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개인레슨... 선생님마다 실력차가 많이 나나요???

[휴]

개인레슨 일주일에 두번 합니다.
아이가 피아노 치는걸 좋아하구요.
저 어렸을적 생각하면 피아노 계이름은 그냥 음악 공책에 선생님이 쫙 적어주시고
제가 써서 보여주고 그런걸로도 충분히 악보보고 쳤는데요.
스티커북으로 조금씩 해서인지 레슨을 받고와서 바로 치는데도
어리버리 누르지를 못해요.음계를 못익힌거죠.
바이엘 2권나가고 있고,아직 초반인데 아이가 어려울수도 있겠어서
제가 다시 다 봐줍니다. 연습시켜 보냈더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못치는 엄마였으면 어쩔뻔 했나 생각할 정도로
하고 와서 바로 누르지 못하는건 선생님의 실력과도 관계있는거겠죠?
제가 30분 가르치면 너무 잘칩니다.
개인레슨1시간 하다오는데,지금 화딱지 나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한번에 1곡 나가는데,진도도 너무 느린거 아닌가요???

[...]

진도빨리빼는 샘이 잘하는건 아닌데요
진도 느려도 그맘땐 아이가 곡을 완주하는게 더 중요할듯...
아이가 바로 못치는건 연습부족이고요..선생님이 그런것까지 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그리고 선생님마다 레슨수준은 당연히 차이나요
음악적인걸 가르쳐주는 선생님인지..진도만 빼는 샘인지..그런거요

[...]

갠적으로 제대로 가르치실 생각이면 좀 비싸도 타임당 4-5만원은 들이셔야 할거 같고..
(대신 일주일에 레슨한번도 족해요..연습할양이 많아서)
선생님에 따라 그냥 기계적으로 곡 대강 친다싶으면 진도나가고 이런건 비추여요..
바이엘때는 기억이 안나지만...곡 나가게 되면 한시간에 한곡이 아니라..
한달에 한곡 아님..두세달에 한곡 완주까지 하는게 낫지요.. 곡 해석 부분해석도 해가면서..

[원글]

윗님...저도 조심히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윗님과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한 곡을 치더라도 마무리를 잘해야 된다고 ...
진도가 중요한건 아니라고요.
그런데 리듬감이나 뭐라해야할까 연습하라고 하면
마치 처음 악보를 본것 처럼 더듬는게 1시간하고 와서 뭐하는거야
하는 소리 나오게 되거든요.
음악적인걸 가르쳐 준다는거는 어떤 말일까요?
피아노를 배우러 갔으면 리듬감이라도 배워야하는거 아닌지
지도 못치니까 스트레스 받아해서요.제가 선생님처럼 다시 다 가르쳐 줘야해요.
선생님을 바꾸는게 낫겠죠? 이정도면요.

[...]

솔직히 글만봐선 좋은샘인지 안좋은샘인지 알수가 없어요~
제가 어릴때 피아노를 건성으로 배운 케이스인데..커서 다시 배웠거든요. 전공샘한테..
어릴때 저 진도 빨리 뺐어요. 그냥 선생님이 치는거 외워서 대강 치면 됬었거든요
음악적인거고 뭐고 하나도 모르고..
한곡을 치더라도 마무리가 훨씬 중요한거 맞구요..
처음 본것처럼 더듬는거...샘이 일부러 그리 시키는 걸수도 있답니다.
음을 외워서 치는게 아니라 악보를 읽게 만들려고..그리 시키는분도 있어요
예를들어 도미솔 뭐 이런식으로 정말 한음 악보보고 찾는데 일분이 걸릴지라도
외워서 치는거 지양하는거요..
그리고 레슨시간은 피아노 연습하는 시간이 아니거든요 레슨 1시간하고 피아노 연습할때 첨하는거처럼 시작하는게 맞죠. 레슨시간은 연습한거 검사맞고 수정하는시간이거든요

[...]

그리고 글만봐선 오히려 좋은 샘일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빨랑 빨랑 잘치려면 먼저 쳐주고 따라쳐봐 이러면서 같이 치면 진도도 나가고 좋지요
음 하나 찾는데 한참걸리더라도 악보 읽는 버릇 들여주는게 제대로 된 교육입니다
이 방법으로 교육받으면 악보만 봐도 음을 상상할수 있죠..예중 예고다녀도 초견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있대요...아이 레슨샘이 정확히 어떤분인진 모르지만 악보읽는 교육이 잘되면 초견에 무리가 없겠죠

[123]

저도 전공은 안했지만, 피아노 6살부터 중학교까지 쉬지 않고 개인레슨 받았고,
저희 딸아이도 개인레슨 시키고 있는데요.
전 진도 빨리 빼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저희 아이 선생님도 진도 빨리 안 나가시구요.
저도 매일 아이 연습 시키다가 혈압 오르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사실 레슨 보다 혼자 연습하는게 중요하잖아요...
남편은 피아노 레슨은 왜 받는지 모르겠다고 그냥 저보고 다 가르치라고 하지만,
또 선생님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선생님을 믿고 맡기고 전 열심히 연습 시킵니다.
저희 아이도 님 아이처럼 새 곡 선생님과 레슨 하고 나서도 잘 못쳐요.
그러면 제가 다음 레슨까지 열심히 옆에서 같이 치고, 소리도 질러가며 가르쳐서
다음 레슨에 선생님께 검사 받는거죠. 부족한 부분 선생님이 말씀해주시고, 다음곡 나가고 그러는거죠.
정말 아이에게 악기 하나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어 주는 건 아이의 노력보다 부모의 노력, 인내...라는 걸 느껴죠. -.-

[123]

그리고 아이가 새 곡을 배우고 왔는데, 너무 못치면 그냥 아이보고 악보를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하세요.
처음 피아노 배울때 (바이엘 칠때)는 그렇게 계명 읽는거 먼저 몇 번 시킨 후에 피아노 치게 하면 아이가 쉽게 따라 와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계명 읽게 하는게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리듬감(박자?)을 잘 모른다면 윷가락 같은 걸로 직접 두드리면서 박자를 느끼게 한다든지,
엄마가 피아노 칠 때 옆에서 입으로 박자를 세주면서 윷가락 같은 걸 두드려주세요.

[엄마가]

계이름을 읽어주면서 시키면 아이가 외워서 치는 경우가 많지요.
선생님은 되도록 아이가 계이름을 스스로 읽도록(악보읽는 법)가르치고 계신게 아닐까요
잘 관찰해 보세요 ..아이가 악보를 스스로 읽고 치는지 아니면 외워서 치는지.
외우는 경우라면 그 곡은 잘 해도 다른 곡은 못하게 됩니다.

[저 퍄노샘]

제가 볼때도 바로와서 혼자 연습이 안될 정도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전공샘으로 함 알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그리고 진도 여부는 학생마다 다르지만
바이엘 곡을 완성"까지 하면서 진도를 나가는건 제 입장에선 별로인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 바이엘만 배우다가 진 다 빠져서
막상 작품은 거의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피아노 관두게 되죠.
바이엘- 단계에서는 악보읽는법, 약간의 테크닉만 습득이 된다면 진도 여부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바이엘은 1년3~6개월 정도면 모두 마치게 된답니다.
(개인적 편차가 있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