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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날잡아놓고 여행가면 안되냐고하는데...

...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0-07-08 16:49:08
딸아이가 가을에 결혼해요
지금 결혼준비 진행중인데
남친이 여름에 동남아여행다녀오면 안되냐고 하더래요
부모님이 허락하실까?하니 내가 허락받을께 하더라는데...

남편한테 의중을 떠보니...
아무리 날잡았어도 딸가진부모가 어떻게 허락하냐고...
결혼하고 실컷다녀와라 하네요
그소리들은 딸아이가 한참 웃더니...자기선에서 짜를테니 걱정하지말라네요
.
.
.

여러분들같으면 이런경우 허락하실건가요?

IP : 125.180.xxx.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7.8 4:51 PM (211.219.xxx.62)

    결혼하고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어차피 평생 다닐 수 있는 거..


    참고로 결혼날짜 잡아놓고 여행 허락하는 건 이제부터 임신을 해도 좋다.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전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여행을 가고 싶었다면, 차라리 부모님 모르게 둘이 알아서 완전범죄(?) 했어야 한다고 봐요.

  • 2. 저도
    '10.7.8 4:53 PM (61.254.xxx.129)

    반대. 완전범죄(?)라면 모를까...그건 눈감아주겠지만
    여하튼 우리나라에서 부모님 세대에서 그걸 쿨하게 허락해주기는 현실적으로 무리죠.
    게다가 여차하면 예비 시댁에게 책 잡힐 수도 있죠.

  • 3. .
    '10.7.8 4:55 PM (121.137.xxx.45)

    조금만 있음 신혼여행갈텐데 여름휴가비용까지 모아서 더 럭셔리하게 다녀와라 하시는게..^^

    근데 결혼날짜까지 잡은 다 큰 아이가 본인이 가겠다면.. 저라면 안된다고는 못할것같아요.

  • 4. ..
    '10.7.8 4:54 PM (114.207.xxx.153)

    그런데 제 주변에 결혼날 잡고 여행 가는 커플 많아요.
    저희 고모 딸래미 결혼전(물론 날 잡아놓고) 남친이랑
    해외여행간거 저희집에도 다 말씀하시고..ㅡ.ㅡ
    저는 그때 세상 참 달라졌구나 느꼈는데..

  • 5. ..
    '10.7.8 4:59 PM (110.14.xxx.110)

    남친이랑 가는거 알고 흔쾌히 보내줄 부모 드물죠 우리나라 정서상...

  • 6. 멍멍
    '10.7.8 5:04 PM (125.7.xxx.17)

    그리고..원래 결혼 날 잡고는 멀리 여행 가는거 아니라고 했는데..
    남녀관계를 떠나서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 옛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11월 결혼날짜 잡고 8월 휴가를 엄마,남친,친언니랑 요렇게 같이 가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만류하여 취소 했었거든요...^^ 결혼하고 가세요~~~

  • 7. 아하
    '10.7.8 5:04 PM (203.238.xxx.92)

    미리 혼수 준비하러 가는거군요.
    제 아는 언니는 요즘 불임도 많은데 몇달이라도 어릴 때 임신해야한다며 슬쩍 눈감아 주던데요.
    제 경우라면 일ㄷ반대는 하고 볼거예요.

  • 8. ..
    '10.7.8 5:06 PM (121.160.xxx.58)

    자유스런 혼전 성관계와 이 여행은 무관한거지요?

  • 9. 알콩
    '10.7.8 5:22 PM (118.33.xxx.79)

    저희 집이 특이한것일까요?
    아버지는 고지식에 좀 꼼꼼하신분이고..어머니는 천상여자에 순진무구에요
    1년넘게 사귄 남자친구랑 양가에 다 허락받고
    바닷가 별장에 4박 5일 다녀왔어요. 결혼약속은 없는 상태구요
    30 이 넘도록 ...사실 부모님 잔소리 들어본적 별로 없을 정도로
    저를 많이 신뢰하세요. 고3 때 공부하란 소리도 한번도 안 들어봤네요.
    그렇지만 어디 미혼 남녀가 여행간다는데 ...솔직히 반대하실줄 알았어요
    식사하고 커피마시면서..둘다 일이 너무 바빠서 정말 데이트하기도 힘들고
    짧은 휴가를 해외다녀오면 너무 피곤하기만 할것 같다고....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서로 많이 알아가는 시간 갖고 싶다고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안된다는 말씀은 언급하지도 않으셨고
    가서 뭐하고 지낼꺼냐..너네 둘을 믿어도 되겠냐 하셨고
    믿어달라 말씀드렸어요.
    양가 허락받고 휴가동안 정말 잘먹고 잘 쉬고 재충전 제대로해서 왔어요
    남자친구의 좋은면도 더 많이 보구요.

