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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어린이...
그날도 평소와 똑같이 목줄을 하고 산책중이었어요.그곳은 뭐랄까,공원은 공원인데 길가 도로랑 가까워서
그냥 마을 사람들도 지나쳐가는 그런 작은 공원이에요.
어린 아이들이 자주 오기 때문에 혹시나 놀랄까봐 목줄을 꼭 잡고 있었는데 왠 어린 여자 아이가 놀러왔다가
저희 강아지를 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길가 도로로 막 도망가는 거에요.
사실 제가 목줄을 잡고 있는데다가 강아지는 냄새를 맡고 다니느라 그 여자애한테는 시선도 두질 않았거든요.
잠깐동안,이건 뭐지...멍했어요.
우리집 강아지는 저 아이한테 달려가지도 않았고 짖지도 않았고 쳐다도 안봤는데 아이가 갑자기 그러니까 순간 제가 너무 놀랐어요.그때 차가 지나갔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서 나중엔 심장이 두근거리더군요.
아이를 잡아서 그럼 안된다고 가르쳐줄려고 했는데 멀리도 가버리고 안보이대요.
혹시나 그 아이가 지금도 그러고 다닐까봐 걱정돼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해는 하지만 요즘처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디서든 마주
칠 수 있는때에 보는 것만으로도 저렇게 반응하면 나중에 위험한 일이 있을수도 있잖아요.
길가다 유기견을 볼수도 있고 혼자 돌아다니는 개들도 만날 수 있는데..개들은 뛰는 사람을 보면 흥분해서 더
쫓아가니까요.
만약에 님들의 자녀분이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한다면 강아지를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무조건 나쁘게 보지 마시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전 목줄을 꼭 잡고 있었고 강아지는 그 여자아이를 쳐다도 안봤답니다.
자기 영역표시하느라 냄새 맡기 바빴거든요.그건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러니 제 강아지가 놀래켰다고는 생각치 말아주세요.
그랬다면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이유가 없지요.
1. -
'10.7.4 12:38 AM (211.217.xxx.113)그게 가르친다고 될일인가요? 저는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개만 보면 아주 소스라쳐요.
개가 져를 쳐다보지 않아도 그냥 놀랍니다. 그거 가르친다고 되는 일은 아닌거 같아요.2. 가르쳐야죠
'10.7.4 12:45 AM (218.37.xxx.26)저도 강아지는 이뻐라하는데 덩치큰 개랑 마주치면 쫌 무섭거든요
우리아이도 무서워하구요... 그럴때 절대 소리지르거나 뛰거나 하지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가던길 가면 되는거라고 가르칩니다
그나저나... 원글님이 보신 아이는 전에 개한테 크게 놀란 경험이라도 있는듯하네요3. ...
'10.7.4 12:45 AM (121.181.xxx.10)그렇게 무서워할정도면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4. 저도무서워요
'10.7.4 12:45 AM (116.43.xxx.184)저도 완전 무서요..소도, 돼지도 안무서운데 강아지가 무서워요..
이젠 커서 강아지가 날 해치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잘 아는데도요...
강아지 특유의 활발함??(멍멍짓는것 혹은 확!나타나는것등등..)
소스라치게 무섭게 해요..
그래서 엘리베이터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만나면 시러요ㅠ5. 아..
'10.7.4 12:54 AM (183.97.xxx.90)참 어려운 문제네요. 님 잘못도 없지만 그게 가르친다고 되는것도 아닌것같거든요.
글을 읽어보니 님이 개를 풀어놓으신것도 아니고.... 짖은것도 아니고....
그냥. 살다가 그런일이 있을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6. 부탁...
'10.7.4 12:56 AM (211.198.xxx.148)윗님들 말씀도 이해합니다.그렇다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할 순 없잖
아요.그리고 어른들은 다 컸으니 어느정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달라요.
윗분의 어느 말씀처럼 무섭다고 막 소리 지르고 뛰거나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가던길로 가야한다는걸 가르쳐줘야 한단 겁니다.그건 부모님이 가르쳐줘야지 누가 가르칩니까?저도 물론 가끔
아이들 마주치면 설명해주곤 해요.그러면서 겁나지 않으면 와서 만져보라고 하죠.그러면 겁을
내면서도 만지는 아이들이 있었어요.주인허락없이는 만져서도 안된다는 것도 얘기해 주고요.7. 울딸이네요
'10.7.4 1:01 AM (125.176.xxx.186)원글님 글에 나온 아이가 바고 딱 울 딸입니다..
