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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이것만은 고쳤으면
요즘 하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줄이려는 노력도 멋지죠.
그런데 저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서,
참 이상하다, 왜 저럴까, 고쳤으면 좋겠다 하는 게 하나 있어요.
그녀의 드라마에서 대사들을 잘 들어보면 이런 식입니다.
예를 들어, 경수와 동수(?)의 대사라고 합시다.
경수: "집에서 안 나올거야?"
동수: "아니, 안 나올거야."
경수: "나 사랑하지 않아?"
동수: "그래, 사랑해."
어색하죠?
한국말은 영어와 달리 상대방이 부정문으로 물어올 때 물어오는 사람의 심정을 고려하는 대답을 합니다.
동수는 이렇게 답해야 자연스럽습니다.
경수: "집에서 안 나올꺼야?"
동수: "그래, 안 나올거야."
경수: "나 사랑하지 않아?"
동수: "아니야, 사랑해."
자연스럽죠. 우리는 모두 한국말을 쓰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상대방이 긍정으로 묻든 부정으로 묻든 상관없이 상황 자체를 말하는 식입니다.
한국말이 훨씬 더 대화지향적이죠.
한국말의 바로 그런 면을 무척 좋아하는 저는
김수현 씨의 저런 식의 대사처리가 몹시 못마땅합니다.
김수현씨는 한국말에다 영어 어법을 대입해서 대사를 쓰고 있습니다.
피디는 그걸 그대로 수용하고, 연기자들은 그대로 말합니다(이때 연기자들은 앵무새 같습니다).
도대체 왜 그녀는 한국말의 어법을 파괴하고 영어식 어법으로 고치려는 걸까요?
매 드라마 마다, 줄기차게 그러는 걸 보면, 분명 의식적으로 그러는 겁니다.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말 고쳤으면 좋겠어요.
1. 잘난 김수현
'10.7.3 7:17 PM (121.167.xxx.239)피디가 대본 수정하면 난리가 날 걸요?
2. 드라마 대사
'10.7.3 7:20 PM (92.225.xxx.196)제가 싫은 게 그 점이예요.
그만큼 대본이 작가의 영역이라는 걸 지켜달라는 건데, 그럴려면 대사에 그만한 책임을 져야죠.
듣고 싶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3. 트위터에
'10.7.3 7:24 PM (221.151.xxx.203)김수현 작가 트위터에 한번 물어보세요.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
4. 그러게요
'10.7.3 7:21 PM (116.125.xxx.30)들을 때마다 이상했어요...
첫번째 같은 상황에서 '아니' 다음에 '나올거야' 일줄 알았는데
'안나올거야~' 가 이어지더라구요..5. 흠
'10.7.3 7:24 PM (122.38.xxx.8)배우들은 그 대본대로 똑같이 해야한다네요
토씨하나 틀리면 안된다고...6. 대단
'10.7.3 7:29 PM (59.18.xxx.103)굉장히 예민하신 것 같아요. 전 그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김수현씨 홈페이지나 그런 곳에 따져물어야할 부분인 것 같아요..심지어.7. 드라마 대사
'10.7.3 7:30 PM (92.225.xxx.196)배우들이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되고 대본대로 똑같이 "해야 된다"는 상황이라면
어처구니 없네요.
절대권력인가요?8. 드라마 대사
'10.7.3 7:35 PM (92.225.xxx.196)네, 저도 제가 좀 예민하다고 느껴요.
하지만 그런 대사가 들릴 때마다 어색하고 찜찜하고 싫고 불쾌하기까지 해요.
물론 김수현 씨가 그런 어법이 옳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시비 걸면 안 되죠.
그렇지만 지상파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드라마에서 대사를 통해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9. ㅇ
'10.7.3 7:38 PM (210.106.xxx.131)저런 말농간으로 억대를 받는데 관두겠어요? 알고보면 남는거 없고 별거 아닌 작가임 ㅋㅋ
10. 대사 누가
'10.7.3 7:58 PM (121.139.xxx.199)더 많이 빨리 토시하나 안틀리고 말하나 경기보는것같아서 싫증나던데요.시청자를 가르치려하는듯한 대사 짜증납니다 저작가.
