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USC어학연수가는데... 차없으면 위험한가요?

[컴앞대기!]

신랑이 내일 가는데... 주변에 그쪽 LA다녀온 사람들이 차없으면 다니기 위험하고 대중교통은 흑인들이나 이용한다고... 꼭 차 렌트해야한다고 해서요.

렌트비가 만만치않고... 제 생각에는 공부하러가는데 꼭 차가 있어야하나...  이런생각도 들어서요...

혹시 잘아시는분 알려주세요~
눈빠지게 기다릴께요~

[델보]

아무도 답변을 달아주지 않으셔서 아무래도 눈이 빠지실 것 같아 제가 좀 답변을 드릴까 합니다.^^
어학연수기간을 얼마로 잡으셨나요?
만약 1달 이상 머무르실 거라면 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엘에이는 차가 없으면 너무나 불편한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장을 보러 가려고 해도 차가 있어야 갈 수 있지요.
집을 어디에 정하셨는지 모르겠는데 usc 주변은 흑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서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는 집 밖을 돌아다니는 것이 위험하지요.
(낮이라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부만 할 건데 차가 왜 필요할까.... 라는 건 한국에서의 상황에 대한 것이고요.
거긴 미국입니다. 미국적 상황에 맞춰서 살아야죠.
만약 집이 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걸어다닐 수 있고 오직 공부만 할 것이라 라면 차가
없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공부라는 게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결코 아니죠.
기왕 미국까지 갔느데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한다면 큰 돈 들여서 그 먼 곳 까지 간 것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학교 외에서도 얻을 것이 많은 것이 외국 생활의 경험입니다.
또, 집이 학교 바로 앞에 있다 하더라도 먹기 위해서 장을 보셔야 하는데 과연 차가 없이
장을 볼 수 있을까요? 집 바로 옆에 마켓이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중고차는 3000불에도 살 수 있습니다. 잘 사면 탈만 하지요. 귀국 할 때 파시면 되고요.
엘에이 생활 9년을 해 본 저의 경험으로서 차가 없는 엘에이 생활은 끔찍할 뿐입니다.

[컴앞대기!]

답변감사합니다.

숙소는 기숙사라 모든 생활의 80%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질것 같아요.
주말이나 금요일밤이나 등등 시내로 나가서 놀거나 뭐 그럴 수는 있죠...

돈이 넉넉하다면야... 남편 처음가는 어학연수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고싶지만...
여건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머무는것은 1달 하고 3주입니다.
마지막 2주는 여행을하려고하고있어요. 미국에 한인 여행사를 통하거나해서 서부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중고차를 사고 그러는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신랑은 영어가 거의 안되요. 이해력은 있지만 스피킹은 정말 전혀 안된다고보시면되요.
회사에서 보내주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컴앞대기!]

남편은 여름 로스쿨 CLASS를 들으러 가는거에요.
가서 열심히 한다니...뭐 믿어야죠.

그리고 뭐 해먹고 이럴사람 절대 아니에요.
갈때 선식가져가서 아침에 타먹고 점심 저녁은 학교에서 떼운다네요. (자기말로는)

아 또하나 궁금한데... 한국에서 노트북 가져가면 충전은 어떻게 시키나요? 미국는 110볼트죠?

[델보]

물론 판단은 님이 하셔야 합니다.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시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저라면 좀 어렵더라도 가능한 한도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저의 생각일 뿐이니 잘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거라면 자비가 드는 건 아니니까 이번에는 그냥 학교에서만 생활하다고
오자는 마음으로 가셔도 될 것 같네요. 나중에 여유가 있으실 때 미국을 제대로 경험해도
되겠죠.
서부여행은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2주짜리 코스는 없고, 그렇게 가시려면 두 번을 따로
가셔야 하는데 2주를 채울 수는 없으니 아마 며칠은 남으시겠네요.
계획을 잘 짜셔서 유의미한 경험을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컴앞대기!]