강아지, 고양이, 심지어 비둘기, 참새까지 너무 무서워합니다.ㅠㅠ
정말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동물들이 자기 시선내에서 움직이는것 자체를 정말 무서워합니다..
어느순간엔가 자기를 덥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요..
지가 가는길에 참새가 모이쪼느라 길바닥에 있어도 무서워서 지나가지를 못합니다.
정말 좀 심각하죠..ㅠ
저 작은 동물들보다 니가 더 강하니 절대 겁낼필요없다고,
그리고 도망가면 더 쫓아온다고 주의를 줘도 안되요..
보이는 차체가 무서우니까요..
저 역시 아무리 귀엽고 작은 강아지라도 재빠르게 뛰어다니거나 주변에서 촐랑거리면
겁나요.ㅠㅠ
근데 정말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저같은 사람을 이해가지 않는다는듯 쳐다봅니다.ㅠ
전 줄을 놓고다니는 그 사람들이 더 이해안가거든요.
정말 애완견의 주인들은 절대 물지않는다, 무섭지 않다고 해도..
알 수 없는거거든요..
한번 저희 아파트 일층에서 강아지가 초등생한테 무섭게 달라드는 바람에 정말 기겁한적도
있었구요.
물론 원글님 상황에선 그 아이의 행동이 오버로 비춰졌을지라도..
그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선.. 정말 어쩔수 없어요.
절대 가르치고 알려준다고 천성을 어쩔수가 없습니다.
제가 강아지나 고양이, 사람외에 움직이는 것들을 너무 무서워하지만..
딸아이를 위해 얼마나 무서움을 누르고 참는지 모릅니다.ㅎㅎ
엄마까지 호들갑을 떨면 딸아이한테 더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까봐요.
겉은 대범한척, 속은 바들바들 떨고 있습니다..ㅠ8. 원글님
'10.7.4 1:03 AM (211.107.xxx.212)원글님 저도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지만....
강아지포비아, 비둘기포비아...등등 해서
절대 그 공포를 스스로 이기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말로 설명한다고 해서 그 공포가 없어지는 게 아니고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9. 전요
'10.7.4 1:04 AM (113.10.xxx.179)저는 산책할 때마다 앞에 오는 사람..특히 아이들 반응을 멀리서 봐요.
조금 무서워하는 듯하면 바로 강아지를 안고 있어요..
그리고 몸을 돌려서 그 아이가 강아지를 못보도록 하고
지나갈때까지 가만히 서 있다가 아이가 다~지나가면 그때서 강아지 내려놓고
길을 간답니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아이들에게는
강아지에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만져도 좋다고 해요..
그리고 머리나 몸을 만질수 있도록 해 주고
꼭 인사하고 지나가구요..
하여간
제 나름 애견인으로써 비애견인 배려 한다고 해도...
또 시비를 걸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어쩔수 없더라구요...10. 울딸이네요
'10.7.4 1:06 AM (125.176.xxx.186)울 딸 너무 심각한데요..
강아지 키우고싶다고 사달랍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죠? 미칩니다..ㅠㅠ11. 부탁...
'10.7.4 1:04 AM (211.198.xxx.148)정말 그렇게 심한가요?원인이 있지 않았을까요?
윗님 글을 읽어보니 제가 더 속상하네요.이해를 구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싶어요..
그 두려움은 어른이 되면 나아질까요?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12. 울딸이네요
'10.7.4 1:08 AM (125.176.xxx.186)아, 전요님..
저희아파트에도 님 같은분 계셔요..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만나는데.. 다른사람들 배려해서 꼭 안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하지않지만, 그 분 보면 참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13. 울딸이네요
'10.7.4 1:12 AM (125.176.xxx.186)에고, 원글님...
원글님 입장에선 정말 속상하고 이해안가시겠지만...
님이 전요님 처럼 행동해주심 너무 고맙겠어요..
님이야 나름 배려해서 줄을 꼭 쥐고 있었다지만..
그 줄길이의 한도내에서 움직이는 강아지 자체를 무서워하거든요..
물론 어른이 되면 나아지겠죠... 줄에 꼭 메여있는 강아지가 무서워서
소리지르는 어른은 없으니깐..ㅎㅎ
원글님이야 나름 배려를 많이 하신다고 하겠지만..
조금만 더 이해를 해주셔야겠어요.^^14. 부탁...
'10.7.4 1:13 AM (211.198.xxx.148)울딸이네요님..고맙습니다~^^
이렇게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을 보면 너무 감사해요.
