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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복수를 시작하는 건가요??

??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10-07-02 20:09:56
자기 돈 못벌어도 시댁식구들한테는 끔직한 효자 아들....
돈으로 효도 못하니 몸으로라도 효도해야 된다고
매주마다 온가족 내려가 마누라는 시댁 대청소시키고
자기는 밭일하고....
시댁에 도배 둘이서 다 해주고...맞벌이 시절때부터 근 10년동안...

한주라도 빠지는 날은 부부싸움 한날.....
이날에도 자기혼자라도 시댁 가던 사람.

돈없어 마누라는 장보는 것조차 마음 편치 않을 시절
칠순이신 어머니 외식자리에서 떡하니 몇십만원치 카드 긁던 사람
어머니 사고로 입원했을때 대출받은 돈으로 백만원 입원비 내던 사람..

돈 못 벌어다줘도 당당했던 사람

그런사람이...마지막으로 아주 강한걸로 저의 뒤통수를 후려갈려주더군요.

이혼하니 마니 시댁식구들과 한바탕하고 난뒤...

그렇게 매주 안가면 뭔날 날꺼처럼 했던 시댁방문도...제가 가자할때까지 기다립니다
아니, 이젠 행사때 외에는 안갑니다. 행사있는 날에도 잠깐 갔다 옵니다.

일년에 한번내는 자동차보험료까지 내주던 사람....방금 전화왔네요.
시골에 자동차보험료 고지서 날라왔다던데....
'그래서? 우리껀 우리가 내고 시댁은 알아서 내면되지'하니 응 알았어 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바보처럼 산 세월 10년....
차라리 이 사람 인간이하 짓 잘했다 싶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복수하는 거 같아 속에서 가늘게 희열이 느껴집니다.

시댁에 그동안 했던거 보상이라도 하듯 내맘대로 친정에 해줄때도
화나는 내 마음에 살며시 바람이 부는듯 식혀 줍니다.

이것부터 복수의 시작이겠죠?
조근조근 돈도 모아가고 있습니다.
남편한테는 용서한양 표시내지 않습니다.

시댁에서도 그렇게 당당하시던 시어른들 그저 조용하기만 합니다.
살아주는 것만도 고맙다 합니다.

바보가 조금씩 여우가 되어 가는 듯해서 기쁘기까지 합니다.

일찍 깨우쳐줘서 고마워 .....신랑아~~~~

복수가 필요하신분들....꼭 복수하시길 바랍니다.
칼부림없이도 복수할수 있습니다..
이혼하지 않고도 기쁨을 얻을수 있습니다
희망 잃지 마시고 잘 살아봅시다.
IP : 116.122.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 8:15 PM (221.159.xxx.96)

    아이고 잘하셧어요..딱 이혼 당하기 좋은 남편이시네요
    어찌 참고 사셨대요..이제 님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법이거늘..남자들 은 왜 결혼만 하면 급 효자가 되는지..
    어리석은 인간이여 그대 이름은 남편~!!

  • 2. 궁금
    '10.7.2 8:25 PM (112.151.xxx.189)

    "그런사람이...마지막으로 아주 강한걸로 저의 뒤통수를 후려갈려주더군요."
    에서 아주 강한 것이 뭔지 궁금해요~...

  • 3. 그냥
    '10.7.2 9:26 PM (118.35.xxx.202)

    당연히 결혼하고 독립했어야 하는 일을 뒤늦게 하셨네요.. 복수라기보다는 당연한 독립인것 같아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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