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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가 사야하는 관계인데, 자꾸 비싼거 고르는 전 후배사원들.

.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10-07-05 16:36:45

예전 회사에서 제가 팀장이었고, 팀원이었던 직원들이 있어요.
팀장-팀원 사이였으니, 당연히 만날땐 지금도 제가 돈을 내고 있지요.


이 친구들이 저를 정신적 지주.. 뭐 그런걸로 여기고 있어서.
연애 시작할때, 결혼 프로포즈 받았을때.. 하여간 뭔 건만 생겨도 저를 찾습니다.
최근에도 만나자고 칭얼거리네요.
뭐 저야 후배들 귀여우니까 하고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 편이죠.


근데 이 사람들이 자꾸.. 음식점을 비싼델로 골라요......
그리고 본인들 편한데 위주로 고르고요..
저는 지금 만삭인데, 저희 회사 근처로 안오고.
본인들 회사 근처로 잡을려고 그러고. 그 친구들은 같은 회사 다니거든요.
다수결이다 이거죠.


그리고 보통 팀원들은 그런 생각하잖아요. 팀장님은 본인들보다 돈 잘 번다.. 그런 생각.
근데 지금은 모두들 전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해서, 제가 직급이 높긴 합니다만 연봉은 그들과 큰 차이도 없고.
그리고 항상 언제나 제가 내려니 몇명 분 내면 늘 10만원 넘어가고.
사실 이 친구들은 제 개인 후배니까 법인카드나 판공비 쓰는것도 아니고 제 용돈에서 나가는거 거든요.
그리고 그들은 미혼이고, 전 기혼이고..
아시다시피 기혼들이 용돈이 훨씬 적잖아요. 미혼때는 걱정 없이 마음껏 썼지만.


아 이 사람들... 좀 뭐라고 알아듣게 얘기해야 할까요?

자꾸 그러니까 부담스럽다는.
게다가 이제는 저한테 혼날 관계들도 아니라서.. 참 거시기.
아 이제는 안만나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IP : 59.10.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5 4:43 PM (203.226.xxx.240)

    만삭이라 이제 조심해야 해서 가능하면 퇴근하고 바로 집에가야한다고 거절하세요.
    그리고 애 낳고 나면..자연스레 만날 일이 없어질겁니다. 애키운다고 저녁에 약속잡을 일이 그닥없더라구요.

  • 2. ...
    '10.7.5 4:50 PM (220.120.xxx.54)

    만나지 마세요.
    저도 선후배들과 종종 어울리지만, 만날때마다 선배라고 다 밥사고 후배라고 다 얻어먹고 하지 않아요.
    부담이 되고 섭섭한 느낌이 든다면 좀 정리하셔도 되요.

  • 3. ...
    '10.7.5 4:55 PM (220.120.xxx.54)

    그러다보니 생각나는데, 전에 제가 좀 귀여워했던 알고 지내던 동생이 있어요. 만나면 아무래도 제가 돈을 내게 되고 가끔 그 애가 사고 그랬는데, 걔가 몇년 공부하더니 임용고시를 붙었거든요.
    그런데 자기를 파티해달라고 하더라구요..ㅡㅡ;;
    자긴 어려운 시험을 붙었다고...언니는 돈 많이 버는 사람이니(많이 버는 걸로 보이는 직업인데, 사실 그렇지 않았고, 저희집이 넉넉치 않아 10여년전에 다달이 백만원 넘게 엄마한테 생활비를 드리는 상황이었죠) 당연히 그래줘야 한다고 하는거에요.
    어이가 없는데 뭐라 하기도 그래서, 으흥 으흥..하고 웃고 말았는데, 그후로 전화할때마다 제게 언제 자기 축하해줄거냐고 묻는데 나중엔 짜증이 나더라구요.
    결국 축하 안해줬고 사이도 멀어졌는데, 지나고 생각해봐도 아쉽지 않아요.
    어느 한쪽이 부담이 되는 관계는 오래 못가요.
    저는 선배언니들 만나도 두번에 한번이나 세번에 한번은 제가 사요.
    같이 돈버는 처진에 그러는데 당연하죠.
    그 언니들도 귀한 시간 내서 나 만나러 와주는건데요.

