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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물건들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말할줄몰랐어 조회수 : 6,193
작성일 : 2010-07-03 22:11:22

우선,가구-요즘 원목 사려면 값도 비싸지만 애당초 찾기가 어렵잖아요. 죄다 합판쪼가리들에 몇년 쓰다보면 틀어지고 겉만 번지르르

다음 가전 제품- 옛날에는 기본 10년 아니었던가요? 요즘은 5년이 채 않되어 스멀스멀 맛이 가기 시작해서

저 이제 채 40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말 하게 될 줄 몰랐답니다.

물건은 품질은 나빠지고 종류는 무지다양해져서

그 수많은 물건들 사대느라 정작 우리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육아 까페를 가면 육아 보다는 육아 용품에 더 관심많고

캠핑 까페를 가도 여행보다는 캠핑 도구에 더 열광하고


이따금 집을 치우다보면

이런 쓰잘데기 없는 물건을 다 이고지고 사는 내게 미움이 생길 정도인데

그런 물건들 구색 갖춰 사느라



그리고

끊임없이 수요를 만들어내는 세상과 동떨어져 살 수는 없다보니 점점 더 피폐해져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이렇게 사는 것이 복잡한지 모르겠습니다.

습기 많아 짜증난 밤에 중얼거려 봅니다.
IP : 125.149.xxx.16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3 10:16 PM (114.206.xxx.44)

    다리미도 기능이 적어 그렇지 예전것이 더 튼튼하고 좋고요
    재봉틀, 피아노도 예전 것이 훨~~~~~씬 좋습니다.

  • 2. 저도
    '10.7.3 10:17 PM (116.37.xxx.217)

    저는 요즘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그전에는 샴푸 하나도 향, 쓰임, 탈모여부 등등 여러가지 갖다놓고 썼는데 다 치워버리고.. 정말이지 딱 필요한거 한가지만.. 세제도 이것저것 다 치우고 젤 간단한거 하나 갖다놓고... 매일 버릴 궁리만 하고 있네요.
    정작 버려야 할 마음은 못버리고.. 엄한것만 버리느라 바빠요

  • 3. ...
    '10.7.3 10:18 PM (119.64.xxx.178)

    완전동감백배 입니다.

    합판쪼가리, 플라스틱쪼가리, 나이론쪼가리....
    매번 버리고 다시 사고.. 뭐 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 4. 이런말할줄몰랐어
    '10.7.3 10:17 PM (125.149.xxx.168)

    점점 진보나 뭐 그런데 대해 심하게 회의가 생겨요.

    생활비만 해도 예전에는 없는 항목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사실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마구 생겨서는

    오히려 우리를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무엇 하나사면 아끼면서 오래오래 쓰는 제 습관이 좀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고.

    대체 갈피를 못잡겠네요.

    들어요.

  • 5. 동감
    '10.7.3 10:24 PM (114.206.xxx.244)

    책도 저 어릴적에 읽던 옛날에 좋은책들이 많았어요.계몽사 세계명작전집같은경우 집집마다 하나씩 있을정도였는데,지금은 그때의 구성으로 도저히 엮을수가 없대요. 저작권이니 뭐니.너무 복잡해져서요

  • 6. ㅜㅜ
    '10.7.3 10:27 PM (118.216.xxx.171)

    옷들도 원단이 영 아니어졌어요......여성구두 밑창도 이상해지고.....

  • 7. 호호
    '10.7.3 10:32 PM (116.33.xxx.18)

    맞아요, 세상이 너무 복잡해지고 가벼워졌어요.

  • 8. ```
    '10.7.3 10:31 PM (115.136.xxx.172)

    완전동감백배 입니다. ------2222
    그게 예전엔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만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ㅠ

  • 9. 동감2
    '10.7.3 10:39 PM (114.206.xxx.112)

    맞아요.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장, 옷장 특히 심하구요, 가전도 예전에는 10년은 기본인데 요즘은 일부러
    자꾸 고장나게 만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옷감도 점점 질이 떨어져요. 좋은건 너무 지나치게 비싸네요.

  • 10. ㅇ...
    '10.7.3 10:37 PM (112.155.xxx.26)

    베트남제 원목 가구 아주 저렴하고 좋던데요..?

  • 11. zzz
    '10.7.4 12:15 AM (116.41.xxx.201)

    근데 또 생각해 봐야할것이.... 옛날 물건들은 좋은대신 비쌌죠....

    비쌌던 만큼 좋은 재료로 튼튼하게 만들었던것이고~~ 하다못해 80년대 만들어진 가전제품 뜯어보시면 기판도 그렇고 전선도 그렇고 아주 좋은 재료들을 사용했었어요~

    요즘 물건이 약하긴 하지만 반대로 가격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갈만도 하죠....싸잖아요..

