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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버린 엄마가 죽은 아이 보상금 찾으려는 거 보니 기가막히네요

속삭임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0-07-02 18:00:39
천안함 사건이 생긴지 100일이 다되간다고 합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오늘 소식을 보니 천안함 유족 중 故 신준선 상사의 부친이 신 상사의 친모를 대상으로 상속제한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얘기인 즉슨, 신준선 상사가 2살때 부모가 이혼을 했고, 신 상사의 어머니는 두살배기를 놔두고 신상사가 죽을때까지 자식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 상사가 죽었을 때도 연락 한번 없다가 돌연 신 상사에게 사망보상금이 나오니까 친모 자격으로 보상금을 가져가야 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신 상사의 부친은 기가 막혀서 자식의 목숨이 대가를 헛되이 쓸 수 없다며 모친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본인이 이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미안해서인지 죽은 자식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사실 이 내용을 보면서 이게 어쩌면 천안함 유족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보상금 운운하며 천안함 유족들이 마치 보상금을 바라는 사람들인 것처럼 폄훼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 상사의 부친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이혼후 재혼을 하지 않으셨더군요. 남자 혼자서 두살배기 남매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알겁니다. 아이 키우는게 어떤 것인지 말이죠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서 군대를 보냈는데 죽어서 왔으니 그 통한이 어떻겠습니까?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 그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신 상사의 부친은 가슴을 쳤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귀한 자식의 목숨과 바꾼 보상금을 이혼 이후 한번도 돌아보지 않은 엄마란 사람이 와서 가져가겠다고 했을 때 당연히 눈이 튀어나오죠...

신 상사의 어머니는 제가 볼 때 자식을 두번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죠...
그리고, 사람들이 신 상사 부친을 어찌볼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에는 그분이 홀로 자식을 키운 것으로 봐서 보상금을 받더라고 좋은데 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어머니처럼 말이죠

단지, 이번 천안함 유족의 보상금 갈등문제를 천안함 유족을 폄훼하기 위한 도구로 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을 잃은 그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그 누구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IP : 123.141.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0.7.2 6:08 PM (121.190.xxx.17)

    근데 보상금이 이혼한 부모 양쪽으로 나뉘어 가져갈수 있는 건가요?
    걍 궁금해서리..
    그렇다면 큰일이네요
    자식도 부모봉양을 많이 한 자식이 재산을 많이 가져야하듯이 자식도 키워준 아빠가 위로금을 가져야 하는게 맞을텐데요

  • 2. 그렇지
    '10.7.2 6:13 PM (115.126.xxx.172)

    아이버린 에미다운 짓거리네요...

  • 3. 그엄마한테
    '10.7.2 6:21 PM (110.9.xxx.43)

    어떻게 연락이 갔는지 궁금하네요.
    그것부터 규명을 해야할듯.

  • 4. 너무해
    '10.7.2 6:34 PM (59.20.xxx.163)

    친모라는 사람이..살아있을 때 한번이라도 보러오지..
    죽은 신상사가 더욱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하늘에서 얼마나 기가 막힐지..

  • 5. 그러니까요
    '10.7.2 6:50 PM (115.86.xxx.11)

    낳은게 기른거 보다 더 중요하다. <-- 이게 딸앞에 할소린가요?
    딸이 어떻게 기른게 별거 아닐 수 있냐? 하니 그럼 너는 그러지 마라....ㅡㅡ
    진짜 앞으로 본보기로 삼기위해서라도 판결이 저런 사람은 얼굴 못 들고 다니게 났으면 하네요

  • 6. @@
    '10.7.2 6:57 PM (122.36.xxx.42)

    벌써 보상금은 받아갔고요...이제 또 노리는건 연금이라네요.
    자기가 낳았으니까 보상금도 있는거라나 뭐라나..

  • 7. **
    '10.7.2 7:29 PM (110.35.xxx.119)

    참....자기가 버린 아들이 어떻게 죽은건데...
    보상금을 받아갈 생각이 나는지..사람도 아니네요
    정말 인면수심이라더니...
    저 위에 분 말씀처럼 딱 아이버린 에미다운 짓거리입니다

  • 8. 참내...
    '10.7.2 8:00 PM (110.5.xxx.174)

    어린것들 두고 야반도주했다가
    1년후에 와서 이혼을 요구했던 여자가
    무슨 낯으로 애미라며 자식 목숨값을 받아 갔을까요?
    초혼이라고 속여 재혼하고 아들들까지 두고
    지대로 잘 살았음 됐지...
    그 두꺼운 낯짝이 좀 보고싶네요...ㅡㅡ;;

  • 9. 천사
    '10.7.2 8:01 PM (218.235.xxx.214)

    진짜 저도 그 낯짝 꼭 보고싶네요

  • 10. 참..
    '10.7.2 8:08 PM (121.131.xxx.22)

    기사를 보니 생모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 했더군요.
    생모로서 무슨 의무를 고 신 상사에게 해줬는지 묻고 싶네요.
    낳아줬다고 엄마는 아닐텐데요.
    이미 인연은 28년전에 스스로 끊어버렸으면서
    연금나온다 하니 이제와서 나서는 것은 ...

  • 11. 이래서
    '10.7.2 9:26 PM (222.238.xxx.247)

    자식보다도 돈이 더 좋은건가봐요......아까 남편하고 뉴스보면서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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