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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네사람 얘기.

아짐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0-07-03 09:06:51
남편 공무원 외벌이 입니다.
큰아이를 사립보낸다고 하기에 주변에서 의아했습니다.
그즈음 대출 만땅 끼고 5억 미만 아파트를 장만했으니까요.
마이너스 통장도 있다고 했습니다.
동생도 영어유치원 보냈는데 몇달 보내고 집에서 방치하다 결국엔 사립초등학교 보냈습니다.
남편이랑 맨날 싸우고 가끔 폭력도 오간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밖에서 집에서 아랑곳 않고 아이들에게 소리소리 질러대고 긴손톱으로 뺨까지 때리니
아이들 얼굴에 손톱자국이 나서 돌아다닙니다.
자신의 열등의식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만 들들볶고 잡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착해 집에서 있었던 일들 절대 언급없구요.
워낙에 주변 사람들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아줌마라 사립보내 놓고 이사람 저사람 얼마만큼 사는지가 관심거리입니다.
누구누구 얼마들여 사교육 엄청시킨다는 얘기.
그래도 성적은 안나온다는 얘기.
아무것도 안시키는 내아이랑 비슷하다는 얘기들입니다.
행여 내아이가 눈 밖에 날까봐 입히는 것에는 많이 투자합니다.
가끔씩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있는 모든 식기류들이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설겆이 할때 잘 깨뜨린다는 이유로.
먹거리는 인스턴트에 시중에서 시판되는 온갖 음료수 과자,피자,치킨배달,짜장면 등등.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도 병원가기 겁난다는 이유로 방치하다가 결국엔 폐렴되어서 병원입원하고.
일년에 두아이 번갈아 가며 입원을 수차례.
쓰다보니 sos방송용이 되버렸네요.ㅎ
요즘 엄마들 같지 않은 의식으로 살고 있으니 좀 답답합니다.
주변에서 뭐라도 얘기하면 금새 서운한 기색이 돌아 쉬쉬하고 있지요.

여자도 남자 잘 만나야 하지만 남자도 여자 잘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그 집을 보면서 절실히 합니다.
아이들은 이 다음에 엄마가 사립 보내주었다고 고마워 할까요.
공무원 연금이면 충분히 노후가 보장되나요.






IP : 116.39.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찔림
    '10.7.3 9:49 AM (203.234.xxx.122)

    쭉 읽어내려가다가
    피자 치킨 자장면 배달에 뜨끔했어요^^
    저는 게다가 가끔 족발도 잘 시키는데..--

  • 2. 원글님은
    '10.7.3 11:17 AM (183.102.xxx.113)

    잘하고 계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저는 그 분을 원글님처럼 맘 놓고 비판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요.....

  • 3. 댓글이까칠?
    '10.7.3 12:05 PM (114.206.xxx.244)

    시판 음식이나 배달 음식 먹는거 뭐라 하는거에 예미하신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요.저도 밖의 음식 잘 사먹는 편인데요...
    원글님 글 속에 있는 동네 사람은 음식 사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손톱이 긴 손으로 뺨을 때리고 상처까지 낸다는 게 더 심각한 거 같아요.
    뺨을 때린다는 글을 보자마자 소름이 쫙 끼치는데요.

  • 4. 콤플렉스
    '10.7.4 2:24 AM (122.38.xxx.203)

    그 엄마가 심한 허영끼에 심한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립은 왠만한 외벌이 의사로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그 아빠가 뒷돈받아 챙기는 뇌물공무원 아니면
    사립보내기가 많이 빡빡할 겁니다.
    그리고 사립이 뒷말 더 많고 집안 많이 따집디다.
    그래서 대부분 엄마들이 거의다 외제차로 바꾸던데요.
    82보면 정성들여 차린 아침밥상에
    스텐 냄비며, 이쁜 도자기 그릇들이 얼마나 많은데...
    안타깝네요.
    더군다나 애한테 손까지 대는건....정말 못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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