PM (222.237.xxx.198)

    하지 마세요
    요즘 사람들 말하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는걸
    진짜. 몸소. 체험을 하셔야 되요..
    먹는얘기도 있다 하셨는데.. 느무 궁금합니다..

  • 19. 장갑이나
    '10.7.8 9:59 PM (211.54.xxx.179)

    기타등등은 본인이 준비하셔야지요,,어머님한테 사다놓으라 말,,하면 한소리 들을것 같구요,,
    포트넘이 아니라 포트메리온 아닌가요??그건 아래에 유약이 없어서 바로 물 들어요,,
    설겆이 안 하실거면 행주질 과일깎기 기타등등 설겆이 하시는 시간에 내내 다른일이라도 해야지 앉아있으면 솔직히 좋은 소리는 못 들을것 같네요

  • 20. 제가 볼땐
    '10.7.8 11:05 PM (118.220.xxx.183)

    원글님께서 설겆이하셔도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다시 하실듯^^;
    원래 꼼꼼한 성격인 사람은 남이 하는 일 다 맘에 안들어요.
    그래서 형편되도 도우미 못쓰고 그냥 자기가 살림 다 하고 살고
    누가 놀러왔다가 굳이 뭐 도와준다고 나서면 대놓고 하지 말라 말은 못하고
    가고 나서 자기가 다 다시하고..
    원글님께서 여러번 나서서 하신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러신다면
    굳이 나서서 할 필요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곰과며느리라면 곰과답게 이런저런 계산하지 말고
    그냥 말씀하시는 그대로 항상 받아들이다보면
    시어머니께서도 쟤는 저런 아이구나 돌려서 말하면 안되는구나 깨달으시고
    원글님께 맞춰오지 않으실까 싶구요.
    사실 어른께서 젊은사람한테 맞추시는게 그닥 바람직하지야 않지만 그래도 어떡합니까.
    괜히 어머님마음 헤아리려고 머리굴리면 굴릴수록 실수만 하게 되는걸요. ㅠㅠ

  • 21. 쿨하게
    '10.7.8 11:54 PM (118.222.xxx.229)

    그냥 어머니께, 제가 어머니보다 살림이 서툴러서 저더러 설거지 하지 말라시니 그럼 어머님 설거지하시는 동안 저는 뭘 할까요?하고 물어보시던지,
    아님,,,어머니~ 저 필요하시면 부르세요.하고 걍 슬그머니 빠지겠어요.흐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