11. ...
'10.7.3 7:57 PM (119.64.xxx.151)저건 예민한 게 아니지요.
우리나라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계속해서 쓰니 우리말이 파괴되는 거잖아요.
김수현 뿐만 아니라 임성한도 저런 식으로 대사를 써요.
그래서 밥 안 먹었니? 하고 물었는데 응. 하고 답하면
이제는 저게 먹었다는 소리인지 안 먹었다는 소리인지 이해가 안 갈 지경이라니까요.
(우리말로 하면 당연히 안 먹었다는 소리이지만 저런 식의 대사가 하도 많이 나오니까요)12. 그치요
'10.7.3 8:02 PM (220.75.xxx.204)김수현 작가
좋은대학 국문학과 출신답게
우리말을 좀 파괴하지 말고 아름답게 발전시키려는
사회적인 노력도 같이해주면 좋겠어요.
갑자기 생각나는 건
존 거 먹고, 존 거 보고, 존 것만 즐기면서...13. ..
'10.7.3 8:14 PM (112.152.xxx.122)영어식으로 말하는게 멋지게보였나봐요 그분눈에 누뭔가 한국대사에 그런식으로 넣으면 멋져보인다 생각했나./..그래서 엉터리로 그렇게 쓰는것같군요..그건 문법적으로 완전 틀린말인데...
14. ..
'10.7.3 8:24 PM (110.14.xxx.110)전엔 좀 거슬려도 재미있어서 많이 봤는데
이번엔 진짜 재미없더군요 너무 억지스럽고... 두어번 보고 안봐요15. 드라마 대사
'10.7.3 8:30 PM (92.225.xxx.196)임성한 작가도 그렇게 영어식으로 대사 쓴다구요? 몰랐네요.
그 작가 드라마는 잘 안봅니다. 역시 대사 때문인데요.
주어부와 술어부를 매번 뒤집더군요. "좋아해. 내가 너를" 이런 식으로.
듣기에 아주 피곤하고 짜증나더라구요.
작가는 배역의 성격과 입장에 맞는 말투를 다 다르게 구사하게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모든 배우를이 같은 말투로 말하도록 대사를 쓰더군요.
그래서 안 보지요.16. ~~
'10.7.3 8:39 PM (121.147.xxx.151)김수현은 젊은 시절 먹고 살기 위해 드라마를 썼다고 했어요.
요즘 우리나라 아침 드라마류로 차츰 명성을 얻었죠.
꽤나 많은 드라마가 치정 불륜 배신...이런 쓸모없는 소모적 소재로~~
이런 분이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로 아직도 존재하며
호랑이처럼 으르렁대며 나잘났다고 내가 지존이란 식의
고집에 사로잡혀 있으니 문제인거죠.
그래요 이 분 작가로서 제가 인정하는 작품도 두 서너개쯤 됩니다.
허나 젊은 작가들이 방송계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그를 롤모델로 삼아
김수현이 젊은 시절 썼던 치졸한 주제와 소재의 드라마들을
다시 꺼내 써재끼고 있다는 거에 대해 스스로 죄의식을 가져야해요.
내가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을 더럽힌 죄인이라는 인식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잘난척 그만 하시고...
그 나이면 그런 젊은날의 부끄러움을 돌아볼만한 나이죠
잘난 김수현 덕에 오히려 좋은 드라마 작가들 빛을 못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더티함은
모두 김수현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면 그런 더티한 드라마로 성공했기때문에...
저도 가끔은 김수현 드라마를 봤습니다.
엄뿔이나 내남자의 여자? 이런건 좀 새로운 맛도 있었고
헌데 그 속에 늘 보수적이며
남성 우월적 편견이나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없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여서 금방 채널을 돌리게 되요.
엄뿔에서 장미희를 얼마나 한심하게 그렸습니까?
고상하고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이 아니라
돈을 뒤집어 쓰고 태어나 죽을때까지 돈 걱정 없을 법한 여자를
이 세상에서 너무 한심한 것에 목매달고 사는 여자로만 그렸죠.
