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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35개월) 육아조언 좀 부탁드려요
현재 제가 집에 대리고있는데 짐(체육) 수업 끊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째 다녔어요.
인지쪽은빠른것 같은데(글도 스스로 읽고 기억력이 제가보기엔 대단히 좋은것 같아요)
운동신경이 둔한것 같고 겁이 많아요.
처음 공개수업은 재미나게 하길래(저는 밖에서 투명유리로 보고 아이만 들어가서 하는것)
등록을해서 첫수업을 갔는데 모르는 아이들 틈에서 긴장하고 있다가 어떤 아이가 밀치기를 몇번
그자리에서 울어버리고는 다음부터 예기만 꺼내도 기겁을 하고 안갈려고 했어요.
한달정도 억지로 끌고가다시피 했는데(엄마들이 적응못하면 내년에 유치원엔 어찌보내나며)
도저히 힘들어서 어제 취소해버렸어요.(문화센터는 재미있게 다녔어요)
이런경우 억지로라도 적응시키는 노력이 필요한가요? 아님 시간이 더 지나서 스스로 할수있을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에궁. 고집이 장난아니에요. 자신의 의지를 꺽지않으려는게 너무 많아요.
머리가 길어 눈을 찌르고 등을 찔러 빨갛게 되도 미용실가서 머리자르는걸 안할려고 합니다.
묶는다고 하면서 안간다고 해요. 미용실이라는 환경과 모르는 사람이 자기 머리 손대는게 싫은것 같아요.
2.단행본 위주로 책을 구입하는 편인데 자연관찰은 좀 애매해서 명성있는 전집이 하나도 없던지라
두돌쯤 프** 자연관찰을 중고로 넣어주었는데 몇권만 보고 관심이 없네요.
4년된책인데 퇴물되기전에(넘 오래되면 누가 사가지도 않을것 같아서) 지금 정리하고
볼만한 책으로 다시구입하는게 나을까요?
1. 흠...
'10.7.7 9:05 AM (124.136.xxx.35)저희 딸이 34개월인데요, 두돌부터 정말 엄청 열심히 본 책이 프뢰벨 자연관찰이었어요. 성향이 좀 수줍음 타는 아이인 거 같은데, 최대한 안정적인 걸 좋아할 거 같아요. 굉장히 활발한 저희 딸도 순서대로 하고, 미리 예고하고...이런 거 좋아하거든요. 어린이집 갔다 집에 오면, 손씻고, 저녁 먹고, 놀이터 갔다가 집에 와서 다시 목욕하고, 간식 먹고, 책 읽어주는데요. 꼭 이 순서를 지키고, 미리 예고도 해요. 자~ 손 씻었으니 이제 밥 먹어야지? 밥먹고 있는 동안은 "이거 다먹고 놀이터 가자~", 놀이터에서는 놀기 전에 "집에 가면 바로 목욕할거야"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예고를 날려요. ㅠㅠ 한 두세번 반복해서 엄마랑 약속이야~ 이런 식으로 해요. (물론 저도 얼토당토없는 약속이라도 꼭 지켜요. 폐장 한시간 남겨두고 키즈카페 간 적도 있어요. ㅠㅠ 그래야 약속은 꼭 지키는 거라는 걸 인지하더라고요.)
책도 미리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책 읽기 전에 "오늘은 새로운 책 1권만 읽고, 그담에 네가 좋아하는 책 3권 읽어줄게." 이렇게 해 보세요. 아이가 아마 낯설어서 새 책도 보기 꺼릴 수도 있어 보여요. 조금씩 익숙해지면 아마 자연관찰만 보려 할 수도 있어요.
물론 프뢰벨이 안맞을수도 있으니, 다른 책 대여해서 읽혀 보세요. 그건 첫눈에 반해서 좋아할 수도 있거든요. 근데 아이 성향상, 새 책은 무조건 거부할지도 몰라서 그래요. ㅎㅎㅎ
울 딸래미도 새책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책을 직접 고르게 해요. 자기가 고른 책은 더 열심히 봐요. 신기하게도 말이죠. 프뢰벨도 지가 고른 책인데, 그거 골라서 좀 난감했어요. 전 다른 책이 더 가격도 저렴하고, 그림도 최신이라 맘에 들었거든요.ㅠㅠ 어쨌거나 최대한 자기가 입고 싶은거, 읽고 싶은거 하게 애쓰는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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