    장 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 12. .
    '10.7.4 12:40 AM (121.137.xxx.105)

    책은 정말 공감이네요.
    요즘 편집자들. 교열도 제대로 안보고
    대강 내는 책들도 많아요.
    옛날 활판으로 꾹꾹 눌러서 인쇄하던 그런
    맛이 그리워요.

  • 13. 맞아요
    '10.7.4 12:46 AM (203.171.xxx.173)

    요즘 물건은 정말 질적으로 전보다 못한게 넘 많아요...
    언급하신 모든것들 다 공감해요...
    당장 살때야 싼 물건에 손이 갈수 있지만 그건 곧 금방 쓰레기 하나 더 생긴다는걸 의미할수도...
    너무 쉽게 사고 너무 쉽게 버리고...여러모로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지요..

    저도 신혼초 몇년간은 돈도 없고 뭘 잘 모를때라 싼거에 손이 많이 갔는데
    요즘은 적어도 몇 년이상 쓸 물건이면 최선을 다해 심사숙고해서 골라요..
    그렇게 산 물건이 평균가 이상되는 조금 비싼거라해도 결국은 더 저렴하게 산거더라구요..

  • 14. //
    '10.7.4 7:13 AM (115.136.xxx.224)

    옷도 옛날 옷이 더 좋았어요. 그땐 옷감도 국산이었잖아요. 브랜드나 준브랜드 옷들 바느질이나 마감 아주 잘되어 있구요. 요즘 옷들 옛날만 못해요. 이게 다 싼 인건비, 싼 원가 찾아 다니느라 그래요.

  • 15. 윽..
    '10.7.4 11:15 AM (124.3.xxx.52)

    책 솔직히 좀 그런 면도 있죠. 출판사에 따라 외주편집자만 활용하는 곳도 많거든요. 옛날에는 활판 인쇄인지라 한글자 위치 바꾸는 것도 엄청 신경쓰면서 했었답니다. 요즘은 맥 보급되서 막판에도 마구 바꾸는지라...ㅎㅎ 대신 사진과 그림, 컬러도판이 참 좋아지긴 했으니 그점에서 위로를 받으시길...^^;

  • 16. 맞아요
    '10.7.4 1:01 PM (122.128.xxx.232)

    저 30대초반....
    정말 오래된 가구 집에 있어요...
    30년 가까이 된 서랍장 튼튼.. 지금 제 앞에 버티고 있어요..
    그것도 삼*가구입니다...
    합판서랍장보다 어찌나 튼튼한지요
    저도 좋은 것 사서 오래쓰자 주의라...

  • 17. 저도
    '10.7.4 3:37 PM (121.141.xxx.183)

    같은 생각 했거든요.

    가전제품에서 특히나요.
    12년전 혼수로 해왔던 것들이 싫증나서 바꿨는데 뒷통수 치는것들 많네요.
    그동안 기술이 많이 발전했을거라 생각했던게 잘못인가봐요.

  • 18. 혼수품인
    '10.7.4 3:47 PM (125.182.xxx.42)

    구식400리터 냉장고,,,고장도 안나요. 이사만 10번정도 다녔는데,,,,바다도 두번이나 건너다니고,,,문짝 양옆으로 열리는거 사고 싶어서 애닯았는데, 윗글들 보니, 갈고싶은 맘 싹 없어졌습니다.
    하긴...삼성 가전기사가 냉장고 슬쩍 보더니, 저건 고장 안난다고 하더군요.

  • 19. 맞아요
    '10.7.4 3:55 PM (221.138.xxx.224)

    결혼 5년찬데요, 아무 생각없이 제일 싼 가구로 혼수했는데...
    올해들어 가구들이 난리도 아니네요....
    세월의 흔적이 아니라 흉칙하게 칠이 벗겨지기 시작하는데 꼴보기 싫어 죽겠어요...

    이제부턴 상다리나 의자하나 사더라도 좋~은 거 사려구요....

  • 20. 회사가
    '10.7.4 4:01 PM (125.135.xxx.202)

    팔아먹으려니 빨리 교체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같아요..
    다 상술이죠..

  • 21. 원글
    '10.7.4 4:04 PM (125.149.xxx.28)

    다들 공감해주시니 저도 힘이 납니다.

    물건은 넘쳐나는데

    질은 점점 떨어지고

    비싸기만 하고

    우리 삶도 그런 것 같아서 서글퍼집니다.

