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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감동했었는데.....
밤에 침대에서 뒤척거리다가
결국엔 거실로 나와서 소파에서 자고 있었거든요.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주무시던 남편이
새벽녘에 제가 없으니까 깼는지
거실로 나와서 저더러 감기걸린다고
잠결에 듣기엔.. 배라도 가리고 자라고 했어요.
기억엔 그리고 나서 뭘 덮어주고 갔거든요.
자면서도 아 그래도 남편밖에 없구나 했지요.
그리곤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남편이 덮어준 건......
발 수건..발 닦은 수건 이군요. ㅠㅠ
1. ..
'10.7.6 7:46 AM (114.206.xxx.73)남편께서 모르고 그랬다고 굳게 믿쑵니다. ㅋㅋ
(알고 그랬으면 주금이징;;;;)2. ㅎ
'10.7.6 7:46 AM (122.34.xxx.73)왠지 그럴 것 같았어요 ㅋㅋㅋ
3. ㅎㅎ
'10.7.6 7:55 AM (122.128.xxx.145)저도 남편분이 모르고 그랬다고 굳게 믿습니다...ㅎㅎㅎㅎㅎㅎ
주무실때 행복하셨잖아요??
그럼 된거죠...4. ..
'10.7.6 8:27 AM (59.187.xxx.48)정녕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요???????????
5. 맘은 예쁘네요.
'10.7.6 9:07 AM (112.169.xxx.226)남자들은 잘 몰라요. 발수건인지...세수수건인지?? ㅋㅋ
6. ㅋㅋㅋㅋ
'10.7.6 9:13 AM (211.108.xxx.9)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7. ..
'10.7.6 9:43 AM (211.58.xxx.181)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께서 아마도 잠결이라....ㅎㅎㅎ8. ,,,
'10.7.6 9:50 AM (59.21.xxx.181)원효대사가 그랬다지요.. 밤사이 갈증나서 행복하게 마신물이 아침에 보니 해골에 담긴물이라 그걸 보고 크게 깨달았다죠..ㅎㅎ 다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셨지요..그냥 밤에 남편분이 덮어주고간 그 따뜻한 정만 생각하세요. 아침에 눈으로 확인한건 무시하시구요...모르고 그러셨으리라 굳게 믿습니다..3333
9. +++
'10.7.6 10:00 AM (210.91.xxx.186)님의 잘못이 크옵니다
발수건을 발수건 답게 쬐금 지저분하게 사용하셔야하는데
너무 깨끗해서 덮어도 되는걸로 착각....ㅎㅎㅎ10. ,,,
'10.7.6 10:14 AM (99.229.xxx.35)ㅋㅋㅋ
11. 크하하 위에위에
'10.7.6 11:59 AM (61.77.xxx.31)원효대사까지 나오는걸 보고 완전 크하하 웃었네요.
원글님과 원글님 남편 그리고 댓글 쓰신 님들 너무 귀여우세요!12. 원글
'10.7.7 7:51 AM (124.54.xxx.16)침대 뒤에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제가 거기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해서
발이 젖었을 때 제 발을 닦는 발수건입니다. 저만 쓰긴 해요..
아마 남편은 빨래해놓은 수건 접어놓은 게 떨어진 건가 했을 겁니다..^^
원효대사 해골물 .. 아 심히 깨우침 얻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