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막걸리한잔,,취합니다.

조회수 : 304
작성일 : 2010-07-08 13:14:21
아침에 아이 울려서 학교 보내고
내내 찜찜한 이 마음을 달래본다고
온 집안을 뒤집었네요,

아침에 아이가 먹다가 남겨둔 볶음밥을
먹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위치를 옮기다가
막걸리 한병을 뱔견하곤
혼자서 냅다 마시고 있습니다.

한잔을 부어 마시니
약간 혼미해지기 시작합니다.
온 몸에 찌르르 전기가 흐르는 듯
힘이 빠져 나갑니다.

또 한잔을 마셨습니다.
!#^&%&*$%*(
슬슬 풀어집니다.

아...............술꾼들은 이 맛으로 술을 먹나,,싶습니다.
취중에 하는 82질이라~~~~~~~~~

기분이 영 말이 아닙니다.
힘들게 얻은 엄마소리를
내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건 아닌지,,,
온갖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
우리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살자..그리 생각했네요.
어차피 너와 나의 관계는
이래도 저래도 불만이리라,,,
혈연이 아니니 그렇게 꾸중했겠지요.
등등
혈연이 아니니 꾸중도 안했겠지요,,,
등등.

아이가 크면
저에게 무슨 소리를 하지 않겠습니까.
잊고 살다가
부딪치는 일이 생기면
맘이 참 복잡해집니다.......나는 정말 진실로
아무런 경계가 없는데,,
시간이 지난 후 아이가
지랑 우리와는 관계를 알게 되면
원망만 많이 할까 지레 겁을 먹습니다.....................................................!!

그래도 너는 내 아이..내 딸....완전한 내 아이..
내새끼..그렇게 생각하고 사는데......제발 엄마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들어야 하는ㄷ..
아침에 튀어 나온 입술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무너졌네요,,,이쁜 얼굴에 입술이 저렇게 튀어 나오면 안되는데......
순간 그런 생각도 들고,,

82님들..
제가 지금 무지 복잡합니다.
엄마자격이 없어서
하늘이 아이를 주지 않았을까,,이런 생각이 진짜로 들어요,
그깢 숙제가 뭐라고..
잊어 먹을 수도 있지...하다가도
아이에게 그랬어요
니가 숙제 못해서
선생님한테 꾸중 듣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엄마는 싫다.
정말 싫다..........진짜 싫거든요,
우리 이쁜이가 뭘 못해서
선생님한테 꾸중 듣는 거 정말 싫거든요,
그 모습이.....취중입니다....안 올릴려다가
우리 좋은 엄마들 간섭 좀 받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IP : 175.114.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이
    '10.7.8 1:24 PM (222.232.xxx.182)

    무슨 사연이실까요? 아이를 입양하신걸까요?
    너무 맘아파 하지마세요...친자식이든 아니든 아침에 아이울려 학교 보내는 일은 어느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저도 오늘 아침 중2딸에게 생전 처음으로 '이멍청아'라고 화를 냈어요. 화야 수시로 내지만 '이 멍청아' 이런 심한 말을 한것은 이때껏 키우면서 처음이었답니다. 애한테 잘해준것도 없고 아이가 수년간 모은 저금도 깨서 엄한데 쓰고 정말 멍청한 것은 나인데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이 어두운 터널을 빨리 지나고 싶어요

  • 2. 어떤이
    '10.7.8 1:30 PM (222.232.xxx.182)

    제가 아이에게 멍청이라고 한 이유는 학교가 멀어 항상 아침에 데려다주는데 체육복을 안챙겨 내려왔기 때문이었어요.. 겨우 체육복을 빼먹었다고 들어야 할 소리는 아닌데...우울합니다.

  • 3. ...
    '10.7.8 1:31 PM (125.130.xxx.243)

    내속으로 난 자식도 혼내고 나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똑 같은 심정일 때가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1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0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