여기에 글 올리고 이해해 주는 사람,좋게 글 써주시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82쿡은 좀 무서운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ㅎ15. 부탁...님
'10.7.4 1:13 AM (211.107.xxx.212)부탁님....어른이 되도 못고칩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까
강아지 키우는 분들이 배려를 해야되는 거예요.
다 나같지 않은거예요.16. 제가
'10.7.4 1:12 AM (218.239.xxx.35)어릴때 그랬는데요.
그게 어쩔수 엇어요.
전 조그만 노란 병아리도 무서워했어요. 절 쪼을까봐요..ㅠㅠ
제 동생이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키운적도 있는데
제가 너무 무서워하니 항상 저 땜에 고민하다가 다른집 주고 그랬어요.
동생한테 너무 미안하긴 했는데..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어릴땐 동네개들은 죄다 풀어놓고 키우던 시절이어서
전 저혼자 밖에도 못나갔어요.
꼭 동생이랑 같이 다니고...ㅠㅠ
지금은 태가 개보다 많이 크다고 생각하니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속으론 많이 무서워해요.
귀여워하기도 하지만요..좀 아이러니해요..^^17. ㅇ
'10.7.4 1:18 AM (125.186.xxx.168)위험한일 당할까봐 염려해서 하시는 말씀이네요
18. 에효~
'10.7.4 1:21 AM (218.37.xxx.26)개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 교육을 시키라는게 아니구요
개와 마주쳐서 무섭더라도 절대 소리지르고 뛰지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해야한다는
행동요령을 가르쳐야 한다는거죠
원글님이랑 마주친 아이처럼 행동하다 혹시라도 나쁜일이라도 당하면 안되잖아요19. ㅎㅎㅎ
'10.7.4 1:22 AM (92.151.xxx.144)이글 보니까 생각나는일이 있네요. 제 친구가 동물을 되게 싫어해요. 알러지가 있을정도로...
근데 제 친구 남자친구가 2주년 기념 선물로 남아프리카 정글 사파리 투어 여행을 가자고 해서
이것때문에 헤어질 뻔 했대요. 엄한데에 돈 쳐들이는 미친 넘이라면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나가는 새나 고양이나 개만 봐도 엄청 호들갑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있나봐요.
어렸을때 특정동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좀 그런면이 있는 것 같아요.20. 부탁...
'10.7.4 1:24 AM (211.198.xxx.148)그렇군요..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서로 모르는 감정들도 교환하고 새로 알게 되는 것도 있고
그러면서 서로 배려할 수 있게 되고 좋은 것 같아요.그런데 가끔 댓글 무섭게 쓰시는 분들..
제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님들이 보기에 언짢으셔도 이해해 주세요.이쁜 댓글 달아주시면
저같은 분들도 이걸 읽고 더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어요? 저도 오늘 많은걸 느꼈답니다.21. 아기엄마
'10.7.4 1:40 AM (180.71.xxx.250)그냥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갓난강아지도 무서워해요. 전 개키워요.ㅎㅎ
그냥 저냥 이해하고 혹은 무시하면서 살고 있네요. 3키로 요키인데..아직 그런사람은 못만나봤는데..산책중에 개가 자기보고 짖는다고 쌍욕하는 아저씨는 참...ㅠㅠ 너무 슬펐어요.ㅠㅠ22. .....
'10.7.4 2:33 AM (110.8.xxx.12)말티즈라니 제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견종이네요..
초등학교 때 옆집 말티즈한테 이유없이 크게 물렸죠.. 그 이후로 개 무섭고 싫어합니다..
지금도 조그만 개라도 데리고 오는 사람 보이면 돌아서 가거나 해요 본능적으로 무섭거든요
죄송하지만 길에 개들 뛰어다니고 짖고 하는거 보이면 정말 현기증이 나요 ㅠㅠ
개 보고 돌아서 가면 꼭 근처 와서 유별나다고 한마디하는 분 있어요.. 그럴땐 정말 팔꿈치 흉터 보여주고 싶어요23. .
'10.7.4 7:32 AM (121.143.xxx.178)제가 어렸을때 그 꼬마애처럼 그랬는데요
아빠가 말티즈 강아지를입양해 오셔서.......
아빠가 계속 얘봐라 인형같지 않니 만져주면 아주 좋아한단다
짖지도 않고 사랑주면 절대 주인을 물지않아 만져 봐 그러셨어요...
