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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전화는 이제 그만~~

아침부터 화딱지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0-07-08 12:15:51
울 시아주버님이요.. 자기 힘들다고 더 힘들게 사는 동생한테 전화하는 이유가 대체 뭐래요

당신 자식들만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하는 게 안쓰럽나요

어려운 형편에 알바하고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하는 자식, 부모라면 당근 가슴 아프죠

그래도 이젠 더이상 전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해드렸음 됐지.. 저라면 동생 볼 낯이 없어서 못 할 거예요  

우리는 남기고 간 몫까지 다 짊어지고 사느라 가정 파탄날 지경인데..  

힘들다는 말 잘 안하는 애아빠도 요즘 너무 힘드니까 한 번 말 했나봐요

답답한데 말할 곳은 없고 동생들한테는 할 수 없고 형이니까 한 거 같은데

고걸 참 희안하게 해석하셔서..

전화 안 받으니 오호라 네가 형을 피하는구나..

일 때문에 못 받나보다 했더니

일 없다더니 왠 일? 하시지 않나..  


모르겠네요 .. 자기가 얼마나 힘들다고 했냐 하겠지만 시댁 식구가 시아주버님 혼자 아니잖아요

각자 한 번씩만 했다고 해도

어머니, 시누, 시아주버니, 시동생  벌써 네 번입니다

한 번씩만 했겠어요..

그나마 시아주버님이 애아빠한테 그러는 거 알아서 시누, 시동생은 자주 안 합니다


신행도 없이, 여행 한 번 못 가고 더이상 입을 옷도 없고 신을 신발도 없이 일년 내내 단벌 신사로 다니며

4천에 시작한 전세, 십 이년 동안 일억 사천 전세 만들었어요

것두 보다못해 사년 전 제가 통장 두개 뺏어서 그나마 된 거거든요

나이 사십이면 두 주먹 불끈 쥐겠지만 남편 나이가 오십이 넘었으니 여유 앞으로가 깜깜한데


시댁 식구들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리면 가슴이 덜컹합니다 ㅠㅠ
IP : 118.37.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0.7.8 1:53 PM (124.54.xxx.17)

    속상하시겠어요.
    저희도 시댁 땜에 깨진 거 워낙 많아서 완전 공감가요.

  • 2. ..
    '10.7.8 5:48 PM (110.14.xxx.110)

    진짜 님이랑 똑같은 처지라서 이해해요
    형 어렵다고 돈 들어가는거 다 해줘 애들 입학금 해줘 보증으로 날린땅 찾아줬더니 사기나 치고 ...
    부모님 돌아가시고나니 남편이 이젠 알아서 피하더군요 저도 한밤중이나 새벽에 전화오면 덜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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