우아떠는 여자 웃기게 그리는 건 예전부터 김수현의 단골 메뉴죠.
우리말만 파괴하는게 아니라
반백년을 드라마작가로 잘먹고 잘살면서
여성의 권익이나 노동하는 여성의 아름다움
그 여성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가?
이런 시대적 여성의 아픔 이런 거 별 관심고
그저 준재벌에 가까운 우리나라 인구의 5%도 안되는 인간에만
주로 관심있는 작가
별로에요.
그런 작가가 우리나라 최고란 수식어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듣고 있다는 것조차
전 맘에 안들고요.
그런 위치에 있다면
그런 오만과 독선과 자긍심을 갖고 드라마 대본을 쓴다면
저 밑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픔 많은 여자들에게도
관심을 좀 갖고 드라마를 쓰라고 말하고 싶군요.17. 드라마 대사
'10.7.3 8:37 PM (92.225.xxx.196)윗분 댓글 읽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청률이 최고라고 해서 작가가 최고인 것은 결코 아닌데 말이죠.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고 계몽적인 내용에는 저도 불만이 많습니다.18. 김작가
'10.7.3 8:56 PM (115.143.xxx.81)팬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안티도 절대 아니고요. 하지만 요즘하거나 한 동이, 로드넘버원, 신언니 등이 대본을 보면 김작자가는 최소한의 작가적인 소신과 양심은 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오만하고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많지만 다른 작가들의 극구성이 참 형편없기 때문에 딱히 김작자를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19. ...
'10.7.3 8:58 PM (119.64.xxx.151)저는 굳이 따지자면 김수현 작가 팬에 가까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원글님 문제의식에 더 동감을 합니다.
저런 분이 앞장서서 우리말을 아끼고 다듬어도 뭐할 마당에
우리말 파괴를 선두에서 지휘하고 계시니 말입니다.20. --
'10.7.3 8:56 PM (211.207.xxx.10)캐릭터 비틀어놓기를 잘하셔서
저는 김수현 드라마 적극 잘 안보고있습니다.
보다보면 또 봐야하지만
뭐랄까 똑바른 캐릭터가 별로 안나옵니다. 가끔 한두명
이번엔 좀 많이 나오시더라구요.21. 원글님
'10.7.3 9:01 PM (110.10.xxx.23)원글님 쓰신 글을 보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이 글 꼭 김수현 작가 홈피에 올리셨음 좋겠네요.
고집스러운 분이라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22. 음
'10.7.3 9:04 PM (221.138.xxx.56)저는 김수현작가를 존경하진않으나 인정은 합니다.
요즘 막나가는 자가들보다는 훨신 의식있는 작가시죠.
제 나름으로는 지적하신 그런 대사를 이렇게 보고있어요.
경수: "집에서 안 나올거야?"
동수: "아니, 안 나올거야."
경수: "나 사랑하지 않아?"
동수: "그래, 사랑해."
아니! 안나올거야!! <---아니! 라는 듯을 강조.
그래!!!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싶어? 그래그래 사랑한다구!!!!
이렇게 말이예요...23. 드라마 대사
'10.7.3 9:10 PM (92.225.xxx.196)음 님//
한국사람이 한국말을 듣고
"..를 강조하는 뜻이겠지"라고 에둘러 해석하도록 만드는 상황을
비판하는 거지요.24. .
'10.7.3 9:15 PM (59.25.xxx.132)외국 소설을 너무 마니 읽은것 같아요...
드라마 몇개 떴더니 무슨 자기가 최곤줄 알아요;;;
저도 김씨 대사가 늘 귀에 거슬렸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25. 또 있어요.
'10.7.3 9:33 PM (112.148.xxx.28)이 분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은 '없어'를 꼭 '읎서'로 발음하더군요.
정말 적어준 그대로 발음하지않으면 뭐라 하나 봐요.26. 저는
'10.7.3 10:15 PM (125.180.xxx.63)음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오만하고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많지만 다른 작가들의 극구성이 참 형편없기 때문에 딱히 김작가를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7. 단골단어
'10.7.3 10:27 PM (113.30.xxx.184)"씻어?? 곰방 나와?"
