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달리는 기차안에서 퀘벡 번개를 추억하며

퀘벡번개후기2 조회수 : 542
작성일 : 2010-07-07 06:26:09
간만에 82 접속하니 골드미스님이 먼저 후기를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지금 쯤 뉴욕에 잘 도착하셨겠지요?

저는 이제 일정의 마지막 체류지인 오타와로 가는 중입니다.
기차 안에서 와이 파이 본능에 급 흥분하여 82접속 성공!!
(내 안에 무선랜이 장착된 듯 ㅎㅎ)
비아 레일 캐나다 홍익회;;; 아저씨 카트에서 화이트 와인을 하나 시켜놓고
노트북을 켭니다. 옆에 앉으신 백발의 할아부지는 얀 켈레비치의 철학책을 읽으시고
앞에 앉은 꼬마들은 신나게 떠들고, 나는야 82쿡 으흥으흥

후기 보신대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 이 곳에 간간히 칭얼(?)거렸던 대로 근 열흘 간 혼자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터라
수다 떠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가 쫌 많이 오바한 것 같기도 하구요;;;

퀘벡은 여행자의 환타지를 충족시켜주기에 여러모로 예쁜 도시였어요.
북미 사람들이 왜 이 곳에 열광하는지 알 것도 같구요 ^^
저는 2층 침대 세 개가 있는 도미토리 룸에 묵었지만
놀랍도록 깨끗하고 또 스텝이 친절해서 만족스러웠구요.

만나뵌 선배님이 무엇보다 성격 좋으시고 여러모로 공통의 대화거리가 많았던터라
자정 무렵 올드 퀘벡의 랜드 마크인 샤토 프롱트낙 앞 카페에서 열심히 맥주를 마셨더랬습니다.
각자의 삶의 모습은 다르고 경험도 다르지만
한 편으로 낯선 곳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또 소중하게 기억될 거 같아요.
골드미스 (아 원래 이 유동닉은 문제의 골드미스글 때문에 몇 번 쓴 거라고 하셨는데 ^^)님께서는
그래도 퀘벡과 가까운 곳에 계시니 맘 먹고 또 오실 수 있으니 부럽구요!!!

방랑기에 좋은 만남까지 하게 해준 82는 진정 인터네쇼날 마담뚜!!

그나저나  오타와에서 몇 일 머무르다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한국으로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속이 울렁울렁 ㅠㅠ
실은 그것 보단 한국에 돌아가서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라서
가슴이 턱턱 막히지만...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들이 분명 큰 힘이 될거라고 믿어 봅니다.
IP : 66.78.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10.7.7 7:28 AM (211.200.xxx.217)

    큰 인연을 맺으셨네요 !!
    컴에서 그것도 단지 글로만 인연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비행기 타고 날아가 얼굴 보고 알콩달콩 얘기 나누고.......
    골드 미스님은 내 나라 한국으로 돌아와 그 품에서 따뜻하게 지낼 님을 부러워 하실지도....??
    나중에 사진 정리해서 한번 여행기도 올려 주시고요

  • 2. n
    '10.7.7 9:45 AM (96.49.xxx.112)

    아까 골드미스님 글도 읽었는데 정말 부럽부럽- 입니다.
    뱅쿠버가 좀 멀긴해도 같은 캐나다 땅이고, 저도 정말 간만에 주말에 쉬었는데
    어찌나 가고 싶던지,
    남편한테 '82에서 어떤 분들이 퀘벡에서 벙개한대-' 막 이렇게 운을 떼 보았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ㅋㅋ

    그간 퀘벡에서 올려주신 글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남은 여행 즐겁게 잘 하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시길요-

  • 3. 뉴요커
    '10.7.7 11:34 AM (68.174.xxx.177)

    로 다시 돌아왔습죠. 공항에 도착하자 무려 40도씨의 후끈한 날씨에 히터를 틀어놓은 줄 알았네요. 길게 늘어선 입국심사장에서 하염없이 기둘리다 한시간반거리 갔다오는 길임에도 지문날인까지 마치고서야 다시 맨하탄으로 돌아와서 오전 일 땡땡이친 것들 좌악 훌터주고, 저녁약속도 무사히 치른 후 다시 들어와 목욕재개하고 82로 돌아왔더니 반가운 후기가 있네요 ^^

    한국에 무사히 잘 들어가시고, 전 한인마트에서 사놨던 풀무원 물냉면으로 무더위 점심한끼를 때웠지만 82시민님은 울밀대 냉면 제 몫까지 맛나게 드셔요. 위 소박한 밥상님 말씀처럼 내나라 한국이 무척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사랑합니데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