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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딸을 존경합니다.
당연히
어미로서 딸을 사랑한다는 표현과 함께
그냥 자연스럽게" 엄만, 널 참 존경해"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불우한 환경( 솔직한 표현은 궁핍한 환경입니다...사실 이걸 인정하기도 힘듭니다.)
과외.학원 여젓 보낸적 없고....
엄마.아빤 눈만 뜨면 으르렁거리는 세월이 참으로 길었고....
지금은 나락으로 떨어져
힘들게 생활합니다.(부끄럽고 내뱉기힘든 고백이지만 단칸방 월세삽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새벽 2시에 들어와....
계획표대로 공부를 진행해야한다며....꾸벅꾸벅 졸아가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또 다시 책을 붙잡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사는 아이구나 싶어요.
딸애와 저는 오래전부터 진로를 결정했어요.
제가 그 길을 권유했고...(음....간호사가 되길 제가 권했어요)
딸은 거기에 흔쾌히 '참으로 자기를 던질만한 일이구나'하고 느꼈답니다.
지금은 고1.
인강위주로 공부하고....
학원조차 보낸적없지만...
기회가 되어 훌륭한 멘토(물론 무료로....지도받습니다)를 만나서 영어를 개인적으로 지도받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제 딸의 삶의 뱡향과 질을 바꿔놓으셨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정말 제 딸아이 삶의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오늘부터의 과제는 하루 영단어암기 150개랍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지않겠냐고 했더니....
아침에도 시간내고, 점심에도 시간내고...저녁에도 시간내 가면서
열심히 해볼거라고 합니다.
순간.... 딸의 의지가 존경스러웠습니다.!!!
과도한 목표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어제 문득 '세이노님'의 글을 읽다가
감명깊어서 딸에게 편지적어 보냈습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딸애....
늘 엄마를 염려하는 우리 딸....
유머감각이 탁월한 애(친가탓입니돠!!!!)
암요, 암...요기까진 다 고슴도치 엄마의 부풀려진 시선이겠지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는 우리 딸....
전 정말 저 나이때 누릴 것 누리면서도 대충 살았던 것 같은데.....
늘 열심히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너의 모습은 딸이지만 존경스럽다고 했어요..
"정말 치열하게 살아라"는 당부와 함께....
우리 딸......공부하러 갔다와서....왈
편지 읽으면서 손발이 오글거려 혼났답니다.
1. 눈물핑글
'10.7.5 7:55 PM (210.94.xxx.89)이런 마음의 어머니에게서, 어찌 속 꽉찬 딸이 안나올까요 ㅠ.ㅠ
진심은 통한다잖아요.. 원글님이 그만한 어머니셨으니,
딸이 그렇게 자란 겁니다~~~ ^^
따님이 무지 이쁘네요~~2. 하마
'10.7.5 8:08 PM (210.219.xxx.18)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따님이 있어 앞으로 님의 생활은 더 따습고 행복할 겁니다. 앞으로 잘 되실겁니다.
3. 윤리적소비
'10.7.5 8:16 PM (119.192.xxx.16)음... 마음이 따땃해지는 글이네요
원글님과 따님의 따뜻한 관계가 부럽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따님이 정한 장래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4. 꼭..
'10.7.5 8:21 PM (122.34.xxx.174)성공할거예요..대학 가서도 자기주도적학습으로 잘 할거구요..
간호학과 취업100%로 인기좋다네요^^ 부럽습니다..
요즘 보면 정말 공부안하는 아이에게 학원에 쌩돈 가져다 주는 집 천지던데...5. 오
'10.7.5 8:44 PM (183.104.xxx.77)훌륭한 따님 두신거.. 축하드립니다.
가능한 많이 도와주세요.
경제적 지원이 어렵다면 믿음으로라도..
남의딸이지만 참으로 대견합니다.6. 소박한 밥상
'10.7.5 9:04 PM (211.200.xxx.211)제목부터 범상치 않아서 들어와 봤습니다.
그 공장 제품인데 ^ ^ ...........누가 만들었는데요....... !!!
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7. 딸에 대한 단상
'10.7.6 4:03 AM (119.197.xxx.247)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 감사하지만....소박한 밥상님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만만치않은82폐인인지라.....
평소부터 소박한 밥상님의 댓글내공을 존경(너무 남발????)하고 있었어요^^8. ^^
'10.7.6 8:31 AM (221.159.xxx.96)울집 딸아이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었나 ㅎㅎ
제딸도 고1인데요..똑같네요..의지의 소녀라고 그래요 제가
키도 또래보다 한참 작고 여리여리한 아이인데 의지만큼은 철의 여인이에요
인강 들으며 조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깨우지도 못하고 안깨우면 혼나는데 ㅎㅎ
글쓴님~우리 딸아이 잘키워 백의의 천사 만들자구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