"어! 곰방 곰방...하하하!!"28. 난팬
'10.7.3 10:33 PM (114.206.xxx.244)다른거 다 떠나서 별거없이도 이야기 재밌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것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일싫어하는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알고보니 배다른 동생이었고 뭐 이런식의 스토리가 아니어서 좋아요
29. 드라마 대사
'10.7.3 10:37 PM (92.225.xxx.196)김작가 님, 저는 님//
다른 작가의 글구성이 형편없기 때문에 김수현 작가의 글구성력이 돋보이는 것과
김수현 작가가 한국말 어법을 파괴하는 대사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 아닌가요?
그이의 글구성력이 돋보인다고 해서 문제점을 "욕할 마음 없다"고 접어두지는 마시길.
그이를 드라마작가로 높이 평가한다면 이 문제에 관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합니다.30. ....
'10.7.3 10:56 PM (112.155.xxx.83)저는 그분 드라마는 어린아이들까지 말이 너무 많아서 싫어요.
쉴새없이 같은 톤으로 대사주고받는거 보고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잘 안보게되요.
그리고 예를들면 (극중 대사는 아니고 이런식으로 말한다는거예요)
밥먹었어? 하면 그래,아니 이러면 되는데 "지금까지 밥안먹었겠어?" 뭐 이런식으로 신경질적으로 꼬면서 되받아치는게 너무 싫어요.31. 드라마 대사
'10.7.3 11:12 PM (92.225.xxx.196)윗님, 뭘 지적하시는 건지 알겠어요.
대사의 말투까지 인물에 성격에 맞게 조절하는 건 좋은 작가의 기본적인 자질인데 말이죠.
그래서 "김수현 표 대사"가 있다는 말은 작가로선 불명예라 생각합니다.32. 대사
'10.7.3 11:31 PM (122.100.xxx.182)저도 받아치는 대사가 자주 거슬려요,
그상황에 꼬는질문도 아닌데 답변은 신경질적이고 꼬여있는경우도 있고요
특히나 ~데요, ~데요, 하면서 퉁명스럽게 하는 대사도 오히려 거슬리고요
따따부따 긴대사가 중견배우들마저 같은 톤으로 연기하는것으로 보여서 좀 질리더군요33. 저는
'10.7.3 11:31 PM (118.32.xxx.207)자기복제하는게 젤 싫어요 그렇게 매번 비슷비슷한 가족구성원과 말많은 삼촌 고모 시누 그중한명은 노래 잘해서 중간중간 노래불러가면서 비슷한 에피소드 같은 상황 이런게 참 많아요
쓴 작품이 많으니 그럴수밖에 없겠다 싶으면서도
본인이 본인 작품 표절하니 표절시비 안 붙어도 되고 참 편리하겠다 싶고
그냥 대강 요번엔 이런 주제로 가족극 하나 쓰자 작정하면
대강의 인물관계 만들고 쓱쓱 써서 내는것처럼 보여요
실제로 그분께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자기자신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 자기는 취재같은건 하지 않는다고 취재 많이 하는 작가를 우습게 여기셔서 자만심 정말 쩌는 분이라는 인상도 깊이 받았고 제 눈엔 그저 쉽게쉽게 돈버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여요34. 하나더
'10.7.3 11:40 PM (125.187.xxx.194)예전에 보니 ..예)행복한거 같어? 좋은거 같어?
끝에 "어"를 쓰는게 참 거슬리든데..
행복한것 같아? 좋은것 같아?로 써야되는거 아닌가요..
말투만 들어도.. 작가가 뉘신지 알수가 있다눈..35. ..
'10.7.3 11:48 PM (173.52.xxx.220)꽉 짜여진 상황과 대사. 어느 드라마나 어느 인물이나 똑같은 말투.
모든 것들에 답답함이 느껴져서 불편해요.36. !!
'10.7.4 12:08 AM (61.253.xxx.152)드라마대사님,제 생각과 같으시군요.