정말 목줄 집에서빼놔도 물지도 않고 사람한테 짖지도 않더라구요
강아지 키워보면 고칠수있는거랍니다
저는 목줄한 개 보고도 소리 엄청 질렀었어요 27살까지요 ㅇ
아아아아아악!!!!!!!!!!27살에 말티즈 아빠가 데리고 오셔서 그 이후론
강아지 보려고 집에늦게 오지도 않았지요24. ..
'10.7.4 7:56 AM (180.227.xxx.4)전 고양이를 무지 무서워했었거든요 뭐 딱히 무서울것도 없지만 그냥 무서웠어요
날, 전혀 해하지 않을걸 알면서도 무서워한다.....일종에 제 편견이였죠
지금은 길고양이들 밥을 주거든요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여워서요
원글님... 그냥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세요25. 단추
'10.7.4 8:00 AM (211.210.xxx.106)정말 강아지 무서워 하는 사람들보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가 있는 모양이예요 전 슈나키우는데 어린아이나 어르신들 지나가는거 보이면 그냥 안아들어요 어쩔 수 없어요 이녀석 안물어 괜찮아 해도 공포를 느끼는 아이들은 하나도 안들어오거든요 받아들이셔야해요 내가 사랑하는 개라고 해도 다른이는 무서울수 있는거니까요 그저 기회가 된다면 너 개 무서워하는구나 그렇구나 그런데 소리지르면 이녀석도 놀라서 막짖어 그럼 더 무섭잖아 주인이 꼭 잡고 있는 개는 안전하니까 그냥 가만히 있거나 살짝 지나가면 괜찮아 라고 말해주시면 되겠지요 비단 강아지 뿐 아니라 새 닭 고양이 공포를 느끼는분들 많아요 그사람들은 또 얼마나 괴롭겠어요^^;;;
26. 가르쳐야해요
'10.7.4 9:06 AM (59.13.xxx.217)외국살때 개보고 놀라는 사람은 한국사람,중국사람,그리고 저개발국 사람들 밖에 없었어요.
이유가 뭐겠어요?
애완견을 접해본 적이 없거나 대처방법을 못배워서 이지요.
강아지가 무섭지 않다고 가르치라는게 아니라
개를 보면 관심을 두지마라,주인허락없이 만지지 마라,갑자기 소리지르거나 뛰면 개가 놀라 짖거나 달려들수 있다...이런걸 가르쳐야 한다는 거죠.
가끔 어떤 할머니나 엄마들 보면 애한테 '저기,멍멍이..찌지..더러워..어우 무서워라...'
이렇게 가르치고 있거든요 .그 애기들은 커서 개가 끔직히 싫겠죠
그리고 위에 단추님..저도 어쩔수 없이 단추님처럼 개를 안아야 할 경우가 많은건 인정하지만
개를 교육시키다보면 아실거예요.주인이 안게 되면 개가 얼마나 의기양양해지는지..
우리 슈나같은 경우는 그렇게하면 더 짖고 으르렁대서 사회화 교육을 시키기위해 일부러 안지 않아요.(엘레베이터는 무조건 안아야하니 제외하고요)물론 목줄은 짧게 잡고있지요.그랬더니 개가 돌발상황에 반응하는게 점차 안정적으로 되더군요.27. 좋은 정보
'10.7.4 10:30 AM (122.32.xxx.154)원글님은 개를 무서워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무섭다고 도망치다가 사고나면 더 큰 일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행동하라고 가르치라는 말씀인데....
무서워서 도망치는 아이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이 아니라, 도망치다가 차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되서 대처요령을 알려준 글인데 댓글들이 좀 뜻밖입니다.
울 딸내미도 자기 눈앞에 개가 나타나면 그자리에 딱 멈춰서서 그 개가 지나갈때까지
가만히 있을 정도로 개를 무서워합니다.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도망치면 따라온다고 알고 있더라구요.
원글님말씀대로, 말귀 알아듣는 아이라면 도망치면 더 큰일 생길 수도 있다고
가르치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가르쳐서 공포를 없앨 수 있는게 아닌거 맞습니다만,
그래도 길에서 개를 만났을때 도망치면 개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가르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28. 좋은 정보님 말씀에
'10.7.4 10:42 AM (118.222.xxx.229)동감입니다...
아이에게 개를 만났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지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요.
그건 가르쳐도 안돼요...라고 하다가 정말 위험한 개 풀어놓는 싸이코주인을 만나면 어떻게 하나요. 세상엔 내 맘대로 안되는 것도 많고 위험한 일도 많으니,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헤쳐가야 하는지 당연히 가르쳐야지요.
