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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공포증을 잘 이겨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비행공포증이 심해서 해외 나갈 기회가 생겨도 포기하는데요.
가까운 곳은 그나마 눈 딱감고 다녀오기도 하지만, 비행시간이 길면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됩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너무 무섭고, 비행기가 흔들리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런 장면만 봐도 오금이 저린답니다.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비행기를 탈수록 더 심해져요.
아프리카에 지인이 살고 있어 이번 겨울에 가족끼리 다녀올려고 하는데
저는 비행공포증때문에 못가겠다고 했어요.
킬리만자로 등반과 사파리 여행 등 내 생애에 다시는 가볼 수 없는 좋은 기회인데
이렇게 놓치게 되다니 참 바보같네요.
내가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줄 아는 남편은 그러려니 하고 아이들과 같이 갈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어떻게 하든지 이번에 같이 가고 싶은데
혹시 비행공포증을 극복했다거나 공포증이 있어도 잘 참고 여행을 잘 다니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1. 동감
'10.7.7 4:01 PM (122.37.xxx.197)소화도 안되고 영화도 시끄럽고 눈에 안들어오고 화장실도 무서워 못가는...
근데 불안해 하면 자꾸 병세가 깊어져요..
전 수면제 먹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아주 피곤한 상태로 탑승하고 안대를 끼면 숙면에 조금 도움이...되더라구요..
특히 안대가 효과 좋고 수면 양말 갈아신고 소화제까지 먹고 그런대로 버텨냈어요..2. 소나타
'10.7.7 4:08 PM (211.104.xxx.173)저도 상당히 염려증환자수준이에요 그래도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비행기탈때마다 정말 힘들었어요
22년정도에 19번 정도 나갔다 왔는데요 지금은 어느정도 창문밖도 내다보곤 해요 저는 이륙할때부터 15분가량 착륙할때 15분가량 기도합니다 흔들리면 또 기도하고 .. 가능하면 싱가폴항공으로 가보시는게 어떨가요 세계제일 안전한 항공이니 맘이 편하지 않을까요 공황장애가 아니면 두려움때문일테니요3. 별별 상상
'10.7.7 4:09 PM (121.160.xxx.58)일단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
이착륙때 가장 사고가 많다니까 '이륙만 하면 된다...' 생각하고, 스튜어디서 얼굴 보면서
저 사람들은 평생 탔다,, 생각하고, 차 사고도 매일 난다,, 생각하고,
착륙때되면 '착륙만 잘 하면 된다..'생각하고 긍정적으로 계속 마인드콘트롤합니다.
잠을 자요 잠을. 지금도 떨려요. 싫어라.4. .
'10.7.7 4:18 PM (121.137.xxx.45)꼭 가고 싶으시면 병원가서 상담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제 친구 남편이 비행공포증이 심한데 업무상 출장을 가끔 가야해서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받아서 먹고 탄다고 하더라구요. 안정제같은건데 완전히 편안해지는건 아니고 그냥 좀 참을만한정도래요. 가끔 한번씩만 먹는거라 건강에 지장있거나 하진 않다던데요.
아님 수면제를 처방받아서 먹고 주무세요. 그냥 내과같은데 가셔도 처방해줘요.
전 비행공포증은 없는데 한번 장시간 비행할때 너무 힘들어서 먹어본적 있는데 푹 자고 내리니 좋던데요~5. 제가
'10.7.7 4:17 PM (124.51.xxx.8)그래요. 난기류라도 만났다면 아마도 진짜 절대 더 안탔을지도몰라요.. 놀이기구도 빠른건타는데 높이올라가는건 못타요. 그러다 가까운곳만 몇번가보다 신행때 유럽을 가게되었는데, 걱정되서 청심환먹고 탔어요. 많이 안정되더라구요. 영화보고 잠도 잘잤던거 같아요.
한번 청심환드셔보세요6. ㄴ
'10.7.7 4:30 PM (59.86.xxx.91)뜰때 빼곤 괜찮아요 밖에만 안보면 되죠
7. 아는 외국여자가
'10.7.7 4:33 PM (89.84.xxx.80)지옥한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서 얘기 들은게 있는데, 한번은 너무 공포에 질려 파일러트옆에 가서 손 잡고 있었다더군요. 그냥 적당히 최면제 드시고 자는게 나을듯한데 너무 독하면 도착한후 깨어나지 못해서 야단... 참 별 공포증이 다 있지만 막상 본인들은 고통이 이만저만한게 아니겠지요.
