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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아이..
쓰네요.. 기가 막혀서 잠깐 딸아이와 이야기 좀 하고 싶다고 해서 둘이 앉아서 정말 네가 했니 하니
엄마 죄송해요. 하고 우네요.. 넘 속이 상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일하는 사람앞에 무릎꿇고 죄송합니다
용서 하세요.. 했죠.. 볼펜과 뭔지 모르지만 두가지 있는데 만원 좀 안되지만, 30배 배상하라고 해서
카드로 30만원 물고 볼펜 다 주고 집으로 아이와 왔어요..
안방에 들어가 혼자 엉엉 울었지요.. 아이가 들어와 엄마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해서 차근차근 이야기했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 엄마는 네가 공부는 못해도 항상 바르게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이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해서 잘 다독거렸어요..
그런데 계속 맘이 아프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친구가 괜찬다고 해서 가져왔다네요..
다시는 엄마 아프게 안하겠다고 하더니 지금 방에서 핸폰으로 겜하고 있어요
이렇게 철없는 딸 어떻게 키워야 할지..
30만원에 대한것도 네 용돈으로 엄마에게 갚으라고 했어요..
그런데도 자꾸 속이 상하네요..
저 어떻게 하죠.. 이맘을 가라앉히려면
1. 그럼
'10.7.7 10:02 PM (121.125.xxx.74)엄마만 무릎꿇고 사과했나요?
아이도 무릎꿇고 사과하게 했어야 하는게 좋을것 같고요...
중1인데,,,,아빠도 아셔야 할것 같습니다.2. 그런데
'10.7.7 10:14 PM (118.32.xxx.211)법적으로 삼십배를 배상해야하는게 정해져 있나요?
증거물이란게 볼펜이랑 만원이라면서 삼십만원은 ...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아이한테는 삼십만원 배상한걸로 해야겠지만
나중에 가서 취소할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3. 딴소리
'10.7.7 10:40 PM (211.109.xxx.100)같지만 30배 배상이라 넘 하네요..
저도 장사하지만(대학교앞이지만 초중고대 다 옵니다) 분실사고 많고 저흰 거의 다 잡아내지만 불러서 타이르고 야단치고 가져간 물건 받는걸로 끝내는데,,
이런글 올리면 원글님 더 속상하시려나요,,,죄송해요 도움되는말 아니라서,,4. ..
'10.7.7 11:03 PM (115.137.xxx.49)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30배 배상이라니 그 문구점도 좀 넘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엄마가 용서를 구하는 걸 아이가 봤고 30배씩이나 배상했으니 아이가 다시는 그런 짓을 안할거라 생각합니다.
돈은 많이 나갔지만 큰 교육했다 생각하세요.5. 야박한 세상
'10.7.7 11:03 PM (211.244.xxx.95)분명히 따님이 잘못한건 맞지만요... 그 문구점 주인은 사기꾼이고 날강도네요. 그런다고 부자될려나... 솔직히 저도 중2때 학교앞 슈퍼에서 과자 훔처 먹다가 걸려서 반성문 써봤고 오뎅 5개 먹고 3개값내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걸려서 크게 혼나거나 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이 더 들어서 길에서 100원 주워 내가 쓸 망정, 10만원 주워 내 주머니 넣지 않고, 소소히 남도 돕고, 어려운 이웃 생각하며 몇명 단체에 정기적으로 한달에 5만원 정도는 내면서 삽니다. 돌아 보아 그 시절이 그리 부끄럽게 생각 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미숙에서 성숙으로 발돋음 했구나 하면서 눈을 감아 보게 될 뿐... 제 생각에는 님께서 따님 때문에 크게 부끄러워 할것도, 따님도 이 일로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만 따끔하게 혼내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따뜻하게 안아 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뭐 그러면서 크지 않나요. 다들... 다만 다 큰 어른이 삼십배를 배상시켜 먹는 것은 어린 시절 좀도둑질 해 먹던 버릇 어른이 되어서도 고치지 못한 전형이 아닌가 싶네요.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6. 참내
'10.7.7 11:25 PM (121.55.xxx.97)그 문구점쥔양반 날강도네요.
어찌그런...7. ㄴ
'10.7.8 3:01 PM (116.38.xxx.246)30배 배상이라니 좀 너무한 느낌이...
저도 한때(딱 님 따님만할 때) 재미로 뽀리 많이 깠어요. ㅋㅋ 너무 심각해 마시구요 다시는 안할 거예요. 저는 한참을 재미로 그러다가, 어느 동네 가게 주인이 우리를 눈치챘는지 엄청 싸늘하게 우리를 대하드라구요. 그 다음날로부터 우리 이제 이거 하지 말자 하고 안했어요. ㅋ 뚱뚱하고 교양 없게 생긴 아주머니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교양 있었던 아주머니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게 해주면서 남들 앞에서 부끄럽게 몰아치지 않았으니까.. 하여간에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도덕적으로 오히려 융통성 없으리만치 바르게 컸어요. 친구들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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