네~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이에요.
쌈짓돈을 풀어서라도 잘 다녀오게 해줘야겠네요.

근데 남편이 본인입으로 혼자 잘 놀아보겠다면... 왜 그리 얄미운지...
저는 배가 산만해서 더운 한국의 여름을 아이하나또 끼고 보낼 생각을 하니 답답한데요~ ^^

[중고차는 사지 마셈]

윗분 말씀처럼 연수 기간이 1달 가량되면 차가 필요할 텐데.. 중고차는 사지 마세요.
고치는 수리비가 한국에서처럼 비슷한게 아니고, 천차만별인데다, 차를 모르면 차를 제대로 고쳐타고 나니는 게 쉽지 않습니다. 차 고치다가 세월만 다 보냅니다. 처음부터 왕창 고장나면 내 버리면 되는데 그게 아니고 중고차 샀더니 어느 부분에 고장이 나서 돈 들이고 고쳤더니 또 어떤 고장이 나서 다시 돈 들고, 또 고장나서 돈 들고.. 하는데, 이미 들인 돈이 아까워서 안 고칠 수도 없고 하다 보면 (1년도 안 돼) 중고차가 값 만큼 수리비가 들고 차는 차대로 폐차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경우를 제법 보았습니다. 중고차도 최하 5천~7천 달러는 줘야 쓸만할 텐데, 나중에 팔고 나올 것까지 생각하면 그것도 골치 아픕니다. 1개월 정도로 장기로 랜트하면 좀 싼 걸로 알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그냥 랜트하세요. 중고차로 내 차를 사면 보험 들어야 하고, 등록해야 하고, 이것 저것 하느라 시간만 다 갑니다. 그러면서 겨우 1달 정도 연수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최하 6개월 연수가 아니라면 중고차 사는 건 절대 고려해선 안됩니다. 3개월 연수라 해도 전 랜트카 이용을 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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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는 서부 웨스트우드/브렌트우드/벨에어에 위치한 UCLA와 달리 LA downtown에 위치해 있고 주변이 흑인밀집지역이라 주거환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주변이 거의 대부분 까맣습니다.
단기 연수이면 학교 기숙사에 있을 수 있는지 알아 보시고, 학교 밖에서 지내야 한다면 차가 필요할 겁니다. 미국에선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아 차편도 드물고, 이용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이고, 불편함이 많습니다.

[애플]

차없으면 위험하긴 하지만.. 1달 동안 렌트하는 비용과 보험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주중엔 거의 공부만 하신다면,
차 없이 기숙사에서 지내시다가, 주말에 움직일때만, 카풀이나, 버스, 한인택시 이용하시면
훨씬 저렴하실 듯해요,,
학교 앞에 university village안에 food court 도 있구요, 수퍼마켓도 있으니까,
걸어다니시면 되요..
주말 외출 시에는 함께 지내는 학생들과 함께 차를 빌려서 바닷가나, 미술관 그런데 다녀오면 되구요..
형편이 안되시면 굳이 차 사지 마세요..그 정도 기간엔 괜찮습니다
USC학생 중에도 차 없이 다니는 아이들 꽤 있어요..

[애플]

아! 그리고 차가 있으면, 학교안에 오버나이트로 주차할 동안에도 주차비가 꽤 나옵니다.
파킹퍼밋도 받아야 하구요..주중에 공부만 하신다면, 꼬옥 어딜 가야할 주말에만 가끔 차를 빌리시는게 월씬 나아요..

[usc]

생활하는데 차가 필요하긴하지만 원글님같은 경우엔 굳이 없어도 될것같은데요?

왜냐면 버스가 위험하다고해도 타고다니는 사람 많구요
저 아는 30대중반 언니도 차없이 한인타운이니 뭐니 잘 다녀요.
차렌트 너무 비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캘리는 국제면허인정안되요. 입국후 2주까지인가만 인정되는듯.
이 글 보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