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에게 만약....

고민상담 조회수 : 820
작성일 : 2010-07-08 08:49:59
섹스파트너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남편이 회식하고 늦게 들어오면 가끔 핸드폰을 엿보았어요.

몇년 전에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 직전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 한동안 의심병에 시달리다 최근에는 많이 안정이 되어 거의 그런 일 없지만...

가끔 핸드폰 뒤져 보곤 하거든요.

그동안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어요.

그런데 직감일 뿐 확실한 증거가 없어...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아무래도 저의 의심이 맞았던 거 같아요.

남편 회사에서 동료 중에 남편하고 친한 여자 선배가 있어요.

그 여자 선배 껴서 동료들이랑 회식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그런 회식 날 다음 몰래 핸드폰 내역 보면..

꼭 회식 끝날 때쯤....주로 12시나 1시 사이...

그 여자 선배랑 1~2분 간격으로 문자 메시지나 통화를 대여섯 번 정도 한 기록이 남아 있는 거예요.

메시지는 삭제되서 볼 수 없고...

술자리에서 서로 통화할 일 없잖아요?

특히 술자리가 파할 때쯤 그렇게 서로 통화할 일 없지 않나요?

그래서 좀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날...

메시지가 삭제되지 않은 걸 봤어요.

내용은...

여자 선배 : 니가 필요해서....

남편 : 난 필요 없는데...ㅎㅎ

여자 선배 : 알았어요.

그러곤 남편이 그 여자 선배한테 1분 간격으로 1~2분 정도 3번 정도 통화한 내역이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아...내 예감이 맞았구나 싶었죠...

사실 놀랍지도 않아요.

어느 정도 그런 의심을 하고 있었고...

남편의 바람 때문에 너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아서...

사실 이혼하려고 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혼을 할 수 없게 되었지요.

헤어지지 못하는 것도 인연이다 싶고...

설마 이렇게까지 호되게 당했는데 또 그러랴 싶어 좋아지리라는 기대 속에서 다시 시작했는데...

그동안 제가 상처 받으면서 그런 기대는 일찌감치 접고 마음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서로 부모 역할만 충실히 하면서...

그렇게 표면적으로는 문제 없지만...들여다보면 서로 정 없는...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지내는 게 겉으로는 문제 없어 보여도 속은 휑하고...

가끔 뭔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곤 했어요.

고민입니다.

이 사실을 모른 척 그냥 넘어간 채 이렇게 마음 닫고 그냥 살아야 하는지...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지요. 안정적인 가정과 아빠의 자리...

이렇게 부도덕하고 냉담한 남편하고..그만 정리하고...아이들과 사는 게 나은지...

맞벌이하는데 벌이는 제가 남편보다 나아요. 안정적이고요.

그래도 애 둘 혼자 키우려면 경제적 부담이 있겠죠.

애들은 아빠를 많이 좋아해요. 애 아빠도 애들은 끔찍하고요.

그 여자 선배와의 관계는 제 생각에는 꽤 오래 된 거 같은데...가정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하진 않았어요.

진짜 딱 섹스 파트너, 그런 관계까지만 인 거 같아요.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IP : 61.96.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0.7.8 9:55 AM (222.109.xxx.22)

    회사 선배라면 단순히 섹스파트너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이 정말 단순한 섹스를 원하는거면 어린여성을 부담없이 돈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아주 많아요...저라면 시간을 벌겠어요.
    당장 이혼하는 것보다는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준비를 차곡히 하다가 결정적인 시점에 날려버릴거예요...당연히 저도 만나는 사람 두고요. 언젠가 이 고리를 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마음도 한결 편하실거예요.

  • 2. 회사원
    '10.7.8 10:55 AM (112.154.xxx.151)

    흠,,섹파가 필요하면 굳이 나이 많고 그런여자를 선택하지는 않겠죠,,
    먼지 모르지만 부부사이를 좀 개선할 필요가 엿보입니다.남자들 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여기저기 이런저런 유혹과 본능에 대한 함정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요. 그것을 이기는 힘은 바로 가정에 있다고 보여집니다.남편에게 그런유혹을 이길수 있는 힘을 더해 주세요
    그리고 부부간은 솔직해 져야 합니다 서로 못나눌말이 없어야 합니다
    원글님의 고민과 아픔을 남편에게 솔직하게 전달하세요 그래야 모든 문제 해결할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1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0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