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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내미 성적고민..상담이에요..어찌할까요?
아들내미가 수학기말고사 시험지를 가져왔는데..
거의 20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아들녀석 얘기를 하자면
일반 다른 애들과는 좀 달라요..
어려서부터..
말이 느려서..인지 역시 좀 떨어지는 편이었어요..
소근육 발달도 늦은 편인데..
반면..그림이나..블럭조립은 의외로 잘 해요..
학교 보낼때 한글을 채 못 떼었고 말도 좀 어눌해서
유치원 선생님이나..상담기관 선생님은 유예를 권유할 정도였는데..
그냥..보냈어요..
(당시 지능검사 할땐 89가 나왓어요..ㅠㅠ
게다가 adhd 주의력 결핍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왓어요..)
다행히..초1 담임쌤이나..현 담임쌤은..
학교생활은 원만히 잘 한다고 하시네요..
(유예를 생각했던 만큼 학교만 잘 다녀도 어디냐 싶었는데..사람 욕심이란게..우습죠..)
저학년때 성적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그냥..더 놀리고 싶어서..
학원은 그냥..블럭이나 케이넥스, 오르다..같은..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만 보내요
놀이치료를 일년 좀 넘게 하고 잇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는게 중요하다 해서..
그 쪽 부분만 신경을 쓰고 있어요..
또..한가지..책 읽기는 꾸준히 시키고
아이도 좋아하는데. 수준은 그닥 높지 않아요..(거의 동화책수준)
학원쌤들 공통적인 말씀이
아이가..첨엔..더딘데..
한번 맛을 붙이면..남들보다..더 앞서나간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또 반면 공부방 쌤은..
아이가..당췌 집중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이런..아이는 어찌 지도해야 할까요?
맞벌이라..요즘들어..신경도 못 써줘
다 내 탓인것 같아..맘이 무겁고 밥도 못 먹겠네요..
주변에서 이런 성향을 가지 아이 보셨거나 양육해 보신 분..조언 좀 부탁드려요..
1. 89면
'10.7.7 9:27 PM (121.125.xxx.74)전문가들은 아마 보통 이라고 할것 같은데요.
그런데 20점이면....좀 심각하긴 한것 같네요.
이해를 못하는거 아닐까요? 국어든 수학이든요.
제 주변에도 그런 아이가 있긴 있는데,,, 제 아이가 아니라,,,말하기가 그러네요. 잘 모르기도 하고.2. 음
'10.7.7 9:30 PM (114.204.xxx.142)초2인데 죽고 싶을만큼 속상하신가봐요. 아마 첫아이라서 초조한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드시나봐요. 이거 한번 읽어 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6&sn=off&...
어렸을때 좀 놀리세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할것도 많아지고 엄마마음은 더 초조해져만
가는데 절대 다른 아이랑 비교하지마시구요.3. como
'10.7.7 9:37 PM (115.137.xxx.162)다른 아이랑 비교하지말고 아이가 갈수 있을만한 길을 찾아주세요/ 공부말고요.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아무리 열씨미 해도 중간정도 되는 아이도 못따라가더라구요. 노력하면 본인에겐 점점 발전이 있긴한데 다른친구들 발전속도만큼 못 따라가주니 항상 의미가 없더라구요.자신도 없고...
공부이외 길을 미리 찾아주는것도 앞으로 살길을 모색하는방법중 하나일겁니다.4. 휴
'10.7.7 9:49 PM (121.151.xxx.154)지금 원글님은 꼭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대한 전체적인 마음이 참 많이 무겁고 힘드신것이지요
그래서 못난 자식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은 다 내죄같고
다 나때문인것같은것이지요
그맘 저도 참 많이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자식키우고있으니까요
그런데 원글님
마음을 내려놓으시는 작업부터 하시면 어떨까요
아이가 공부는 비록 못해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선생님이 걱정하지말라고할정도로
아이는 학교생활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게 하고 잇으니까요
그것만이라도 만족하시면 참 좋겟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학교 잘 다니고
부모와 사이가 멀어지지않고
남들은 다 못난 자식이라도 손가락질해도
내만은 그아이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우산이 되어주면
좋겠다 싶어요
그런 생각만으로 사시면 어떨까싶습니다
지금아이가 공부방이나 시험에서보면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2학년 수준을 이해도 못하고 따라갈수도없는것같아요
모든지 늦는 아이들은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학교에서도 공부방에서도 그저 진도나가기 바쁘니
아이는 공부에 흥미가없으니 집중하지못하는것이겠지요
저라면 공부방 보내지않습니다