'부모님 전상서'도 심하지 않나요?37. 마자요
'10.7.4 1:26 AM (218.155.xxx.231)보면서 부모님 전상서 보는거 같았어요
2세대의 고리타분한 효자효부...
3세대의 따따따 거리는 말투
그랬자너,,,,아니자너... 하는 말투
인생은 아름다워 보면서....예전 부모님전상서 작가인가보다 했는데
맞네요38. 김수현식 표현들
'10.7.4 1:41 AM (211.41.xxx.122)몇개 있어요
생각나는건 '재미읍어' 이거.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서 별로라는 거 표현할때.
그리고 우희진과 김혜숙식의 따다다다. 채널 돌립니다.39. 그리고
'10.7.4 4:14 AM (180.66.xxx.4)같이 가는 탤런트들은 완전 키워준다는 느낌도..;; 일상적인 대화들이 아니라 몰입이 덜되요.
하긴 김수현작가드라마 거의 안보네요. 내가...40. 저는 그래도...
'10.7.4 6:37 AM (211.178.xxx.59)다른 작가들 보다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어제의 올케가 오늘의 시어머니가 되고 어제의 조카가 오늘의 시누이가 되고 앞으로 딸이 되는 ..그런 이상한 드라마들은 어떻게 참으시나 궁금.
41. faye
'10.7.4 6:37 AM (209.240.xxx.70)김수현에게 그런것을 바라다니...... mb가 4대강 포기하길 바라세요....
위에 어떤분 댓글대로... 김수현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김수현을 최고로 여기도록 만드는 현 시스템들이 문제지요. 방송에서 김수현 쓰는 이유는 먹히기 때문이라잖아요....
그런 김수현도 동성애 문제 들고 나오는거 보니 이제 거의 막장에 다달았다는 느낌이예요.
앞으론 누구 말처럼 더 자극적인거 들고 나오겠죠. 벗기는것도 잘 안먹히는것 처럼 보이는데,
얼마나 더 황당하고, 자극적인것을 들고 나올지 자뭇 궁금하네요.42. 전
'10.7.4 8:13 AM (122.34.xxx.34)준재벌 아니면 완전 먹고 살기도 힘든 집으로 그리는 거 진짜 싫어요.
항상 주인공네 아들이나 딸이 시집장가 간집이 준재벌이고, 주인공네는 그 집보고 깜딱
놀라는 극서민으로 그려지잖아요..
밥 한끼에 10만원짜리 먹는 사돈에게 놀라고, 꼭 재래시장에서 장봐다 한옥에 살고..
부모님 전상서에서도 주인공네가 만년교감집이었는데, 사실 남편이 교감이면 젊었을때면
몰라도 점점 넉넉하게 살지 않나요..부자는 아니어도.
근데 꼭 극서민으로 그려요..먹는것도 아껴먹고 외식은 꿈에도 못 꾸는 그런 진짜 진짜 서민이요..전 그게 정말 맘에 안들어요..43. 싫어요
'10.7.4 10:42 AM (125.177.xxx.147)다른 분들 지적하신 그 특유의 발음과 말투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죄다 수다스러운 캐릭터가 너무 많아 질색입니다. 안봐요.
44. 이해합니다만
'10.7.4 11:17 AM (125.149.xxx.44)저 김수현씨 드라마 처음에는 무지 싫어하다가
작별, 불꽃부터 완전히 항복하고 좋아하게 된 사람입니다.
지금도 칠순이 넘은 분이 글 쓰시는 것 가슴 뭉클해하며 응원하는 사람인데요.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것 공감해요.
가부장적인 구도(그렇지만 엄마가 뿔낫다 속의 한자도 있잖아요?)
폐쇄적인 캐스팅(그래도 신선한 얼굴도 끊임없이 나오잖아요?)
자기복제(한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어떤 원형이란 것은 존재하기 마련 아니가요?)
꼴같잖은 서민/재벌 구도(저는 호사스러운 눈요기감이 너무 좋아서 용서하긴 합니다만)
작가가 선호하는 말투로 인한 어법 파괴(아, 닭살, 소름, 짜증 다 돋아요, 국어교과서가 아니긴해도)
다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의 작품은 뜨겁고 마음을 움직이며
구조가 빼어나고
재미와 의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그분이 소시적 신춘 문예에 많이 탈락하고
영화계에서도 어울리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은 드라마와 딱 맞고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요.