8. 휴우
'10.7.7 4:37 PM (218.54.xxx.167)전 이륙할때가 그래요 작년에 미국 가야하는데 어지나 걱정이 되는지 제가 다니던 대학한방병원 선생님께 상담했더니 그런분 의외로 많다고 하네요..전 우황청심환처방받은거 먹고 발을 바닥에 닿지않게하고 mp3로 음악 크게 들으면서 이륙했어요 ..갈아타는거 포함 오고 가고 네번 우황청심환 두알 나눠 먹으면서 해결했는데 그게 진짜 약효 때문인지 심리적인 것이었던건지는 잘모르겠어요 ^^
9. 저도
'10.7.7 4:42 PM (121.167.xxx.235)예전에 독일 어학연수갈때 루푸트한자 타고 갔는데요. 독일 거의 다와서 독일접근하려하자마자 부터 비행기 30-40분동안 밑으로 떨어지는데..정말 다리가 후들거리고 사람들 막 기도하고 애들은 막 울고...그때 이후로 비행기 공포증이 좀 생겼는데요.
그렇다고 안 탈 수도 없고 그냥 타는데..자주 타니 좀 많이 나아졌어요.
요즘에는 잠을 엄청 깊게 자는데..그러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금새 도착하더군요.
역시 수면이 최고인듯. (비상을 대비해서는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탑승하라고는 하지만요.)10. ..
'10.7.7 4:46 PM (121.131.xxx.25)제남편이 비행공포증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단순히 비행기타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일종의 병입니다. 공황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치료를 받고 약물 처방을 받으셔야 하고 큰병원에서는 일종의 시뮤레이션
훈련을 통하여 이것을 극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보세요.
사실 평생 비행기를 안타고 살수는 없는 일이고 이것이 다른 공황장애로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11. 다양한사람들
'10.7.7 5:33 PM (121.161.xxx.170)어제는 공항근처만 가도 설레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더니
비행공포증 있는 분들도 또한 많네요.
비행기 타기가 그렇게 무서우면 정말 힘들겠어요...
저는 비행기타면 신나기만 한데 정작 비행기 탈 일이 별로 없네요...ㅠㅠ12. ...
'10.7.7 6:30 PM (220.120.xxx.54)저도 좀 무섭던데, 그래서 여행가려고 들떴다가도 비행기 탈 생각하면 불안해져요..
이제부턴 가기 전에 병원부터 다녀와야겠네요.13. .
'10.7.7 6:46 PM (59.10.xxx.77)전 중독성 없는 수면제를 먹거나, 비행기에 타자마자 양주 달라고 해서 먹고 자요. 계속 와인이나 등등.
14. 불편해요
'10.7.8 12:41 PM (203.250.xxx.75)원글입니다.
정성껏 답변 달아주신 분들, 공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답글을 읽는 것만으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15. ...
'10.7.8 10:42 PM (221.164.xxx.151)아~~~~저랑 비슷한 증상인 분들이 있군요
저도 갈수록 심해지는데요
버스도 그렇답니다...시내버스는 괜찮구요
고속버스가 고속으로 달릴때 흔들릴때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비행기는 제주도 갈때 난기류때문에 비행시간이 두배로 걸렸는데
그때 아주 죽을뻔 했어요 근처에 우는 사람도 있었고
아주 아무일 없단 듯 책보고 자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진짜
이대로 죽는다 싶었어요
쾌속선타고 일본갈때 그병이 시작된거 같아요
예전엔 비행기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나이탓일까요
일본에 가고싶고 자꾸 가자는 사람이 있는데
맘이 안내켜요 만약 훨씬 먼곳까지 간다면 정말 하늘에서 미쳐버릴수도
있단 생각들어요
공항장애같아 병원가봐야 할거 같은데 참 고민이네요
정말 누가 공짜로 유럽여행시켜준대도 사양할 판이예요
가시기전에 병원 꼭 들렀다 가세요
제가 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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