저는 제아이 학원에 보내지않았어요
어차피 돈만 버리는 결과이니까요
저는 아이땜에 맞벌이할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녀석 제가 아니면 품어줄수잇는사람이 없다고 생각햇으니까요
그래서 하나하나 다 가르쳤습니다
학교진도가 아닌 내아이진도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게 나가는것이지요
아이랑 웃고 울면서 공부하고 놀고햇습니다
3학년때부터 수학에 관심을가지더니 초등4학년때는 수학경시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아오더군요
지금 고3인 지금까지 수학은 너무 재미있어야하고 행복해합니다
지금도 처음시작하는 것은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고 힘들어하죠
하지만 한번 관심을 가지면 다른아이들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합니다
그래서 어릴적에는 자폐라는소리까지 듣고 초3학년때
검사를 받으니 아이큐가 145라고하더군요
영재교육시키라는소리까지
그런데 저는 그냥 하지않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지금까지하고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지금 진도 나가는것 다 중단하고
아이가 덧셈뺄셈 아주 기초적인것부터 확인하시고
다시 시작해주세요
그리고 책도 좋아한다고햇으니
아이 수준에 맞게 책을 진열해주세요
쉬운책부터 시작해서 어려운책까지 다 읽게해주세요
부모들은 자식을 잘아는것 같지만 그렇지않더군요
저도 아이가 느리니 또래아이들보다 읽는것이 늦을거라 생각햇는데
도서관에서 몇일산 아이는
초1때 초등고학년아이들이 잇는 책을 읽는것을 좋아하더군요
유치원때한 아이큐도 검사도 다 잊어버리시고
그저 아이에만 촛점을 맞쳐서 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가 달리 보일때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다른아이들과 아이들
그속에는 분명 어른들이 모르는세계가 있더군요
부모가 내아이는 이렇다고 단정짓는 그순간에
아이는 거기서 멈춰버립니다
가능성있는 아이이니
가능성을 찾아주세요
저희아이도 유치원때 아이큐검사햇으면
정신지체라고했을겁니다
그러니 그것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그땐 자폐라는소리도 들었고
초등 6학년때도 그런소리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흔들리지않았어요
조금 다른아이라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지내고있습니다5. 초3여아맘
'10.7.7 9:55 PM (112.152.xxx.12)저의 딸은 딱 중간이였습니다.
2학년 성적을 보자면..국어 85점 전후...수학 비슷..
90점 자체를 넘기기 힘들더니..
더어려운 3학년(그나마 ㅋㅋㅋ)때 국영수 평균 93점
이번 기말 시험도 93점..(이번에는 과학 사회까지 합쳐서)
좀느리고..온둥신경 별로 없고..자기 표현력 약해요..
지능검사는 123정도이긴한데..문제 해결 능력 약하고요..
꾸준히 학습지 한가지를 5년째 해요..
국영수를 5년 한가지로 하고 엄마가 꼭 채점해주고..
옆에서 같이 풀면서 도란 도란..이렇게 할까??이건 왜이럴까??하면서..
수학을 당연히 어려워하는 아이고요~
보습 학습 학원 한번도 다녀본적 없어요.
미술 발레만 시키고 피아노만 현재 해요.
책 많이 읽어주면서 문장 이해력 해주고 있고..
아 대신 논술하고 있어요..그룹으로 모둠하는 식으로요~
논술하면서 일기쓰기 독후감 쓰면서 문장의 전체적인 이해력 높이고 표현하는데 도움주더니..
이번 국어가 학년 전체 평균이 75점인데 90점 맞았어요..(잘했다고 춤까지 춰줬어요)
칭찬과 기다림..
평균 90점 넘기기 그렇게 쉽지 않더니..이제 고학년 올라갈수록 안정되네요~
아이가 다른쪽은 재능이 잇다면 학습 능력에 문제 없는거에요..
꾸준히 연산문제도 풀게 하시고 이것저것 바꾸지 마시고 한가지 학습지던 문제지던 꾸준히 엄마와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풀어보세요..효과 있을꺼에요~~다른 각도로 생각하는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데 그걸 접목 못시키는걸수도 있어요..
뒤떨어지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생각하고 그걸 풀어내는 방법이 다른것뿐이니..
어떤 방법으로 아이가 문제를 푸는지 지켜보셔요^^~6. 표독이네
'10.7.7 10:26 PM (125.185.xxx.202)제 친구 아이가 님아이랑 비슷한 경우입니다. 계속되는 반복과 엄마와 주위사람들의 인내만이 답입니다. 병원도 가봤는데 이 경우는 방법이 없었어요. 인내를 가지고 반복하는 수밖에요. 딴 아이들이 5번만에 할 것을 내 아이는 그 스무배가 필요하구나 하고 받아들이라더군요.제 친구도 공부방 하는데 엄마들한테 아이 관련해서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병원가셔서 상담해 보시고 원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시기가 빠를수록 좋아요
7. 공부는 밥
'10.7.8 1:31 AM (210.222.xxx.118)지능보다 전반적인 심리검사 결과를 더 중시하는 분위기라서 아이큐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보구요. 2학년 수학 과정 자체가 그리 쉽진 않습니다. 연산에 시계보기, 달력...