저도 칠순넘어서도 시퍼렇게 날선 현역으로 살아남아야겠다는 다짐 되뇌입니다.
그 분을 보면서요.45. 저도
'10.7.4 11:27 AM (122.37.xxx.197)윗님처럼 불꽃 이후로 윗 분이 열거하신 그 점들로 인해 고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늘 불편했던 것 ..
그게 무엇인가 늘 막연하고 찜찜했는데
그게 바로 원글님이 지적하신 대사의 문제이군요..
올바른 지적이고
이왕이면 작가에게 전달이 되었음 좋겠어요..
근데 이미 알고 있겠지요...?46. 그래서
'10.7.4 11:38 AM (124.57.xxx.64)전 김수현 드라마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시청률이 아무리 높아도 안봅니다.
보면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요.47. ㅁ
'10.7.4 11:52 AM (211.208.xxx.5)재미읎어,
딱 강부자 말투가 떠오르네요. ㅎㅎ
저도 김수현 드라마 싫어해요.
막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머리속으로 들어와서 '맞지?' '이거맞잖어?' 강요하는 것 같아 머리아프고 피곤해요. 가부장적인 사고나 고리타분한 생활습관, 여성관 다 문제있어요.48. 이정도(?)야
'10.7.4 12:50 PM (110.8.xxx.175)다른작가들은 더 심하고 억지에 재미조차 없는걸요,
아무리봐도 이분만한 작가가 없어요. 이분 나이드는게 맘 아플정도로..
가끔씩 다른드라마들을 볼때는 심심해서 억지로(?)본다는..
김수현씨 작품들은 전 코드가 맞아서인지 전부 재밌었어요...거의 본방사수예요49. 아역
'10.7.4 2:03 PM (222.109.xxx.221)음, 좋은 지적입니다. 전 김수현 드라마 못 보긴 하지만. 요즘 화제라니까 좀 볼까 하다가도 그 특유의 따다다다 하는 대사가 튀어나오면 리모콘 붙잡습니다. 게다가 꼭 똘똘한 아역 등장시키잖아요. 문제는 그 아역들도 그런 따다다다 대사를 해야한다는 건데, 아주 어색해죽겠어요. 무슨 애들이 애늙은이들처럼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물론 시대를 읽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가출을 감행하는 어머니나 동성애를 바라보는 접근 같은 거 정말 너무 탁월하시지만, 그 대사는 참을 수가 없어요. 대본에서 토씨 하나 못 바꾸는 건 물론이구요, 심지어 지문에 동작설명까지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연기할 때 그거 따라하라는 거죠.50. 식상하고 질림
'10.7.4 2:21 PM (119.64.xxx.89)첨엔 톡톡튀는 대사와 빠르고 유창한 대사들을 쫙 펼쳐내는 듯한, 작가가 누군지 모르고 봐도 대화톤만 보면 아,,김수현이구나~~싶은 독특함과 신선함이 느껴져서 빠져들듯이 보았는데요,,솔직히 몇년전부턴 그런 식의 대사가 피곤하고 질립니다.
등장인물들 대부분 똑똑 부러지고 좔좔 쏟아내는 그 대사톤이 다들 말싸움엔 지지 않는 사람들처럼 땍땍거리는것처럼 느껴지는지..
나이드니 그런식의 말투가 듣고만 있어도 피곤해지네요.에휴~~51. 미몽
'10.7.4 2:34 PM (210.116.xxx.86)위에서 지적하신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이것도 영어식 표현이넹 ^^;)
전 김수현 작가 작품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단 구성이 탄탄해서요.
리얼리티면에서도 무리가 없고...
위에 댓글중 어떤 님은 동성애를 다룬 문제를 막장드라마적 소재로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없는 소수를 응원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하는데...52. 근데
'10.7.4 4:26 PM (110.11.xxx.184)왜 드라마 끝날때 꼭 사람이 넘어지는지 그점이 늘 궁금합니다.