평소에 주변에 개가 있어서 연습?시킬 수 있으면 더 좋고요.29. 음
'10.7.4 11:02 AM (175.116.xxx.178)제가 동물에 공포증이 있구요, 저희 아들이 초 3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동물을 무서워해요.
어릴때부터, 줄이 있어 물지 못한다고 그냥 멀리 돌아가면 된다고 말하는데도 여전히 공포 그 자체네요. 멀리서 개를 보기라도 하면 그자리에서 딱! 얼어서 꼼짝못하고 있거나 오던 길을 뛰어 되돌아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요, 아무리 이야기 한다고 해도, 무서운건 무서운건데 어찌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 수 있겠어요.
제 경험상 중학교때까지도 그게 안되었는데 고등학교 1-2학년때쯤 되어서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가슴은 두근두근 뛰지만, 물지 않는다.물지 않는다 되네이면서 옆을 지나가는거요. 사실 저는 지금도 무서워요.
부모들도 교육을 시켜야겠지만, 동물 키우시는 분들도 다 내맘같지 않다는걸 아시고 서로 배려해주면 좋겠어요.30. **
'10.7.4 11:26 AM (180.70.xxx.203)가르친다고 될일이 아니라고 하면 어쩌나요?
강아지들을 밖에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해서도 안돼지만)길거리에서
언제든 만날수 있는데 그때마다 소리 지르고 도망갈순 없잖아요.그러다 정말 아이가
사고라도 날까 우려됩니다.원글님도 그게 걱정인거죠.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요.31. 저도
'10.7.4 12:02 PM (112.149.xxx.234)어른인데 강아지 보면 무서워요.
주인한테 되게 미안해요.
예뻐해주질 못해서요...32. .
'10.7.4 12:18 PM (121.153.xxx.110)강아지 자체가 무서운걸 무슨 수로 바꾸겠습니까?
사람들이 뱀을 무서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33. .
'10.7.4 12:53 PM (222.96.xxx.247)애견인구가 천만에 육박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인간과의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애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어 빚어지는 일입니다.
어떤 일이건 선교육, 후도입이 되어야 사건사고를 줄일 수 있는 법인데
우리 사회는 앞선 문명,문화에 비해 교육은 턱없이 부족해 수많은 사건사고를 경험한 후에
대책을 마련하느라 늘 급급하죠.
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개의 특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경우라고 봐야죠.
개와의 교감이란걸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개에게 인간과 같은 희노애락과 고통을 느끼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다 교육의 부재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애견,애묘와 인간과의 공존은 이제 절대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애견,애묘, 그 외 애완동물을 배려하고 합리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교육을
유아기때부터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켜야만 합니다.
동물보호법 강화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이전에 이 교육문제를 국회의원 누군가 발의를 해주셨으면 아주 좋겠어요.
이 문제가 해결되면 최근 더욱 늘어나는 유기견 문제, 경찰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동물생명경시문제, 학대문제, 애견애묘로 인한 이웃과의 마찰문제등이 한꺼번에 아주 효율적으로 호전될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세금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거에요.
법으로 강압적인 관리를 하기보다 전국민의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동물배려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그보다 더 바람직할 수는 없겠지요.34. 개 혀를 잡다
'10.7.4 1:16 PM (121.88.xxx.165)저희집 딸이 딱 그런 아이였어요.
멀리서 개가 오면 기겁을 해서 곁에서 걷던 제가 다 놀랄 정도였어요.
물론 개 주인도 개도 놀라구요.
저는 개를 이뻐해서 딸아이에게 매번 "그럼 개도 더 놀라서 짖고 싸나워진다", 라고 교육을 시켜도 말로는 되지않아요.
개 주인에게도 민망해서 들으라고 "누구야, 너 비명 소리에 강아지가 더 놀라겠다"라고 말하기도 여러번.
남편이 이번에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큰 아들은 자기가 개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줄 아는데 실은 작은 딸이 강아지를 너무 두려워해서 키우는 줄 모릅니다.
첨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현관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엄마~~, 강아지 어딨어요. 꼭 잡고 ㄱ계셔야 해요!!!" 하더니 이제 두달이 조금 넘었는데 이제는 개가 핥아주면 개의 혀를 잡고 살살 흔들며 놀리기까지 합니다.
너무 놀라운 변화지요? ^^35. .,.
