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운전하는데 언덕이 무서워요. 다른 분들 어떠세요?

[맨날 초보]

운전 얘기가 많이 나와서 여쭤봅니다.
장롱면허에서 탈출한지도 어언 몇 년이지만, 아직도 동네만 다니는 초보수준이예요.-.-;;
그래도 언덕만 없으면 이젠 떨지도 않고 나 멋있다~하면서 운전하는데,
언덕이나 비탈길이 나오면 마음이 콩닥거려요.
시험볼때도 언덕에서 미끄러지고 시동꺼져서 두 세번 떨어졌거든요.
오토는 언덕에서 밀리거나 시동 꺼지는 일 없죠?
운전하기 훨씬 수월하겠어요..

오늘도 마트갔다가 주차장 올라가는 길에 차가 많아 멈추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어요.
출발하려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아니나 다를까 핸드 브레이크 잡았다 풀면서 악셀 밟았는데도 시동꺼지고 밀리고.. 허걱..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어요. 뒷차 부딪혔으면 지금 아마 지옥이었을거예요. 휴..

스틱 운전하시는 분들 애로사항 없으세요?

[글쎄요]

운전경력10년인 저..
오토매틱도 언덕이 무섭습니다...

[>>]

원글님 저도 3년전까진 스틱 운전했느데 이마트 같은데 언덕길에서 멈출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운전했어요 그 심정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토로 바꾸시면]

저는 스틱으로 면허 땃지만 실제 운전은 오토만 10년이라서...
오토도 언덕길에선 요령이 필요해요. 섰다가 출발할때 왼쪽 발로 브레이크 밟아주고 오른쪽 발로 엑셀 밟으면서 왼발을 띠어야 밀리지 않습니다.
이건 금방 익숙해지지요..

[**]

저두 스틱으로 면허따서 8년정도 스틱만 운전하고 있는데 정말 비탈길에서는 저도 무서워요...특히 비탈진곳에서 주차해야만 할때요...운전경력이 있는지라 요령이 생기기도 했는데 가끔 실수도 한답니다...친정엄마차는 오토인데 간혹 운전해보면 그리 편할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스틱6년차.. 이젠 걍 사이드 땡깁니다. ㅋ
마트같은데선.. 1단으로 천천히 따라가요. 앞차랑 간격 팍팍 띄워서 말이죠.. 혹시 중간에 차가 서야할 경우를 최소화하고 있어요. 뒷차는 욕좀하겠지만 제 차 밀려서 뒷차 박는일이 생기면 욕 더 먹을거 같아서, 눈치보여도 꿋꿋이.. 흠흠..

[원글]

어머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이렇게 안심이 되다니..ㅋㅋ

저 그 주차때문에 꼭 평일 오전에 쇼핑 가거든요. 주말에는 절대 안가요.
근데 오늘 코스트코 간거였는데, 헉.. 했어요. 차가 많은거예요.
평일에 웬 사람이 그렇게 많대요?
그래서 정말 조마조마 맘 졸이면서 천천히 따라 올라갔는데, 결국 정차를 하더라구요......
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뒷차 박는 줄 알았다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뒷차가 빵빵거려도 앞차랑 간격 멀찌감치 떨어뜨리고 비상등도 켜고 그럴려구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스틱 15년차도 마트나 백화점으 달팽이 주차장은 여전히 긴장되요.
뒷차가 바짝 붙기만 해도 신경쓰이구요.
전 그냥 타이어가 타거나 말거나 아직도 부앙거리고 살아요. ㅎㅎㅎ

[요령]

언덕에서 브레이크와 클러치를 동시에 밝고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엑셀로 옮기는 순간 클러치를 반정도 띄어줍니다.....
이때 차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브레이크에서 엑셀로 옮기는 순간)밀리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그냥 엑셀을 밝고 있으면 차가 다시 앞으로 나갑니다....

숙달되면 클러치를 많이 떼도(완전히 띄면 시동꺼질확률 이 아주 높습니다)약간만 밀리고 앞으로 갑니다...차 없는데서 연습많이 하세요...

[긴머리무수리]

전 스틱매니아예요..
오토운전은 편하긴 하나 운전 재미가 없어요..
가끔은 내가 카레이서가 아닐까 하는 착각에 삽니다...ㅎㅎ
원글님..
윗분 말씀처럼 연습 많이 하세요..
그래도,, 우린 수동, 오토 운전 다 되잖아요...ㅎㅎ

[...]

전문용어(?)로 반크러치 라고 하죠 ㅎㅎ
옛날 운전 연습할때 강사가 하던 말이네요.

면허 딴 후 계속 오토만 운전했는데
오토는 아주 심한 언덕이 아니고는 거의 밀리지
않아요.

저는 혹시나 싶어서 언덕이나 마트 주차장 진입시
앞차와의 거리를 의식적으로 벌려 놓았는데 앞으론
배려하는 차원에서 더 벌려 놔야겠군요.

[원글]

잘 밤에 또 들어와봤네요.ㅎㅎ

점세개님 저도 경사로 진입할때는 뒤에 차가 있나없나 룸미러로 맨날 살펴보고.. 너무 신경쓰이더라구요.

요령님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다 되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서 아까도 기어를 중립에 놓치를 않나.. 아주 버벅댔었네요.ㅠ
반클러치.. 명심 또 명심해서 해볼게요.

긴머리무수리님 앗 익숙한 닉네임!
글쎄말이예요. 저도 남들한테 스틱 운전한다 그러면 엄청 잘하는 줄 알아요.ㅋㅋ

바로 위 점세개님 정말 진짜 그래주심 감사하겠어요.
저랑은 만날 일이 없더라도 저같이 버벅대며 운전하는 사람들은 엄청 고마워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