드라마 끝난다는 걸 꼭 그런식으로 알려주어야 하는지.....
너무 드라마같아서 ....가슴이 철렁합니다.ㅋㅋ53. 사돈집
'10.7.4 5:21 PM (211.41.xxx.122)그리고 주인공 가족은 소시민. 그런데 사돈집은 부자. 그것도 그냥 좀 중산층에서 잘 사는 집이 아니라 재벌급 부자.
부모님전상서에서 김희애 시댁도 재벌
내 남자의 여자에서 배종옥 집은 무지 평범. 남편집 재벌
엄뿔에서도 이유리 시댁 재벌
평범한 가정의 자녀가 그렇게 재벌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유치함, 따뜻함 그런거 잘 그리면서도
왜 설정을 꼭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수현씨 자체가 그런 상위층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듯해요54. 사돈집
'10.7.4 5:22 PM (211.41.xxx.122)이번에도 양병준 상대는 무지무지 재벌집 고명딸 장미희
막내딸 초롱이의 상대는 큰 회사 집 아들
사돈을 그리 잘 보는 비결이 뭔지 참.55. 사돈집
'10.7.4 6:37 PM (110.8.xxx.175)잘보는 사람이 실제로도 드물지 않더라구요..
다른 드라마들도 재벌,부잣집.신분상승 소재는 흔해요,,
동성애는 막장소재가 아닙니다.;;;저도 외면받는소수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넘어지는 꽈당신은요,,인생이 잘나가다가도 언제 넘어질지 무슨일이 생길지...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라는걸 암시하는거라고 방송에서 봤네요..출연자분이 그냥 재미는 아니라 다 뜻이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56. '
'10.7.4 7:05 PM (221.138.xxx.59)저도 끝날때 마다 왜 넘어지는지 궁금했는데
윗님말씀대로라면
지인~~짜 감동이네요57. 드라마 대사
'10.7.4 7:15 PM (85.177.xxx.241)김수현 작가 드라마에서 인물들을 배치하는 걸 보면, 전통과 현대를 대비해서 갈등하게 합니다.
그런데 갈등을 봉합하는 힘은 전통에서 나오도록 만듭니다.
그 전통을 상징하는 게 한옥, 대가족제, 같이 둘러앉아먹는 밥상, 가부장적이지만 인자한 할아버지(아버지), 집 뒤의 조상무덤... 뭐 이런 것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제주도 전통 한옥과 그곳에 사는 할머니란 존재.
이 드라마도 이런저런 갈등과 엎치락뒤치락 소동이 계속되다가
마지막에는 할머니로 대변되는 유교적 가치=가족주의=가부장적인 질서 안에서 모두 행복하노라 하며 끝나겠지요.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혼자 사는 여자(어머니의 요리를 돕는)
엄마 없고 부자 회장님 아빠의 외동딸로 돈많지만 외로운 이혼녀 장미희
잘생기고 번듯한 직업을 가졌지만 자기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동성애자 경수
맨날 티격태격하며 밥장사하는, 가족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원미령(?) 부부
이 모든 인물들이 전통가옥에 사는 할머니로 상징되는 유교적 질서의 가족주의 안으로 편입되는 게 아마 드라마의 끝일 겁니다.
그러니 동성애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지만,
그걸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사회적인 문제로 다루지는 못할 거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그게 김수현 작가의 한계라면 한계,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라고 생각해요58. 건~
'10.7.5 12:39 PM (125.246.xxx.2)저도 전부터 느껴왔던 건데요.
김수현 특유의 발음이 있어요.
일단 위에서 말씀하신 '없어요' → '읎어요' 문제.
그리고 '그건~ 이거잖아' 의 '그건~' 을 항상 '건~' 이렇게 발음하더군요.
제가 아주 어렸을때 '목욕탕집 남자'들의 김희선이 항상 그렇게 발음하더라구요.
그래서 김희선의 발음이 이상한가보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사랑하니까'를 보니 세 자매 중 막내로 나온 김규리씨도 항상 '건~' '건~'..
왜 꼭 발음을 일부러 잘못 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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