'10.7.4 1:17 PM (183.102.xxx.165)전 원글님이 어떤 심정으로 이 글을 쓰셨는지 백번 이해하구요.
위에 가르쳐야해요님의 말씀도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작은 강아지 길렀는데 매번 목줄을 하고 나가도 길에 지나가는 개만 봐도
소리 지르고 도망가는 아이가 있어요. 우리는 그 옆으로 가지도 않았는데요.
우리집 개도 겁이 엄청 많고 소심한 성격이어서..사람이 자길 보고 소리를 지르면
깜짝 놀라고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요.
단지 무서워서요. 무서워하니까요. 라는 말로 설명될게 아니라 부모님들이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개를 대할줄 모르는거에요. 작은 생명이지만 내가 무서우니까 소리 지른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세살 된 아이 키웁니다. 우리 아이는 어릴때부터 개, 고양이랑 뒹굴어서 전혀
무서운지 모르지만요. 지금도 아이가 집에 키우는 고양이들 꼬리를 잡아땡길라치면
제가 그렇게 하면 싫어해. 약한 동물은 그렇게 괴롭히면 안돼. 하고 가르쳐줍니다.
반려동물 없는 집에서도 좀 많이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36. 흐음
'10.7.4 1:22 PM (119.196.xxx.65)울 아랫집 딸래미가 초등 2년 때 실제로 그렇게 도로로 뛰어들어 크게 다쳤네요. 누굴 탓할 수도 없고 그 집 부모도 많이 답답했지요.
37. .
'10.7.4 2:13 PM (220.86.xxx.127)님 말씀 무슨말씀인지 이해 가네요..
그런데 저도 고양이,강아지,좀더 자란 개. 모두 무서워합니다
길을 가다 멀리서 개나 고양이가 보이면 (주인이 옆에 있는것과 상관없이..) 무조건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됩니다
조금씩 가까워 질 수록 내쪽으로 오면 어쩌나..하며 걱정이 태산이고,불안해집니다
다행이 중간에 샛길이 있으면 전 100% 저도 모르게 그리갑니다
그러면서도 따라올까봐 계속 뒤를 봅니다
어른인데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저희 딸도 그렇습니다..
그리 가르친적도 없는데 아들은 안그런데 딸은 매번 쩔쩔매는 꼴이 저랑 똑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큰집에 예쁜강아지가 두마리 있는데 저희는 큰집을 못갑니다 ㅋㅋ
시댁에 오실땐 저희땜에 못데리고 오셔서 늘 죄송하고 민망합니다..;;;;38. ...
'10.7.4 3:38 PM (175.118.xxx.77)저는 되려 애완견이 무섭고 큰 개는 무섭지 않답니다.
정원있고 동물을 밖에서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아파트생활하시는분들이
애완견 기르는 거 보면 냉정하게 말해서 사람한테 교감을 부족하게 느끼니까 동물이 살기에 불편한 환경에 같이 공존해서 살수밖에 없고 좋은시선은 안가요. 큰 개는 그냥 동물이다. 라는 느낌이 오니까 무덤덤한데 애완견이 발랄하게 뛰노는거 보면 애처로와요... 그러니까 목줄 풀어 논 애완견보면 얼마나 갑갑했으면 저리 뛰놀까 그 특유한기운이 느껴지니까 무서운거죠.
큰개가 달려든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무서움이 느껴지는 거고, 작은개가 달려든다는 것은 인간의 욕심때문에 동물본성을 죽이고 살다가 자유로와서 달려드는 거니까 기겁을 하는거죠.
무섭다고 놀라지 말고 담담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으면 되요.
애완견에 트라우마가 있는것이 아니라 애완견을 기르는 분들보다 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섬세한 심성이 있기 때문에 무섭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39. 1
'10.7.4 3:40 PM (121.167.xxx.85)원글님같이 끈묶고 조심하시는분도 있지만 아직도 끈 안묶고 다니는 사람도 간간히 있어요
애가 셋인데 2면이 강아지때문에 크게 놀랐어요
큰애 어릴때가 강아지가 달려와서 덤빈적도 있고 주인도 저도 옆에 있었는데
작은애는 위층사시는분이 60센티이상되는 큰견종을 끈없이 엘리베이터에서 2마리나풀어나짖으면서 뛰쳐나오는데 놀란적도 있었지요 교감선생님댁이었어요
죄송하시다면서 울개는 안 문다고 하더군요
강아지때문에 놀라는 애들은 이런경험이 대부분 한번씩은 있을거여요
제발 끈좀 묶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