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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글 올렸던 네미입니다~ 후기1
오늘 새벽 첫 차를 타고 (6시) 집으로 왔어요
오는 길에.. 출근 했냐고 문자 보냈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ㅠㅠ
집에 와서.. 2박 3일 못 씻어서 꼬질꼬질한 몸 좀 씻고
동생한테 못 간다고 문자 보내고.. (동생한테만 얘기 했었거든요..) 잤어요;;
일어나 보니 3시.. = =;;;;
갑자기 번개가 치더라구요..
이제껏 문자도 전화도 없었던 신랑이.. (신랑도 화가 난 것 같아요 ^^: 솔직히 좀 쫄았...;;)
비 온다고.. 일찍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문자 보고 눈물이 왈칵......ㅠㅠ
내가 쟈기 마음 이해 못 해 주고... 가출까지 했는 데도.. 제 걱정을 하더군요......
나란 여자... 한심하고 부끄러운 여자......ㅠㅠ
그래도.. 3년 내내 본인이 먼저 신용카드 만들지 말자고 해 놓고...
한도 적게 해 놓고.. 하나 있으면 좋지 않냐는 제 말에도 아니라고.. 좀 기다려 보자 해 놓고
몰래 그렇게 만든 건... 어쨌든 신랑이 잘못 한 것 같아요.
분명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본인 잘못 덮으려고
되려 절 협상도, 대화도 안 되는 꽉 막히는 사람으로 몰고 간 것도 너무 서운했구요...
이미 만들어 진 카드 어쩌라고? 니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을까? 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살자는 소리까지 하고;; 집까지 나온 건 제가 확실히
신랑에게 먼저 사과해야 할 부분 같아요.
전.. 정말 몰랐어요;;;
처음에.. 컴퓨터만 보면서.. 대답만 하는 것이...
미안해서.. 제 눈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어서 했던 행동이라는 걸....
정말.. 그냥 절 무시하는 건 줄만 알았어요... 다른 행동들도.....
바보 같이...ㅠㅠ
신랑 퇴근 시간이 가까워오니까..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
빨리 보고 싶기도 하고...
걱정 되기도 하고.....
일단.. 청소부터 좀 해야겠어요 ^^
그리구... 제가 너무 잘못했다고 여기지만....
후회는 안 할 것 같아요.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이 시기에 이런 일 터져서 신랑 마음 알게 된 거..
82에 글 올리게 된 거..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 평생!! 다신 짐싸서 집 나가는 일 없을꺼예요..
맹세합니다~!!
신랑이랑 잘 풀고... 다시 후기 올릴께요 ^^
그리고 부끄럽긴 하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링크 걸어 드릴께요...ㅠㅠ
1. 네미
'10.7.7 3:55 PM (59.22.xxx.191)2. 으
'10.7.7 3:54 PM (211.114.xxx.86)앞으로도 계속 이쁜 사랑 하세욤~
3. 네미
'10.7.7 3:56 PM (59.22.xxx.191)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1&sn1=&divpage=96&sn=off...
4. ..
'10.7.7 4:02 PM (122.35.xxx.49)그래두 남편분착하시당..
네미님도 그렇구요^^5. 흠..
'10.7.7 4:03 PM (58.141.xxx.75)저도 그 상황에서는 한바탕 했을거 같아요 밥도 굶기고 ㅎㅎ
신랑 퇴근하시면 조근조근 잘 말씀해보세요
자기가 나한테는 카드 만드는거에 대해 그렇게 얘기해놓고
말도 없이 만든걸 본순간 내 자신이 무시당한 기분이라 너무 서운했다구요
참 어려운 문제에요 부부라는게요 ^^;;6. ^^
'10.7.7 4:06 PM (116.34.xxx.67)네미님~이제 남은거라면.. 잘 정리하는거지요?
잊지 마셔요~옛말 그르지 않아요..참을인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ㅋㅋ
좀 구식이래도 진리여요...역시..순간적인 화를 참고 현명하게 행동하는거 중요해요..~
잊지 마시구요~
오늘도 당장보셔요~문자에 답없으니 섭섭하셨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나이 먹은 저도 화납니다..그래도 입장 바꿔 생각해야 해요..
남편이 이 문자를 받고선 어땠을까..남편도 기본적으론 머리 엄청 굴립니다.ㅋ..