  • 4. ...
    '10.7.5 5:52 PM (124.243.xxx.151)

    아,,직장에서 연차가 좀 쌓이다 보니..(13년차)
    완전 100% 공감합니다...
    아니 멤버가 4명쯤 되면..지들이 1/n 해서 한번 내도 되겠구만...
    그러나 저도 니들이 한번 내라!!! 소리 못했답니다
    전 소심한 여자거든요..ㅜㅜ

  • 5. .....
    '10.7.5 5:59 PM (115.86.xxx.36)

    싹수 있으면
    이젠 같이 내요..할때도 되지않나요?
    뭐 1년에 한번 이름있는날 만나는것도 아니고...

    아기낳으심..아마 뭐라도 사들고 와서 축하해 줄테고..
    점점 아기때문에 못만나고..
    그러다 보면 그네들도 가정생기고 바빠지고..
    그럼 변화가 생기실거에요.

    계속 만나시고 싶음..
    언젠가는 가볍게
    애낳을때 되니 쪼달린다..
    생활의 무거움을 알려주시면 알아듣겠지요.

  • 6. 님을
    '10.7.5 6:37 PM (220.120.xxx.196)

    선배가 아닌 물주로 알고 있네요.

  • 7. 떠넘기기
    '10.7.5 7:23 PM (211.207.xxx.217)

    그집 음식 맛있잖아!
    이번엔 자기가 사는 거야?

    이렇게 해보세요.

  • 8. 그 정도면
    '10.7.5 7:38 PM (202.30.xxx.232)

    많이 친하실텐데 농반 섞어서 한번 질러 보시죠.
    "야, 인제 니들도 좀 사! 내가 봉이냐?! 인제 연봉도 비슷한데 임산부 밥 한끼를 안사주는 이런 못된 것들!"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한마디 해주시면 좀 알아듣지 않을라나요?
    저도 연락오고 보고 하는 후배들이 좀 있는데 매번 제가 사니까 본인들이 오히려 미안해하고 먼저 돈 내려고 하고 그러던데요.
    그래도 아직은 제가 훨 더 버는지라 갸들한테 얻어 먹는건 좀 불편하드라구요.

  • 9. ...
    '10.7.5 8:35 PM (220.72.xxx.167)

    별걸다 걱정하세요.
    만삭이시라면서요. 이럴때 유세 떠시는 거예요.
    일단, 그친구들이 고른 곳이 원글님이 불편하시면 단칼에 자르세요.
    나 배불러서 힘들어서 니들 고른데 못가.
    그리고 원글님께서 장소를 고르고 통보하세요. 원글님 편한 곳으로...
    튕기는 맛이 있어야 진짜 원글님을 '정신적 지주'로 여기는지, '물주'로 여기는지 알 수 있어요.
    대신 심각하고 진지하게 말씀하지 마시고 절반쯤 농담을 섞어서 말씀하시되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래도 우기면, 난 못가니, 니들이나 만나라 하고 끊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그리고, 적어도 세번에 한번쯤은 대놓고 니들이 사라 하고 말씀하셔도 되요.
    월급 이런 거 누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그래야 재미있어요.
    누구 하나 억울하고 아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선배고 후배고 좋은 관계가 될 수 없어요.

    그리고 이번판에 만나면 애기 선물 리스트 뽑아가세요.
    하나씩 맡으라고...
    이게 뭐예요, 그러면 니들은 베이비 샤워파티도 모르냐 하고 한마디 해주시고요. ㅎㅎㅎ
    이모들이 조카 선물 하나도 안사주냐, 하고 눙치시면서요.
    그러면서 이 친구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시면 얼마나 오래갈 후배들인지 알 수 있겠죠?

  • 10. 저도
    '10.7.5 9:22 PM (98.166.xxx.130)

    지인중에 그런 종류가 있습니다.
    째째해 보이고 속 들여다 보입니다.
    제가 산다는 거만 알면 비싼 거 시키고 음료도 마구 시킵니다.
    자기가 내는 경우에는 음료도 물만 시키고 음식도 제일 싼 거로 고릅니다.

    그저 상대를 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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