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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뭐 사줄까..하면 난 싫다고해요

내문제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0-07-07 11:38:35
제성격이 이상한가요
저희남편은 평소에 좀 못해요. 저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지만,어쩌겠어요.이혼할것도 아니고,그냥 참고살아요
한번씩 술마시면기분업되는것도 꼴보기싫어요.
그리고 해외출장나갈때 면세점에서 전화해요,뭐사줄까? 가방사줄까?화장품은?
자랑하는거 아니구요. 진짜 싫어요
저는 절대 아무것도 사지말라고해요. 왜냐면 그딴걸로 면죄부를 주고싶지않아요
평소에 못했던거 그런물질적인거 하나사준걸로 떼우게 하고 싶지않은거예여
저는 저를 위해서는 한달에 십만원도 안써요. 순수하게 제옷,제화장품 등등을 사기위해서말이죠
근데 저희 남편은 여기저기 인심쓰듯 돈을 쓰고다녀요. 제가 일일히 다 쓸수없을정도죠
저는 일부러 더 궁색하게 옷도 아무것도 걸치고,머리도 몇달째 안하고 다녀요
어디나갈때 악세사리 하나도 안하고, 휴가때도 어디 가자고 하면 집근처 수영장이나 갔다오고 말려구요
소갈비먹으러 가자고 하면 안가요. 삼겹살집에서 사다먹어요
저자신을 학대하는것같아요. 그러면서 남편한테 죄책감을 주입시키고 있어요
남편은 되게 답답해하고, 내가 그러고살면 쓰고살라고 내가 못쓰게 했냐고해요. 물론 월급쟁이 형편뻔한데 웃기고있는거죠. 그사실은 자기만 몰라요
저는 앞으로도 이렇게 살거에요. 제가 좋아보이면 안될거 같아요
제안에 문제가 뭘까요..
IP : 114.206.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
    '10.7.7 11:50 AM (112.148.xxx.100)

    자신이 소중하게 안 여기는데 남이 어찌 소중하게 생각합니까?
    정말 원글님은 스스로를 학대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정작 더욱더 불행의 길로 가게됩니다.
    남편에게 문제보다는 글로 봤을 땐 원글님의 문제가 많은 듯 느껴집니다.
    남편이 잘하는거 또 행복하게 되는 길은 원글님에게 있습니다.

  • 2. 뭐 사줄까
    '10.7.7 11:56 AM (118.222.xxx.229)

    물으면, 걍 돈으루 줘...하세요.^^

  • 3. ...
    '10.7.7 11:57 AM (118.216.xxx.114)

    글쎄요... 절대로 남편이 죄책감을 갖진 않을것 같은데요..
    전 저한테 열심히 투자하는 편인데 제가 가꾸지 않을때보다
    남편이 제말에 훨씬더 귀기울여 주던데요??

  • 4. 이해해요
    '10.7.7 11:59 AM (116.121.xxx.179)

    님...가슴 아프네요.
    제 남편도 비슷한 사람이라 님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요.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쓰고 싶은거 다 쓰고
    그러면서 뭔가 하나씩 사주겠다며 통큰척...
    면죄부 주고 싶지 않다는 말씀 저도 딱 그런 맘이었어요.
    근데요 님..
    자기학대를 통해 죄책감 느끼게 하려는거 그거 소용없어요...
    남자들..그런거 모릅니다.
    님만 게으르고 답답한 사람일뿐 결국은 다 님탓할거에요.
    남편때문에 사는거 아니잖아요?
    님도 사고싶은거 사시고 먹고싶은거 먹고 남편한테 좋은것도 받으시고
    그리고 당당하게 사세요.
    꼴보기싫은 남편때문에 인생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아요..우리

  • 5. 왜그럴까
    '10.7.7 12:01 PM (59.15.xxx.208)

    남편이 뭘 해준다고 하면 칭찬하고 북돋아서
    그 부분을 더 강화하고 확장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죄책감이란 건.. 단기간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간사해서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어 있잖아요.
    자꾸 죄책감을 느끼다보면 그게 부담스러워서
    자기 안에서 원인을 찾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점점 더 뻔뻔해질까봐 걱정되네요.

  • 6. 어리석음
    '10.7.7 12:08 PM (203.234.xxx.122)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갖게하려고
    나 자신을 학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어요.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로 상대방이 반성하지않습니다.

  • 7. ..
    '10.7.7 12:25 PM (112.151.xxx.37)

    남편이 절대 죄책감 느끼지는 않을 것 같은대요.
    원글님 의도하고는 반대로 속으로 비웃거나 갑갑해할 뿐.......
    죄책감은 상대가 원하는대로 내가 못해줄때 생기는 감정이쟎아요.
    원글님이 싫다고 거부하는데.....뭔 죄책감이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겠습니까.

  • 8. 엄마
    '10.7.7 1:14 PM (121.165.xxx.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행동하시는 친정엄마가 계셔요.
    저희 딸들은..... 음..... 아빠를 불쌍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가 짜증나요.

  • 9. 절대
    '10.7.7 1:35 PM (112.166.xxx.149)

    좋은 방법이 아니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간단히 우리 마누라는 비싼것 안좋아한다 내가 사준대도 싫어한다
    벌이라고생각안하고 그냥 취향이라고만 생각하죠
    남편이 잘못하는걸 왜 스스로를 학대하는걸로 부각시키려고 하시는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고
    원글님 이미지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자기가 안사놓고 남 원망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테니까요

  • 10. .
    '10.7.7 2:23 PM (58.227.xxx.121)

    원글님 남편분은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게 아니라
    점점 더 아내는 원래 욕구가 없는 사람이고, 아무것도 안해줘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원글님 남편뿐 아니라 세상 누구라도 마찬가지일껄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 말 안해주면 아무도 몰라요. 원하는게 있으면 요구하세요.
    결국 원글님만 손해예요.

  • 11. 다른 방법
    '10.7.7 2:44 PM (124.54.xxx.17)

    님한테 정말 필요한 건 궁상을 떨어서 남편을 벌주는게 아니라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마음 속의 분노를 찾아서 달리 표현하고 푸는 일이예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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