    시댁에서 쓰시던 그 오래된 장농, 자개 장식장 다 물려 받아서 쓸까봐요.

    선반이며 경첩 짱짱하기가 작품 뺨치구요.

    디자인이며 무늬가 오히려 현대적이고 세련되었다는 생각까지 들거든요.

    저도 제식대로 줏대잡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 22. ,.
    '10.7.4 4:47 PM (121.130.xxx.42)

    제가 43세인데 저 여섯살 때 산 보르네오 식탁, 여덟살 때 산 보르네오 단스(6단 서랍장)
    친정에 아직 있어요.
    5살쯤 샀다는 자개장과 화장대도 당연히 있고요.
    식탁이 제일 대단하네요. 의자도 오래 썼지만 의자는 중간에 다른 걸로 개비했고요.
    식탁보 씌워 유리 덮어쓰니 아직 뭐 짱짱하네요.
    그 식탁에 4남매에 할머니까지 대가족이 둘러앉아 밥도 먹고 가끔 숙제도 했고 간식도 먹었었고
    사실 요즘은 몇년만 써도 지겨워서 갈고 싶죠.

    전 올해 결혼 16주년인데 바로크에서 산 화이트워시 장농과 서랍장 침대 협탁 화장대 셋트가 참 좋네요.
    이게 16년 지나도 질리지 않고 유행 안타는 것 같아요.
    10년 쯤 되었을 때 부터 붙박이장하고 싶고 침대도 바꾸고 싶고 그랬는데 이젠 손때 묻어서 더 오래 쓰고 싶네요.
    쉽게 바꾸지 않고 길들여 썼다는 자긍심? 나의 선택과 안목에 대한 자부심?
    돈만 주면 삐까뻔쩍한 유행첨단의 새물건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시대에
    나만의 골동품을 만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 상하단 매트리스만 새로 사고 침대헤드는 그냥 써요.

    가전도 여전히 혼수로 해온 삼성 냉장고와 동양매직 가스오븐렌지 잘돌아가고
    대우 세탁기는 5년 전에 클라쎄 드럼으로 금성( ^ ^)에어컨은 작년에 휘센으로 개비했네요.
    냉장고가 가장 바꿔야할 1순위인데 이게 고장이 잘 안난답니다.
    그리고 양문형으로 바꾸려면 씽크대를 뜯어야해서 전기세 많이 나온다는데도 당장 어쩌지 못하고 씁니다.
    동양매직가스오븐렌지는 혼수 할 당시에는 70만원 선으로 물가대비 무지 비싼거였는데
    요즘은 오히려 더 싼거 같던데요. 컨벡션이니 모니 더 좋은 것들 쓰는 것 같고...
    전설의 골드스타 에어컨은 당시 갤러러아에서 200만원 넘게 주고 샀던 거예요.
    사치품 품목이라고 무슨 세금도 붙었다던가, 그 세금 없어져서 좀 내린 가격에 샀던 건가,
    기억조차 가물대는데 작년에 산 휘센 에어컨은 스탠드형에 벽걸이 까지 포함해도
    훠~~얼씬 싼 가격이었죠. 가전은 갈수록 진화하고 가격이 물가대비 저렴해지긴 해요.

  • 23. 저는
    '10.7.4 7:58 PM (114.205.xxx.54)

    14년 된 혼수 에이스 침대가 아직 있어요
    더러워 어떻게 쓰나 하실지 모르겠지만, 암튼 청소 소독 해가며,,
    아이들 키우면서, 뛰고 난리를 쳤는데 투베드에 정~말 튼실한 침대여서
    어떻게 버릴수가 없어서 아직 써요,, 아직 안꺼졌어요,..
    이사가면 바꿔야지 하다가도, 매장 나가보면, 좀 얇은 원베드가 대부분이라서,,,

  • 24. ..
    '10.7.4 8:11 PM (121.136.xxx.132)

    활자 인쇄 돼서 나온던 책의 감촉 아시는 분 계세요?
    종이를 만져보면 종이면이 두들거렸죠.
    컴퓨터로 바뀌고 나서는 완전 맨질맨질 해졌지만요...

  • 25. 자개장~~
    '10.7.4 8:11 PM (59.25.xxx.166)

    자개농 정말 좋아요
    습기 안차고
    좀 안슬고요~~
    울 아버님 양복 중 자개농에 넣어둔것은 말짱한데
    그냥 옷장에 둔 옷에는 곰팡이가 쓸었더군요

  • 26. 고무장갑
    '10.7.4 10:00 PM (121.166.xxx.226)

    고무장갑도 왜 요즘껏이 더 구멍이 잘나는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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