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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가 다른아이와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요 진학상담좀요

상담좀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0-07-03 17:15:14
이제 슬슬 미래의 꿈을 대충이라도 생각해야 하고 공부도 슬슬 해야 되는나이라서요 고민이 되서요.

일단 우리애가 다른 애와 다른 차이점을 적어볼께요.
애가 태어나서 누워있잖아요.
저도 기억이 가물한데 아무튼 태어나서 얼마안있다가로 기억이 되요.
일단 손을 움직일수 있는 개월수였어요
누워서 아기 이불 양끝에 모서리 꼭지점 부분 있잖아요.
거기를 손으로 돌돌말아요.
그러면 거기가 송곳처럼 뽀족하게 되요.
그걸 콧구멍 안에 자꾸 넣는거예요.
저희엄마는 태어나자 마자 그랬다고 하는데 ㅋㅋㅋ
그건 불가능이고.그만큼 우리애가 완전 아기때부터 이랬다는거죠.

그이후에는 휴지를 또 돌돌말아서 콧구멍에 넣는거예요.
처음에는 냄새맡는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하다보니 그걸 뜯어서 콧구멍에 말아서 넣는거예요.
몇번 식겁한적도 있어요 그게 코안에 들어가서.

그래서 그때 왜 이럴까 관찰을 했는데 냄새를 맡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좀 흘러서 제가 그때 무슨 자격증 공부한다고 엄마가 잠시 애를 봐줬어요
저는 저녁마다 애를 보러 가서 놀고 잤구요.
그때도 항상 제옷이나 제잠옷 또는 자기옷을 끝부분을 돌돌 말아서 냄새를 맡는겁니다.
그때 우리식구들은 애가 엄마가 낮에 안보여서 외로워서 저리 엄마옷냄새를 맡나보다 했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하루는 어린이집에 가는데 애가 차타기전에 제 잠옷바지를 들고가서 하루종일 거기서 또 돌돌말아서 코에넣고 냄새를 맡았다고 하네요.
부끄러워서리.

그렇게 우리애가 유아기를 보내고.이것말고도 냄새맡은 일화가 많아요.
초등2학년때 쯤입니다.
평소에도 냄새나 미각쪽에 발달된건 알고 있는데
그러니깐 빨래를 하고 유연제 냄새나면.
제가 그때는 유연제가 안좋은것도 모르고 마트가서 끼워주는거 아무거나 사오고 했거든요
그래서 집에 여러가지종류가 막 섞여 있었어요.
우리애는 빨래갤때 옆에서 이거 무슨냄새야 물어요
그럼 이건 피* 로즈향이야
이런식으로 향을 말해줬어요.
회사이름도 말해주고.
그런데 집에 막 이게 많아지니깐 제가 하루는 조금씩 남아잇는거 한 세개를 같이 부었어요
그리고 목초액도 진짜 조금조금 거의 냄새안나는 정도로 한숟가락도 안되게 넣고
목초액 저정도 넣으면 일반인들은 냄새 못맡아요.

그러고 빨래 개고 잇는데 우리애 놀리고 싶어서
이거 무슨 냄새나는지 맡아봐라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그 세가지 다 맞추고 목초액까지 맞추는거예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우리애 행동하고 모든게 끼워맞춰지는거예요
이쪽으로 발달이 되어 있구나 하구요

그래서 인터냇으로 이런쪽으로 직업은 뭘까..
나중에 자기가 즐기면서 일할려면 자기가 잘하는걸 해야 능력도 인정받고할텐데 싶어서 찾아보는데
딱히 좋은직업은 없네요
그나마 조향사..이건 프랑스 가서 향수 제조하고 뭐 그런쪽이네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보니 화장품 회사가 괜찮기도 해보이고
화장품 회사 연구원 이런쪽은 괜찮을까요?
주위에 그 직업군이 없네요.

아무튼 이쪽으로 발달된거 같은데
지금도 늘상 냄새를 맡아요 뭐든간에.

하루는 러쉬제품 파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샴푸 보고 잇는데 우리애가 어떤걸 집어들더니 쌸겨냄새가 난다고 하는거예요
판매원이 그건 뭐 들어가고 들어가고 설명을 하는겁니다 다 서양 오일이니 우리애 모르는 냄새죠
그래서 제가 맡아보니 진짜 제가 세수할때 쓰는 쌸겨 냄새가 나는거예요.
다른 능력은 다른애와 차이점은 모르겠고 이거하나는 우리애가 잘하는것 같은데
그냥 저러다 끝날려나요.
지금 13살인데...
IP : 221.141.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3 5:15 PM (122.34.xxx.34)

    재미있어요. 향수쪽이나 커피 바리스타? 이런거 어떨까요? 또 냄새로 감별하는 직업

  • 2. 소믈리에
    '10.7.3 5:23 PM (218.236.xxx.140)

    소믈리에 한 번 고려해보세요 ^^

  • 3. 상담좀
    '10.7.3 5:25 PM (221.141.xxx.71)

    소믈리에가 뭔가요?