(개정된 교과서를 모릅니다만...) 그 또래 아이가 벅찰 수 있어요. 혹시 옆에서 아이 수준에
맞게 공부 시키고 문제를 풀려보셨나요? 글로 봐서는 아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 같지 않아
보이구요. 다른 애들하고 같이 그룹으로 묶어서 공부방이나 학원에 보냈던 게 문제로 보이네요.
원글님 자녀분 같은 경우는 1대1로 절대적인 개인지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 학년
진도보다는 그 전에 배운 것들조차 개념이 확실히 안 잡혔을 수도 있구요, 공부하는 습관이
전혀 안 잡혔을 수도 있어요. 교과서 중심으로 익힘책을 계속 반복해서 풀리시구요.
1학년 기초부터 (10의 보수 같은) 다시 가르쳐보세요. 그리고 이번 2학년 것을 시키시구요.
수학에 정 떨어지지 않게 개념 익히고 쉽게 푸는 요령만 익혀도 80점 정도는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시구요, 님의 자녀만 바라보세요. 충분히 다른 아이들처럼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부 머리 안된다고 포기시킬 나이도 아닌 것 같구요, 어차피
초등학교 과정을 다 마쳐야 하는 건 현실이니까 더디게 가더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시키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 같네요. 포기하시지 말고 천천히 가시다보면 웃는 날 올겁니다.8. 약간
'10.7.8 8:56 AM (203.142.xxx.241)자폐증상이 있는듯해요. 심한편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그냥 물론 엄마가 검사 받아보셨겠지만, 저라면 종합병원에 가서 정식으로 검사한번 제대로 받아보고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잘하는 부분외는 포기할듯합니다.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만 가르치구요. 2학년 수학이 어렵긴해요. 제 아이는 다행히 수학을 좋아해서 잘하긴 하는데 어떤땐 제가 가르치면서도 요즘 아이 수학에 대해서 놀라긴합니다. 벌써 부터 저렇게 가르칠 필요가 있을가 싶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자체가 심한편은 아닌듯해요.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잘 클것 같아요. 대신 엄마욕심은 좀 버리시구요9. 그리고
'10.7.8 8:58 AM (203.142.xxx.241)모든아이가 공부를 잘할수도 없을뿐더러 못하는것만 있는 아이들도 있어요. 솔직히. 이거저거 제대로 하나도 못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듯합니다. 그냥 다 중간인거죠.
그런 아이보다 원글님 아이처럼 잘하는건 정말 잘하는 아이가 성인이 됐을때 훨씬 풍부한 삶의 질을 느낄수 있을것도 같아요. 그러니까 넘 걱정마시고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인정하시고 못하는분은 포기하시고 그렇게 가르치면 될듯합니다.10. ..
'10.7.8 8:59 AM (119.201.xxx.250)공부방 보내지 마세요..그냥 엄마가 옆에 끼고 1학년수학부터 구멍난곳이 없는지 차근차근 짚어주세요..공부방은 중간정도 하는 아이들에게나 효과가 있어요...개인과외가 아니라서 선생님이 학년별 진도에 급급해서 아이수준에 맞춰서 수업진행을 하지도 않구요.제 친구 아이도 초2인데 수학 30점 맞고 놀래서 엄막 끼고 차분히 매일매일 가르쳐서 이번에는 80점 받았다네요..
11. 반대
'10.7.8 9:36 AM (210.103.xxx.39)공부방은 안되지요.
제 아들과 정말 비슷해서 글 적습니다.
이번 기말부분이 /시계/부분 들어갔잖아요.
이거 아이들 잘 이해 못합니다. 다른 부분보다 훨씬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반복반복해야 할 부분이구요.
그리고 기본은 아이의 입에서 줄줄줄 나오도록 학습시키고..또 반복하고..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해보자구요.
제 아들 레고 조립 잘 합니다. 잘 놉니다. 수학 20점입니다. 부모들이 정신차려 아빠가 시계,선분파트 엄마는 연산파트 복습 들어갔습니다. 기말성적 70점입니다.
저희집은 70-80점대로 만족하면서 시키기로 했습니다.
참고하십시요...엄마,아빠의 손길이 필요하지..공부방의 손이 필요치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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