어찌 답장하까..그래도 남편도 아직 젊은데 고개 숙일까 빳빳하게 쳐들까..ㅋ
다정하게 답할까..팅팅거릴까....^^
그런데 딱 좋은 타이밍에 비오고 번개쳐주니 빌미삼아 답장해주네요..
아직도 서로 많이 사랑하는거죠...^^
신랑오면 사과도 하고 또 사과도 받고..사랑한다고도 하고..땡깡도 좀 부리고.ㅋㅋ
그렇게 화해하셔요..
어제부터 전 왜 이리 두분이 귀여울까요..아마도 저도 나이가 드나보네요^^7. 후기를
'10.7.7 4:08 PM (121.154.xxx.97)내가 막 실실 웃음이 나오는건???????
8. ^^
'10.7.7 4:11 PM (114.206.xxx.145)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ㅎㅎㅎ(맞나??)더 많이 사랑하시면서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9. 절대로
'10.7.7 4:19 PM (125.185.xxx.67)싸우고 나오면 안되요.
화장실 있는 방 잠그고 먹을 것 컴퓨터 확보하는게 우선이죠.
나가봤자 갈 데 없어요.
이것만은 명심하세요.
나갔다 들어오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한 번 해 보셨으니 아시겠죠?10. .
'10.7.7 4:35 PM (110.14.xxx.110)잘 해결되서 다행이고요
앞으로 뭔가 따질일이 있으면 조용히 마주앉아 얘기하는게 나아요11. .
'10.7.7 4:37 PM (110.14.xxx.110)절대로님 짱
컴들고 냉장고와 화장실이있는 거실을 장악해야겠네요12. ㅋㅋㅋ
'10.7.7 4:58 PM (211.193.xxx.133)이 언니 참 이쁘다...^^ 순간 발끈해서 욱하긴했지만 그래도 바탕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 잘 살것같아요. 하긴 살면서 저정도 싸움도 안하는 사람 어디있단가요?ㅋㅋㅋ
13. ㅋ
'10.7.7 5:17 PM (58.227.xxx.121)네미님...신랑한테 사과할땐 하더라두요...먼저 잘못한 사람은 남편이다..라는걸 확실히 하세요.
넓은 아량으로 돌아와줬다는 자세 꼭 유지하시구요..
그리고 위에 절대로님 말씀처럼 영역은 꼭 확보하세요. 싸우고 나가는건 약자가 하는 일입니다.
저는요. 평소에도 남편한테 잘못하면 쫓아낼거라고 얘기해요..나는 절대 안나갈거라고..
농담처럼 얘기하긴 하지만요. 농담만은 아니예요. 남편도 그걸 알구요. ㅋ14. ..
'10.7.7 6:39 PM (118.221.xxx.158)참 살기 힘드네요,
카드만든것이 뭐 이리 난리칠일이라구...
필요없어서, 안가지고있다가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거지,
그걸 가지고 이렇게 조이면 어떻게 살아요, 남편분도 참 순하시니까 이런 경우를 겪는거지,
조그만일 가지고 목숨걸지 마시고, 앞으론 이런 방식으로 상대방 힘들게 하지마세요
막말로 그 카드로 빚을 얻고, 사치품을 쓴것도 아니고,,, 남편을 왜이렇게 우습게 대하나요,15. 에그..
'10.7.7 8:05 PM (121.138.xxx.253)토닥..토닥...
이뻐요... 지혜롭게 잘 사세요..^!~
그리고
위에 절대로 님
"님.. 좀 짱인 듯... ^@^16. 빨랑
'10.7.7 8:04 PM (218.186.xxx.247)컴 끄고 맛난 거 준비하고 목욕 제계하고 꽃단장하고 있어야죠~~!!!!!
17. ^^
'10.7.7 10:36 PM (112.167.xxx.140)아우~! 후기2 궁금해죽겠어요^^;
내일은 되야 알 수 있겠지요? ㅎㅎ18. 미몽
'10.7.7 10:51 PM (210.116.xxx.86)훔...아직 아기 없으시죠?
오늘밤 아기가 생기는게 아닐까....
(앗! 주책이다. )19. 후기가
'10.7.7 11:02 PM (115.21.xxx.76)또 기다려지는데 이거 네미님 글에 중독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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