  • 4. 저도
    '10.7.3 5:22 PM (222.239.xxx.100)

    소믈리에 추천입니다.
    근데 이걸 국내에서 공부하려면.. 와인값이...ㅠ.ㅠ
    보르도아님 신생 와인생산국으로 유학 보내심이 ㅎㅎ

  • 5. .....
    '10.7.3 5:26 PM (222.239.xxx.100)

    저도 자세히는 모르고...소믈리에는 와인 전문가를 일컫는 직업명인데요. 국제자격증도 있다고 알고있어요. 정말 따기 어렵다고 하던데 원글님 아드님한테는 매우 쉬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수십 가지 와인을 아무 표시 없는 글라스에 주욱 따라놓고 하나하나 샤또(생산지)이름, 포도품종, 생산년도까지 맞춰야 된다네요.

  • 6. 상담좀
    '10.7.3 5:30 PM (221.141.xxx.71)

    아..그 드라마에서 본거 같아요.. 우리애 딸인데요..그직업도 괜찮네요. 전 조향사도 괜찮긴해보이는데 향수나 아로마 오일 전문적으로 하는게 우리나라에 잘 없으니.그건 프랑스 유학 또 필수코스라네요..돈도 많이 들거 같고 그러면 국내에 대학보낼때 과를 뭘로 보내야 하나요? 제가 생각할때는 화학과는 화학공학쪽인거 같은데요..

  • 7.
    '10.7.3 5:37 PM (222.239.xxx.100)

    죄송해요. 왜 아드님이라고 단정지었을까나요. ㅎㅎㅎ^^a

  • 8. 그리고..
    '10.7.3 5:51 PM (222.239.xxx.100)

    구글에서 소믈리에 검색하면 기사가 많이 뜨는데.. 홍보성 기사가 많은 것 같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미각도 중요하지만 고급 와인일수록 향이 기가 막히거든요. 감기 걸리면 와인 맛을 못느낀답니다. 꼭 직업을 이쪽으로 가지지 않더라도..따님은 좋은 취향을 가질 수 있는 타고난 능력자이네요. 부럽습니다.

  • 9. 상담좀
    '10.7.3 6:05 PM (221.141.xxx.71)

    저도 김주혁 나온 드라마에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그것도 가능권안에 넣어야겠네요. 그런데 향기쪽으로는 대학쪽이 화학계통은 맞는거죠? 이과로 결정되면 지금 수학이랑 과학도 시켜야 하는데 우리애는 또 성향이 문과성향인듯하고..수학이나 과학으로 쫌 시켜놔야 이과로 가지 싶어서요..안그럼 대학은 상관없이 다시 유학쪽으로 생각해봐야 하는지..

  • 10. 음..
    '10.7.3 6:13 PM (222.239.xxx.100)

    유학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은데..
    대학도 어학쪽이 낫지 않으려나요? 어쨌든 국내에서는 한계가 있는 직업이니까요.
    잘 모르면서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제가 와인을 좋아해서...(근데 국내에서는 비싸서 못마셔요 흑)

  • 11. 향수
    '10.7.3 6:27 PM (122.37.xxx.197)

    저희 딸이 그래요..
    보통 사람은 입으로 맛을 본다는데
    저희 딸은 냄새로 성분을 분석하는 재주가...덤으로 귀도 밝아서 청음 실력도 좋아요..
    쥐스킨트의 향수에 보면
    주인공이 자기냄새는 없고 다름 모든 것의 냄새를 맡고 냄새로 세상을 정복하려 하잖아요...
    그래서 화학과 나와서 화장품회사 들어가서 향수나 만들어라...
    제가 농담처럼 그래요..울 딸도 그러고 싶다고...

  • 12. 향수
    '10.7.3 6:32 PM (122.37.xxx.197)

    그리고 저희 딸은 어려서부터 축농증으로 고생했어요..
    그런데도 그런거 보면 냄새론 거의 영재나 천재인가봐요...ㅋㅋ

  • 13. ...
    '10.7.4 11:21 AM (220.120.xxx.54)

    절대미각이 있다더니 절대후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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