    미혼남녀가 어딜가면 꼭 무슨일이 벌어지는걸까요?
    저흰 정말 아무일 없었습니다.
    늦게까지 데이트하고 피곤한몸 이끌고 택시타고 걱정스럽게 귀가해야하는 불안한맘 없이
    싫컷 먹고 싫컷 구경하고 ...그러구왔어요
    부모님들이 시시각각으로 전화하면 오히려 피곤하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딱 한번씩 전화하시고...저희 어머니 남친에게 하신말씀
    " oo이가 꼬셔도 넘어가지말고~알아서 잘 해" 하셨는데
    제 남친 왈...어머니가 너무 귀여우셔서 꼬셔도 넘어가면 안되겠다하고 안아주대요

    이 글의 주제가..결혼전에 여행가서 안좋은일이라도생겨 다치거나 하면 안되는거라
    다들 반대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위엣분 말씀처럼 혼전관계때문에도 포함되어있다면 전 여행 찬성해요
    몰랐던 모습 많이 보게됩니다. 결혼해서 이 남자가 어떻겠다~~하는것까지두요
    (전제가 있습니다...사귄지 좀 된 커플이라야 가능해요. 눈 홀딱 뒤집어져있을떄 여행가면
    남자들 무조 건 잘해줄겁니다. 아마 ::)
    미리미리 혼수를 뱃속에 준비하려면 서울하늘아래에서도 충분히 가능한일...
    구지 그것때문이 아니라면 보내주셔도 좋을것같아요.

  • 10. 저도
    '10.7.8 5:31 PM (211.54.xxx.179)

    알고는 못 보내요,,
    제 친구들중 결혼 날 잡아놓고 그집에서 동거하는 애들 두명 있었는데 솔직히 친구부모님도 좀 이상해 보였구요,,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되요,친구들도 그애들이 놀라오라 그러면 왠지 찜찜하다고 꺼리고 그랬어요,,다들 너무 정숙했던지 ㅠ(전 40중반이요)

  • 11. ..
    '10.7.8 5:51 PM (114.206.xxx.73)

    "가지마!!!" 소리는 못해도 "안갔으면 좋겠다" 소린 하겠어요.

  • 12. ...
    '10.7.8 5:59 PM (211.209.xxx.115)

    결혼하고나서 실컷 가라는 아버님 말씀에 한표요~ 제딸이 그런 질문하면 안된다라고 얘기할거 같아요.

  • 13. 알콩
    '10.7.8 6:08 PM (211.230.xxx.233)

    같은 케이스는 정말 드물어요
    젊은 남녀가 한방에서 아무일 없었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저 역시 쿨 할 수 없어 내가 모르면 몰랐지 대 놓고 허락은 못하겠네요

  • 14. 결혼전,
    '10.7.8 6:56 PM (119.195.xxx.204)

    결혼전이고 사귀는중이고가 중요한게 아닌거같네요
    밤에 집에 꼬박꼬박 들어온다고 생길일이 안생기는거 아닙디다.
    역사는 낮에도 이루어지고 밥먹고 똥쌀 시간만 생겨도 할수있는거예요.

  • 15. 알콩님대단
    '10.7.8 7:41 PM (221.140.xxx.68)

    성인남녀가 4박5일이나 한방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니
    허어~

  • 16. 저 35살..
    '10.7.8 10:21 PM (180.224.xxx.225)

    제가 약간 보수적이긴 한데요. 결혼날까지 받아놓았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허락하지 마시고, 또 보내시면 안됩니다. 앞에서는 괜찮다고 할지언정 뒤에서는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아버님 말씀이 맞아요. 딸가진 부모가 절대 허락 못할 일이지요. 요즘은 뱃속의 아기가 제일 큰 혼수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둘다 가벼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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